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출근 #최솔 원작 기반 날조 시한부 김솔음으로 최솔 보고 싶어서 써봄 냅다 구릅니다 세면대에 얼굴을 박은 김솔음은...

@choisol_hyunmu1
유랑@choisol_hyunmu1
13 views Jul 0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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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출근 #최솔

원작 기반 날조 시한부 김솔음으로 최솔 보고 싶어서 써봄 냅다 구릅니다

세면대에 얼굴을 박은 김솔음은 숨이 넘어갈 듯 기침하며 검붉은 핏덩이들을 토해냈다. 온 몸의 장기가 망가져 가는 듯했다.

한 달 후에 죽는다는 호 이사의 금제는 빠르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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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야 깨달은 것은, 내가 약조를 이행하여 금제가 철회되더라도 호 이사가 나를 그대로 살려두고 싶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

'이대로 1달 동안…. 죽어가는 거였구나.'

김솔음은 모텔의 삐걱거리는 침대에 그대로 쓰러져 눕고는 최 요원과 몸싸움하며 생긴 상처를 치료할 새도 없이 지쳐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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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대로 못 일어나는 게 차라리 낫겠는데... 그러나 아침은 속절없이 밝았고 김솔음은 알람 소리에 잠에서 깼다.

김솔음이 현무 1팀의 대기실로 출근했을 때 최 요원은 보이지 않았다. 심장이 꽉 조이는 기분으로 한참을 기다렸지만, 대기실의 문은 내도록 굳게 닫혀있었다.

뭐가 잘못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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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요원, 안색이 안 좋습니다."

"아."

"몸이 안 좋으신 것 같은데.. 최 요원님은 잠깐 출근하셨다가 연가를 내시고 들어갔습니다. 여차하면 연가를 내십시오."

"아니에요, 최 요원님도 안 계시는데 청동 요원님께서 혼자 계시기에는..."

"다른 현무 팀의 지원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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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많이 안 좋아지면 반차를 쓰겠습니다."

다행이다.

돌아갔다고 했지만 출근했다는 건, 그리고 청동 요원님을 만났다는 것은 최 요원이 어젯밤의 부상에서 회복했다는 뜻이었다. 김솔음은 그제야 조금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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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솔음이 계속해서 괜찮다는 기색을 내비쳤지만 류재관은 김솔음에게서 걱정스러운 눈빛을 거두지 않고 있었다. 김솔음은 부담스러움을 차마 티 내지 못하고 작은 소파에 누워 실수로 잠들어버리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그때였다.

[삐비비비비비비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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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한 구조요청 신호가 울렸다. 김솔음이 화들짝 몸을 일으켜 류재관을 보았다.

"대기하십시오. 구조에 한 명이 필요한 재난입니다."

류재관은 장비를 챙겨 대기실을 나갔다. 김솔음은 조금의 소음도 없는 대기실에서 가만히 누워 호출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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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콜록."

목구멍이 찌르듯 욱신거리더니 비릿한 맛이 올라왔다. 또다시 피를 토했다. 다행히 입 밖으로 흘러나오지 않은 피를 삼킨 김솔음은 물을 찾아 냉장고를 열었다.

작은 페트병을 꺼내 물을 들이켜는데, 냉장고 안의 얼음이 반쯤 녹은 에이드가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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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요원이 김솔음을 위해 자주 사 오던 브랜드의 에이드는 늘 청포도 맛이었다.

'청동 요원님이 깜박하신 건가..?'

김솔음이 에이드를 집어 들고 살폈다. 컵홀더에는 현무 1팀 화이팅! 이라고 적힌 글귀가 검은 줄로 뭉개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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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한 일은 잘 잊지 않는 류재관이 김솔음에게 전달하지 않은 걸 보면 최 요원은 기껏 사 온 에이드를 솔음에게 전해달라 할지 고민하다 냉장고에 넣어버리고 가버렸을 것이다.

...어떤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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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드부터 글귀까지, 이해가 되지 않는 것 투성이었다. 최 요원님. 당신은 당장 어제 정체를 들킨 스파이에게 왜 이렇게 하셨나요?

