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 청려랑 알비노 뱀 수인 문대로 청려문대 보고싶다ㅠ 알비노라서 온통 하얀색인 문대.. 연예인 중에 수인 많은데...

알비노라서 온통 하얀색인 문대.. 연예인 중에 수인 많은데 문대처럼 특이 케이스는 없어서 사람들이 많이 관심가지겠지. 게다가 사진 찍으면 하얀 속눈썹이며 가끔 콘서트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신나서 주체가 안 되는 날에는
🔨 후배님이랑 대화하러 왔는데 많이 피곤했나봐요.
웃으면서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청려 모습을 길게 잡아주다 곧 다른 멤버들한테 카메라가 넘어가는데 인터뷰랑 이런저런 대화가 오가다보니 소란스럽잖아. 문대가 뒤척이다가 잠에서 깬거야
카메라에 들어가지않을 정도로 작은 목소리로 물으며 부스스한 머리를 정리해주는 청려에게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인 문대의 반쯤 뜬 눈이 모두 변해있는거야. 벌어진 입술 사이로 살짝 송곳니도 나오는 것 같아서 청려는 살짝 몸으로 카메라를 가리곤 손을 올려 송곳니의 끝을
🔨 숨겨야죠.
🐍 응..(여기서만 문대를 뱀으로 표현하겠습니다🙏🏻)
🔨 여기 눈도.
일부러 입술을 건드리며 떨어진 손은 곧장 눈가로 옮겨졌어. 새하얀 속눈썹 아래로 보이던 금안이 조금씩 모습을 감추드면서 곧 부드러운 갈색눈으로 돌아온거야. 그럼에도 여전히 잠에서 덜 깬 문대는
🐍 너 왜 여기있어..
🔨 음, 제 허벅지에 누우신분이 그런 말을 하니까 재밌네요.
🐍 ...내가?
🔨 네. 그리고 지금 카메라가 있는 것도 빨리 알아챘으면 좋겠네요. 물론 전 지금 이 상태가 좋지만요.
청려의 말에 문대는 청려한테 기댄 상태로 다시 눈을 뜨고 주위를 봤어
🐍 이제 얼른 가시죠 선배님.
🔨 매정하네요.
🐍 어차피 이따 만날테니까요.
🔨 그렇긴하지만 이렇게 붙어있지는
🐍 헛소리 그만하고-
🔨 알았어요. 무대에서 봐요 후배님.
웃으면서 문대의 머리를 쓰다듬은 청려는 나가는 순간까지도 자신을 담는 카메라에 손을 흔들어주며 몇가지 이야기를 나누다가 대기실을 벗어났어. 그리고 이 영상은 곧장 다음주에 풀렸고 아니나 다를까 두 사람의 모습이
- 지금 문대 선배님 허벅지에 머리 대고 자는거야?ㅠㅠ 귀여워ㅠㅠ
- ㅊㄹ가 ㅁㄷ를 엄청 잘 챙겨주네ㅋㅋ 후배가 자는데 허벅지를 내주냐ㅋㅋ
ㄴ 둘이 워낙 친하기로 유명하잖아ㅠ 개좋음ㅠㅠ
- 아 그림 너무 좋다 진짜.. 존잘님들 움짤 빨리좀요ㅠㅠ🙏🏻🙏🏻
[얘네 둘이 뭐함?(캡쳐)]
아니 여기 사이드에 걸리긴했는데
내 눈에는 청려가 애 입에 손 넣는 것 같은데 맞아?
(사진)(사진)(사진)
한 팬이 올린 글에는 앵글 한쪽에서 잠이 달 깬 문대의 입에 손가락을 살짝 넣어 송곳니를 누르는 청려의 모습이 나오고있었어. 청려가 몸으로 가린다고 가렸지만 카메라 감독이 어쩌다보니
- 아니 확대해보니까 찐인데? 애 입에다 손가락을 왜 넣음?
- 엋문은 찐이다;;
ㄴ 아 음지는 음지에서 노세요:;
- 이해가 안 가네 왜 저런거지?
