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 혼자 작업실에서 덥앱하는 거 보고 싶다… 아무도 없는 고요한 밤에 혼자 작업을 하려니 으스스한 기분이 들었음....

@_egong
이공@_egong
27 views Sep 14, 2026 ~18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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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 혼자 작업실에서 덥앱하는 거 보고 싶다…

아무도 없는 고요한 밤에 혼자 작업을 하려니 으스스한 기분이 들었음. 절대. 혼자라 무서워서 덥앱을 킨 게 아니라, 간만에 팬들과 소통하려고 덥앱을 켰음.

[저는 문대 🐶 지금은 작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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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문대는 덥앱을 킬 생각이 없었음. 그런데 문대가 덥앱을 킨 이유는 약 1시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했지…
정규앨범 활동이 끝나고 두 달가량의 장기 휴가를 받았던 테스타였음. 하지만 휴가 직후에 있을 콘서트가 있었고, 이번 콘서트에선 듀엣으로 타 아이돌 히트곡 무대를 하기로 계획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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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대를 위해서는 정규활동과 콘서트 사이에 있는 휴가 기간에 듀엣 무대를 위해 편곡을 해야 했음. 어서 빨리 편곡을 끝내야 무대 구성도 할 수 있을 테니깐. 결국 장기휴가는 없는 거나 다름없었지. 멤버들은 휴가를 (반강제지만) 자진 반납하고 문대는 자신의 작업실로 향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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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 문을 열자 보이는 건 굴러다니는 먼지들과 종이들… 그리고 멤버들과 같이 작업을 하며 마시던 에너지드링크들이 널 부러져있었음. 문대가 마지막으로 작업실에 방문한 건 정규앨범 활동 전 마무리 작업을 하던 때였으니깐.. 거의 2달 정도 작업실이 이 상태로 방치되었던 것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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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쓰레기장이네… 문대는 한숨을 푹 쉬고선 작업실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켰음. 회사에서 준 작업실도 아닌, 문대가 개인적으로 작업을 하기 위해 사들인 곳이였기 때문에 작업실 청소는 주인인 문대 몫이였음. 문대는 이 환경에서 제대로 작업이 될 거라는 생각을 곱게 접고 청소를 시작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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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 것이 누가 먼지 쌓인 기기들을 만지면서 작업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겠냐고… 결국 청소 용구함에서 각종 걸레들과 먼지털이, 고무장갑을 챙기고선 작업실을 청소하기 시작했음. 그렇게 먼지를 털고 걸레로 이곳저곳을 닦다 보니 어느새 원래의 모습을 되찾은 작업실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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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청소가 끝나고 문대는 먼지로 더러워진 걸레를 빨기 위해 화장실로 향했음. 다만 문제는… 분명 아까는 불이 켜져 있었던 화장실 복도가 깜깜해졌다는 거였지. 문대는 습관적으로 자신이 껐나… 싶어 다시 불을 켜봤지만 복도의 상태는 그대로였음. 야밤에 정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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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굳이 복도 불을 켜지 않아도 화장실 불이 켜져 있으니 별문제 없었음. 조금 으스스한 기분은 들었지만 문대는 재빠른 걸음 (본인은 평범하게 걸었다고 생각)으로 화장실에서 걸레를 빨곤 청소 용구함에 사용한 청소용품들을 정리했음. 그리고 문대는 다시 재빠른 걸음으로 작업실에 돌아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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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문을 열어놔서 그런가… 좀 으슬하네…

문대의 혼잣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휘 하는 소리가 들렸음. 마치 커튼이 바람에 휘날리는 듯한 소리가. 그 소리에 문대는 움찔했지. 작업실 문은 닫혀있고, 작업실을 포함한 모든 창문은 화장실 가기 전 모두 잠궈뒀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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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두리번거려도 커튼이 바람에 휘날리는 소리가 날 리가 없었지.
아까 정전도 그렇고… 방금 들린 이상한 소리도 그렇고… 문대는 으슬으슬한게 아니라 오소소 소름이 돋았지. 뭔가 찜찜한 기분도 들었지만 어서 작업을 시작해야 되니 기분 탓이겠지 싶어 자리에 앉아 작업을 하기 시작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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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작업을 하면서도 들리는 수상한 소리에 결국 문대는 작업을 멈추고 작업실 주변을 돌아봤음. 새벽 1시, 모두가 잠들어있을 시간이 였지. 혹시 사생팬인가 싶어 모자와 마스크를 쓰곤 건물 밖으로 나가봤지만 주차되어있는 차도 보이지 않았고 정말 적막 그 자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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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작업실로 돌아와 작업을 했지만 으스스한 기분이 가시지 않는 문대였음. 멤버들은 부를까 싶었지만 시간이 시간인지라… 그렇게 으스스한 새벽에 작업실에서 문대 혼자 덥앱을 키게 된 것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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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인데 다들 깨어있으시네요

- 헐 문대야 안 자고 뭐해 ㅠㅠ
- 처음 보는 곳이당… 문대 어디야??

