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현건우? 청려건우? 쓰고싶은게 있었어요 왜 그 청려 회귀자 진행중 상황으로 전회차에서 다음에 브이틱 메보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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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 안함-삐삐@BB_IN_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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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건우? 청려건우?

쓰고싶은게 있었어요

왜 그 청려 회귀자 진행중 상황으로 전회차에서 다음에 브이틱 메보하기로 막무가내로 약속시키는 신청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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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건우 약간 그 뭐라하냐 공시 유튜버임 그냥 공부자극용으로 만든건데 어쩌다보니 우연찮게 (절대 우연아님 얼굴을 보세요 우연일수가있나) 유명해져서 인기 유튜버 등극한 케이스... 유튭 이름은 어... 공시생. 진짜 걍 공시생임 이게 좀 킬포였음 좋겠다 걍 공시접고 유튭할까 흔들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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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여태 해온게 있지 하고 공시 봐서 결국 합격함.(이쪽 잘 몰라요 넘겨줘요) 이제 합격했다고 커뮤에 올리고 나름대로 응원도 많이 받고 했으니까 감사의 의미로 Q&A를 가지기로 했음. 몰려드는 질문들 정성껏 열심히 답변하고 편집해서 올릴려고 준비하는데 한 질문이 눈에 띄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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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생님 공시 준비 전엔 뭐하셨나요?'

특이한 질문은 아닌데 류건우에게 와닿는 질문이었음. 건우는 대학졸업후 바로 공시준비를 했지만, 대학 땐 사실 밴드부 보컬이었거든!(날조
그때 추억 생각나서 나름 추억에 잠기다가, 어차피 합격도 했겠다 하는 심정으로 이 질문에 특별하게 대답하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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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자잘한 질문들과 거대한 폭탄 하나를 편집해 올라간 큐앤에이 영상은.,. 유명 유튜버였던 건우도 난생 처음 받아보는 엄청난 좋아요와 조회수, 순식간에 급증하는 구독자 수와 함게 인기 유튜버 건의 탄생의 시초가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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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앤에이는 별 엄청난 내용이 아니었지. 근데 마지막에 공시준비전엔 뭘했냐는 질문과 함께 자막으로 대학 밴드 보컬이었다는 대답과함께... 잔잔한 발라드를 부르는데 아주 미치는거임. 사람 목소리가 무슨 걍 악기임 악기가 언제 사람이 됐죠 이 수준인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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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게 깔리는 낮은 미성이 고음을 부를때가 아주그냥 레전드였음 이인간은 노래를 하러 태어나선 왜 공시생을 한건지 의문일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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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뭐냐면 댓글창이 아주 난리가 났음 왜 이런 노래실력을 가지고 여태 썩히고 있느냐... 당신 당장 노래해... 뭐 이런거... 류건우 솔직히 이렇게까지 반응올줄 몰랐음. 그냥 아 노래했구나 할 정도일줄 알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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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더 많이 불러달라, 합격도 했겠다 이참에 노래 유튜버는 어떻냐 하는 뭐 그런 내용의 댓글들. 류건우 솔직히 아무리 인터넷 인연들이라지만 자기 열심히 응원해주고 심지어 같이 공부한 동료들인데 이대로 유튭 접기도 좀 그렇다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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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노래 반응이 좋아서 그런지 이것도 나쁘지 않겠다싶은거임. 치밀한 류건우 간 보기로 아예 노래유튜버로 전향한다고 확정은 안하고 일단 간간이 짧게 한 두곡정도? 시간나서 올려본다는 핑계로 두어번 올렸음. 인기는 당연 미쳤음... 저 얼굴을 가지고 저 목소리로 부르는데 누가 싫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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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결국 엄청난 인기를 끌어버린 노래 영상들에 힘입어 결국 류건우는 노래유튜버로의 전향을 커뮤에 선언함. 본업이 공무원이니 자주는 못올리더라도 열심히 준비하지 않을까? 생전처음 마이크도 제대로된거 사보고 막 편집 관련 책도 사고... 그렇게 본격적으로 준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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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올린 노래가 바로,,, 듣보 아이돌 브이틱의 노래였음. 브이틱, 시작은 머기업이 낸 잘생긴 애들로 유명했지만 신인상 수상이후 묘하게 뜨질 못하고 그렇게 그냥 잘생긴 애들로 끝나버린 비운의 아이돌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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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건우도 딱히 브이틱 팬이라던가, 그런건 아닌데 유일하게 듣는게 이번 커버곡이었던거임. 브이틱 리더인 청려가 작사작곡했다는 이 노래는 노래에 나름 예민하다고 자부하는 류건우가 듣기에도 좋았음. 우연찮게 들은 그 노래에 빠져서 반년째 건우의 플레이리스트 안에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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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최근 인기있는곡들은 전에 간볼때 올렸고 노래 유튜버로써의 첫곡은 좋아하는 노래를 올리고싶었던 류건우... 그렇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브이틱 앨범 수록곡이었던 청려곡을 부르며 유명 노래 유튜버 건의 생활이 시작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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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뭐, 제가 원하는건 유튭 활동이 아닙니다 청려랑 건우가 찐하게 붙어먹는거지...

