청려문대 회귀하는 아주사 참가자 신청려에게 갑작스레 나타난 복병 박문대 어떠신가요 신청려 자꾸 테스타에 문제 생기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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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려문대
회귀하는 아주사 참가자 신청려에게 갑작스레 나타난 복병 박문대 어떠신가요 신청려 자꾸 테스타에 문제 생기니깐 (ex.슈뢰딩거의 마약쟁이) 계속 회귀 반복하는데 갑자기 기존엔 없던 박문대가 아주사 나온거임. 아주사 시작 직전부터 회귀 시작하는 신청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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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귀때 갑자기 추가된 참가자 박문대에 이상함을 느끼고 얘를 어떻게 처리할지 탐색하고... 데못죽상태인 박문대는 자꾸 저놈이 자기 떠봐서 무섭고 그런데 본인이 기억하는 테스타의 리더였던 놈이라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중인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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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는 류건우가 데이터팔이하던 시절의 테스타를 기억해냈음. 그때 유독 기억나는게 신청려였는데, 진짜 아이돌이 어울리면서도 엄청... 분위기가 묘해서 이상하게 기억에 남았었음. 근데 그 신청려가 자기 바로 옆에 찾아와서 비지니스 미소 지으면서 인사하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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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문대 갑자기 말걸어오는 신청려보고 완전 당황했지만 절대 티 안내고 태연하게 인사함.

네 안녕하세요.

처음보는분이시네요?

아 네, 제가 최근에 출연 확정나서요.

대충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어느정도 파악 끝낸 신청려가 갔음.

그래요? 같이 힘내요. 데뷔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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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려 아직 여기선 데뷔안했지만 애초에 데뷔전부터 타돌 뮤비에 연기자로도 출현하고 광고도 나왔어서 유명한편이니깐 어느정도 아는척해도 되지않을까 하고 계산한 박문대가 그나마 좀 편하게 말했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김. 그러니까, 본인은 몰랐지만 신청려가 데뷔전엔 밝히지 않은 얘기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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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가 알고있던거. 박문대가 그 얘기 꺼내니깐 신청려 직감적으로 얘 뭔가 있다 느끼면서 일부러 티는 안내고 자연스럽게 얘기 더 하다가 끝내고 떠난거임. 그리고 고민 시작했겠지. 쟤랑 같이 데뷔할지, 아니면 본격적으로 힘으로 눌러서 떨어뜨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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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심사 신청려가 먼저봤음. 당연히 몇년간의 아이돌 생활로 다져진 실력이지만 어느정도 적당히 수준조절해서 4위자리 앉을듯. 1위는 너무 주목받고 악플도 많을거라 상장폐지 고려한 선택이었음. 그리고 앉아서 적당히 같이 갈 애들 탐색하다가 박문대가 나온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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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 노래 듣자마자 쟤같은 메보감이 참가자들 중에 없다는걸 느끼고 테스타 메보감으로 낙인찍기 직전까지 갔음 미심쩍은 부분이 있긴 있는데 쟤다 싶은거임 와중에 또 선곡 보니까 전략적이라서 똑똑한게 눈에 보이고 약간 신청려 마음속에서 문대 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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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끊겼지)
상승중임. 문대... 춤추는게 좀 그렇긴한데 일단 보컬이 되니깐 댄스는 어떻게든 무난한정도로만 끌어올리면 되지않을까 생각하고있음. 좀 이상한부분들이 있어서 아직 완전히 믿진 못하지만, 일단 그 부분이랑 인성만 괜찮으면 풀리면 이번엔 얘도 괜찮겠다 생각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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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눈에 익혀놓고 정신이 없어서 박문대 조금 잊고 그렇게 있었는데... (이제 댄스 반이 다르니깐 얘 볼 일도 없이 그냥 본인 준비하느라 바빴음) 다시 테스트한다고 본 박문대 댄스실력이 눈에 띠게 상승한거임. 딱 신청려가 끌어올리려고했던 어느정도 봐줄만한정도. 나중에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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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한테 들어보니깐 얘 일주일내내 잠도안자고 연습했대. 신청려 묵묵하게 댄스 연습했을 박문대에게 호감도 급상승함. 저정도면 테스타 메보감 낙점인거라 진짜 쎄한것만 어떻게든 알아내서 걸리는거 없으면 무조건 같이 데뷔하자 수준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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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문대는 신청려가 심상치않다는걸 진작에 눈치챘음. 분명 본인 기억상에는 잘하긴 했어도 저정도의 노련미를 갖추진않았던것 같은데 지금은 무슨 아이돌 몇년 생활했을 수준의 프로처럼 보이는거임. 원래 저랬나 싶다가도 분명 데이터팔이 시절에도 저것보단 덜 프로같았던걸 확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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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첫 테스트때 보니깐 또 탐색도 안되는거임. 확신했지. 저 신재현도 뭔가 있구나 하고. 일단 방송 중이라서 카메라가 너무 많고 심하게 가까이 접근하면 방송때문에 친한척 한다고 욕먹을 것 같아서 조심스럽게 아직 간만 보는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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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넘기고 1차 경연 준비... 청려랑 문대는 다른 팀에다가 경쟁자도 아니게됐음. 숙소 방도 다르니깐 사실상 말 많이할 그런 이유도 없음. 대충 연습실에서 애들이랑 연습하던 박문대, 그런데 갑자기 신쳥려가 그 연습실 찾아온거임. 우연적으로 신청려네가 사용하던 연습실에 거울이 깨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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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까지 사용을 못한대. 그래서 급하게 다른 곳 알아보고 있는데 일단 찾는중이라 연습할 곳이 없어서 신청려가 어차피 경쟁상대도 아니니깐 큰 문제없는(마침 탐색도 해야하고 하니)문대쪽으로 온거임. 다른애들은 별 말 없고 큰세가 살짝 고민하긴 했는데 뭐 차피 아예 다른 팀이니깐 승낙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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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는 신청려가 미심쩍긴해도 어차피 카메라도 있고 하니깐 그냥 넘기기로했음. 그렇게 혼자 적당히 연습하던 신청려가... 쉬고 있던 박문대 옆에 와서 같이 앉는거임.

문대씨. 연습은 잘 돼가요?