🐶 저는 지금 제 작업실에 있어요. 여기는 처음 보여드리죠?

- 문댕 작업실… 구경시켜줘!
- 덥앱 왜 켰어요 오빠?
- plz call me my 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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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임에도 정신없이 올라가는 채팅창에 문대는 눈을 크게 뜨며 하나하나 채팅을 읽기 시작했음. 평소처럼 다른 멤버들의 이름을 부르는 팬들, 이름을 불러달라는 팬들, 생일 축하해달라는 팬들, 저녁 뭐먹었냐는 팬들… 한번 대답해주면 계속 물어볼 질문들은 피해서 채팅을 살피는 문대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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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덥앱 왜 켰나고요…?

평소 라이브였으면 문대가 꺼리김없이 갑자기 라이브를 킨 이유를 말했겠지만, 지금은 테스타의 휴가 기간이였고, 게다가 모두가 잠들어있을 새벽이였음. 게다가… 혼자 작업하려니 무서워서 라고 말할 수도 없는 상황이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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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문대 본인은 무서워서 킨게 아니라, 으스스한 기분이 들어서 킨거라고 생각함… 그거나 그거나…)

🐶 혼자 작업하려니 외로워서요. 멤버들도 다들 자고 있을 테고…

- 작업? 문댕 장기휴가 안 받았어??
- 호옥시… 다음 앨범 준비? 아니면 콘서트?
- 스포해줄꺼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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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작업인지는 비밀. 그리고 스포는 안 돼요. 지금 하는건 서프라이즈 거든요.

문대는 스포해달라는 팬들의 요청을 단호하게 거절했지. 다음 앨범 준비면 모를까 지금 하는 작업은 콘서트를 위한 타 아이돌 곡의 편집이였고, 콘서트에서의 듀엣 무대는 팬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나 다름없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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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를 조금이나마 해주려고 하지 않는 문대의 모습에 팬들은 금방 수긍했지. 그렇게 팬들과 소통을 몇십분 했을까. 이제 슬슬 작업을 하려는 문대였음. 분명 11시에 작업실에 도착했건만 청소하느랴, 덥앱 방송 준비하느랴, 팬들과 소통하느랴… 어느새 새벽 3시가 다 되었기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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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전 이제 작업하려고요. 우리 스터디윗미 할까요? 아, 워크윗미로 해야 하려나…

- 워크윗미는 뭐야 ㅋㅋㅋ 같이 일하자고?
- 이왕할꺼면 슬립윗미 하자… 문댕 자는 거 보고 싶어…

🐶 그럼 방제 바꿔야겠다… 잠시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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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는 원래 방제였던 [저는 문대 🐶 지금은 작업실]을 [문대는 작업중 🐶work with me🐶]로 바꾼 뒤 본격적으로 작업을 하기 시작했음. 한편 문대가 슬슬 채팅을 읽지 않고 작업에 열중하자, 팬들은 문대와의 소통을 위해 어그로 성 채팅들이 올라오기 시작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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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중간중간 보이는 정도였기 때문에 괜찮았지만 점점 문대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채팅창에 어그로성 댓글들이 많아졌지. 게다가 새벽인 탓에 채팅에서 분탕질을 하는 사람들도 점점 많아져 갔음.

- 오빠 뒤에 사람 있어요 ㅠ
- 창밖에 저거 뭐에요? 귀신?
- 뒤에 있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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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의 문대였다면 가볍게 이야기 주제를 바꿔 채팅창의 흐름을 바꿔놨을 테지만 작업으로 피곤에 쩔어있는 상태였고… 아까전부터 있었던 기이한 일들 (이라고는 하지만 정전과 이상한 소리 뿐이였음) 때문에 슬쩍 뒤를 돌아봤지.

🐶 아무것도 없어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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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가 슬쩍 뒤를 돌아보자 팬들은 문대 속이기에 성공했다면서 좋아했음. 하지만 그럼에도 문대 속이기를 멈추지 않는 사람들이였음. 결국 문대는 병먹금 하고 화제 전환을 했음. 간만에 창밖을 보니 달이 붉게 빛나고 있었거든.

🐶 오늘따라 달이 붉네요. 게다가 엄청 커요. 다들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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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달 완전 크고 붉던데… 왠지 무섭더라고요 ㅠㅠ
- 헉 그러고 보니 오늘 13일의 금요일…
- 13일의 금요일에 크고 붉은 달… 좀 무서운걸 ~

🐶 … 아 그러게요 뭔가 무서운걸요?