대부분 무슨 이유인지 모르니 혼란스러운 말 뿐이라
[ 내 추측인데 (캡쳐)]
확대해서 밝기 좀 올리고 보니까 곰머 자다 깨서 눈이랑 송곳니 나온 것 같아. 여기 내가 체크한거 보이지? 이거 송곳니임ㅇㅇ 내 친구가 수인 의사라 물어보니까
아무래도 엋려가 애 눈이랑 송곳니 얼른 정리하라고 저런 행동한 것 같음. 굳이 입에 손을 넣어야했나 싶지만ㅋㅋ;; 암튼 그런 것 같아
- 와 추천 박는다
- 님 코난이세요? 추리ㅎㄷㄷ
- 조금 억측같은데ㅋㅋㅋ 선후배
ㄴ 쟤네 둘은 저정도로 친함ㅇㅇ 평소에도 무대 밑에서 자주 붙어있음
- 아 곰머쉑 눈깔 징그러움;
ㄴ 운영자님 이 댓글 좀 지워주세요;
이 글은 순식간에 올라가고 많은 사람들이 봤겠지. 모니터링 열심하는 문대도 이 글을 당연히봤고 보자마자 청려한테 전화했을거야
🎤 문대씨!
🐍 네?
🎤 지난주인가요 한 음악방송에서 대기실 영상을 찍으셨는데 그때 저기 빅틔의 청려씨와 약간의 일이 있으셨다는데.. 아시나요?
🐍 아... 그게..
살짝 당황한 문대가 섣불리 대답 못 하고 어색 말을 피하니 엠씨는 신나서 말했어
엠씨의 말에 영상이 켜지면서 테슷하애 대기실 영상을 보여줬어. 그러다가 점점 확대를 하더니 그 문제의 청려와 문대의 모습을 보여줬지
🎤 어떻게 된 일인가요?
🐍 음..선배님께서 절 도와주신건데 카메라에 찍혔을줄은 몰랐습니다
🐍 네. 아무래도 저는 수인이면서 또.. 뱀이니까요. 제 본 모습에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약간 시선을 아래로 내리며 애써 웃는 얼굴로 말하니 주위에서는 안타까운 탄식이 나왔지. 문대는 그 탄식이 끝나길 기다렸다가 다시금 말을 이었어.
🎤 아 그렇군요.. 청려씨. 정말입니까?
🔨 네. 제가 워낙 아끼는 후배님이니까요. 솔직히 전 문대씨의 그런 모습을 좋아하는데.. 조금 아쉽더라구요.
🐍 (저새끼가 미쳤나...)
테이블 밑으로 주먹을 꽉 쥐며 어색하게 웃고 짧은 대화가 끝났지. 이제 팀전으로 나누는데 문대랑 청려가 같은 백팀인거야.
🐍 잘부탁드립니다.
겉으로는 좋은 팀인척 마주보고 웃지만 맞잡은 손으론 문대가 살짝 힘을 줬어.
🐍 (말 조심해라..)
🔨 (안 들켰으니 괜찮죠 뭐 ^^)
그렇게 순조롭게 게임이 진행되는 것 같았는데...
🐍 남자랑요?
🎤 아 여기는 남남 커플이네요!
?? 잘 부탁드립니다 선배님!!
🐍 아, 저도 잘 부탁드려요.
문대는 이번에 같은 팀이 된 후배를 뒤에 두고
퍽-
🔨 아, 이런..
은근슬쩍 문대에게 향하는 공을 대신 맞으려 움직이던 청려가 탈락하고 이젠 문대와 후배만 남았어
문대의 뒤에 딱 붙어서는 옷을 꽉 쥔 후배는 안절부절 못하고 문대는 땀을 닦아내며 갈게 숨을 내쉬었어. 시x 아이돌이면서 몸이 이딴식인게 말이냐.. 속으로 자신의 옷을 꽉 쥐고있는 후배를 욕하면서 열심히 공을 피하는데,
어, 어어?
공이 좀 이상한 방향으로 날아오더니
?? 선배님!! 괜찮으세요?!
후배가 다급히 손목을 잡고 내리는데 문대는 그 손을 쳐내기도 힘든거야. 너무 강하게 맞아서 시야가 어지러웠거든.
🐺 잠깐만요.
🐍 잠, 깐만..