네 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래요? 잘됐네. 댄스실력 많이 늘었던데요.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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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려는 이상하게 방송 포인트를 잘 알고 어떻게든 편집 각을 안주려는 박문대 말투에서 이상함을 눈치챔... 몇번의 회귀동안 늘 같았던 아주사에서 유일하게 생긴 변수 박문대, 이상하게 뭔가 다 아는듯한 태도와 묘한 분위기에 신청려는 은근슬쩍 박문대를 떠보기로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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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친해지려고 말거는 척하면서 아이돌 괴담 이야기를 꺼내는거임. 박문대는 그 이야기 듣고 확신했음. 이거 신청려 본인 얘기라고. 얘도 지금 자기 의심하고 있는거라고.(괴담이 궁금하신가요 데못죽 91화를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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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는 표정이 딱히 드러나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표정외의 미묘한 분위기마저 숨길 수는 없었음. 분위기가 정말 미묘했거든. 카메라에는 그 괴담을 듣고 박문대가 무서워하는 정도로만 나가겠지만, 청려와 문대 사이엔 딱 서로가 눈치챌만한 그런 분위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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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는 일단 당장에 멱살이라도 잡고 묻고싶은 심정이었으나 방송임을 생각하여 억지로 참고 또 참아서 꼭 그 괴담에 무서워하는, 그런 평범한 일반인 참가자처럼 태연히 말을 했겠지.

그런 괴담이 있었습니까? 많이 유명한가봐요. 엄청 자세히 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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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해석하자면 니 이야기라서 그렇게 잘 아는거냐는 말이었음. 신청려라면 단박에 그 말 알아들었겠지.

네, 저는 이 얘기 자주 들었었거든요. 문대씨는 처음인가봐요?

네, 저는 연습실이랑 관련이 없었으니깐요. 처음 들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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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을 다시 또 해석하자면 난 지금 여러번 이짓하는 중인데 너는 처음이냐고 묻고있는거임. 박문대도 대충 말 뜻 알아듣고 대답한거고. 둘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흘렀지만 카메라가 잡아내지는 못했음. 그냥 잠깐 쉬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 그런 장면 하나 뽑았다고 생각하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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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려나 박문대나 대충 어느정도 서로 상황 이해한 뒤로 물어볼 내용이 많았지만 구태여 더 물어보지 않았음. 서로 그냥저냥 친해지기 위한 간단한 만담이 끝난것처럼 웃으면서 인사하고서 그렇게 각자 연습했겠지. 아직 물어볼 기회는 많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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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려는 언뜻 그 연습실에서 봤던것만으로 박문대네 무대가 기깔나게 뽑혔다는걸 느꼈음. 저번 회귀까진 저렇게 인상적인 무대는 아니었던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저게 박문대의 작품임을 눈치챘겠지. 역시, 박문대는 딱 신청려가 좋아할만한 요소를 다 갖춘 인재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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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에서 원한는 연출이나 구도를 딱 잡아서 자기한테 유리한 쪽으로 만드는게 솜씨가 좋아보였지. 그래서 혹시 이맘때즈음에 데뷔했던 망돌 중 하난가 하는 생각도 했음. 물론 아이돌이었다기엔 초반의 그 댄스실력은 절대 거짓이 아니었기에 바로 머릿속에서 지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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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맘때즈음 데뷔했던 발라드 가수였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음. 이때즈음의 가수들은 아주사를 준비한다고 바빴던 신청려가 모를만한 사람들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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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려의 무대는 다년간의 아이돌 활동으로 실력이 다져진 신청려덕에 완벽히 성공했음. 신청려나 박문대나 서로 두 무대가 딱 위튜브에 올라가서 가장 주목받을 것이라고 예상했지, 서로가 인정한 가장 대단한 무대가 서로의 무대였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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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가 끝나고, 어느정도 생각이 정리될 즈음에 둘 사이에 대화가 필요했음. 지금 아는 것만으로는 단지 서로 비슷한 상황에 있다는 것이 다였으니깐. 박문대는 신청려와는 달리 본인의 상황이 신청려와 완전히 같지는 않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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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신청려는 무언가가 잘못되면 다시 되돌아가는 상황인 것 같았지. 여전히 신청려의 상태창은 볼 수가 없었지만 신청려가 하는 말들을 되돌아보자면 대충 그런 내용인듯했음. 박문대는... 본인도 되돌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잠깐 했다가 안될거라고 예상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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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상태이상은 죽음 이외에 쓰여있는 것이 없으니. 아마 회귀라도 한다면 분명 무언가 언질이라도 있었을것임. 이 이상한 상태창은 확실히 열받고 이상하긴 해도 무언가를 숨기지는않은것 같았으니. 그러니 신청려의 회귀는 오로지 신청려만의 특성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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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박문대는 신청려가 혹시 뽑기로 무언가를 뽑았나 하는 생각도 했음. 어떤 쪽이든 일단 얻을게 많아보이기는 하니 나쁠게 없었지. 일단, 대화가 분명히 필요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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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가 끝나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서, 카메라가 없을 때 연락처를 교환했던 신쳥려가 박문대에게 먼저 연락을 했음. 사람이 많이 없는 곳이나 자기 집으로 부르면 거절하려고 했더니 다행히 카페로 부르는 청려의 문자에 박문대는 다른 연락들은 다 무시하면서도 그 문자에만 대답했지. 곧 가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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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신청려와 박문대가 만났음. 사람이 꽤 있을것이라고 생각했던 박문대의 예상과는 달리 많이 알려지지 않은 카페인지 사람이 거의 없었음. 2층에는 청려와 문대만 있었지. 박문대는 두리번거리다가 2층, 그 중에서도 조금 가려진 구석에 앉은 청려를 보고서 그 앞에 앉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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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찾아왔네요? 여기 구석진 곳에 있는 카페라 길 잃을까봐 걱정했거든요.

네 조금 헤메긴 했습니다. 이런델 다 아시네요?

너무 의심하지마요. 나도 여긴 여러번 돌아온 뒤에야 우연히 알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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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는 그 말에 아주 약간, 정말 아주 약간의 의심을 거두고서 청려를 살폈음. 청려도 박문대를 살펴보는듯 한동안 말이 없었음. 그러다 먼저 입을 연건 청려였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죠? 그런데 어떻게 알았지?

감이요.

...감?

네, 감이요. 감으로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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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하고도 당당한 말에 청려가 조금 황당해하다가 거짓이 아님을 알고서 조금 웃었음.

...감 좋네. 좋아요. 감 좋은 것도 실력이긴 하죠.

청려는 한동안 박문대를 쭉 살폈음. 그 시선이 유독 서늘해서 박문대가 움찔거리다 시선을 피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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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 청려와 비슷한 상황에 비슷한 셩격인 사람. 확실히 상황이나 성격상 사고를 칠만한 인물도 아니고, 또 본인과 같은 과제를 해결해야한다는 점이 청려에게 가장 크게 와닿았음.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요. 문대씨, 협력할 생각 있어요?

협력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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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짓을 좀 여러번 해서... 도움될만한 일이나 뭐 그런건 잘 알고 있거든요. 문제는 멤버를 어떻게 채우느냐인데...

지금 멤버들 문제때문에 본인은 되돌아 왔으니깐 이번엔 내가 그 멤버가 되라는건가? 박문대는 그리 생각하고서 청려를 바라봤음. 딱 그내용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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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저번이 내 마지막이 될 줄 알았는데 마지막에 누가 큰 일 하나를 저질러서. 결국 또 돌아왔거든요. 아 맞다 걔는 이번에 악편으로 아마 탈락할거예요. 나랑 좀 안맞았거든. 적당히 인기있는 내 쪽으로 편집 좋게 들어갈거예요.