문대는 채팅창을 보다 흠칫했지. 13일의 금요일에 크고 붉은 달… 왠지 소름이 오소소 돋는 기분이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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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화제전환을 하려는 문대의 의도와는 다르게 13일의 금요일과 크고 붉은 달 이야기가 합쳐지면서 무서운 이야기를 시작하는 팬들이였음.

- 문대야ㅜ 13일의 금요일 살인사건 알아?
- 문이 닫혀있는데 커튼이 흔들리면 귀신이 지나간 거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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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 다들 무서운 얘기 왤케 잘 알아 ㅠㅠ

하지만 문대는 한번 속으면 속았지 두 번은 안 속았음. 방금 전 처럼 문대를 놀리려는 팬들이였지. 들어본 괴담도 있었지만 처음 듣는 괴담도 있었지. 그렇게 문대는 재밌게 채팅을 읽으며 다시 소통을 하기 시작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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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웃으면서 팬들과 소통했을까. 바람이 많이 부는지 작업실 문이 덜컹덜컹 거리는 소리가 들렸음.

🐶 오늘 새벽엔 바람이 많이 부나 봐요. 돌아갈 때 목도리 하고 가야겠다.

하지만 문대의 말에 채팅창은 물음표로 도배가 되었지. 문대는 또 이상한 채팅으로 도배하려고 그러나… 싶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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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사이에서 보이는 하나의 채팅에 문대는 흠칫 할 수 밖에 없었음.

- 지금 바람 안 부는데… 오빠 서울 아니에요?

문대는 의자에서 일어나 창문을 열어 밖을 살펴봤지. 방금 전 덜컹덜컹 흔들리는 문에 바람이 많이 불 줄 알았지만 밖은 고요함 그 자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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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네요. 바람이 안 부네… 잠깐 세게 불었었나 봐요

문대는 뭔가 찝찝했지만 즐겁게 채팅으로 여러 이야기를 하는 팬들 모습에 다시 팬들과의 소통에 집중했음. 하지만 그도 잠시, 문대가 제자리로 돌아온 지 1분도 지나지 않았을 때, 채팅이 또다시 전처럼 이상해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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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빠 혼자 온 거 맞아요?
- 사람 있어 문대야… ㅠ
- 뒤에 누구에요?

문대는 또 시작이네… 싶어 역시 병먹금 하면서 작업과 소통을 병행했지. 하지만 좀 전과는 다르게 채팅창이 전부 뒤에 무언가 있다는 내용으로 가득 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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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지, 왠만해선 단합되지 않는 채팅방인데 왠일로 다들 똑같은 말을 하고 있는 거였지. 다들 뒤에 누구냐, 무섭다… 로 채팅을 도배했지. 결국 문대는 채팅창의 부추김에 못 이겨 뒤를 돌아봤음. 하지만 뒤를 돌아보니 보이는 건 작업실 문 뿐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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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장난은 그만. 저 다시 작업할께요

문대는 그럼 그렇지… 하며 이제 슬슬 라이브를 끌 정리를 했음. 정리를 하며 슬쩍 작업하던 곡 상태를 살펴봤지만 작업을 늦게 시작한데다 라이브로 소통까지 하면서 작업을 하려니 별다른 진전이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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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는 어서 라이브를 끄고 작업에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했음. 그렇게 라이브를 끌 준비를 하고 있었을까. 갑자기 채팅창이 ! 느낌표로 도배가 되었음.

🐶 다들 잘못 누르셨나… 채팅이 왜 이러지…?
(덜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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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는 무언가 걸린 느낌이 들어 다시 한번 더 뒤를 돌아봤지. 하지만 문대의 뒤에는 아무도 없었고 보이는 거라곤 작업실 출입구와

🐶 … 악!

작업실 유리에 얼굴을 들이밀고 문대를 쳐다보고 있는… 언제부터 있었는지 모를 유진이가 있었음. 참고로 지금 시각은… 3시를 넘긴 고요한 새벽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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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믕대혀믄여러즈스여… (문대형 문 열어주세요)

- 아 ㅋㅋㅋ 유진이였어?
- 문대 놀란 거 봐봐… ㅋㅋ
- 박문댕,, 의자 3cm 정도 엉덩이 들린
듯… 많이 놀랐구나…

문대는 그제서야 의자를 잡고 일어서 잠궈둔 문을 열어줬지. 유진이는 너무 추웠다며 칭얼거리며 문대의 작업실로 들어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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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형! 라이브해요? 나도 할래요!
🐶 …

- 문대 벌써 기 빨린다 ㅋㅋㅋ
- 아직 여운이 가시지 않았나 봐 ㅋㅋㅋ
- [속보] 테스타 박문대, 영혼 가출하다?