겨우 시야가 괜찮아졌다. 싶었는데 재수도없지.
🐱 Oh my god, blood! 형 피 나요!
🐰 형님 고개 숙이셔야합니다!!
🦌 휴, 휴지!! 휴지 여기, 여기있어 문대야!
내밀어진 휴지로 코를 틀어막고 겨우 진정하는데 여전히 어지러운거야
말이 끝나기도 전에 여기저기서 부축하는 손길이 내밀어졌어. 일단 너무 어지러우니까 눈 감고 아무나 손을 잡았는데 그 손이 문대의 손을 꽉 잡고는 다른 손으론 어깨를 감싸는거야. 뭐지? 싶었는데 그래도 기대서 걸어갈 수 있었으니 별 다른 말 없이 도움을 받았지
🔨 이제 괜찮아요?
청려가 앞에 서 있었어. 아무래도 자길 부축해준게 청려인가봐. 문대는 스탭들이 있으니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어. 감사합니다 선배님
🔨 ..아끼는 후배니까요.
🐍 감사합니다. 이제 전 괜찮으니까 선배님께선 돌아가셔서 마저 진행하시는게...
일부러 스탭들을 바라보며 말하니 그걸 원했는지 스캡들도 냉큼 나서서 청려에게 돌아가라고 제안하는거야. 문대는 조금 더 쉬기로 하고
🔨 잠깐 후배님이랑 할 얘기가 있는데. 괜찮을까요?
스탭 : 네? 아.. 하지만.
🔨 금방 끝나요. 아주 잠시만요.
스탭 : 으읍.. 그럼 저희 먼저 나가있을게요.
스탭들이 대기실 밖으로 나가자마자 청려의
🐍 나 괜찮으니까 눈에 힘 풀어.
🔨 ...
🐍 야.
🔨 ...
🐍 신재현.
🔨 잠깐 고민했어요.
🐍 ...뭐를.
🔨 ..말 안 해줄래요.
말하면 미워할테니까. 문대를 본 청려는 다시금 웃으며 말했어.
🔨 콩이는 늘 이런 기분이겠네요
🐍 어떤 기분?
🔨 기쁜거요.
내가 제일 애정하는 사람이 나를 불러주는건
🐍 차가울텐데.
🔨 느꼈겠지만 전 열이 많거든요.
🐍 그래 이참에 열이나 좀 식혀.
🔨 저 화 안 났는데.
쪽-
🔨 ..?
🐍 ..얼른 가. 다들 기다리잖아.
재빨리 손을 떼어내고 몸을 돌린 문대는 스태프가 준 담요를 머리 끝까지 올려 덮곤 소파에 누웠어. 담요가 그다지 큰게 아니라
🔨 금방 끝내고 올게요.
🐍 ...이상한 짓 하지말고.
🔨 노력해볼게요.
일부러 노력이라는 단어를 강조한 청려는 그렇게 대기실을 나갔고 나중에 프로그램의 1부가 끝났을 때
🐍 전 괜찮으니까 걱정마세요.
??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선배님!!
사과를 받으며 힐긋 후배의 뒤를 봐보니 아까보다 개운한
🐍 응. 아까 멈췄어.
🐺 어지러운건?
🐍 어지럽지도 않고 코도 괜찮아요. 그래도 아프면 꼭 말씀드릴테니까 걱정마세요.
문대가 또 아픈걸 숨길까 걱정했던 청우는 뒤에 따라오는 말에 안심하며 고개를 끄덕였어. 여전히 붉은기가 남아있는 코를 쓸면서
🐻 ...난리났겠네.
🐍 뭐.. 당연하지.
조용히 무알콜 맥주를 마시며 핸드폰의 스크로를 내린 문대는
- 아니 저새끼 뭐임? 왜 저렇게 세게 던져 미친거 아니야?