편집을 고려해서 일부러 트러블을 만들었을거라도 박문대는 확신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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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시 1차 공연 팀 문대 구성 문대씨가 주도했다고 했죠? 감 좋던데.

아무래도 회귀중독자의 눈에 본인이 띤 것 같다며 박문대는 속으로 욕을 짓걸이면서도 고민했지. 어차피 둘 다 데뷔해야했으니, 좋은 관계를 만들어두는게 나쁘진 않았거든.

...같은 팀이 될지는 어떻게 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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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내가 아주사를 몇번을 했는데 그걸 모를거라고 생각하는건 아니죠?

...네 뭐.

음... 사실 살짝 운이 필요하긴 한데, 잘될거예요. 걱정 마요.

끝까지 정확한 사실은 알려주진 않았음. 역시 청려는 박문대에게 먼저 제안하면서도 끝까지 믿진 않았지. 박문대도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긴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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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만남이 파한 후에 박문대는 정말로 신청려와 같은 팀이 되었음(이번에도 정확한 방법이 궁금하시다면 데못죽을 읽어주세요) 만족해하는 신청려를 보면서, 박문대는 꼭 특유의 그 티벳여우 표정을 지었음. 신청려는 그 모습에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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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가될것같으니 많은 부분을 건너뛰겠습니다...애초에 이 썰은 길지 않고 중요한 부분은 따로 있으니깐요...)
그러니깐, 아주사 마지막 무대를 남겨둔 상태. 박문대는 이번엔 신청려와 다른 팀이 되었음. 아주사 내에서 서로 비슷한 모습이 보이면서 막 도플갱어즈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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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다른애들에 비해 현실적이고 무덤덤해서 현타즈 이런식으로 엮일정도로 어느정도 친해졌음. 물론 여전히 서로 완전히 믿지는 못할정도지만. 그래도 같은 팀으로서 상부상조할 수준까진 간거임. 딱 팀멤버로 함께 할 수 있을 정도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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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다들 컨디션을 위해 일찍 잠이 든 밤. 사실 그쯤 되어선 박문대도 본인이, 그리고 청려가 함께 데뷔할 것을 예상하고 있었음. 그래서일까, 이상하게 잠이 들지 않아서 팀원들 몰래 밖으로 나왔음. 공용 거실. 박문대는 그 곳에 불도 켜지 않고 홀로 앉은 청려를 보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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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돌아가는 카메라가 있었지만 거리가 멀었고 밤이라 그런지 마이크를 차지 않아 소리는 들리지않을법한 거리. 박문대는 어느정도 익숙해진 청려의 앞에 앉았음. 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어느정도 예상이 갔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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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는 신청려의 앞에 앉아서 아무말도 하지 않았음. 청려도 박문대가 오는 인기척을 느낀 것인지 힐금 앞을 보긴 했지만 다시 고개를 숙였음. 한참을 그렇게 박문대는 청려를 보고있었고, 청려는 생각에 잠겨서 가만히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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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라도 해주려는 줄 알았더니. 아닌가봐요?

위로가 필요한 상태는 아니신 것 같길래요.

그렇죠 뭐.

한참이 지나서야 그렇게 둘의 대화가 시작됐음. 그날 카페에서 했던 말들 이후로 어느정도 친한 모습이 방송에 나오긴 했었지만 이렇게 진솔한 대화는 둘도 그 후 처음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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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기분 참 이상하네. 사실 매번 내가 같은 짓을 반복하긴 해도, 이렇게 편하게 원하는 사람들을 올려본건 처음이거든요.

아마도, 박문대라는 변수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들. 박문대와 신청려가 함께하고자 했던 이들이 겹쳤기에 가능했던 일들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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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려가 이렇게 풀어져서 이야기하것도 박문대의 실력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였음. 박문대의 실력과 특성상 이런 이야기를 한다고 해도 약점으로 잡을만한 사람은 아니었거든.

...이번이 마지막이겠죠?

마지막일겁니다.

무슨 근거로?

제가 감이 좋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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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려는 회귀할지 몰라도 박문대는 죽을거라는 이야기는 차마 할 수 없었던 박문대가 일전에 했던 말을 그대로 따라했음. 이전과 겹쳐지는 말에 이번엔 신청려가 실없이 웃었음. 어쩐지 지친 표정으로, 그렇게.

하긴, 감 좋은편이죠? 믿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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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안믿는 표정으로 그런 이야길 해봤자라고 생각했지만 굳이 입밖으로 꺼내진 않았음. 마지막임을 바라는 신청려의 마음만큼은 진심 같았거든.

...너무 심하게 사로잡혀있는건 아닙니까?

...내가? 뭐에?

완벽한 그룹에요. 여러번 돌아오신것도 미션실패보다는 그룹에 오점이 생겨서 그런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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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려는 대답이 없었음. 침묵이 긍정임을 아는 박문대는 애초에 대답을 바라지도 않은 것처럼 그렇게 말을 이었음.

뭐, 확실히 제 기억에도 이전에 아주사로 데뷔했던 그룹에 문제가 있었던건 맞는데... 저야 문제 있던 멤버들을 구분하진 못하지만 다 탈락했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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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뭐, 알아서 다 탈락시켰죠. 혹시 또 이상한 짓 하면 안되니깐.

태연하게 그리 말하는 모습이 조금 소름끼쳤지만 박문대는 모른 척 말을 이었음.

지금 남은 애들 전부 다 완전히 착하다곤 못해도 문제 일으킬 성격들은 아닌거알잖요. 일으켜봤자 커버칠 수 있을 정도일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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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는 그렇게 당연한 사실들을 이야기하듯 자연스럽게 말했음. 청려의 감정적 동요 때문인지 '듣고보니 맞는말이군'도 터진 상태였음.

어차피 완벽한 그룹같은건 없습니다. 그냥 커버치고 덜 사고치는 그룹만 있는거고, 우린 그냥 그 덜사고치는 그룹이면 되는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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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사고치는 그룹?

네 뭐, 큰 사고 없이? 가끔 문제가 있다해도 크게 지장주는 사고는 아니고, 뭐 그런 그룹이요.

...그거면 되는 거예요?

그룹에 애정이 많으신건 알겠습니다. 하지만... 조금 놓으시는 것도 방법일 것 같네요.

하, 놓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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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려는 꼭 충격적인 발언을 들은 듯한 표정을 짓고서 길잃은 사람처럼 손에 든 물컵을 꽉 쥐었음. 박문대가 예상한대로 신청려는 역시 완벽주의적인 성격에 갖혀있는듯 했지. 다행이 특성까지 제대로 먹혀들어가서 어느정도 신청려의 사고를 부술만한 상황이 잘 들어간 것 같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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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와서 말하기엔 좀 늦은 것 같긴한데, 좀 쉬어요. 쉬면서 해요. 계속 그렇게 움직이고 생각만 하니깐 더 지치는 거잖아요.