🐶 그럼 방금… 문 흔들린 것도 너가 그런 거냐…
🐱 흔들? 아! 문이 안 열렸어요! 왜 잠궜어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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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긴 문을 열려고 힘을 준 탓에 문이 흔들린 거였음. 게다가 작업실 외 다른 곳은 전부 불이 꺼져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문대는 유진이를 발견하지 못했던 거였지. 겨우 정신을 차리니 곧 짤 처럼 돌아다닐 자신의 모습이 생각난 문대였음. 그렇게 한숨을 쉰 문대의 눈에 띄는 것이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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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유진이가 들고 들어온 비닐봉지였음.

🐶 그러고 보니 이 시간에는 무슨 일이야… 이건 또 뭐…
🐱 아 안 돼요!

유진이가 들고 온 비닐봉지를 살피려 하자 유진이는 재빠르게 비닐봉지를 자신의 등 뒤로 숨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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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숨겨봤자였음. 문대는 비닐봉지에 적힌 로고를 보았고, 유진이의 뒷쪽은 라이브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어 팬들이 봉지 안 내용물을 알아차릴 수 있었음.

🐶 뒤로 숨겨봤자… 편의점에서 뭐 샀는데 차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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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대야… 안에 먹을거 밖에 없던데…
- 어! 몬스터 빵도 있다 ㅋㅋㅋ 유진이 스티커 모으나?
- 라면에 핫바에 김밥에 과자까지… 차유진 폭주 중…

🐱 … 어… 음…
🐶 설마 한 번에 다 먹으려고 산 건 아니지?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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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활동기가 끝났다고 해도… 이렇게 많은 양의 인스턴트를 먹으면 탈이 날 수도 있었지. 게다가 2달 동안 스케줄이 없다고 해도 그 후엔 바로 콘서트 일정이 있는 상황이니깐. 하지만 먹짱 차유진,, 자신의 식량을 빼앗으려는 문대의 낌세를 알아차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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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유진 내… 웁!
🐱 아니 아니! 이게 어떻게 된 거나면!

유진이는 방금 데워온 건지 따끈따끈한 핫바를 문대의 입에 집어놓고선 문대와 팬들을 향해 해명을 하기 시작했음.

어제 한 끼만 먹고 잤더니 (한 끼를 세 끼처럼 먹은 건 비밀) 배가 고파서 일어났더니 새벽 3시가 다 되어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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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도 먹고 다시 자려고 했지만 활동기간이여서 그런지 냉장고든 식량창고든 아무것도 없어서 몰래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먹고 오려고 했다고 말하는 유진이였음.
형들 몰래 갔다 오려고 다들 잘 자고 있는지 확인을 하던 유진이는 문대가 방에 없다는 걸 알게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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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를 찾아봤지만 아무리 봐도 없었다고 말했음. 일단 문대가 깨어있다는 걸 알았고, 혹시나 문대에게 편의점 간 걸 들킬까 싶어 문대 몫까지 사고 문대를 찾으러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문대 작업실에 까지 오게 되었다! 라는 긴 이야기를 문대와 팬들을 향해 말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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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 맛있죠?
🐶 oO(차유진이 내 몫까지…? 딱 봐도…)

- 문대 공범 만들기 성공 ~
- 이제 문대는 유진이랑 공범이여 ㅋㅋ

문대는 유진이가 입속에 넣어준 핫바를 오물오물 먹으며 채팅창을 살펴봤지. 저를 공범으로 만들려는 유진이의 작전이였다는 댓글에 격하게 공감이 가는 문대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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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먹어라…
🐱 oh! 진짜요? 먹어도 되요?
🐶 얼마나 배고팠으면 중간에 일어나냐… 대신 적당히 먹어
🐱 형 혹시 angel…? 천사 같아요!
🐶 누가 보면 너 억지로 굶긴 줄 알겠다…

너 활동기에도 잘만 먹었잖아… 문대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유진이는 ok! 뜨거운 물 받아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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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고선 컵라면에 물을 담으러 복도에 있는 정수기로 달려갔음. 뜨거운 거 조심하라고 외치는 문대는 안중에도 없는지 뜨거운 컵라면을 들고 다시 복귀하는 유진이였음.

🐶나 이제 작업할꺼니깐… 조용히 먹고 가ㄹ
🐱형! 전자레인지 없어요?
🐶피아노 왼쪽에… 잠깐, 적당히 먹으라고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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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3개에 김밥 2줄… 거기에 더해서 각종 핫바와 간편 냉동식품까지 꺼내는 유진이를 보고 기함을 한 문대였지. 게다가 지금은 새벽이였음…

🐶 그걸 어떻게 혼자 다먹
🐱 엥? 형도 먹어요!
🐶 …

- 문댕 방제 바꿔ㅋㅋㅋ [work with me]가 아니라 [eat with me]로 !!
- 새벽 먹방 가뵤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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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오늘 작업은 글렀다…)

- 오늘 작업은 글렀다… 라는 표정을 짓고 있는 박티벳씨 ㅋㅋ
- 문대 오늘 한일 : 청소, 소통, 그리고 유진 케어와 먹방…

결국 문대는 방제를 [문대는 작업중 🐶work with me🐶]에서 [지금은 작업실 🐱🐶새벽 먹방]으로 바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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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제를 바꾸는 동안 과자까지 뜯어놓으려는 유진이를 말리는 문대. 그리고 방제답게… 작업실 간이식탁은 편의점 음식들로 가득 채워졌음.

