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룡힐데(키힐) 보고싶다. 화룡, 수룡, 빙룡등 용들에게는 각자 이름에 맞는 속성이 붙어있어. 하지만, 세상에서 딱 한...

화룡, 수룡, 빙룡등 용들에게는 각자 이름에 맞는 속성이 붙어있어.
하지만, 세상에서 딱 한 용에게는 자신만의 속성이 없는데, 그게 바로 백룡이었어.
-심심해..
백룡은 한세대의 한마리밖에 없는 신성한 존재라 제국 황실의 보호를 받았고, 이번대의 백룡은 그중 더
- 그렇게 심심해 할거면 기사단에 들어오는게 어때?
- 인간의 황제가 원해요?
이번세대 모든 속성을 사용 가능한 백룡이자 세계수의 아이가 된 용. 힐데베르트는 자신의 눈 앞에 있는 찬란한 금발에 자안을 가진 남성을 가늘게 뜬 눈으로 바라봤음.
-그것도 그거고. 심심해보여서?
자신의 침대에서 뒹굴거리는 새하얗고 통통한 어린 드래곤의 모습에 키시스는 어이없다는듯 웃었지.
- 아, 그러고보니. 키시스네 부대에 세계수의 아이가 둘 있다면서요.
-아아, 그 부족민과 르뉘르가의 삼남.
-실력이 어때요?
-꽤 괜찮아. 머지않아 검의 길을 걸으며 소드마스터가 될 확률도 있고.
-그래요?
키시스의 말에 힐데의 눈이 반짝였고, 반짝이는 그 눈에 키시스는 왠지모를 불안감이
-사고칠거면 미리말해.
올라오는 불안감을 꾹꾹 누르며 키시스가 힐데에게 말하자, 힐데는 삐진 목소리로 언제나 자기가 사고만치는지 안다고 투덜거렸음.
-너, 눈이 그렇게 빛날때마다 사고친거 기억안나?
-아니, 그건 저도 할말 있다구요!!
-힐데베르트 탈레브 입니다!
제국의 기사를 뽑는 시험에 나온 힐데를 보며 키시스는 한손으로 미간을 꾹꾹 누르고 있었음.
-하, 미치겠네.
힐데는 자신을 노려보는 키시스를 발견하고 움찔하긴 했지만 꿋꿋하게
-일단 덤벼.
-갑니다!
힐데의 검술을 가르친게 키시스기에 실력은 잘 알고 있지만, 빠지라는 소리를 하지못하고 결국 대련을 시작함.
구경하던 사람들까지 놀라는 거의 막상막하의 대결이었음.
-제법인데?
-누구에게 배웠는데요.
그렇게 한참 재미있으려할때, 키시스의
-햇병아리 너 나중에 나좀보자.
어린 백룡의 사고를 수습한건 거의 다 키시스가 했기에, 힐데는 그의 시선을 피했지. 힐데는 결국 서쪽부대로
-네가 키시스의 머리카락을 잘랐다는 신입이냐? 너도 신목의 저주를 받았어?
-생각보다 어려보이네? 세계수의 아이라 그런가.
힐데는 자신에게 말거는 두 사람을 쳐다봤음. 힐데가 기사가 될 생각을 가지게 만든 자들. 하찮은 부족민으로 불렸으나 실력으로 모두를 압도한 카일과
-예.
존댓말하는 힐데를 카일과 레이가 질겁하며 만류함. 편하게 반말하라는 두사람을 보고 힐데는 고개를 끄덕임.
-그러지뭐.
그런 힐데를 보고 재밋는 녀석이라고 생각하는 카일과 레이는
-너 진짜 키시스경의 머리카락 자른거야?
-실력어느정도야? 대련가능 해?
힐데는 두사람에게 관심이가서 입대했던건데, 생각보다 너무 친해져버림. 그걸보던 키시스는 걱정하지.
-힐데. 그 둘과 너무 친해지지 않는게 좋을거다.
-왜요?
-너와 그들은 살아갈 시간이 다르니까.
-하긴, 황족들과는 또 다르긴하죠.
제국의 일반 시민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황실의 비밀중 하나가 백룡의 선택을 받은 황족은
-세계수에게 요즘 은혜를 받기위해 노력중이라고 했으니, 그둘도 그 은혜의 수혜자가 되지않을까요.
-네가 선택한 계약자에게 관심 좀 주지그래?