박문대는 오글거리는 말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저 요주의 인물의 제어장치로 잘 작용할만한 말을 잘 골라냈음. 정확히 맞아들어갔거든. 신청려는 한참을 멍하게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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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씨는 제 이름 안부르네요? 나는 문대씨라고 잘 부르는데.

...네?

저건 또 무슨 뜬금없는 말인가. 박문대는 갑작스런 청려의 말에 어정쩡하게 대답했음. 그러고보면 딱히 이름을 부를 일은 없었거든. 그냥 이름없이 형이라고만 불렀음. 딱히 굳이 이름을 넣어 부를 이유가 없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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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 형이라고 하면 안돼요? 어차피 같이 데뷔할건데?

그냥 형으로도 충분히...

문대야.

...

문대야?

한참을 멍하니 있던 사람이 무슨 장난기가 돈 것인지 생글생글 웃는 낯으로 저리 부르니 이번엔 박문대가 말문이 막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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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설 날 일 있어? 그러면 우리 둘 다 안좋을텐데...

...알겠습니다.

이미 자연스럽게 반말까지 시작한 청려덕분에 결국 박문대는 머리가 지끈거리는걸 꾹 참고 호칭을 바꾸기로 마음 먹었음.

...재현 형?

응, 문대야.

...다 괜찮아지신걸로 알고 들어가보겠습니다. 일찍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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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가 그렇게 빠르게 다시 방 안으로 들어가고, 뒤에서 청려가 웃는 소리가 들렸음. 도대체 갑자기 저건 무슨 짓일까 하고 한참 고민하다가 박문대는 한 시간이 더 지나서야 잠에 들었음. 어쩐지 그 날 이후로 청려가 박문대를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 더 풀려있었지만 박문대는 알지 못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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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넘겨서...)
청려는 이번에 바뀐 것이 한두개가 아니라고 했음. 우선 가장 크게 바뀐 것은 데뷔하는 멤버수가 바뀌었다는 것임. 이 부분에서 데뷔예상 멤버들을 미리 확인해뒀던 청려가 약간 많이 당황하긴 했지만크게 티가 나진 않았음. 역시 프로 아이돌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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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도 예상과 달라지긴 했어도 예상한 멤버들이라 그려려니 하고 넘어감. 1등이 누구인지는 얘기 안하겠습니당 그냥 본인이 원하는 멤버 1등 시키시기... 그룹 멤버수에 그룹이름까지 달라진거임. 이래저래 많이 달라진 상황에 혼란해하는 청려의 모습은 박문대만 알아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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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와 신재현, 그러니깐 청려는 큰 접점없이 그냥 어느정도 친한 아주사 동료정도로만 방송에서 나와서(마지막 밤에 있던 일은 통편집됐음.) 리얼리티 나온다고 했을때도 사람들이 큰 관심을 두지 않은 조합임. 현타즈니 뭐니 해도 사실 그냥 사람들이 붙인거지 접접이 있던건 아니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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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리얼리티 나오고 다들 눈 땡그래짐ㅋㅋㅋㅋ 신청려 묘하게...아니 의도한건지 아닌지 모르겠는데 박문대 따라다니는게 눈에 보임ㅋㅋㅋㅋ 박문대 굳이 떨어뜨리진 않는데 귀찮아서 티벳여우얼굴됐음. 신청려 그거 알면서 모르는척 생글생글 웃고있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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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 따라다니는 찐댕댕이 모멘트에 댕댕즈라고 잠깐 불릴뻔함. 근데 청려는 강아지보다는 늑대가 어울린다는 의견이 많아서 댕댕즈 보류됐음. 그냥 댕댕이 따라다니는 리더 늑대됐음. 약간 신청려가 다른 멤버들 차별하는건 아닌데 이상하게 박문대 곁에서 유독 편해지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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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때까지 딱히 친해보이는 애들 없어서 걱정했던 신재현 갠팬들 이거 기회라고 슬금슬금 문대랑 엮어서 좋아함. 러뷰어들도 현타즈 찐으로 친하다고 약간 청우까지 껴서 애들 사고치면 수습해주는 애들이라고 믿음직스럽다고 즐거워하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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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조금 더 하면 약간 문대있신재현이랑 문대없신재현 모먼트도 있을 것 같음. 차이를 찾으라면 다 똑같은데 묘하게 더 풀어진 인상정도? 워낙에 태어날때부터 아이돌이었을 것 같을정도로 관리가 잘되는 청려라서(사실 여러번 반복한 일이라 그런거지만) 엄청 프로다운 면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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봤었는데 유독 리얼리티 보면 문대앞에서 풀어지는 경향이 있을 것같음. 이제 리얼리티 나가면서 그런거 부각되다보면 아주사때부터 하나하나 편집해서 위튜브 올리는 사람들 있지 않을까? 그런 눈썰미 좋은 사람들이 발견한거임. 신청려 분명 아주사 막화 초반부분까지 다른애들이나 박문대나 똑같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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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데 (아니 오히려 진짜 초반엔 박문대를 더 경계하는 모습도 은근 있었음) 마지막화 마지막 무대즈음가서는 박문대한테 풀어진거. 다들 저 마지막 아주사 무대 전날 무슨 일이 있었을거라고 확신하고 있었고, 굉장히 정확한추리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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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편집각을 잘 알아차렸는지 드디어 아주사 미공개분을 풀어줬음. 마이크도 없고 카메라도 멀어서 목소리는 들리지않지만 누가봐도 지쳐있는 신재현과 그런 신재현을 다독여주는 박문대 그림임. 마지막에 청려 풀어져서 약간 흐뭇하게 웃는건 아예 확대까지 해서 보여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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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미친... 나 신재현 예전에 광고 나올때부터 파면서 저렇게 웃는거 처음봤어...

ㄴ맞아 재현이 데뷔 무산되고 일 많았잖아...

ㄴ아주사 마지막 기회처럼 느꼈을텐데 진짜... 방송에선 티도 안낸거 대단하다..
ㄴㄴㅠㅠㅠ 진짜 테스타 데뷔해서 다행이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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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문대가 재현이랑 같이 얘기많이 해줬나봐ㅠㅠ

ㄴ저래서 문대 따라다니는구나... 무슨 얘기 했는진 몰라도 진짜 박문댕 고맙다

ㄴ박문대 이 착하고 멋진 천재 댕댕이가ㅠㅠㅠㅠ

박문대 인성영업당할까봐 당황하긴 했어도 일단 가만히 있음. 문제는... 청려가 이젠 아예 대놓고 따라다닌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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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전까지는 명분이 없어서인지 멀찍이서 보고있거나 그냥 단체로 앉을때 문대 옆에 앉거나 쉴때 은근슬쩍 옆에오는 정도였는데 미방분도 풀리고 명분이 생기자마자 단체 인사를 할때던, 밥을 먹을때던 그냥 같이 있는 모든 순간에 옆에 딱 붙어있으면서 아무것도 모르는척 순진하게 웃기까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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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도 처음엔 완전히 눈치못챘다가 이상하게 눈을 돌리면 바로 옆에 보이는게 항상 신재현이고, 이상하게 뭐만하면 신재현이 옆에서 도와주고, 그러면서 태연하게 웃고있는게 이상하게 더 의미심장해보여서 의심하다보니 눈치챈거임. 이 인간이 왜이러나 질색하면서도 티를 낼 수가 없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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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옆에 붙어있는거 가만히 냅뒀는데 러뷰어들 눈에는 그게 박문대도 편하게 느끼는 것처럼 보여버렸음.