- 혹시 편의점 털어왔니?
- 누가 굶기는 건 아니지 ㅠㅠ??
- 상다리 휘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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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다리 휘어져? 아니에요! 이거 튼튼한데?
🐶상다리가 휘어질 만큼 음식이 많다는 거야…

사람들의 반응이 놀라울 만 했음. 아직 해도 제대로 뜨지 않은 새벽 4시였으니깐. 볶음라면, 국물라면, 떡볶이, 덮밥, 만두, 핫바, 김밥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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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간이식탁에 놓을 자리가 없어서 바닥에 있는 음료들과 미니 냉장고에 넣어둔 아이스크림까지… 이 정도면 아침 안 먹어도 되겠다 싶은 생각이 든 문대였음.

🐱잘 먹겠습니다!
🐶그래 잘 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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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두 사람은 모두가 잠든 새벽, 편의점을 털어 가져온 음식들로 먹방을 찍기 시작했음. 하지만 그 시각 숙소에서는 어둠 사이로 누군가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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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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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이와 문대가 신나게(?) 먹방을 찍고 있을 무렵 잠에서 깬 누군가가 숙소를 휘젓고 다녔지. 그 사람은 바로

🐰차유진 어딜간 거야…!

테스타의 토끼 김래빈이였음. 래빈이는 유진이와 비슷하지만 다르게 목이 말라 슬그머니 일어나 냉장고로 향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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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마시고 나니 잠이 깬 듯한 느낌이 들어 화장실로 가서 세수를 했지. 시계를 보니 아직 새벽 4시였음. 다시 잠을 청하기엔 이미 잠도 깼고… 시간도 너무 애매해서 숙소를 돌아다니던 래빈이였음. 그러다가 발견하게 된… 유진이의 빈자리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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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니… 문대 형께서도…! 형들한테 말해야 하나…

래빈이는 사라진 두 사람의 자리를 보며 발을 동동 굴렀지. 게다가 두 사람은 어디 다녀오겠다는 메모조차 남기지 않고 사라졌음. 전화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래빈이는 휴대폰을 들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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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불과 몇 분 전에 온 알림에 래빈이는 눈을 동그랗게 떴음.

[지금은 작업실 🐱🐶 새벽 먹방]

방제를 바꿀 때마다 알림 설정을 해둔 사람에게 알림이 간 것 이였음. 래빈이는 두 사람의 방송에 들어가 봤지. 들어가니 보이는 건 문대의 작업실에서 폭식을 하고 있는(?) 차유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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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식사를 하고 있는 문대의 모습이 보였지. 게다가 그냥 한정식이면 모를까… 몸에 좋지 않는 편의점 인스턴트 (래빈이 기준)를 먹고 있는 게 아니겠음? 그것도 꼭두새벽부터…

🐰 곧 콘서트인데… 차유진 안돼!!

결국 래빈이는 모자와 마스크를 가지고 재빠르게 문대의 작업실로 향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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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래빈이가 쫓아오는 줄도 모르고 맛있게 먹고 있는 유진이였음. 시간을 보니 어느새 5시가 되어가고 있었음. 문대는 아차싶었지. 작업실에 도착한건 밤 11시였는데 6시간동안 한 거라곤 청소와 라이브, 그리고 유진 케어와 먹방... 그리고 약간의 작업이였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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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의 목표는 오늘안에 절반을 작업하는거였음. 하지만 지금 상황을 보니... 밤을 새운 의미가 없었어.

🐱 형! 이거 봐봐요! 치이즈

- 와 ㅋㅋㅋ 치즈 장난아니다...
- 차유진 귀여워,, 내가 치즈 핫도그 백만개 사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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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O(그래... 너가 행복하다면 됐다...)

오늘은 작업실 청소한거로 만족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문대였음. 슬슬 간이책상 위 음식들이 사라져가자, 문대는 졸음이 쏟아지기 시작했음. 배도 부르고, 한숨도 자지 않았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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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천천히 정리하고 라이브를 꺼야겠다 는 생각을 한 문대는, 유진이 모르게 하나둘씩 남은 음식들을 정리하기 시작했음

- 문대 졸리다 ㅋㅋㅋ 울집 강아지 졸릴 때 표정나옴 ㅋㅋ
- 배도 부르고... 새벽에 안자고 라이브했으니깐...
- 어! 문대 음식 치운다 유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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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at? 형! 나 아직 다 안먹었어요!
🐶 이제 그만 먹고 정리해
🐱 나 더 먹을 수 있는데...
🐶 늦게 들어가면 다른 멤버들한테 걸릴텐데... 괜찮아?
🐱 아.. 그건 NO! 그럼 빨리 먹을께요!