힐데는 자신의 귓가에 들리는 키시스의 목소리에 얼굴이 시뻘게지며 말함.
그런 힐데의 반응이 귀엽다고 생각한 키시스는 그의 귀를 살짝깨뭄. 그런 키시스의 행동에 힐데의 폴리모프가 약간 풀려 희고 오동통한 백룡의 꼬리가 튀어나왔음.
-뭐, 뭐합니까!!
-반려에게 관심을 주지않는 용 놀리기?
-키시스 말대로 금방 사라질 존재에게 질투하지 마세요.
힐데는 키시스의 찬란한 금발을 쓰다듬으며 말했어. 키시스는 그런 힐데의 손길에 자색의 눈동자를
-네 말대로 세계수의 은혜를 받으면 그들도 비슷하게 살아갈테니까. 질투하지. 너는 황제에게도 관심없었잖아.
-인간의 황제는 인간의 황제니까요. 그는 욕심이 너무 많아서 거부감 느껴져요.
용은 감정에 민감함. 그렇기에 키시스의 아비인 황제를
-뭐, 그건 네 선택이지만. 그둘과 너무 친해지지마. 내가 질투난다고.
-진짜, 질투할게 따로있죠.
그리고 그게 키시스와 힐데의 평화로웠던 마지막 시간이었음. 세계수의 오염이 본격화되고 용들도 영향을 받기 시작함.
-힐데. 괜찮아?
-걱정마세요... 금방 일어나겠습니다...
힐데는 나날히 약해져만갔음. 제국의 신성한 날개, 황가를 지키는 검이라고 불리던 기사단장이 모습을 감추자 불안해하는
-키시스. 연구는 어떻게 되고 있나요?
그당시 키시스는 사람들을 살리기위해 꽃을 이용한 차원이동을 연구중이었고, 그걸 힐데와 세실이 돕고있었음. 세계가 망하기 전, 사람들을 탈출시키는게 목표였지.
-여기와 비슷한 차원을 찾았어. 조만간 폐하께 말씀드릴 생각이다.
-괜찮아요. 걱정말고 가보세요.
힐데는 자신을 걱정하는 키시스를 동굴밖으로 내보냄. 그리고 한가지 생각을 하지. 키시스를 포함한
그리고 세상의 멸망이 다가온 그날, 힐데는 오염으로 혼탁해진 몸을 움직여 황궁으로 갔음.
그리고 마법으로 키시스와 카일, 레이, 실을 차원이동 마법진 속으로 넣은 힐데는 오염된 용을 상대하며 그들에게 말했지.
-살아. 살아요. 그리고 행복해져.
-힐데!!!!
키시스는 차원이동으로 흐릿해져 가는 자신의 계약자를, 연인의 이름을 부르짖음. 카일과 레이는 자신들을 도와준 용의 정체가 힐데라는걸 알고 놀라지.
-사랑해요. 그러니, 살아요. 키시스.
힐데와 키시스의 관계를 알고있던
-너는 나와 함께 가자.
그렇게 힐데는 커다란 입을 벌려 타락한 용의 목을 물어뜯음. 그러면서도 그의 걱정은 하나였지. 그들이 무사히 지구라고
타락한 드래곤을 잡은 후 힐데는 푸른 불꽃에 둘려쌓여 마지막을 준비함. 그리고 천천히 눈을 감았음.
-너무 오랫동안 슬퍼하지 않기를...
그 순간 갑작스러운 마법진이 백룡의 몸체를 감싸고 그 다음 순간 모습을 감춤.
힐데의 마법으로 지구의 도착한
-힐데...?
그러던 어느날. 본부 지하의 포탈존에 누군가 나타났다는 소식과 함께 느껴지는
-키시스!!!
울것같은 표정의 레이가 그를 찾아와 급하게 끌어당기기 시작함. 그리고 포탈존에 가까워질수록 키시스의 움직임이 빨라짐. 문을열고 들어가자 울고있는 세실과 화내고 있는 카일의 모습이 보였음.
-키시스?
연인의 목소리에 키시스는 달려가 그를 품에 안음. 배저들은 그런 처음보는 타이탄들의 모습에 놀랐음. 그리고 포탈에서 나온 그가 그들이 그렇게 그리워하던 이라는걸 알 수 있었지.
-어서와. 힐데.
-다녀왔어요. 키시스.
키힐로 백룡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