그러니까 건우는 별 생각없이 올렸다지만 건우는 이미 공시생 영상때부터 인기도 많았고, 노래 유튭으로 전향하면서 구독자수 급증한 지금 핫한 유튜버라서, 반년전에 나왔던 청려의 곡이 놀랍게도 급 인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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얻게 되었음. 원래 건우 인기가 많긴 해도 이정도까지 막 뜰 수준은 아니었는데 안뜬게 이상한 수준의 노래 퀄리티+건우라는 화제성을 노린 광고 계정들의 퍼날+청려의 비주얼 을 기반으로 진짜 완전 확 떠버린거임... 역주행? 차트 100위권 이내로 들어와버린 상태... 완전 높진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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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의미있는 순위였음. 그리고 그 소식을 청려가 들은거임. 한창 회귀생각중이던 신청려가, 신인상이후 별다른 조짐도 없이 걍 망돌이 되어서 원인만 찾고 돌아가자 하고 반년을 기다린 그 청려가 류건우의 존재를 그렇게 인식하게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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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려가 그렇게 류건우가 부른 자기 곡을 듣는 그 순간 진짜 머리가 띵했음. 그 곡은 사실, 어느정도 회귀로 인한 스트레스가 쌓일 즈음에 작곡한거라서 그 느낌이 무겁고 잔잔한편이었는데, 소수긴 해도 다른 커버곡들이 있긴했었는데 그 중 하나도 청려의 그 느낌을 살렸던 적이 없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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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류건우가 제대로 살린거임... 청려 인생에 원곡의 느낌을 살려서 커버한건 류건우가 최초였음. 또 밴드부 보컬이었다는게 허언은 아니었는지 춤에 특화된 청려보다 더 잘부르는 느낌이 들어서, 청려는 순간 일반인만 아니었으면 춤없이 노래 부르는것만으로는 노래를 뺏겼다는 느낌이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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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생각했지. 아, 브이틱 실패의 원인은 이정도급의 메보가 없어서였구나.

틀린 말은 아니었음. 전회차에서 빌어먹을 메보놈이 쓰레기짓해서 돌아왔는데 이번회차에선 대체자를 못찾아서 결국 메보롤 없이 포지션을 구태여 정하지 않고 데뷔했거든. 애들 역량은 다 괜찮으니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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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될건 없을거라는 믿음 하에 이루어진 결정이었음. 그리고 메보 역할을 할 사람이 없으니 노래가 좋고 다들 역량이 뛰어나도 어중간한 느낌이 나버린것... 역시 메보가 있어야하는데, 하는 심정의 청려는 결국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될진 모르겠지만 일단 최대한 다음회차 메보로 쓸 놈을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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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기로 정했음. 사실 저 말도안되는 실력의 유튜버 건의 노래를 들어버린 상태라 어중간한 실력은 귀에도 안찰걸 알지만, 저 근처라도 가는 녀석 하나만 있으면 확실히 다음회차 브이틱은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청려의 다음회차 브이틱 메보 찾기가 시작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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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건으로써의 류건우의 활동이 나날이 이어지는것도 그 무렵이었지. 류건우는 진짜... 말도 안될정도의 미색과 비주얼로 엄청난 인기였음... 왜... 저 실력과 외모를 정부에 빼앗겼는지... 팬들이 눈물 흘릴정도의 실력과 인기 사이에서 류건우는...

아무생각이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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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 얜... 유튭 인기가 어느정도인지 실감은 하는데 그 영향력까진 실감 못했거든... 수익정산도 안받았고 해서 그냥 아 좀 인기 많네 하고 넘겨버린것... 한달정도 지나고 수익정산까지 받고 나서야 이 미친 이게 실환가?? 수준의 돈을 받고 실감하기 시작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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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건이 얼마나 미친 영향력을 가졌는지... 자기가 입은 옷이 품절됐다던가 하는 소식이나, 팬들이 SNS에서 하는 얘기들은 그 미친 서치 실력으로 이미 알고있긴한데 아무리 그래도 본인은 일반인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이정도 인기는 예상 못한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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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짐했음. 이 인기와 돈을 받고... 영상을 대충 만드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무조건 열심히 만들어야한다... 그때부터 영상 편집도 제대로 배우고 간간이 노래 연습도 하면서 노래 유튜버 건의 활동을 제대로 시작했음. 이미 만렙이라고 생각했던 노래가 연습까지 더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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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거의 천상계 티어에 도달해버렸고... 사실상 자기 노래만 없어서 그렇지 이미 가수임...