빨리 다 먹어버리겠다고 소리치며 문대의 정리를 막은 유진이는 재빠르게 입안에 음식을 쑤셔넣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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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치워도 된다며 오케이 사인을 하고선 볼빵빵 음식을 우물우물 씹는 유진이였음. 문대는 그런 유진이의 모습에 한숨을 푹 쉬고선 목메이지 않도록 물을 건내줬지. 하지만 입안이 음식들로 가득찬 유진이의 입엔, 더 이상 물 한방울이라도 들어갈 틈이 없는 듯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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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천히 먹어
🐱 으쁘르그으흐으! (아 빨리 가야해요!)
🐶 아직 새벽 5시도 안됐어... 일어난 사람 있겠냐?
(쿵쿵)
🐱🐶문 ...!

- 헉 뭐야... 무슨 소리야?
- 설마 사생?
- 진짜 뭐야...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개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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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이와 문대는 갑자기 들린 쿵쿵 소리에 손을 꽉 쥐었지. 이젠 혼자가 아니니깐(?) 사람이든 귀신이든 해치워 버리자는 생각을 한 두사람이였지. 각자 작업실에 굴러다니는 무기(라고 해봤자 기타랑 마이크 거치대임...)를 들고 작업실 문쪽으로 다가가는 윶문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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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O(혹시 korea gohst...? 그럼 난 고스트버스터즈?)
🐶 oO(사생인가... 이건 때려도 합법이지?)

서로 다른 생각을 하며 무기를 손에 꽉 지고 작업실 문으로 밖의 상황을 살펴보는 두사람이였음. 하지만 아무리 두리번 거려도 사람의 형체는 보이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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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는 자신이 너무 예민했나 싶었지, 청소때 정전도 그렇고 바람소리도 그렇고… 하지만 유진이는 그렇지 않았음. 무언갈 본건지 벌벌 떨며 무기(?)를 꽉 지고 문대를 불렀음.

🐱ㅎ… 형… 저기 누가 있어요… Th… There's a black object… over there…
🐶 또 뭔데 차유진…
(쿵)
🐱🐶 으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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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사람은 갑자기 작업실 유리문에 나타난 검은 물체에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지. 갑자기 나타난걸 보니 귀신이 틀림없었음. 얼굴도 모이지 않는 검정색의 물체였으니깐… 하지만 그 검정 물체의 정체는

🐰 야! 차유진! 너 지금 뭐하는거야!!

올블랙 패션으로 유진이를 찾아온 래빈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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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빈이의 등장과 함께 채팅창은 초토화가 됐지. 문대는 유진이에 이어 래빈이한테까지 놀라는 진귀한 모습을 보여줬고, 유진이는 래빈이에 깜짝 놀라 급하게 입을 감추는 모습을 보여줬으니…

- 빨리 먹고 가려고 했는데… 한발 늦었다 ㅋㅋㅋ
- 아니 그와중에 또 속은 박문대,, 또속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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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 벌려! 도대체 얼마나 먹은거야 돼지야!!
🐱 뭐? 나 돼지 아니야 이 바보 김래빈!!

그렇게 놀라자빠진 문대 뒤로 두사람은 어김없이 투닥거렸음. 문대는 많은 생각이 들었음. 평소에 웬만해선 반응하지 않았던 문대였는데… 사람을 보고 놀라 자빠졌으니깐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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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테스타 두 막내들에게 놀랐다는 사실이 너무나 부끄러웠음. 평소였다면 뻔뻔하게 나가겠지만 문대가 깜짝 놀라 펄쩍 뛰는 모습을 본 팬들이 한둘이 아니였으니깐 ㅋㅋ

- 문대 얼었다… 어 ㅋㅋㅋ 얼굴 빨개진다!
- 수치사,, 오늘 역대급이다 ㅋ
- 20XX XX XX 새벽 라방… 박문대 흑역사 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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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은만큼 움직이면 되잖아! 왜 자꾸 잔소리해!
🐰야! 너 맨날 누워있잖아 돼지야!
🐶 oO(신재현은 좋겠네… 회귀할 수 있어서…)

혼이 나간 문대와 그 뒤로 투닥이는 유진이와 래빈이의 모습에 채팅창은 ㅋㅋㅋ 으로 가득 찼음. 새벽부터 재미난 모습을 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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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재미난 모습을 보다니… 새벽에 깨어있길 잘했다라고 생각하는 팬들이였음. 그렇게 몇분이 지났을까, 유진과 래빈이는 지쳤는지 어느새 물을 벌컥벌컥 마시고 있고, 문대도 정신을 차렸는지 머리를 쓸어넘겼음.