- 아 얼마나 무식하게 던졌으면 애가 비틀거리냐고ㅠㅠ 속상해 진짜ㅠㅠㅠㅠ
- 저새끼 누구냐 ㅅㅂ 뭔 듣보새끼가 선배 얼굴에 저따구로 던져
ㄴ 원래 남자들끼 스포츠 하다보면 격해질수도 있는거임 유난 그만
ㄴ 팬 아니면 빠져 ㅅㅂ 끼어들지말고;;
- 아니 우리 애가 저렇게 던지고 싶어서 던졌겠냐고; 어쩌다보니 저기 운 나쁘게 맞은거지;; 선배면 뭐 어쩌라고ㅋㅋ 존나 지랄하네
ㄴ 운 나쁘게 너도 맞아볼래?
해시태그부터 아주 난리가 난거야. 이걸 어떻게해야할까 고민하던 찰나 하나의 글이 눈에 들어왔어.
- 그나저냐 청ㄹ 성격 좋은거 눈에 보인다.. 저기서 제일 선배면서 후배 먼저 챙기는거 봐ㅠㅠ
- 청려야ㅠㅠㅠ 우리 천사ㅠㅠㅠ
- 테슷하 애들한테 안심하라고 말해주는거 들은 사람? 진짜 미쳤나봐ㅠㅠㅠ 사람이 어쩜 저렇게 진국이야ㅠㅠㅠ
자신을 도와주고 멤버들까지 챙기는 모습이 나온 청려를 향한 좋은 글들이 우수수 올라오기 시작했어. 욕하는 글 중간중간 칭찬하는 글들을 보면서 문대는
🐹 뭐.. 딱히 할게없잖아.
🐍 네?
🐹 너 지금 이거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중인거잖아.
🦌 마, 맞아.. 그냥 지, 지나가도.. 괜찮지 않을까?
배세랑 아현의 말에 문대는 잠시 고민하다가 고개를 끄덕였어. 확실히 여기서 작업을 시작해봤자 큰 변화를
문대는 스케쥴이 없는 휴일이라 잠을 자고 있었어. 자는데 방 밖에서 들리는 유진이가 막 화나서 소리치고있는거야. 느릿하게 눈을 깜짝이며 일어난 문대가 밖을 나와보니 멤버들이 다 심각한 얼굴로 핸드폰 앞에 옹기종기 모여있었어.
🐍 무슨 일 있어요?
🦌 무, 문대야. 그.. 그게..
🐍 ..나랑 관련 된 일이야?
🦌 !! 그.. 어, 으응.. 그래서.. 아, 안 들었으면.. 좋겠어...
입술을 꾹 깨물며 말하는 아현이는 간절하게 문대의 팔을 붙잡았어. 얼마나 심각한 일이길래
🐍 살면서 좋은 일만 들을 수 없잖아.
🦌 그래도..!
🐍 괜찮아. 그래도 그렇게 말해줘서 고맙다.
손등을 토닥여주곤 다가간 문대는 큰세가 쥐고있는 핸드폰을 향해 손을 내밀었어. 줘.
🐍 응. 내 일은 내가 해결하는게 맞아.
🐻 이게.. 하, 해결을 떠나서.. 솔직히 아현이 멀대로 네가 안 들었으면 좋겠어.
🐍 ..그렇게 말하니까 무슨 일인지 예상은 가네. 그래도 줘.
억지로 핸드폰을 가져간 문대가 본건 전날 방송했던 예능 프로그램의 한 스탭이
[ A그룹 멤버 ㅇㅇ의 실체 ]
제목 아래로 쓰여진 글은 별 다른 말이 없었어. 그냥 이 사람은 이런 쓰레기니까 하루빨리 탈빠하라는 말이었지.
[... 솔직히 일부러 맞춘거지. 그런 괴물새끼가 선배는 무슨.. 지난번에 눈깔 변한 사진 봤는데 으으, 존나 징그럽더라. 아니 짐승 새끼가 사람인척 나대는 것도 거슬리는데 파충류 새끼가 선배라는게 말이 되냐?]
🐺 문대야. 이번 일은 회사에 말해서-
🐍 아뇨. 그냥 냅두죠.
🐻 뭐?
멀쩡하게 고개를 든 문대는 핸드폰을 둘어보이며 말했어. 우리가 손 쓸 필요없어요.
🐍 이정도 발언이면 이미 매장당한거나
🐹 그래도.. 그런 소리를 들었는데 가만히 있을거야?!
