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출근 #NCP 재관국 안 가고 백일몽에서 계속 굴러서 조장까지 단 솔음이 재관국 입사시켜서 힐링해주고싶음 받은...

재관국 안 가고 백일몽에서 계속 굴러서 조장까지 단 솔음이 재관국 입사시켜서 힐링해주고싶음
받은 소원권 여러 병 써봐도 죄다 집 가는거 실패하고 이번에 실패하면 진짜 끝이다 마음먹고 다른 방법으로 시도해 본 소원권도 처참하게 망해버려서 멘탈 나가버린 솔음이..
그 전까진 실패해도 다른 방법으로 계속 빌어보면서 소원권 n병 구매할 포인트 모으고 매달려 왔을것같음
솔음이가 아는 것 중에 그나마 가능성 있는게 소원권뿐이라 실패해도 희망 못 놓고 계속 도전하는 느낌..
그러다보면 연구팀에서도 이번 어둠 꽤 어렵겠는데요.. 하면
하고 A급 B급 이레귤러 가리지않고 굴렸으면 좋겠다
몸도 정신도 너덜너덜 집 갈 생각 뿐이라 월급이고 아이템이고 버는것도 다 쌓아놓고 살겠지
그래도 죽을때까지 소원권만 바라보고 사는것도 멍청한 짓이잖아요?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들이켰다가 또 실패한 소원권...
걷다보니 한강까지 와버리고 다리 위에 멍하니 서서 일렁이는 물결만 바라보고 있었으면 좋겠음
회사를 계속 다녀야 하나? 이제 그냥 여기서 말뚝박고 살아야 하는데.
당장이라도 죽을사람같은 표정에 뛰어내리기 딱 좋은 위치선정이었지만 딱히 뛰어내린다거나 그런 생각은 없었음 사람이 너무 피폐해지면 죽을 기력도 사라진다고 하지 않던가.
전세보다는 매매가 낫나, 솔직히 실없는 생각이지만 흘러가는 강물을 보니 머리도 좀 정리되는것같다고 생각했는데..
강물이 저렇게 가까이 있었나?
잠잠히 있던 강물이 갑자기 집어삼킬듯 훅 덮쳐오더니 무방비하게 서있던 솔음이 그대로 휩쓸어갔으면 좋겠다
아 이거 괴담이네…
백일몽 정예팀 조장의 감은 확실했음. 원래대로라면 휩쓸리기도 전에 피했겠지만 피폐한 정신에 그런걸 바라서는 안 됨..
아는 괴담이었음.
Qterw-C-844. 원한이 있는 물귀신이 제멋대로 사람들을 끌고오는 괴담으로 시작했지만 실제로는 익사할뻔한 사람들을 죽지 못 하게 보호하려는 보기 드문 선한 물귀신이 트리거인 어둠.
그 말은 여기도 언제 요원들이 들이닥칠지 모르는거고, 괜히 마주쳤다가 귀찮아진다 싶었던 솔음이. 파훼법은 그렇게 어렵지 않으니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더니 남색 점퍼를 걸치고 있는 남자들이 나타났음
여러분들은 현재 초자연 재난에 휩쓸리신 상태입니다.
곧 나가실 수 있으니 잠시 진정하고 기다려주세요~
귀찮게 됐네... 어차피 지금은 가면도 쓰고있지 않고 재난국이랑은 마주칠 것 같은 때마다 피해다녀서 그다지 접점이 없다는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음
한 명 빼고.
정예팀이라면 만나자마자 작두 날리고 보는 최 요원이라서 솔음이도 작두 맞은 적 있을것같다
다행히도 악인 판정이 안 떠서 멀쩡히 팀원들 챙겨서 도주했텐데 한동안 어둠 들어갈때마다 집요하게 따라붙는 방울소리에 환장했을듯
물귀신을 달래기 위한 간소한 차롓상을 차리려 제기를 주섬주섬 꺼내는 바로 그 최 요원….
환장하겠네, 하필 상태도 안 좋은데. 팀원들한테 들은 소문으로는 신체 부위를 외우고 다닌다거나..하는 말들이 있음.
안색이 많이 안 좋으신데, 저희가 곧 내보내드릴거니까 잠시만 저기 앉아서 쉬고 있을까요~?
아, 저는 괜찮…
방금 손목, 보였어.
괜찮습니다.!
휙 손을 뿌리치고 구석으로 가는 솔음이를 보면서 희고 얇은 손목 특징 더듬어보는 최요원. 묘하게 익숙한 느낌이라 자기도 모르게 자세히 봤을듯
유난히 아픈 인상에 마른 편인 몸, 정장이 잘 어울릴것같은 느낌.
요원님!
아, 청동아 같이 하자니까?
빨리 오기나 하십쇼.
최 요원이 헐레벌떡 청동 요원에게로 달려갔음. 류재관이 차려놓은 상에 두 사람이 예를 갖춰 위령을 올리자
흐려지는 의식에 몸을 맡기고 다시 눈을 뜨자 최요원이 솔음이를 빤히 내려다보고있었으면 좋겠다.
오? 일어나셨네!
아...
다른 사람들 다 집 보내드렸는데 혼자만 계속 기절해계셔서 병원 데려가야하나 고민했어요ㅋㅋ
최요원이 말했음. 재난관리국의 기억 소거 아이템 중 하나인 대상자의 집을 묻고 사용하면 그곳에 도착하는 순간 기억을 지울 수 있는 아이템을 사용하려는거겠지.
응? 지금 살고 있는 곳만 얘기해주면 돼요.
우리 다 공무원이니까 개인정보 유출은 걱정하지말고.
어둠때문에 잠깐 정신없었다가 새삼스레 본인 상황 자각하고 우울해졌으면 좋겠다. n년 목숨걸고 구른게 다 수포로 돌아간데다 사직서 냈으니 직장도 없지,
저.. 집 없어요.
자포자기한 상태에서 어둠까지 들어갔다나오니 머리도 잘 안 돌아가는것같고, 지금까지 하소연 할 곳도 없었어서 나오는대로 내뱉어버림
집에는 못 가요, 영원히.
할 수 있는 모든 건 다 시도해 봤는데 안 되더라고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재난 관리국 요원들한테 별 소리를 다 하고 있네..
솔음이 훌쩍였음.
음, 재관아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하지..?
그리고 그 옆에선 난감한 표정의 최 요원이 솔음의 어깨를 어설프게 토닥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