그리고 이 소식은 청려도 들었겠지. 자기 노래를 불렀을때도 이미 미친 실력이었는데 더 미친 실력이 되어버린 건우를 보면서, 청려는 저 미친 재능이 탐나기 시작함. 쟤가... 인성 괜찮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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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도 볼 수준은 된다 싶으면 공무원이고 뭐고 돌아가자마자 꼬드겨서 브이틱 메보시킬 생각 만땅임. 사실 원래 이정도로 눈돌아가진 않았는데 건우가 유튜버로 성장하는 기간동안 도무지 괜찮은 메보를 못찾고 스트레스가 쌓여 눈이 돌아버린 신청려에게... 뵈는건 이제 건우밖에 없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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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청려는 자칭 유튜버 건 간떠보기 프로젝트에 돌입함. 이미 다년간의 회귀 실력으로 망돌임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장악해버린 레티를 슬슬 꼬드겨서 청려 건의 협업을 추진시키는거임. 명목은 건의 실질적 첫 커버곡이 청려노래라는 것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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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청려가 레티를 꼬드겨서 건우한테 연락을 하게 되었음. 청려와 함께 브이틱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찍어보는 것은 어떻냐는 말이었음. 영상을 건의 유튜브에 올리고 브이틱 계정으로 홍보를 하는 형식으로 진행하겠다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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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는 일단 자기가 연예인이랑 엮일 정도로 컸던가인가 싶다가도... 급증한 인기(를 빙자한 정산된 수입)을 보고 납득했음. 다년간의 밴드부 보컬로 다져진 음악적 감각으로 인해... 자기기 듣기 좋은 노래들만 커버하는 건의 안목은 정말로 믿을만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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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이 부른 노래들은 안유명해도 명곡이다 라는 그런 인식이 박힐 수준이었음. 그래서 류건우도 머기업 레티의 제안을 그런식으로 이해함. 머기업에서 나온 망돌을 인기 유튜버랑 협업시켜서 인기를 끌어보겠다는 심산 뭐 그런걸로. 청려가 지한테 눈독들여서인지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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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티야 당연 머기업이니 건우가 수락만 한다면 엄청난 자본을 기반으로 완벽한 결과물을 뽑아내는 것도 가능하겠지... 류건우 솔직히 자기는 공무원으로 살랬더니 왜인지 유튜버로 훨씬 더 많은 돈을 벌고 있고... 그래서 혼란스러운 상황이긴 한데 그래도 연예인이랑 협업이라니 이건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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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세게 넘었다하는 심정으로 거절할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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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할만한 금액이 아니었음. 이건... 협업 하나에 쓴다기엔... 류건우의 상식을 벗어난 금액이었던거임... 그렇게 류건우는 머기업의 자본에 다시 한 번 감탄하며 수락하게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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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려와 류건우는 그렇게 레티 사무실에서 첫만남을 가지게 되었음. 사실 첫만남아님. 건우의 데팔이시절... 브이틱이 신인상받을 시절을 찍고다녔음. 그땐 꽤 인기있어서 돈이 됐을테니까... 류건우 확실히 그때보다 성장한 청려보고 신기해하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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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건우의 사진 실력이면 청려의 미묘한 표정도 찍은 적 있지 않을까? 아주 순간적인 표정. 당시엔 긴장한 신인의 표정이라고 여기고 넘어갔는데, 여전이 좀 서늘하게 느껴지는, 탐색하는 그 눈빛에서 그때의 표정이 느껴져서 류건우 기분 이상했으면 좋겠다. 사실상 첫만남부터 경계 만땅인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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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려는 류건우 어떻게 볼까. 당연히 본인 앞의 유니콘 잡을 생각에 신중해져있음. 일단 캠빨은 아닌듯한 몸이랑 얼굴에 만족하는중. 건우 뜨고나서 나중에 밴드때 영상이라며 보여진 영상들보니까 실력도 보정빨은 아닌것 같고... 이제 춤이랑 인성만 괜찬으면 눈앞의 류건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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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수없이 봐왔던 유니콘인척 하는 말이 아니라 진짜 유니콘인거임. 아마 이번 협업동안 류건우가 유니콘일지 아닐지 알 수 있겠지. 신청려는 류건우가 진짜일거라는 근거 없는 확신이 묘하게 믿음이가서, 건우랑 다르게 첫인상부터 어느정도 호감도 쌓아둔 상태면 좋겠다. 물론 티는 안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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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레티(를 빙자한 청려)의 제안은 청려와 건의 콜라보였음. 건우 유튜브에 올리는건데 약간 아이돌로 따지자면 수록곡처럼 브이틱 전체말고 청려랑만 하는거! 사실 브이틱 전체 다 끌고오고싶었는데 건우가 부담스럽다고 거절할까봐 청려랑만 하기로 했음. 여기까진 좋았음. 나쁘지 않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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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세부 사항에서 드러났음...

🔨 건씨, 혹시 춤 잘춰요?

📷 네?

뜬금없는 말에 류건우 갑자기 뭐라는거야; 하는 티벳 눈으로 보는데... 신청려 상당히 뻔뻔하고 굴하지 않음.

🔨 노래만하는것보다 춤도 추면 재밌을것 같아서, 춤 춰볼 생각 없어요?

어차피 이미 돌아갈 회차이기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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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가 이상하게 볼건 안중에도 없는 신청려는... 건우의 춤실력을 확인하기 위해 결국 이런 제안을 하게 되었음...

📷 저는 노래만 해서요. 춤 못춥니다.

🔨 혹시 모르잖아요. 제가 가르쳐줄까요? 대신 노래는 건씨가 정하게 해줄게요.

창과 방패의 싸움에 죽어가는건 사이에 낀 레티간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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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건우가 거절할건 당연지사였으니까, 청려도 준비한게 있음.

👤 저희 청려가 댄스가 특기라서 잘가르칠거예요! 건씨 유튜브 홍보도 꽤 괜찮게 될거고요. 아 물론 추가 페이도 따로 드리겠습니다!

바로 레티 자본 이용하기... 청려의 눈짓에 간부가 바로 설명을 시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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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하기엔... 왜 이렇게까지 돈을 쓰나... 머기업의 자본이 이정도였던가 싶을정도의 돈이 되어버렸음. 결국 건우가 승낙할 수 밖에 없었음...

🔨잘 생각했어요^^ 노래는 생각해둔거 있어요?

📷네 뭐... 청려씨 솔로곡이던데, 괜찮습니까?

청려 조금 놀랐음. 또 자기 솔로곡을 고를줄은 몰랐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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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하는 노래긴 한데... 댄스곡이라 커버는 안하려고 했던 노래입니다. 음... 지금 상황에선 이게 제일 나을것같네요.