김솔음이 그를 좋아했던 마음은 진짜였으니까. 최 요원이 김솔음이 스파이임을 애초부터 전부 알고서도 지금까지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허물없이 스킨십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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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말간 얼굴로 이런저런 말을 속삭여왔다는 사실을 안 김솔음은 최 요원의 얼굴을 마주보기 힘들 것 같았으니까 차라리 이게 나은 상황이라는 걸 머리로는 알았지만, 지금까지 나 혼자만 진심이었던 거야?

즐겁냐고 물었잖아, 계속 함께 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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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솔음은 떨어지는 눈물을 소매로 거칠게 문질러 닦았지만 조금씩 흐르던 눈물은 닦을수록 멈추지 않는 흐느낌으로 바뀌었다.

한참 동안 김솔음은 냉장고 앞에서 다 녹아버린 청포도 에이드를 두고 울었다. 류재관이 나간 후 더 이상의 구조 호출은 울리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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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솔음은 물에 젖은 솜처럼 축 늘어지는 몸을 이끌고 퇴근했다.

그리고 김솔음은 주말 동안, 차라리 죽고싶을 정도로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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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에 잠긴 듯 숨이 턱턱 막히는 고통이 이어졌지만 소리 한 번 지르지 못했고, 삐걱거리는 침대에서 이불로 입을 틀어막고 버티다가 토기가 몰려오면 화장실로 달려가 핏덩이들을 토해냈다. 울컥거리며 검붉은 피가 쏟아질 때마다 머리가 울려 화장실에서 기절했다가 깨어나기가 수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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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제의 기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죽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러나 호 이사의 금제는 꽤 정확하니, 앞으로 한 달 동안은 이런 고통을 감내하며 어떻게든 목숨은 붙어 있겠지.

김솔음은 휴대폰을 꺼내 시계를 보았다. 벌써 주말이 다 지나간 일요일 저녁 8시 43분. 자고 일어나면 출근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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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솔음은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고 침대로 기어가 이불을 뒤집어썼다.

빌어먹을 고통은 호 이사를 닮아 미칠 듯이 고통스럽다가도 출근 시간이 되면 버틸 만한 정도로는 줄어들었다. 딱 임무 완수에 방해만 되지 않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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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어, 아. 포도 왔구나."

아침이 되고 대기실로 출근하자 며칠 만에 보는 최 요원의 얼굴이었다. 아마도 꽤나 핼쓱해 보일 내 모습에 놀란 듯 눈을 크게 뜨고 있었다. 최 요원이 미안한 표정으로 손을 뻗으려다 다시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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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니다..."

괜찮다고 얘기할까 고민했던 솔음은 이마저도 속이 꼬여 말하지 못했다.

"우욱..."

머리가 복잡해지고, 생각들이 뒤죽박죽 뒤섞이는 기분이었다. 수용할 수 있는 용량을 초과한 듯 자연스럽게 비릿한 무언가가 밀려 나오며 구역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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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비릿한...?

지금 최 요원의 앞에서 객혈하는 모습을 보였다가는,

금제가 걸리는 걸 바로 앞에서 지켜보았지만, 호 이사의 금제는 쉽게 풀 수 있는 종류가 아니니까 최 요원이 할 수 있는 것도 없었다. 스파이의 안위 따위를 걱정해 줄 리도, 없어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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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당장 입 벌려."

언제 다가온 줄 모를 최 요원이 김솔음의 턱을 쥐고 입술 틈새로 손가락을 억지로 쑤셔 넣었다. 잦은 토로 부르튼 입술이 최 요원의 손에서 벌어졌다.

역시 바로 들켰네. 피 냄새가, 새어나갔구나.

"컥,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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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 좋게 기침까지... 최 요원의 손을 핏물이 타고 흘렀다.

"너, 이게 다 뭐야."

"그때 보셨다시피, 금제에요."

"당장 짐 챙겨, 온천에..."

"아뇨. 소용없습니다."

피식, 웃음이 새어 나왔다. 이제 와서요? 걱정하는 척인지 진심인지 구별이 안 되는 눈빛이 흐릿하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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