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때처럼 시끌벅적한 테스타 팬싸회 그러나 이번엔 약간 이유가 다른 웅성거림이 섞여있는데... 🐶: 형 오늘...

그러나 이번엔 약간 이유가 다른 웅성거림이 섞여있는데...
🐶: 형 오늘 멋지신데요.
🌕: 하하...핫하하.....
배우뺨치는외모의 어느 30대 남성팬과 테스타공식말랑코촉촉박문대의 만남 현장이다.
그런데 이 남성팬이.. 작정하고 꾸미고 왔다는 것이다!
🌕: 헤헤 테스타 팬싸회 빨리왔으면 좋겠다..
이번에도 무사히 티켓팅을 성공한 큰달은 마음 편하게 폰하고 있을 때였다
@얘들아 이번 테스타 티켓팅 성공한 사람ㅠㅠ?
ㄴ홈페이지에서 광탈당함ㅋ...
ㄴㄴ저도 망했어요ㅋ큐ㅠ
-큰달님ㅠㅠ 혹시 이번 팬싸티켓팅 성공하셨어요...?
네! 운이 좋았나봐요ㅎㅎ-
-으아아아악 부러워ㅠㅠ!!!!!
네!! 다음엔 꼭 되시길 빌게요ㅠㅠ!-
시시콜콜한 디엠을 나눈 후 큰달은 이번엔 무슨 아이템을 챙겨갈까~ 행복한 고민을 하며 계속 스크롤을 내리고 있을 때였다
@팬싸처음인데 옷 어케 입어야해요 누나들ㅜㅜ?
ㄴ아무도 니한테 관심 없으니까 걱정ㄴㄴ
ㄴㄴㅆㅂ놈이
테스타는 팬들을 향한 사랑으로 유명한 그룹이었다 역조공한 사례가 워낙 많았기도 했고... 아무튼,
'나도 저런 고민했었는데~'
따위의 생각을 하며 무심코
난 첫 팬싸 때 어떻게 갔더라?
한 번도 신경써서 팬싸를 갔던 적이.. 없어....!!!
그런데 여기엔 좀 억울한 사연이 있었다!!
첫 팬싸 당첨됐을 당시엔(그건 테스타가 아니고 청려님이지만...) 공시생이였던 이슈로 그럴 여유조차 없었다
그리고 테스타의 두번째 팬싸회 때는... 공무원이슈..
이때는 일 끝나자마자 바로 갔어서 옷 바꿔입을 여력도 없었어......ㅠㅠ
아무튼 별별 이슈들이 많았고... 이슈들 때문에 자연스럽게 잊혀져갔었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떠오른 것!!!
벌떡 일어나서 옷장을 확 열었다
-셔츠
-셔츠
-공무원셔츠
-슬랙스
-청바지
........
옷부터 사자
살면서 한 번도 해 본 적 없던 옷 고민을 팬싸 일주일 전에 벼락치기마냥 고민한다
하지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고? 팬싸회니까!
다른 것도 아니고 테스타팬싸회니까!!8///8
어느 순간보니 남팬으로 아름아름 알려져 있었다... 내가 형 최애로 알려진 건 좀 뿌듯... 아아니 이게 아니지
아무튼 내가 문대 최애라고 알려져있는 네임드러뷰어인데 회사원차림으로 가는 것보다 좀 더 멀끔하게 가야하지 않을까.?!
" 와.. 저 남자 진짜 잘생겼다 "
" 배우인가? "
" 배우면 매니저가 있었겠지, 여친만나러 가는 듯? "
" 하긴 저렇게 생겼는데 여친 없는 게 더 이상하지ㅋㅋ "
' 일반인입니다... 아이돌 만나러 가는 러뷰어에요ㅠㅠ... '
생각보다 너무 어그로를 끌어서 그냥 평소처럼 입을까
에잇! 지금 현장에 집중하자!! 어떻게 당첨된 팬싸회인데 이렇게 넘길 순 없어....!
슬슬 멤버들 만나니까 싸인 받으면서 드릴 아이템도 옆에 가방 속에 대기시켜놓고...
형 만나기 전까지 마음의 준비를... 후!
🐶: 안녕하세요 형, 반가워요.
🌕: 아, 안녕 문대야...!
그렇게 마음의 준비를 했는데 막상 만나니까 심장이 미친듯이 쿵쾅거린다.... 정신차리자! 말실수 조심!!
🌕: 이번 컴백 곡도 정말 멋졌어.. 늘 멋진 무대 보여줘서 고마워
🌕: ㅈㅓ, 나야말로 고마운 걸!! 힘들 때마다 문대보면 얼마나 기운나는지 몰라!!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봤으면 좋겠어!
🐶: ..고마워요 형.
종이에 슥슥 싸인하는 중, 말 꺼내는 문대
🐶: ...오늘 스타일 멋진데요?
🐶: 정말로요, 저도 반하겠어요.
속으로 비명지름
형은 정말 유죄남이에요........ㅠ///ㅠ..........
슬슬 나와야한다고 스텝이 눈치짓 주니까 마지막으로 큰달 손 꼭 잡고 종이에 멘트적는 문대
🐶: 형 오늘 저녁에 시간 괜찮아요?
🌕: 응? 으응! 그건 왜...?
🌕: 당연히 알고 있었지!! 본방사수하려고 라디오앱까지 설치했다고요ㅠㅠ
(🌕: 으응!! 그럼 꼭 챙겨볼게!!)
🐶: 형 말풍선 바뀌셨어요
마지막에 문대가 손 놓아주는데 손이 너무 따뜻해서 큰달 손이 따땃해짐... 하.. 최고다...
다음 테스타 팬싸회 일정을.
인간의 욕심은 끝이없고 어쩌구.... 암튼 끝.
문대가 큰달을 봤을 때
🐻: 오늘 큰달씨 엄청 꾸미고 오셨는데?
🐶: 그러니까 말이다
큰달 성격에 뭘 꾸미고 잘 보이는 거에 욕심 없었을텐데.. 무슨 일정이라도 있나
그런데..
맨날 셔츠+바지만 고정적으로 입고 다니던 녀석이라 그런가 딱히 다른 옷을 입는 다는 생각을 안 해봤는데 새로운 모습을 보니 뭔가 이상한 기분이다
심지어 저 몸도 원래는 나였는데 진짜 개신기하다
카메라가 있었으면 찍었을텐데 아쉽군.. 따위의 생각을 하다가 만남
진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