🐍 솔직히 기분이 좋은건 아니에요. 근데.. 뭐 상관없어요.
내가 나서지 않아도 이새낀 두 배, 아니. 몇십배는 돌려받을테니까. 문대는 가만히 글 밑에 달린 댓글을 훑어봤어.
🐍 잠깐 나갔다 올게요.
🐰 지금 나가는건 조금 위험하지 않을까요?!
🐍 괜찮아. 숙소 근처에 있을거야. 무슨 일 생기면 연락할게.
걱정스레 바라보는
- 여보세요?
🐍 문 열어.
- 네?
🐍 현관 앞이니까 문 열라고.
상대방은 당황한듯 잠깐 쿵, 하는 소리가 들렸고 곧 잠시만요.. 하는 말과 함께 얼마 안 지나서 현관 문이 열리는거야.
🐍 안녕.
🔨 여긴 왜..
너 말고 없지? 하며 안으로 들어서는 문대를 멍하니 보던 청려는 일단 문을 닫고 안으로 들어갔어. 먼저 들어간 문대는 답답한 마스크와 모자를 벗곤 자신의 다리에 달라붙는 콩이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었지.
🔨 위로 받으러 왔다는 말은...
🐍 말 그대로.
🔨 아까 일 때문에요?
🔨 저한테 위로 받으러 왔다면서 콩이만 보네요.
🐍 ...자주 못 보니까
🔨 저도 활동 안 겹치면 자주 못 보는데.
청려의 말에
🐍 ..그런 생각을 했었어.
🔨 ..그럼 지금보단 편했겠네요.
🐍 훨씬. 이런 좆같은 일도 안 겪었겠지.
옷자락을 쥔 손에 힘이 들어가며 등이 크게 들썩였어. 답답한 마음을 털어내려는 듯 길게 호흡한 문대는 천천히 고개를 떼어냈어
🐍 아니. 원망하지는 않아. 박문대가 이렇게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것도 아니고. 솔직히 남들과 달라서 더 마음에 들어.
일부러 웃으며 말했지만 문대가 여전히 고개를 숙이고 있어서 청려는 두 손으로 문대의 뺨을 감싸 고개를 들어올렸어. 그러자
🔨 나는 원래 이렇게 태어났지만, 일반인으로 살다가 수인의 몸에 들어온 당신은 힘들었겠죠.
🐍 ...그건 맞아.
🔨 생각보다 차별도 많이 심하고, 혐오스러워 하는 감정들도 바로 코앞에서 마주해야했으니까.
엄지로 뺨을 쓸다가 살짝 당겨서 입을 맞추고
🔨 갑자기 변한 상황에 적응하기 힘들었을텐데 여기까지 왔잖아요.
🐍 ...
🔨 정말 대단한거니까 쓸모없는 인간들이 내뱉는 말에 고개 숙이지마요. 속상해하지도 말고.
🐍 위로 고맙다.
🔨 그럼 입 맞춰줄래요?
🐍 위로 받으러 온 사람은 난데.
이렇게 말하면서도
🐍 멤버들은?
🔨 휴가라 다들 나갔어요.
🐍 ..멤버들한테 말해야하는데.
🔨 나중에 말하죠 뭐,
🐍 아...
🔨 ...콩아.
왕! 하고 해맑게 웃는 콩이가 두 사람을
🔨 오늘은 어렵겠네요.
🐍 그러게. 아빠가 이상한짓 하는걸 자식이 보면 쓰나.
🔨 이상한
🐍 내가, 언, 제 좋아, 했, 뽀뽀 좀 그만해!
말을 하는 와중에도 계속 입을 맞추는 청려의 가슴팍을 퍽 밀어낸 문대는 주머니에 쑤셔넣은 핸드폰을 꺼냈어.
-[ 저 오늘 친구네 집에서 자고 들어가겠습니다. 숙소 근처니까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
🐍 나 자고가도 괜찮지?
🔨 물론이죠. 아예 여기서 살아도 좋은데요.
🐍 그건 내가 사양한다.
분위기는 깨졌지만 이것도 나쁘진 않아서 문대는 자신의 다리 위로 올라오려는 콩이를 끌어안았어. 아, 힐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