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건우... 진짜 동네 작은 위스키바랑 너무 어울리는 남자 1위 맨날 딘스톤만 마셔서 사람들이 다 딘스톤이라고 부름 동네...

맨날 딘스톤만 마셔서 사람들이 다 딘스톤이라고 부름
동네 장사하는 사장님 입장에선 이렇게 좋은 단골 손님 어디없음
대여섯잔씩 꽤 많이 마시고 가는데 한번도 취한 거 본적 없고 진상도 안 부림
얼굴도 잘생겨가지고 다른 손님들이 더 난리임
대놓고 류건우한테 말 못 걸고 사장님한테
-ㅎㅎ저도 잘...
진짜 한번은 너무 소개시켜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서 세미단골이 자기 친구 데리고 왔는데 어김없이 그날도 혼자 온더락잔 홀짝이는 딘스톤씨...(류거누씨.)
하필 그날 류건우가 집에 남는 거라면서 고급 멜론이랑 하몬 들고 온 날이었단 말임...
참고로 지난 추석엔 유과를 들고 오셨다네요
사장님꺼는 또 한박스 따로 챙겨드림
그럼 항상 사람들 멋대로 설렐수밖에 없음
(저쪽 신사분이... 드리는 겁니다)
(에??)
근데 또 류건우 빠꾸없이 죄송하다면서 한잔 쏘고 말 남자임
그래서 그냥 손님들 반이 류건우한테 한잔 얻어마신 사람되는 거임
그러다 류건우 입맛에 맞는 거 발견하면 엄청 좋아함 손님들 사이에서 족보도 생길듯
암튼 그 세미단골(중년아저씨) 입장에서 보면볼수록
어떻게든 애인을 만들어주고 싶은 맘임
추석에 전부치다말고 바로 도망쳐나온 아저씨였는데 그날도 류건우가 느즈막히 바 와서 술마시고 있었단 말임??
솔로가 아니면 말이 안된다 확신했음
사장님은 아이쿠 또,,, 이런 느낌으로 갑자기 포스기 잡고 하지 않아도 될 정산
아저씨 자기 일행 데리고 아예 건우 옆자리 앉아서 막 칭찬감옥 시작함
아유 우리 누구가 지금 쇼핑몰 모델이었는데 이번에 사업을 시작해서 씨.이.오야 씨!이!오! 진짜 애인만 있으면 참 좋겠는데 마땅한 사람이 없네 딱! 우리 딘스톤씨 같은 남자가 또 한명 있으면 소원이 없겠어!
저번에 이 바에서 내가 이어준 커플들 결혼한다고 청첩장 보내주던데 그쵸 사장님? 아이구야 난 선남선녀 젊은이들이 만나는게 참 보기가 좋더라~!
그때부터 류건우가 갑자기 몸 돌려서 아저씨 말 상대해주는데 진짜... 장난 아님 술고래를 잘못 건드리면 좃되는 걸 이 아저씨는 몰랐던 거임
류건우 입장에서 이 바 너무 아늑하고 소중하고...
그러면서 아저씨 반 꽐라된 상태로 화장실 간 사이에 그 일행분한테
-죄송합니다 많이 부담스러우셨죠 억지로 계실 필요 없으세요 나중에 매일같이 술 마시러 오는 사람 싫다고 거절하시면 돼요
((딘스톤씨 정말 최악이애요...
그러면서 댁이 어디냐고 묻길래 그 일행이 곧이 곧대로 다 불러주니까
멈칫하더니모르는 사람한테 그렇게 다 말해주지 말래 위험할지 어떨지 모르는데 그냥 근처 역만 말하면 된다는 거
((정말,,, 최악이에요
그때였슴..
풍경종 소리 딸랑이면서 문 열리고 웬 남자가 들어오더니 자연스럽게 류건우 핸드폰 가져감
류건우 어깨에 손 올려서 그 일행분과 가깝던 사이 떨어트리고,,
-죄송합니다 먼저 일어나 봐도 되겠죠?
머리 깔끔하게 반쯤 올린 남자가 풀정장 차려입고 글케 말하는데 무슨 위압감까지 느껴짐
예의 차리는 말툰데
안 될 이유없고 당연한 말이니까 대답하지마
건우 외투도 없고 지갑만 달랑 들고 나온거라 몸만 챙겨서 나가면 됨
자기 카드 꺼내서 이쪽 손님들꺼까지 계산해 달라고 하는 남성분,,,사장님한테 눈인사 건네는데 살벌함
-멜론은 맛있으셨나요?
-네 감사합니다...
사장님 속으로 이 모든 사태에 죄송한 마음뿐
근데 또 거절 안함
자연스럽게 손 타면서
-왔으면 앞에서 전화하지 왜 들어왔어 담배 한대 태우고 차 탈게
-옆에서 기다릴게요
-냄새 배는 거 싫어하잖아
-같이 있는다고 따뜻해지는 건 아닌데
그때 화장실 갔던 아저씨 돌아와서 엥 딘스톤씨 어디가냐고 왜 벌써 가냐고 빽빽
류건우 팔 잡아채려는데 같이 있던 그 남성분이 가드하심
아저씨 갑자기 나타난 이 넘은 머지? 혼란스러운데 건우 어깨 뒤로 힐끔 쳐다보니까
그래서 아! 뭔진 몰라도 딘스톤씨가 안갔으면 좋겠는데 이 팔척남성이 딘스톤씨를 빼앗은 상황이구나! 하면서 우리 찐한 얘기 중이었는데 왜 벌써 빼는 거냐면서 부끄러워할 필요없는데 저쪽 일행이랑 전화번호 교환은 하셨냐고
그러니까 눈만 웃던 남성분이 그럼 저랑 번호 교환하자는 거임
...???
그제서야 자세히 보니 이 팔척남성도 만만치 않은 비주얼임 겸사겸사 좋은게 좋은거라고 일행 부르려는데
-저분 말고 그쪽이요.
아니 날.. 날 왜?
근데 직장생활 30년차 사회인 아저씨 척추반사 처럼 자기 명함 꺼내서 건네줌
그리고 남성분은 아저씨 명함 한번 쓱 쳐다보더니
-ㅇㅇㅇ씨?^^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이러고 나가는 거임
건우는 바 사장님한테 고개 끄덕이고
-얼마 안 걸리면 옆에 있어도 되겠네요
이럼서 남자랑 같이 나감
아저씨 갑자기 새파랗게 어린 애한테 이름 불렸는데도 무슨 위화감이,,, 자기 상사한테 불려나간 거 같은 느낌 들고 아니 대체 뭐하는 사람이야;
명함 보면 ㅁㅁ 대표 이사 신재현
다들 취해서 나가는 손님이 태반이라 매일 류건우 데리러 오는 세단을 손님들이 못봤던게 문제라면 문제였음,,,
사장님은 신재현씨 자주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가장한 경고와 주의사항) 라도 들었지,,,
이게 실루엣만 보여서 일행처럼 정답게 보이는게 더 문제임
나름 바인데 어두운 선팅처리를 벗겨낼 수도 없을 노릇이고 아무튼 오늘도 끝내주는 장사였다... 하면서 마감하는 사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