ㄴ문대랑 재현이 같이 늘어져있는거 귀엽다.

ㄴ문댕댕 약간 주인 옆에서 쉬고있는 댕댕이 아니냐
ㄴㄴㅋㅋㅋㅋ미친 울 문댕댕 재현 주인님이랑 쉬는거구나ㅠㅠ귀여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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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 자기가 댕댕이인건 아주사때부터 그랬으니깐 괜찮은데 자기 주인을 청려라고 하는건 용납못하고 있는 상태임. 그치만 러부어들한테 쟤 내 주인 아니에요 할 수는 없으니깐... 그래서 억울해 죽겠다는 표정으로 뚱하게 있는데 어쩌겠음... 팬들 눈엔 그냥 귀여운 박문대일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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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딱히 접점은 없어보이는 멤버 사이에서 댕댕이와 주인님 포지션까지 가지게 되어버렸음. 박문대 그 소식 듣고 이게 뭔가 하는 뚱한 티벳여우 표정짓고 있고 옆에선 신청려가 의미심장하게 생글생글하게 웃고있는게 리얼리티에 찍혔는데 그 짤 레전드 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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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지키려고 경계하는 강아지랑 짱 센 주인이 그런 강아지 귀여워하는 짤이라고 진짜 한참을 돌아다녔음. 가끔 비계퍼에서도 그 짤 자주보일 정도임. 둘이서 미래 얘기나 뭐 티원이 티원했으니 수습하자는 이런저런 얘기, 해결해야할 미션 얘기 하느라고 박문대도 자의적으로 붙어있는 일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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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아질수록 팬들 사이에선 그냥 찐친 주인님 댕댕이로 보이는거임. 박문대 그때즈음 가면 본인이 댕댕이인거 인정한거처럼 대충 주인이랑 댕댕이 포지션도 인정하고 넘어가지 않을까... 일단 뭐 딱히 뭔가를 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옆에 붙어만 있어도 알아서 방송에서 편집해주고 자막 달아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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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깐 뭐 큰 이미지를 만드는 것도 아니고... 이미지 손상이 있는것도 아니고... 멤버끼리 친해보이는건 또 좋은 일이니깐... 하고 포기한거임. 반쯤 허탈한 상태긴 함. 그러다가 가끔 신청려가 묘한 장난기 돌아서 진짜 막 머리 쓰담쓰담해주거나 어깨 토닥여주고 그러면 박문대 정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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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은 인정하지만 신재현이 직접 저러는건 용납못하는 거임. 노련한 청려가 카메라 가리키면서 웃으면 겨우 얼굴풀고 참고 있음. 맞아요 카메라에는 그냥 문댕이 귀여은 청려주인님이랑 아닌척 좋아하는 문댕으로 찍힐뿐이죠... 그런날들 비계퍼가 난리나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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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얘기는 이만하면 충분하니깐 조금 무섭게 가겠습니다... 청려와 문대의 합심으로 잘 굴러가던 테스타... 1군 아이돌인만큼 피할 수 없는 문제가 생겨버림... 멤버 중 한 명이 태도논란이 떠버린것...(이것도 누군지는 일부러 말안했으니 원하시는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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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려 사실확인할 여유도 없이 눈돌아가서 다시 되돌아가야한다고 중얼거리고 있음. 박문대는 청려가 돌아가고나면 본인은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이대로면 본인도 상태이상 실패하고 완전히 죽을것 같아서 굉장히 멘탈이 갈갈이 나간 상태인데 청려는 진짜 죽으려고 준비하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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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 청려 붙잡고 겨우 앉혀서 얘기 시작함. 청려는 당연히 돌아가서 이번엔 어떻게 할지 얘기하자는 건지 알고 머리 굴리고 있음. (청려는 당연히 문대도 자기랑 같은 상황인줄 알고 있음.)

이번엔, 일단 걔를 빼고... 다른 참가자들 중에 괜찮은애 없어? 일찍 탈락했던 사람도 괜찮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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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만 말하겠습니다. 저 돌아갈 생각 없습니다.

...뭐? 지금 제정신이야?

제정신 아닌건 형인것 같은데요. 정신 똑바로 차리고 생각해보세요. 걔 그럴 사람 아닌건 저희가 더 잘알잖아요.

처음이라 멤버들 잘 믿는건 이해하겠는데, 어차피 이미지도 망가진상태에서 지금 다른 방법이 있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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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있죠. 확실한 근거 찾아서 저딴 기사 낸 기자들 역으로 묻어버리는거.