신청려 조금...당황스러움. 자기가 작사작곡한 노래였거든. 이때즈음 브이틱이 망조가 들어서 인기는 없는 곡. 그걸 알기는 하는지 앞에서 노래 좋다고 담담하게 칭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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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건우의 모습이 참 신기했음. 그리고 더 놀랐던건, 이 곡도 다회차를 겪으며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가 들어간, 신청려에겐 어느정도 진심인 노래였음. 유튜버 건의 첫 영상 노래와 이 노래. 둘 다 신청려의 감정이 드러나는 곡이라서, 둘 다 잡아낸 류건우가 진심으로 신기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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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아끼는 노래예요. 이거.

📷 그렇습니까? 잘됐네요.

🔨 그거 알아요? 건씨 첫 영상의 그 노래도 제가 아끼는 노래였는데.

류건우는 이제 이게 동업자에 대한 아부용 멘트인지 진심인지 헷갈림. 표정은 딱 굳은 놈이 목소리는 또 감정적이라서 인지부조화왔음. 대충 대답해주고 넘어가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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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으로 노래 둘 다 좋더라 식으로 말 끝냄. 청려는 또 다시 미묘하게 웃겠지.

둘 사이의 묘한 대화가 끝난것 같자, 거의 숨참고 기다리던 레티 간부가 계약서를 내밀었음.

👤 읽어보시고, 다 확인하셨으면 싸인해주시면 돼요. 아, 본명 쓰셔야하는데 괜찮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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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괜찮습니다. 예명도 본명에서 따온거라서요.

류건우 진짜 꼼꼼하게 확인하고 확실히 레티 일 잘한다더니 계약서 깔끔한 점에 만족하면서 싸인함. 청려 슬쩍 보더니 이제야 건우의 본명을 알 수 있었지.

🔨 그럼, 우리도 이제 제대로 일정 조율해볼까요? 건우씨?

본명 알자마자 태연하게 부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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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려 보면서 류건우는 또 티벳 표정 지었음. 청려는 재밌는 표정이라고 생각하면서 뻔뻔하게 웃음...

📷 네 뭐, 제가 공무원이라서요. 근무 시간이랑 겹치지만 않으면 괜찮습니다. 되도록 주말이 좋겠네요.

🔨 음... 저도 스케줄 확인해야할 것 같아서. 연습 일정 저희끼리 짜도 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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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려 레티 간부 압박하는거임... 껴들지 마라... 머기업에서 간부로 살아남은 울 레티 간부님... 단박에 알아들으시겠지...

👤 어? 어, 응! 일정 짜서 연락주면 연습실이랑 녹음실 비워줄게.

🔨 네 그럼, 휴대폰 번호 좀 주시겠어요 건우씨? 자세한건 문자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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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건우는 그렇게... 인생 처음으로 아이돌과 전화번호를 교환했다...
뭔가 말려든 기분이라 느낌이 이상하긴 했는데 어쩌겠음. 이미 전번 교환도 끝내고 계약서 사인도 했는데. 청려의 속내를 알지 못한 류건우... 일단 받은 돈값은 해야지 하는 심정으로 그렇게 청려와의 협업이 시작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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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우씨 전화번호 맞죠? 저 청려예요.」

기어코 오고야 만 청려의 문자에 건우는 마지못해 대답함. 분명 문제될 건 없는데... 이상하게 본능이 경계하는 바람에 문자가 꺼려지는거임.

「📷 네 맞습니다.」

원래 같으면 말 편하게 하라는 말이라도 했을텐데... 그럴 느낌이 안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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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주말에 시간 괜찮으세요? 마침 스케줄도 없는데.」

「📷 그럼 이번주 주말 9시에 제가 연습실로 가겠습니다」

「🔨 제가 데리러갈까요? 저희 회사 좀 번화가라 오기 불편하잖아요」

얘는... 아이돌이라 그런가? 친화력이 왜이렇게 좋지? 하는 생각을 하는 류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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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떠보려고 친한척하는건데 알 턱이 없음...

「📷 아뇨 저도 차 있어서요. 근처 살기도 해서 길은 다 압니다.」

「🔨 그럼 앞에서 기다릴게요. 연습실 가는 방법은 모르잖아요. 그건 괜찮죠?」

「📷 네, 그때 뵙겠습니다」

「🔨 네^^」

...또 말려든 느낌인데. 뭔가 당연히 거절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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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다는듯 곧바로 문앞에서 기다리겠다고 말하는게, 또 기분이 묘했음. 기분탓이겠거니 하고 넘기지만 찜찜한 기분임. 그래도 자기보다 어리고 아이돌 하는 애가 무슨 계략을 펼치겠냐... 하고 일단 넘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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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청려는 노렸습니다. 첫만남부터 경계하는게 친해지긴 쉽지 않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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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파악한 상태임. 그래서 일단 사소한것부터 파고가야지, 하고 일부러 처음에 거절할만한 제한부터 한거임. 이런데 쉽게 걸려들 성격이 아닌것같긴한데, 묘하게 무르게 구는게 자본의 힘인지 다른게 있는지 이건 청려도 궁금한 상태임. 이쪽도 의도치 않은 연하미가 통했음은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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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렇게 약간의 심리전 지난 다음에... 결국 건우에겐 결전의 날이 다가왔음. 원래대로였으면 하루종일 영상 편집이나 했겠지만 비축분도 많이 남겨둔 상태니 영상 펑크나는건 안심하고 레티 옥사로 가는 날이었음. 출퇴근하면서 늘 보이는 옥사를 들어가는건 이번이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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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있겠다던 청려는 모자를 푹 눌러쓰고 검은 마스크를 쓰고 진짜 기다리고있었음. 어째 저게 더 시선을 끈다는건 모르는건가.. 싶은데 애써 슬쩍 보기만 하고 지나치는... 청려를 지켜주기위한 사람들의 노력에 감동받으면서... 본인도 얼굴 다 가리고 오길 잘했다고 안심하면서... 류건우도 옥사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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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지 갔음.

