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 배드엔딩 4. 제자리, 하지만... (자살에 대한 트리거워닝이 있습니다) (푸슝 리퀘) (이전 내용은 인용 참조)...

@noa_VTIC
노아@noa_VTIC
43 views Oct 02, 2026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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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

배드엔딩 4. 제자리, 하지만...
(자살에 대한 트리거워닝이 있습니다)
(푸슝 리퀘)
(이전 내용은 인용 참조)

[ 불신 ]
[ 불신은 믿음의 부재에서 오는 것.
상황 가중 효과.

비활성화 방법: 자살 ]

문대는 망설이지 않았다. 고민하지 않았다. 그저 그 활자를 본 순간.

콰직

혀를 깨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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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이어 '박문대(류건우)'가 사망하였습니다. ]

[ 상태이상 '불신'이 비활성화됩니다. ]

[ ERROR ]

[ 시스템에 오류가 발견되었습니다. ]

[ 시스템을 다시 설정합니다. ]

[ SETTING... ]

[ 설정 완료. ]

[ ...환영합니다, 플레이어 '박문대' 님! ]
3
🌕 ..형?

'박문대(류건우)'가 아닌, '박문대'.

몸이, 돌아왔다?

🌕 ...형.
🦅 문대, 야?
🌕 류청우...?

잠시 침묵하던 청우가 어설프게 웃으며 말함.

🦅 ..이제 형이라고 부르기엔...너무 멀리 온 건가?
🌕 예? 아니, 그..

큰달에겐 한 가지만이 떠오름.

🌕 (건우 형이 쌓아온 걸 망쳐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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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닙니다, 청우..형.
🌕 (괜찮게 한 건가?)
🦅 ...고마워..

눈을 마주한 순간 청우가 고개를 떨구고 소리없이 눈물을 흘림. 큰달도 문대를 믿지 않았으나, 그는 문대의 편이었음. 하지만, 테스타는 문대를 믿지 않는 걸 넘어..남보다 못하게 대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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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와 몇번의 진단과 검사를 마치자 뒤이어..

🦌 미안, 미안해 문, 대야...미안해..
🐹 미안해, 정말로 미안해..!
🐱 크흥..미안해요 형...정말 미안해요.. [ 제 행동에 대해 어떻게 사죄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변명이 더 상처일테니 사과밖에 못하는 점도 미안해요. ]

울면서 사과만 하는 멤버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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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사과를 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어.
🐰 저, 저는 형을 믿지도 못했는데, 감히 용서를 구해도 될지..!
🦅 ..나, 형한테 그렇게 못되게 굴었잖아...

사과도 못하고 그저 바닥만 뚫어져라 보는 멤버들이 줄줄이 들어왔으나, 큰달은 그저 불편했음.

🌕 (사과받아야하는 사람은, 내가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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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며 우는 그들을 보며..큰달은 아무 말도 못하고 고개를 숙임. 그걸 뭐라고 해석했는지 멤버들이 눈치를 보다가

쉬어, 문대야

하는 어렴풋한 말을 남기고 문을 닫음. 큰달은 생각함.

🌕 (내가 건우 형이 아니라는걸 왜 모를까? 사고가 흐려져서? 아니면..)
🌕 ...그만큼 형을 사랑하진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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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였다면 큰달이 추호도 하지 않았을 생각. 하지만..자책감에 뭉그러져가며, 그렇게 속이 썩어가며 이상한 상황에 적응해야했던 큰달은, 해버렸던 생각.

🦅 문대야, 이것 좀 먹을래?
🐻 문대문대~ 비디오게임이라도 할래? 오늘 문대문대가 좋아하던 게임 신작 나왔던데!
🐹 ..맥주 마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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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아니, 음, 아뇨.

거절만을 뱉은 큰달이 고개를 까딱하고 방에 들어오자마자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음. 하지만 신호음이 가다가도,

'뚜르르- 뚜르르-'

금방 끊어짐.

'-지금 거신 번호는 없는 번호입니다.'

대체 누구한테 거는고 하니, 그건 당연하다면 당연한 상대.

🌕 형..제발.

..류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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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간 알아본 결과,류건우는 잠적.

보통 잠적이 아닌,신원말소 수준의 잠적.

그는 사표를 냈고, 핸드폰을 해지했으며, 목격담도 없는데다, 집까지 팔았음.

그렇게 큰달은 홀로 앓았고,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테스타는 박문대..라고 믿고 있는 큰달에게만 신경을 씀.

하지만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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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맞을까?)
🌕 (아니, 하지만 알아보지도 못하고..)
🌕 (심지어 형은 그렇게 고통받으셨잖아)
🌕 (그래도, 이렇게 속이는 건...)
🌕 (심지어 문대 형 행적도 모르는데, 그냥 말하는 게....)

내적 갈등을 극심히 겪는 큰달을 청우가 불러세움

🦅 ..저기, 미안한데
🌕 예?

🦅 너, 박문대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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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달이 입술을 달싹임.

'예, 하고 답해야해. 말하자. 어렵지 않잖아.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할까? 아니, 하지만..'

고민하던 중, 청우의 얼굴을 보자..말이 툭 튀어나감.

🌕 ..아니..요. 저 문대 형 아니에요

그래. 저들은 가해자다.

🌕 저, 큰달이에요.

허나, 나 또한 가해자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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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뭐라고, 저들을 기만해.

🌕 ...거짓말했어요.

한때 팬이어서, 문대 형이 좋아하던 사람들이라, 그래서 지금까지 입을 다물었다. 나름의 배려고, 복수였으나..

🌕 사실, 건우 형..

난 이제 안다. 내가 감히 이들을 단죄하고 기만할 자격이 없음을.

🌕 ..그때 이미 죽었어요.

그러니, 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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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시도 때, 성공하셨어요.

내가 아는 사실을.

🌕 저도 이 몸으로 돌아왔거든요. 근데, 시스템이..

진실만을.

🌕원래 몸으로 돌아가셨다길래 찾아봤는데..

그게 더 잔인할지라도..

🌕남은 돈도 테스타 명의로 기부하시고..

당신들과 내가 마땅히 견뎌야할 무게니까.

🌕 아예, 잠적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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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이어지는 동안 멤버들의 얼굴이 계속 변함. 찾아가야하는데, 하는 무의식적인 중얼거림과 동시에 모두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의문.

찾을 수 있을까? 아니, 찾을 자격이 있을까? 잠적했다는 것 자체가, 찾지 말라는 건데?

찾으면? 시체를 보면? 제정신을 유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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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는 다시 박문대가 됐고, 류건우는 다시 류건우가 됐다. 상태이상의 강제성이 없어져 멤버들은 평소처럼 돌아왔다.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온 거다.

하지만...

이제 이곳에는, 단 한 사람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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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엔딩 5. 제자리, 하지만..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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