박문대는 정뭘 그런 당연한걸 묻냐는듯이 강아지같이 고개를 옆으로 살짝 갸우뚱거리며 대답했음. 차분히 말했지만 쏟아내는 내용을 들어보면 박문대도 여간 화난게 아니었음. 더 시급해보이는 청려때문에 급진정했을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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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는 기자가 올려놓은 동영상을 다시 틀어봤음. 몰래찍은 각도, 대기실로 보이는 장소에서 대충 늘어져서 휴대폰을 하고있는 멤버. 약간의 편집이 지나가고, 그 예능의 다른 출연진으로 보이는 사람이 인기도 많고 사랑받아서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잠깐의 정적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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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고 인기많은건 당연한거니 우리 일 신경쓰지말고 본인이나 잘하란 식의 말을 꺼내는 멤버... 욕설이 들어간 것은 아니지만 묘하게 띠거운 말투에 자칫하면 팬기만으로 보일수도 있는 말들이었음. 아니나다를까 기자도 팬기만과 자만심을 비난하듯 기사를 써놓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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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박문대는 그 멤버가 영상을 보고있다는 사실을 눈치챘음. 테스타 단체 예능 영상을 보는게 아마 본인 모니터링이라도 하고있었는듯했음. 그리고 그 섬세한 눈빛으로 확인했음. 묘하게 질문과 대답사이에 끊기는 영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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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영상은 문대도 한 번 모니터링 했던 영상이었음. 분명 본인 인터뷰 다음에 단체 영상이 나와야할텐데 영상 속 휴대폰에선 곧바로 청려 인터뷰 영상이 나왔음. 저건 분명 단체 이후에 나올 장면인데. 화면이 작아 잘 티나진 않지만 관심을 가지고 본다면 분명 보일정도의 이상하게 끊기는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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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적어도, 저 영상이 조작됐다는 것 정도는 확실했음. 아마 지금즈음이면 눈썰미 좋은 팬들 중 한명도 저 사실을 이미 알아내고 공유한 상태겠지. 아니나다를까 박문대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들어가본 익명 사이트에선 이미 영상이 조작된 느낌이 난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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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사랑이라는게 그런거겠지. 단순히 휴대폰속 영상 뿐만아니라 옷의 주름, 빛과 그림자의 차이까지 하나하나 분석해서 영상이 조작됐음을 보이는 열정에 박문대도 감탄했음. 그럼 조작이니깐 이제 괜찮은가? 그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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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본인이 저 말을 하게 된 계기를 알아야했음. 어디서 따온건진 모르겠지만 말 자체만으로도 이미 충분한 논란거리였기에. 팬기만은 아닐지라도 저 말을 해명하지 못한다면 태도 논란은 절대 사그러지지 않을 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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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증거도 필요하겠지. 말뿐인 해명은 해명 취급도 못받고 변명이라며 욕이나 먹을게 분명했음. 일단 그 멤버에게 저 말이 나올때까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내고 어떻게든 증거를 찾아내야했음. 일이 바빴지. 일단, 박문대는 여전히 얼빠져있는 청려에게 영상을 보여주며 설명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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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려도 아까는 정신이 없어 보이지 않던 것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음. 누가봐도 엿먹이려고 작정한듯한 카메라 위치에 절며하게 맞아들어간 편집된 대답... 아마 저 대답이 나오도록 진짜 질문이 악질적이었을 것이 분명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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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뭔가가 의도됐다는 건 보이네. 하지만 증거가 없잖아. 어떻게 알아내려고?

청려형. 이 프로그램이 무슨 프로그램인지 아십니까?

그건 갑자기 왜? 분명... 리얼리티 예능이었지? 다른 프로로 속였다가 갑자기 시골 농촌 생활 시키는 그런... 아.

네, 출연자들 속이는 프로그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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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정말 운이 좋다고 해야할까. 저 프로그램은 분명 출연자들을 속여먹고, 속기 전까지 신난 출연자들의 모습을 몰래 찍어 방송에 내보내는 프로그램이었음. 물론, 대기실에도 분명 카메라가 있었겠지.

아마 이거 퍼트린쪽에서 미리 선수쳐서 뇌물 먹였겠죠. 피디입장에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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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태도논란 정도는 사과하면 끝날일이니 오히려 시청률 높여줄 자극적인 일이었을거고요. 시청자들에게, 딱 저기서 그런일이 있었다 하고 보여주기 좋잖아요?

...그럴만하네. 그 피디 편집도 늘 자극적인 편이니깐.

티원 대기업이잖아요? 이번엔 저희가 대기업 힘 좀 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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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는 꼭 그 나이대 청년처럼 웃으면서 답했음. 청려는, 본인과 비슷한 상황에서 전혀 다른 선택을 하는 그 박문대를 보고서 감정이 묘했겠지. 처음엔 우연, 그 뒤론 문제 생기면 그대로 숨어버리듯 돌아와버린 과거의 자신을 그렇게 회상했음.

...너 대단하네.

뭐가요.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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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려는 꼭 박문대만 알아듣지 못할말을 하고서 조금 정신을 차린듯 선명해진 눈으로 박문대를 봤음. 평소와 다를바 없는 모습의 박문대. 원래 본인보다 나이가 많다더니 진짜 형같은 모습에 조금 신기했음.

그 뒤론 제법 순차적이었지. 은근슬쩍 티원에 계획적으로 피디 매수 의심이나 그런것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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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려놓으니 티원이 알아서 움직였거든. 아직 티원의 기둥급인 테스타가 무너지는 꼴은 볼 수 없을 티원의 발빠른 대처 덕분에 정말 대기실에 존재했던 편집되지 않은 진짜 원본을 얻을 수 있었음. 그 안에 들어있던 내용은 문대에겐 조금 의외인 일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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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들어있던건 박문대에 대한 악의적인 질문이었거든. 감성팔이 1등에 밀려서 아쉽겠다,감성팔이로 얻는 인기나 사랑은 많이 못간다는 뭐 그런 내용이었거든. 박문대는 그 영상을 다같이보다가 열이 난 멤버들을 달래느라 크게 분노할 틈도 없었음. 아니 정확하게는 화난걸 드러낼 틈이 없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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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판단이 끝난 대로 테스타 공식 계정을 통해서 해명글이 올라왓음. 원본 영상이라는 거대한 증거를 들고서. 물론 그 질문을 한 사람이 이번일의 주동자겠지만 절대 다른 사람을 몰아가진 않겠다는 식의 말과 함께 말 한 사람의 목소리를 음성변조 해서 올려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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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이 누구 하나 조진다는 얘기가 나오면 곤란하니깐. 물론 눈치 빠르고 실력있는 팬들이 알아서 전 영상과 이 영상을 비교해서 누가 주도했는지 알아낼테지만, 그건 티원이 한 일이 아니니 괜찮지. 그게 티원이 바라는 일이기도 했음. 발빠르게 내놓은 해명문 덕분에 논란이 다 식기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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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제대로 기사가 나기 시작했고, 결국 사과문을 올리게 된건 그 악의적인 내용의 주동자였던 출연자였지. 누가봐도 의도가 담긴 악의적인 내용에 다시는 회생불가할것 같지만. 일단 적어도 저 프로그램에선 완전히 편집되어서 사라진 모습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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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려는... 상황이 해결되기까지의 모든 순간을 그렇게 한발짝 뒤에서 바라보다가, 돌아가지 않고도 상황이 해결되었다는 생각에 조금 기분이 이상해졌다가, 여전히 본인이 현재에 살고있음에 심장이 두근거렸음. 여태 청려가 살아온 모든 날들 중 가장 오랬동안 현재를 살고있는게 지금이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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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면 그날 , 아니 그 전부터 가지고 있던 호감에 신호를 켜버린 것이 그 날이었음. 그날 그 멤버를구하면서 동시에 신청려를 구해버린 그 박문대에게 신청려는 이제 호기심과 흥미를 넘어선 감정이 생긴 것이었음.