솔직히 아무리 일반인이어도 >>>류건우<<<정도의 체격과 분위기와 가리긴 했어도 빛나는 얼굴이면 시선 가지 않을까?? 이것도 본인만 모름. 신청려 멀리서부터 다가오는 분위기 있는 미남에게 다시 한 번 합격점을 주고 그런 생각 한 적 없는것처럼 뻔뻔하게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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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왔네요? 아직 약속 시간은 안됐는데

📷 시간 남길래. 청려씨도 천천히 나왔어도 됐는데요.

🔨 저도 시간 남길래요. 말 편하게 하실래요? 음... 나이가...

파워동안 류건우가 형인지 아닌지 긴가민가한 청려가 건우 빤히 바라봄. 또 그때 봤던 표정이라고, 류건우 지나가듯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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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형입니다. 말은... 존댓말이 편해서요.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 아, 형이구나. 그래요? 그럼 저 건우형이라고 부르는건 돼요?

역시 아이돌 친화력은 다르구나... 하던 건우... 여기서 또 거절하면 모양새가 이상하다는 결론 끝에 고개 끄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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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됐다. 저 형 엄청 반갑거든요.

📷 왜요?

🔨 노래. 이거 좋아하는 노래긴 한데 수록곡이라서 자주 못부르는거라서요. 형 덕분에 반년만에 부르는거예요.

아, 류건우는 왜 자기가 청려를 경계하면서도 무르게 굴게 되는지 깨달았음. 묘하게 약하게 구는 청려라서, 세게 나갈 수가 없는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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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자체는 진실이지만, 의도는 약한척 굴면서 경계를 풀기 위함이었던 청려의 계략이 잘 먹힌거였음. 건우가 청려를 보는 눈이 미묘하게 흔들렸거든.

📷 잘됐네요. 음... 춤도, 일단은 노력해보겠습니다.

말뿐이더라도. 이 노래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저 말이 경계가 조금이나마 풀렸다는 증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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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 실력테스트?겸으로 해서 일단 춤부터 하기로 했음. 건우의 춤실력은 날조지만... 얘는 천상 레티상 아이돌이니까... 춤 잘췄으면 하는 날조...

그니까 배운적 없는 티가 나는건 맞음. 엉성한것도 맞음. 근데 춤선이 보이고 가르치면 응용도 하는게 아무리 봐도 그냥 몸치는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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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아이돌 할 생각은 한 번도 없었다는게 아쉬울정도로 습득력이 빨랐음. 청려의 호감도가... 최대치에 근접하였습니다... 미연시였다면 이런 자막이라도 뜰 판임. 얼굴되고 체격 좋고 노래는 미쳤는데 춤도 괜찮은 메보? 이런 사람이 실제로 존재했나 싶을정도로 놀라움. 이제... 사고 안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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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만 있으면 어떻게든 다음 회차에 꼬드겨서 브이틱으로 데려와야했음.

🔨 춤 잘추시네요? 배우셨어요?

📷 아뇨. 청려씨가 잘 가르치시네요.

🔨 정말요? 고마워요.

잠깐의 쉬는 시간. 신청려는 확신을 가지기 위해선 조금 더 친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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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 형은 처음부터 공무원이 꿈이었어요?

아는거라곤 이름, 유튜버라는 점. 고작해야 이정도. 그나마 더 친해지기 위해 질문할만한 건... 유튜버 건 이전의 공시생이었던 건우에 관해 묻는 것 뿐이었음.

📷 음... 공시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한게 답니다.

애매한 대답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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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교 때 밴드부는요? 그건 노래가 좋아서?

📷 ...동아리 활동 안하고 공부만 하려고했더니, 선배들이 동아리 가입하라고 권유하시길래. 그때 가장 활동 안하는 동아리가 밴드부였습니다.

🔨 귀찮은게 싫어서 가입한거예요?

청려는 물론, 대학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몰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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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유로 동아리를 가입하는게 말이 되나 싶었음. 아무말 없이 다시 또 그 특유의 표정으로 멀뚱히 있는게 사실인듯 싶었음. 떠보는 것과 별개로, 진지한 표정으로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해대는 것에 머리가 띵해져 청려도 헛웃음이 나왔음.

📷 정당하게 오디션은 보고 들어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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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명이라도 하는듯 뒷늦게 덧붙이는 것이 더 웃겼다는 것은 청려만의 비밀이었음.

🔨 그런 것 치곤 남은 영상이 많던데. 그건 어떻게 된거예요?

📷 아, 저 들어가고부터 갑자기 행사를 많이해서. 일단 자의적으로 들어간거라... 뺄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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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봐도 뻔했음. 보컬이 없던 밴드부에 미친 실력의 류건우가 들어가면서 밴드부 활동에 날개가 날린거겠지.

청려는 그 밴드부 상황이 본인의 지금 상황과 닮았음을 느꼈음. 그리고 어느정도 건우의 성정도 파악할 수 있었음. 책임감이 과하게 강하고, 약한 사람한테 약하고, 그래도 나름 강단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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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합격점이 있다면 이 사람에게 주어야하는게 아닐까 싶은 심정. 신중한것처럼 굴면서 가끔 막무가내로 행동한다는 좀 신기하긴한데... 그래도 단점이 될정도는 아니었음. 그러니까 딱, 청려가 찾던 이상향 그 자체인 사람이었음.

🔨 형 좋은 사람이네요.

📷 갑자기요?