🐶 래빈아 있잖냐…
🐰 차유진 너…
🐶 너 먼저 말해
🐰 형 먼저 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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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와 래빈이는 머쓱한지 머리를 긁적였음. 문대는 라이브 화면과 아직도 물을 마시고 있는 물먹는하마 유진이를 슬쩍 보고선 래빈이를 이끌고 ‘우리 이번 콘서트…’ 작업실을 나섰음

- 뭐야 뭐야 콘서트? 설마 문댕이 스포 안하려고 나간겨?
- 유진아! 스포해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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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스포방지를 위해 작업실을 나간 문대와 래빈이를 원망하기 시작했지. 하지만 원망해봤자 저 두사람은 절대 스포를 해주지 않을테니… 팬들은 타켓을 유진이로 변경했지. 유진이라면 실수로라도 스포를 해주리라 믿었기에 사람들은 유진이에게 유도질문을 퍼붓기 시작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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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유진이는 갑자기 저를 향한 질문이 채팅창에 쏟아져 정신없이 채팅을 읽기 시작했음. ‘유진아! 이번 콘서트때 어떤 옷 입어?’ 라는 유도질문 부터 ‘콘서트에서 뭐하는지 알려줘 ㅠㅠ’ 라고 대놓고 묻는 질문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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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채팅방이 어떤 주제로 가득찼는지 깨달은 유진이는 삐진 듯 입술을 뚱하게 내밀고 라이브화면을 바라봤음.

👥 oO (너무 콘서트에 대한거만 물어봤나…)
🐱 … 형들이

형들이… 라고 말한 유진이는 머뭇거리며 말할까 말까 머뭇거렸음. 유진이의 말에 애가 타는 팬들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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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이 말하지 말라고 했겠지? 하지만 유진이라면 조금이라도 알려줄지도… 그런데 지금 좀 삐진 것 같은데… 라고 생각하는 팬들이였음. 그렇게 침을 꼴깍 삼키며 유진이의 말을 기다리고 있었을까

🐱 려줬어요…

- 응? 유진아 뭐라고 말했어?
- 알려줬다는거지? 형들이 뭐한다고 알려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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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들이 안알려줬어요! 그래서… 나도 몰라요…

- 아… 그래서 유진이 표정이…
- 다시 떠오르는 그때의 기억… 유진이 표정을 보니 유진이한테만 안알려준듯 ㅋㅋ
- 하긴… 차고영은 테스타의 요정이니깐 ㅋㅋ 스포요정 ㅋㅋ

🐱 맞아요! 그러니깐 난 못알려줘요… 나도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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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이는 궁금해 하는 팬들의 마음을 이제 알겠다며 라이브로 하소연을 하기 시작했음. 팬들에게 동질감을 느낀 듯 했지. 유진이는 점점 그동안 멤버들에게 서운했던 일들을 풀기 시작했지. 일단 문대는 이것도 안됀다 저것도 안됀다 자신이 하려는건 전부 막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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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빈이는 이것도 먹으면 안됀다 저것도 먹으면 안됀다… 자신의 입에 들어가려는건 전부 막는다고 투덜거렸지. 그래서 문대와 래빈이는 엄마와 헬스트레이너 같다고 투덜거리는 유진이였음. 헬스트레이너… 헬스… 유진이는 무언가 떠오르려고 하는지 헬스를 계속해서 중얼거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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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하는 소리와 함께 유진이는 다시 입이 터지기 시작했음. 다음 주인공은 바로… 운동광인 청우의 뒷담화아닌 뒷담화였음.

🐱 청우형… 둘이 있으면 위험해요! danger!

엥? 청우가 위험해? 청우가 위험하다는 말에 뭐지… 싶었던 사람들은 이어지는 유진이의 말에 웃을 수 밖에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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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한날 막내인 저를 데리고 헬스장에 데리고 간다는 거였지. 게다가 유진이를 운동시키기 위함이 아닌, 자신의 운동을 도움받기 위해서 유진이를 데리고 간다는 것이였음… (그러면서 먹짱 유진이 몸관리도 하는거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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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ㅋ 으로 도배된 채팅창에 ‘내가 재밌게 잘 이야기했나 보다!’ 하며 뿌듯함을 느끼고 있었음. 하지만 사람들이 웃는건 그 이유 뿐만이 아니였음. 유진이는 뭔가 이상하다싶어 채팅창을 읽어봤음. 여전히 ㅋㅋㅋ 으로 도배 되었지만 그 중에서 짧은 단어로 유진이의 눈에 띈 영어가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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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hind XD!

🐱 behind…?
🦅 유진아 일찍 일어났네?
🐱 yes… 배고파서… 어…?
🦅 …
🐱 …힉!