생각보다 쉽게 풀려버린 일에, 테스타는 순식간에 옹호받을뿐만아니라 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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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인기를 얻게되었음. 박문대는 이게 노이즈마케팅의 효과인가싶어 약간 감탄했음. 그 뒤로 묘하게 더 따라다니고 말거는 청려가 신경쓰이긴 했지만 잠시동안의 흥미일 뿐이라 여기고 신경을 껐음.그게 쭉 이어질줄은 그땐 전혀 몰랐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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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려는 정말 말그대로 따라다녔음. 박문대가 방에 들어가면 꼭 주인 기다리는 강아지처럼 빤히 방 문을 바라보지 않나, 밥 먹을 때면 무조건 옆자리에 앉지않나, 지금은 리얼리티가 끝나서 이건 멤버들만 아는 사실이지만 아마 여태 리얼리티를 했다면 주인과 강아지가 바뀌었다고 할만한 모습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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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주제에 신청려는 박문대가 뭐라고 할만한 선을 넘진 않아서, 박문대가 꼭 티벳여우를 닮은 그 얼굴로 빤히 바라볼때면 뻔뻔하게 태연하게 아무일도 없는 것처럼 웃고 슬슬 자리를 피했다가 다시 따라붙어서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었음. 그냥 신경쓰이기만 했으면 차라리 나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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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려는 정말 진심으로 다정한 사람이었음. 그래 이게 제일 우스운 말이지. 그 다정함이 박문대에게 한정되어있으니. 다른 이들에게 싸늘하다던가 그런게 아니라 박문대에게 유독 다정했음. 꼭 좋아하는티를 그렇게라도 내지 못하면 안되는 사람처럼 남들이 보기에도 다 티날정도로 그렇게 다정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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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는 그 때즈음 되어서는 알아차렸겠지, 저 인간이 본인에게 어느정도인지는 몰라도 남들과는 다른 호감이 생겼다는 것을. 그리고 저 다정함은 의도된게 아니라는 사실도. 그건... 정말로 유치하고 서툰 모습이었음. 프로의식으로 가득찬 신청려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그런 서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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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돌아오면서 처음 느끼는 그 감정이 낯설어 숨기지도 못하는 그 서툰 모습은 정말 매번 여유로워보이던 청려에게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가도, 꼭 정말 본래의 그 이십대 초반의 본래 모습처럼 보이기도 해서, 그냥 그렇게 어울리다가, 그래 그래서 박문대는 결국 그 모습이 어울리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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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리지 않는 것인지 한참을 머릿속에서 고민하다가 결론을 내지 않기로 했음. 결론을 내려고 하면 할수록 더 신경쓰여서 다른 데 집중 할 수가 없었거든. 어째 이 고민마저 청려의 계략이 아닐까 할 정도로 한참을 청려를 생각하다가 겨우 생각을 멈추기로 결정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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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어느정도 청려와의 관계에 대해 큰 관심을 끄고 활동기가 시작됐을까, 활동기에 접어들면서 당연히 청려와 문대의 케미가 주목받았음. 사실 청려혼자 문대를 따라다녔지만, 문대도 시선 의식해서+딱히 청려가 문제 일으키는것도 아니고 프로의식 있는걸 믿으니깐 편하게 같이 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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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활동기에 접어든 어느날, 정말, 정말 사소하고 커다란 일이 일어나버림. 꼭 아주사때처럼, 그렇게 박문대의 실력에 데뷔는 당연한 것이었지만 유독 마지막에 감정팔이가 됐어서, 그렇게 꼭 박문대가 감성팔이로 데뷔한 것 처럼 생각하는 이들이 문제를 일으켰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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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돌판에서 뻔하디뻔한 현재와 아주사때의 비교였음. 물론 실력이야 당연히 향상되었으니 그걸 까진 않았고, 외모가 달라졌다느니, 시술이라도 받은게 분명하다느니 그런 내용이었음. 박문대야 뭐 몇몇 어그로에 불과한 하찮은 글들이고 애초에 진짜 외모스텟올린게 맞으니깐 가만히 지켜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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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뷰어들도 마찬가지였음. 저런 가십성 글들에 관심을 주는게 독인걸 굉장히 잘 알고 있는 러뷰어들은 그런 글들에 일절 관심을 주지도 않았고, 결국 그런글들은 수면 위로 올라오는 일이 없었음. 문제는 관심받지 못한 그 가십글들의 주인들이 뭉치기 시작했다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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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개인, 두번째에는 소규모 안티들, 그리고 시간을 지나서... 그런 인간들이 제법 늘어났다는게 가장 큰 문제였음. 일부 극단적인 테스타 갠팬들도 그 그룹에 합류하는 바람에 규모가 제법 많이 커져버렸지. 박문대도 다른 러뷰어들도 그 사실을 뒷늦게 깨달아버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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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거대해진 규모로 결국 그들이 일을 일으켜버렸음. 어떻게 작당을 한 것인지 과거에 이미 지나갔던 일(심지어 애들사이에 있던 장난을 과한 편집으로 인해 오해하게 만들어버렸던, 그런 박문대 잘못이 아니었던 일)을 가지고 별 같잖은 해시태그를 만들어 총공을 해버린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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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박문대 잘못이 아닌걸 분명 알면서도 일부러 트집잡으려 만들어낸 핑계일뿐이란게 너무 잘보였음. 단지 박문대를 욕하고 헐뜯기 위한 그런 총공. 참 악의적이고 화력은 또 대단해서, 서치로 미리 어느정도 일이 터질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은 문대조차 당황할만한 속도로 빠르게 퍼져나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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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박문대는 순식간에 일어난 이번 일에 머릿속이 빠르게 돌아가면서, 이 모든 일들에 동참한 사람이 한두명이 아님을 깨달으면서, 수천명의 사람들이 본인 하나를 비난하기 위해 모였음을 절실히 느끼면서. 조금 우습다는 생각을 해버렸음. 참 우습지. 본인이 뭐라고 저렇게까지 열심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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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는 저런건 그냥 적당히 아무 말 없이 가만히 있다가 잠잠해질때즈음 멀쩡하다는 것을 러뷰어들에게 보여주면 되겠다는 생각과 함께, 적당히 기다리자는 생각을 할 때즈음 문득 누군가 자신의 손목을 붙잡는 것을 느꼈음. 청려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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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그룹의 멤버이니 그냥 뻔뻔하게 말 걸어도 될것을 늘 곁에서 맴돌고 바라만보던 그 신재현이, 그렇게 다급하게 박문대의 손목을 붙잡았음. 꼭 본인이 당황한, 아니 분노한 얼굴을 하고서. 조금, 정신나간 사람의 얼굴이었음.

...너 괜찮아?

뭐가요? 아, 아까 총공일이라면 어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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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니 상태 모르겠어? 지금 식은땀나잖아 문대야. 손은 또 왜이렇게 차가워?

...박문대는 정말 몰랐음. 식은땀을 흘린다는 것도, 본인이 조금 떨고 있다는 것도, 이상하게 입이 바짝 마른다는 느낌은 들었지만 방금 빠른속도로 퍼지는 총공에 정말 조금 당황했다고만 생각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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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공...네 잘못 아닌건 너도 알테니깐 더 말은 안할게. 놀랐나보네. 방에서 좀 쉬어.