🔨 네,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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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뭐라고하지... 실 없는 대화라는게 은근 친해지기 쉽단 말임... 계속 이런식이었으면 좋겠다. 적당히 청려가 묻고, 건우가 답하고. 그러면서 청려도 점차 건우에 대한 정보가 쌓이는거임. 부모님이 안계신다던가( 이 얘길 들었을땐 괜히 물었다며 미안해하는 청려에게 건우가 괜찮다고 웃어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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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음식이나, 요리를 해먹는 편이라던가 하는 그런 정보들. 청려는 건우가 자기에 대해 묻질 않는걸 당연하게 여겼음. 친해져야하는 쪽은 청려니까. 더 원하는 쪽이 더 많이 묻는게 당연하다고 느낀거겠지. 그리고 자기 정보는 뭐 아이돌인만큼 인터넷에 검색하다보면 나올테니 이미 알고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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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모른다고 생각했음. 근데 건우 입장에선... 자기한테 그렇게 치대면서 정작 자기 얘기는 안하고, 건우가 물어보지도 않는걸 아무렇지 않게 여기는게 이상하게 보이지 않을까? 이상하다기보다는 약간 안쓰러울지도... 얘는 자기 얘기 안하는게 습관이 됐다보다, 하는 그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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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건우 물어볼까, 하다가 얘네 아이돌 얘기를 묻자니 말은 안했지만 망돌이고... 가족 얘길 꺼내자니 자기한테 물었던거 때문에 청려도 가족 얘긴 절대 안꺼내고... 좋아하는거, 싫어하는거 뭐 이런건 아이돌이긴 한지라 이미 인터넷에 까발려져서 다 알고있음... 예의상이라도 물을까 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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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또 길게 이어질 대화가 안될 주제들이라서... 괜히 어색해질까봐 말을 못하고있다가 결국 이지경까지 와버린거였음. 그렇게 청려에게 사실상 건우의 신상이 다 까발려진 후에야, 청려의 본인 얘기를 기다리다 못한 건우가 먼저 말꺼냄.

📷 청려씨는 본인 얘기는 잘 안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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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퉁명스러울 수 있는 그 말이 건우가 보이는 관심의 표시임을 청려는 잘 알았음.

🔨 그런가요? 음... 잘 모르겠는데. 저한테 물을거 있어요?

사실 없긴한데. 그래도 같이 얘기하는데 서로 정보교환이 맞는거 아닌가? 하는 딴지를 마음속으로 걸어버리고 티벳표정 짓는 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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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이 물어봐주면 저도 대답할게요. 어때요?

어때요는 무슨 사실 청려는 대답할 날만 기다렸음. 저 무뚝뚝한 말랑이가 자기한테 관심가지고 묻는게 자기가 치대는것보다 친해지기에 훨씬더 효과적이니깐. 그런 속내는 숨기고 일단 굉장히 태연한척 뻔뻔하게 대답할 준비는 되었다는듯 웃고있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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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류건우 입장에선 데뷔했다가 고생하는 어리고 불쌍한 놈이라서...(한 번 이미지 잡힌 뒤로 오해가 잡히질 않음) 요 말랑친화적인놈한테 맞춰줘야한다는 입장임.

📷 ...활동은 할만합니까?

🔨 의외네요. 그런걸 물어보고. 음... 할만해요. 이런 일에 나름 소질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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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청려는 데뷔때부터 꼭 아이돌을 하기 위해 태어난 것 처럼 능숙했음. 레티에서 이갈고 나온 아이돌이라며, 한창 화제를 끌었었지. 물론 지금은 망했지만... 이런 생각을 하며 류건우는 대충 긍정했음.

📷 네 뭐. 확실히 그래보입니다. 데뷔때부터 잘하시던데요.

신청려는 대답도 안하고 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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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를 바라봤음. 약간... 놀라서 눈이 땡그래진? 쟤가 귀여운 모습도 있구나... 싶어서 건우 신기해하고...

🔨 데뷔? 저 데뷔할때도 보셨어요?

아, 이게 궁금했던거구나. 딱히 숨길 내용은 아니어서, 건우도 덤덤하게 얘기함.

📷 네 뭐. 어쩌다보니...

🔨 그럼 팬싸나 공연도 본적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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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아이돌 앞에서 데팔이라고 얘기할 순 없는 류건우... 노래만 듣고 영상만 봤다고 얘기하려고 머뭇거리는데 이골 오해한 청려...

🔨 아, 무대 영상만 보셨구나. 죄송해요. 그... 저희가 남팬은 없었어서. 신기해서요.

청려가 잘생긴 얼굴로 처연하게 속상해하는게 너무... 과하게 안쓰러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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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려 팬이었으면 꼬드기기 쉬워서 좋겠지만 딱히 아니었더라도 딱히 슬픈건 아님. 그냥 이 사람 앞에선 약한척이 잘먹힌다 싶어서 이러는거임. 문제는 너무 잘먹힌것...

📷 아뇨 갔습니다 공연. 사진도 찍었어요. 보여드릴까요?

🔨 사진...이요?

류건우 이 강강약약의 남자... 결국 질러버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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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그... 사진찍는게 취미 같은거라서요.

신청려가 모르길 바라며 변명을 시도하지만... 청려는 뭐다? 프로 아이도루였음. 홈마인가 했는데 그럼 자기가 기억했을텐데 아닌걸 보면... 그리고 표현이 건조한걸보면, 확정지을순 없지만 사진 찍고 데이터 파는 사람이 있다던데, 그런 부류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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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단하다. 저도 볼래요. 지금 볼 수 있어요?