갑작스런 청우의 등장에 유진이는 놀란 듯 딸꾹질이 나왔지. 아직 새벽 6시도 안지났는데… 아… 청우는 새벽 6시가 되기전에 일어나 아침운동을 하러 가는 편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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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났는데 숙소에 3명이나 없으니 세사람을 찾다가 결국 문대의 작업실까지 오게 된 것이였음.

- 아니 테스타 발소리 안내는 법 배웠냐고 ㅋㅋㅋ 다들 소리 없이 나타나…
- 사실 아이돌이 아니라 닌자아님?
- 유진아 지금 땀 흘리고 있니 ㅠㅠ

🦅 나랑 운동하는 거 많이 힘들어 유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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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우의 말을 들어보니… 적어도 청우의 뒷담화를 하는 건 들은 듯 했지. 그럼 더이상 유진이는 청우의 뒷담화를 한 것이 아니라 앞담화를 한 것이였음… 그것도 하늘같은 리더… 맏형의 앞에서… 유진이는 땀이 삐질삐질났지. 이 상황을 무마할 수 있는건… 그거 밖에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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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 나 산가고 싶어요! 한라산 지리산! 우리 등산해요!
🦅 갑자기?
🐱 저 저기 문대형이랑 김래빈도 있어요! Come on!

이야기를 마쳤는지 작업실로 돌아온 문대와 래빈을 발견한 유진이는 잽싸게 물귀신 작전을… 하면서 발로는 신나게 먹느라 정리를 못한 과자봉지를 구석으로 밀어넣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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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왠 산…
🐰청우형! 벌써 일어나셨습니까?

청우는 방긋 웃으며 작업실로 돌아온 문대와 래빈이를 반겼지. 반갑게 인사하는 예의바른 래빈이완 다르게 문대는 뭔가 이상한 낌세를 눈치챘음. 안절부절 차유진과 등산… 그리고 이시간에 이곳으로 온 청우…

🐶 아 저희는 콘서트 작업하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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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습니다! 문대형과 저는 콘서트 작업을…
🦅 그럼 어쩔 수 없네… 유진이랑 둘이서 등산하고 올께
🐱 … 쳇

눈치빠른 문대는 잽싸게 등산 권유를 칼차단했지. 래빈이도 눈치껏(은 아닌것 같지만) 올바른 대답을 했음. 결국 유진이는 울며겨자먹기로 헬스도 아닌… 등산을 하게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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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쉬엄쉬엄하고… 올때보니깐 국밥집 문열었더라 나중에 아침 꼭 챙겨먹어.
🐶 아 그럴께요 형.

유진이와 늦은 야식을 먹은 탓에 아직 배가 부른 문대는 그저 허허 웃으며 청우의 말에 대답했지. 그리고 그런 청우의 말에 래빈이는 뭐가 생각났는지 유진이를 노려보며 입을 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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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맞다. 차유진 아까 엄청 먹었어요! 쟤 살빼야해요!
🐱 뭐? 야! 김래빈! 그거 왜 말해 이 바보야!

래빈이의 말에 뜨끔한 문대는 슬쩍 청우의 얼굴을 바라봤지. 웃는 표정이였지만 저 표정은 정말 웃는게 아니였음. 문대는 혹여 불똥이 튈까 어서 청우와 유진이를 작업실 밖으로 내보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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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유진이는 청우와 가볍게(?) 북한산 백운대를 등산했다고 한다… 그리고 문대는… 몇일 뒤 올라온 덥앱 라이브 다시보기로 인해 흑역사가 박제되었으며… 유진이와 함께 야식을 푸짐하게 먹었다는 이유로 청우와 함께 등산을 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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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담으로 래빈이와 문대는 라이브를 무사히 종료하고 작업을 하고 있었지. 어느새 날이 밝고 오전9시가 될때쯤 겨우 작업의 절반 정도를 해냈음.

🐶 좀 쉬었다가 할까?
🐰 네! 모니터만 보며 작업을 하다간 안구건조증이 오기 때문에 바빠도 중간중간 휴식을 취해…
(꼬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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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 …먹을래?
🐰 … 넵

래빈이의 배꼽시계로 인해 작업실에서 탈출한 두 사람이였음. 마침 아침시간이기도 하니 등산을 간 청우와 유진이를 제외한 멤버들을 불러 동네 국밥집에서 국밥 한 그릇씩 먹고 가자고 했지. 하지만 문대가 생각하지 못한 것이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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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맛있다~ 마트. 다녀오셨어요?
🐹 … 언제적 개그냐
🦌 나… 나도 그거 좋아해! 재밌잖아…

🐶 …
🐹 문대야? 어디 안좋아?
🐻 그러게… 오늘따라 왜 이렇게 깨짝깨짝 먹냐?

문대는 이미… 몇시간전 배가 터질 듯 야식을 먹었다는 것이였음… 게다가 아침메뉴는… 든든한 국밥이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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