청려는 박문대에게서 휴대폰을 뺏어서 거실 탁자 위에 놔두고 박문대를 방으로 밀어넣었음. 괜찮다며 일어나려는 박문대를 말리는 청려의 손에서, 박문대는 언뜻 켜져있던 청려의 휴대폰을 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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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찾아본든 몇십분 전 글들로 내려가 있는 스크롤들이 눈에 보였지. 박문대를 눕히는 청려의 손은 꼭 박문대보다 더 당황하기라도 한 것처럼 더 차가웠음. 뱀 같은 사람이라고 말하고 다녔더니 정말 뱀이라도 된 것 같이 서늘한 감촉은 참 이상하게 박문대에게 따듯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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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공이 올라가고도 몇시간이 지나고, 결국 그 망할 총공은 실트까지 올라갔겠지. 러뷰어들이 화내고, 그제서야 사태를 눈치챈 티원이 급하게 수습을 시작했음. 한참은 늦은 대처에 욕먹을 것을 직감했는지 급히 문대에게 전화부터 했겠지. 물론 그 전화는 전부 청려가 문대는 쉬고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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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전화하라며 거절했음. 소식을 듣고 걱정된 마음에 문대에게 가려던 다른 멤버들까지 쉬게 놔두라면서, 청려는 그렇게 문 앞에서 박문대를 지켜냈음. 본인이 당황하고 놀란것조차 모르던 그 박문대를, 다른 이들을 걱정시키기 싫어할 것이 뻔한 그 박문대를 그렇게 지켰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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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당황했던 탓일까, 박문대는 청려가 본인을 침대에 눕히고서 얼마 지나지 않아 졸음이 밀려오는 것을 느꼈음.시야가 흐릿해지고, 아직 잘 시간이 되진 않았지만 그렇게 가물가물해지는 기억속에서, 이상하게 따뜻했던 그 차가운 손을 기억하면서, 박문대는 그렇게 잠들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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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는 간만에 푹 자고 일어났음. 가장 당황하고 피곤한 날이었어야했는데 가장 상쾌하게 자고 일어난 날이 되어버린거임. 아침이 되니 그 단기성 총공은 사라진지 오래였고, 러뷰어들도 연검정화나 혹시 누가 문대 오해할까봐 정정글들 올리는 것 외엔 다들 마무리된 정도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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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뭐, 어차피 단기성 총공들도 그냥 박문대가 겁먹고 무서워하길 바랬던것을 뿐일테니. 박문대는 신경쓰지 않고 넘어간 일에 나름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걱정했을 멤버들부터 달래주자는 생각에 문을 열었음. 아직 새벽이라 아무도 깨지 않았을테니 적당히 거실에서 기다리자는 생각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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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박문대의 방이 바로 보이는 소파쪽에서, 사람의 형태가 보였음. 누가 벌서 깼나? 박문대는 류청우인가, 하는 생각과 함께 그 쪽을 바라봤음. 당연하게도 역시 청려였지. 어제 봤던 옷 그대로, 그 커다란 몸을 어째 소파에 우겨넣은듯한 그런 모양새를 하고서 청려는 소파에서 잠들어잇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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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는 누가봐도 본인을 기다렸을 그 모양새에 청려를 깨울까 하다가, 가만히 청려를 바라보았음. 꼭 부잣집에서 귀하게 후계자로 자랐을법한 얼굴의 인간이 이러고있는 모습을 보니 정말... 본인에 대한 마음이 청려에게 한순감이 아님을 직감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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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워진 시야와 인기척에, 감이 예민한 청려가 인상을 찡그리더니 일어났음. 눈을 깜박이며 자신 앞에서 자신을 보고있는 박문대를 한참을 쳐다보더니, 아무말 없이 어제처럼 손을 꽉 잡았음.

아파보이지도 않고, 손도 따뜻하네. 이제 괜찮아?

네, 덕분에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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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대충 마무리 됐어. 티원에서 공지도 내렸고. 애초에 단기성 총공이었으니깐 크게 걱정할 일도 없고.

네. 아까 확인 다 했어요.

밤새 확인이라도 한듯 자다 깨서 정확하게 브리핑하는 모습에 박문대가 조금 놀랐음. 청려는 정말 멀쩡해보이는 박문대의 얼굴을 한참을 보고나서야 안심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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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것처럼 잡았던 손을 놔주었음. 참 이상하지. 프로 아이돌로 테스타의 몇년을 수도 없이 반복하면서, 이번과 같은 상황은 정말 처음이었음. 수많은 반복속에서 갑자기 나타난 박문대도 처음, 큰 사고가 있었는데도 그렇게 잘 해결된 것도 처음. ...누군가의 사고에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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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걱정하고 불안해한것도 처음이었음. 아, 참 바보같다는 생각에 청려는 꼭 이 감정을 다 정리해버리고 다시 협력관계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다가도, 이 말간 모습의 박문대를 보고나면 다시 또 감정이 주체되질 못해서. 그렇게 박문대 앞에서만 다시 또 평범한 20대 청년처럼 굴게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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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생각에 청려가 그냥 그렇게. 제 옆의 박문대를 바라보고있을즈음 박문대도 별 생각을 했지. 정말 뜬금없고 당연한 생각이었음. 본인이 신재현과 있는 시간이 참 많다는, 뭐 그런 생각. 당연했지. 같은 경험을 하고 있는 동지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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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이 있어요.

뭔데?

일단 감사합니다. 솔직히... 저도 그렇게 당황할줄은 몰랐어서.

아이돌 처음이라면서. 그럼 그런것도 처음일텐데 당연한거지. 인사 받으려고 한 일 아니니깐 됐어.

네,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재현형이 저 좋아하는것도 압니다.

그래 내가 너 좋아하, 아니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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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지않게 당황한 청려를 보면서 박문대는 여전히 여상하게 태연한 말투로 말했음.

근데 아직 저희 끝낼 일이 많기도하고, 연애는 이른 것 같아서요.

아니, 잠깐만.

테스타 활동 끝날때까지 기다려달라는건 내가 봐도 심했고.

잠깐만 제발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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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일들 다 해결 좀 하고. 적당히 죽을 위기 없을 때 다시 얘기할까요?

너...!

또 답지않게 얼굴이 붉게 물든 청려를 뒤로 하고 박문대는 계속 생각했겠지. 유독 본인을 사랑하는 티를 못내 안달인 저 사람을 본인도 언제부터 사랑했을까 하는 그런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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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렇게 스며들었다고 생각하기로 했음. 그냥, 저 죽음을 건너 온 특이한 사람을, 조금은 정신이 엇나가버린 저 사람을, 그럼에도 사랑에 서툴러 안어울리게 귀엽게 구는 저사람을. 그렇게 바라보다가 스며들었다고. 박문대는 그 서늘한 새벽에 서늘한 체온의 신재현 옆에서 그리 결론지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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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썰은 이게 끝이랍니다...
좀 열린결말 느낌으로 끝내버리고싶었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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