신청려 아무것도 모르는 척 넘어감. 여기서 그런거 아는척해봤자 메리트 전혀없으니까. 류건우... 최대한 머리굴려서 데팔 안하고 가지고있던거, 그중 가장 최신 사진 머릿속에서 찾고있음. 최신이라해봤자 하락세 탄 이후로는 거의 안찍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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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된 사진이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최신인, 류건우만 가지고있던 청려사진을 보여줬음.

📷 이게 아마... 시상식때 사진인데.

🔨 맞네요. 의상 기억하고 있어요. 진짜 저 찍었었구나...

신청려 조금 기분이 이상했음. 물론 자길 찍는 사람이야 많았는데, 찍은 사진을 이런식으로 보는건 처음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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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든. 게다가 류건우의 사진 실력은... 단순취미의 경지를 넘어섰음. 청려가 여태 여러 홈마사진을 봐왔어도 이렇게까지 당시 무대의 분위기나 각도 잘 잡은 사진을 본적이 없음.

🔨 우와, 제가 이런 표정을 지었어요?

류건우는 신청려의 숨은 표정을 잘 잡아냈음. 청려조차 당황스러울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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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려가 무대위에서 한 번씩 순식간에 지엇다 사라지는 먼 곳을 보고있는듯 하면서도 묘하게 흐릿한 표정. 사실 이런 사진은 웃는 사진에 비해 그닥 수요가 좋은 사진이 아니라서 (있어봤자 순간적인 표정으로 악담을 지어낼 인간들) 건우도 이런 표정의 사진은 일부러 한 번도 판적도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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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진 저 주시면 안돼요?

건우는 솔직히 말하면 청려가 이 사진 싫어할 줄 알았음. 누가봐도 무대를 즐기는 아이돌의 사진은 아니었으니깐. 태도논란 찌라시가 돌때 억지증거로 내놓을 수준의 사진이었음. 건우 얼떨결에 알겠다고는 했는데 여전히 의문임. 청려는 왜 자기가 보여준 사진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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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이 사진을 달라고 했을까? 차라리 지워달라는 요청이었으면 이해했을지도.

그리고 청려는. 진심으로 이 사진이 가지고싶었지. 그건 어쩌면 청려 본인도 눈치채지 못했던 자기 본연의 모습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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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건우는 알긴 할까. 신청려의 인생에 가장 마음에 드는 메보감이 자기 표정조차 알아채버린걸 깨달은 신청려의 눈이 돌아가기 직전임을...

당연 모름. 그냥 쉬었으니까 다시 연습할 생각 만땅임.

📷 다시 연습 할까요?

🔨 ... 아, 네. 네 해야죠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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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박자 느린 청려에 대답에 이상함을 느꼈지만 그 뿐이었음. 그렇게 어딘가 나사 하나 빠진 청려와 댄스 연습을 끝내고( 나사 하나 빠져도 역시 메댄은 메댄임을 깨달아버림) 녹음은 나중에 하기로 하고, 오늘은 여기서 끝냄. 사옥 입구까지 바래다준 청려에게 꾸벅 인사를 건네고 건우는 떠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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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청려가 어떤 표정인지도 모르고.

웃는 낯이 신기한 생물체를 본 호기심 가득한 빛으로 변하고, 조금 가라앉은 분위기에서 신청려는 진짜, 그 회차에서 가장 진심을 다해 본연의 낯을 드러내고 슬며시 웃었음.

🔨 찾았네. 브이틱 다음 메인보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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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연습부터는 분위기도 좋았음. 나름대로의 교류덕에 묘하게 경계가 풀린 류건우, 이미 다음 회차 메보 확정지은 신청려 콜라보인데 뭐... 신청려 지금 언제 돌아갈지, 이번회차 뽕 최대한 뽑으려고 기다리고 있는거지 마음만 먹으면 이미 돌아가고도 남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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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콜라보는 엄청 깔끔하게 잘 진행됐겠지. 류건우의 춤 실력도 단기간에 배운것치곤 놀라운 성과였음. 그 곡에 한해선 아이돌이랑 다를 바 없는 수준임. 콜라보 발표까지 대락 이틀 남았을 시점. 건우랑 청려의 사이도 처음과는 비교도 못할정도로 친해져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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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친해졌다는 확신이 어디서 오냐면, 꾸준히 청려가 반말 제의해도 거절하던 류건우가 반말을 수락했다는 점에 있음.

🔨 형 힘들죠? 물 마셔요.

📷 아, 응. 고맙다.

심지어 청려라고도 안부르는거임. 이름 부름.

📷 신재현 너 녹음 다시 했다며 다했어?

🔨 네 어제 형 가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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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고생했네.

🔨 뭘요.

이때즈음 류건우한테 청려는 약간... 연예인이라던가, 경계대상이라기엔 그냥 철부지 동생임. 약간의 완벽주의자를 섞은... 물론 청려는 철부지일리가 없음. 류건우만 그렇게 보고있음. 요 완벽주의자 동생놈이 만족을 못해서 계속 연습하고 녹음하고 하는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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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부지처럼 보이는거임. 약간의 기특함도 담겨있고. 그래서 애한테 피해끼칠수는 없으니까... 하고 류건우 춤도 나날이 완벽해지고... 그렇게, 대망의 건 채널에 콜라보 영상 공개날이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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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려가 이 콜라보의 떡상을 확신한 것과 달리 류건우는 아직 불안했음. 물론 컨텐츠로보나 완성도로 보나 본인과 신청려는 완벽했으나 마음가짐이라는게... 류건우는 이런 거대한 프로젝트가 처음이기 때문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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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로드 시간 6시로 예약해뒀어.」

「🔨 네 형. 수고하셨어요」

「📷 너 그때 스케줄 있나?」

「🔨 아뇨 없어요. 집에서 6시 되자마자 확인하려고요.」

「📷 그」

「📷 같이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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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어쩌면 신청려가 정말 간절히 기다리던 순간의 전초전일지도 몰랐음. 꼭 고양이? 강아지? 처음 본 순간은 유기묘라도 되는듯 하악질을 하더니 이젠 주인 찾은 고양이처럼 은근하게 친한척을 받아주더니 강아지처럼 먼저 친한척을 하기도 했음. 뭐... 생긴 것만 봐선 그런것보단 늑대가 더 어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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렸지만. 아무튼, 중요한건 청려가 공들여 곁에 다가선 류건우가 기어코 그만큼 마음을 열었다는거겠지. 청려는 곧, 본인이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갈 때가 되었음을 느꼈음.

「🔨 좋죠 형. 형이 저희집 찾아오실래요? 주소는 보내드릴게요. 」

「📷 응. 갈게.」

「🔨 네 형 기다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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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건우. 공시생, 아니 이제 공무원이면서 도무지 단순한 공무원은 아닌것같은 분위기. 같이 떠들면서 하는 일들 들어보면 평범한 공무원인데... 일들 처리하는 과정이나 속도만 봐선 혹시 공무원이라는게 국정원에서 일하나싶어 청려 입장에선 감탄만 나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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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계는 얼마나 심한지... 아마 다음 회차에서 만난다해도 그 경계 푸는게 제일 힘들겠다싶었음. 하지만... 자기보다 어리고 불쌍한 놈들한테 마음이 약한듯 하니, 다음에도 그걸 노리면 되겠지.

청려는 건우가 오기전, 그렇게 다음에 있을 일들을 정리했음. 이미 마음 속에 다음회차 메보로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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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들만 널브러져있었음. 어떻게 레티 연습생으로 만들지, 공시는 어떻게 그만두게 해버릴지 등등,,, 그 생각들을 다 정리할 즈음이 되어서야 건우가 청려집에 도착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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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리 왔네요?

📷 어쩌다보니... 아직 안올라왔지?

🔨 네 아직. 한시간정도 남았어요. 뭐 좀 먹을래요?

📷 안내와도 괜찮은...데... 너 사람사는 집은 맞냐? 여기 모델하우스 아니지?

청려의 속셈이 뭐든지 간에... 지금 류건우 눈에 보이는건 이 말도안될정도로 온기라곤 없는 집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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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하우스? 생각나는 비유가 이것뿐이라 얘를 예시로 든거지 더 심각함. 이미 돌아가길 결정한 청려가 이번 회차를 끝내는 마음가짐으로 집 안의 물건 여러개를 이미 정리해둔 상태라서 더 심했음. 정말 최소한의 가구들만 보였거든.

📷너 이사가? 짐이 왜이렇게 없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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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뭘 모아두는 편은 아니라서… 많이 이상해요?

📷 …이상한건 아니고. 집들이 선물도 없이 왔네. 미안, 다음엔 장식품이나 휴지라도 사올게.

또다시 약하게 보이는 청려에게 약해진 거누는 그런식으로 말을 돌렸음. 분명 만일 다음에 또 온다면 집안에 둘 무언가를 가져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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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려는 사실 늘 돌아갈 준비를 해두는 편이니깐 삭만한 집이 더 익숙했음. 지금 이렇게 건우가 이래저래 말을 하고 있는 이 상황이 더 낯설었지. 당연히 이런 상황을 알리없는 류건우한테는 그낭... 자취 처음이라 미숙한... 아방한 동생임... 냉장고에도 간단조리식밖에 없는 것 보고 기함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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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런저런식으로 서로 대화(를 가장한 류건우의 자취 팁과 잔소리)하다보면 슬슬 영상 올라올 시간도 되겠지. 좀 더 자세히보려고 TV로 유튜브 켜서 시간 기다리고 있었음. 류건우가 청려네 거실 소파에 앉아있고, 청려가 그 옆에 앉아있는 이 상당히 평화로운 시간이 참... 청려는 신기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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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차가 망했다는 사실을 느끼자마자 어차피 돌아간다는 생각에 사람들이랑 거리두고 살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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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서너번정도는 그래도 멤버들에게 정도 주고 잘 살았음. 같이 힘내보자는 생각이 있었고. 근데 그게 시간이 지날수록 돌아갈 회차에 정을 준다는게 참...피로하고 힘든 일임을 느껴서, 결국 청려는 자기가 안돌아간다는 확신이 생기기전엔 도무지 정을 온전히 줄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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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와중에 나타난 류건우라는 존재는 이상하고 신기했지. 한참 날세우던 주제에 또 금방 정을 주더니 결국 이렇게까지 와버렸잖아. 얼굴만 봐선 사람을 믿긴 커녕 자기처럼 거리두고 살것처럼 생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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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봐, 처음 온 집에 긴장하다가도 도대체 무어라 생각한건지 이젠 또 어설픈 동생 챙겨주는 형노릇을 하고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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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이 재밌는 청려였으나 구태여 말하진 않았음. 별 해괴한 소릴 다한다는 식으로 바라볼 류건우의 얼굴이 예상가서 괜히 웃길뿐이었지. 그리고 그렇게 청려입장에서는 신기한, 삭막하지 않고 평화로운 조금의 시간이 흐른 후에, 드디에 유튜버 건의 채널에 청려와 건의 콜라보 영상이 올라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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