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 청려랑 알비노 뱀 수인 문대로 청려문대 보고싶다ㅠ 알비노라서 온통 하얀색인 문대.. 연예인 중에 수인 많은데...

@meolaeng_moon
❄️머랭( ੭ ̇ᗜ ̇ )੭@meolaeng_moon
8 views Oct 07, 2026 ~15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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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청려랑 알비노 뱀 수인 문대로 청려문대 보고싶다ㅠ

알비노라서 온통 하얀색인 문대.. 연예인 중에 수인 많은데 문대처럼 특이 케이스는 없어서 사람들이 많이 관심가지겠지. 게다가 사진 찍으면 하얀 속눈썹이며 가끔 콘서트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신나서 주체가 안 되는 날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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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눈이 살짝 변하기도 하는거야. 그럼 한쪽 눈만 금안으로 변하면서 동공이 길게 찢어지니 사진 한장에 엄청난 임팩트가 느꺼지는거지. 가끔은 팬들중에 팬싸에서 눈 한번만 보여주면 안 될까? 하고 묻는 팬도 있었어. 아무튼 이런 문대가 청려랑 사귀는거 보고싶음...ㅠ 다른 그룹이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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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기간이 자주 겹쳐서 늘 대기실 복도에서 마주치는 테슷하랑 빅틔.. 하루는 테슷하 대기실 촬영이 있어서 카메라가 들어왔는데 소파에 청려가 앉아있고 문대가 청랴 허벅지에 머릴 대고 자고있는거야. 카메라는 순간 대기실 잘못 들어왔나? 싶었는데 테슷하가 여기 우리 대기실 맞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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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께서 잠깐 놀러오신거라며 설명해주는거야.

🔨 후배님이랑 대화하러 왔는데 많이 피곤했나봐요.

웃으면서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청려 모습을 길게 잡아주다 곧 다른 멤버들한테 카메라가 넘어가는데 인터뷰랑 이런저런 대화가 오가다보니 소란스럽잖아. 문대가 뒤척이다가 잠에서 깬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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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잤어요?

카메라에 들어가지않을 정도로 작은 목소리로 물으며 부스스한 머리를 정리해주는 청려에게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인 문대의 반쯤 뜬 눈이 모두 변해있는거야. 벌어진 입술 사이로 살짝 송곳니도 나오는 것 같아서 청려는 살짝 몸으로 카메라를 가리곤 손을 올려 송곳니의 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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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눌렀어.

🔨 숨겨야죠.
🐍 응..(여기서만 문대를 뱀으로 표현하겠습니다🙏🏻)
🔨 여기 눈도.

일부러 입술을 건드리며 떨어진 손은 곧장 눈가로 옮겨졌어. 새하얀 속눈썹 아래로 보이던 금안이 조금씩 모습을 감추드면서 곧 부드러운 갈색눈으로 돌아온거야. 그럼에도 여전히 잠에서 덜 깬 문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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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려에게 툭 기댔어.

🐍 너 왜 여기있어..
🔨 음, 제 허벅지에 누우신분이 그런 말을 하니까 재밌네요.
🐍 ...내가?
🔨 네. 그리고 지금 카메라가 있는 것도 빨리 알아챘으면 좋겠네요. 물론 전 지금 이 상태가 좋지만요.

청려의 말에 문대는 청려한테 기댄 상태로 다시 눈을 뜨고 주위를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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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나 다를까 카메라가 은근슬쩍 멤버들을 찍으면서 자신들도 찍고있는거야. 앓는 소리를 내며 청려에게서 떨어진 문대는 자신의 몸을 두르고있는 담요를 끌어내렸어. 빨리도 말해주네.

🐍 이제 얼른 가시죠 선배님.
🔨 매정하네요.
🐍 어차피 이따 만날테니까요.
🔨 그렇긴하지만 이렇게 붙어있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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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하잖아요.
🐍 헛소리 그만하고-
🔨 알았어요. 무대에서 봐요 후배님.

웃으면서 문대의 머리를 쓰다듬은 청려는 나가는 순간까지도 자신을 담는 카메라에 손을 흔들어주며 몇가지 이야기를 나누다가 대기실을 벗어났어. 그리고 이 영상은 곧장 다음주에 풀렸고 아니나 다를까 두 사람의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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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자마자 sns는 난리가났지

- 지금 문대 선배님 허벅지에 머리 대고 자는거야?ㅠㅠ 귀여워ㅠㅠ
- ㅊㄹ가 ㅁㄷ를 엄청 잘 챙겨주네ㅋㅋ 후배가 자는데 허벅지를 내주냐ㅋㅋ
ㄴ 둘이 워낙 친하기로 유명하잖아ㅠ 개좋음ㅠㅠ
- 아 그림 너무 좋다 진짜.. 존잘님들 움짤 빨리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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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초반에 잠깐 문대랑 청려 이야기 우다다 나오다가 테슷하 멤버들 인터뷰나 떠드는 이야기들 나오니 다시 이야기들은 테슷하 이야기로 넘어갔어. 장난치는 큰세랑 유진이 모습이나 다 받아주면서 중간중간 제어하는 청우. 조용히 웃으면서도 중간중간 자기도 모르게 딜을 넣은 아현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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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이랑 큰세한테 당해서 왁왁 싸우는 배세와 래빈이등 재미있는 영상에 시간이 빠르게 흘러갔지. 그리고 마지막에 청려와 멤버들은 짧은 담소와 인사가 끝나고 영상이 끝났는데.. 갑자기 어떤 글과함께 사진이 올라온거야.

[얘네 둘이 뭐함?(캡쳐)]
아니 여기 사이드에 걸리긴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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엋려랑 곰머 뭐하고있는거야?
내 눈에는 청려가 애 입에 손 넣는 것 같은데 맞아?
(사진)(사진)(사진)

한 팬이 올린 글에는 앵글 한쪽에서 잠이 달 깬 문대의 입에 손가락을 살짝 넣어 송곳니를 누르는 청려의 모습이 나오고있었어. 청려가 몸으로 가린다고 가렸지만 카메라 감독이 어쩌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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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담은거야. 순식간에 그 글은 베스트에 올라갔고 수십개의 댓글과 추가 사진들이 올라왔어.

- 아니 확대해보니까 찐인데? 애 입에다 손가락을 왜 넣음?
- 엋문은 찐이다;;
ㄴ 아 음지는 음지에서 노세요:;
- 이해가 안 가네 왜 저런거지?

대부분 무슨 이유인지 모르니 혼란스러운 말 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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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뭐가 뭔지 모르겠다며 또 눈가도 문지르는 캡쳐도 순식간에 올라왔지. 그러다가 어떤 글이 또 올라온거야.

[ 내 추측인데 (캡쳐)]

확대해서 밝기 좀 올리고 보니까 곰머 자다 깨서 눈이랑 송곳니 나온 것 같아. 여기 내가 체크한거 보이지? 이거 송곳니임ㅇㅇ 내 친구가 수인 의사라 물어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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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고 확인받음. 여기 눈도 거의 선명하게 금색이고. 곰머 눈 원래 금색이잖아.
아무래도 엋려가 애 눈이랑 송곳니 얼른 정리하라고 저런 행동한 것 같음. 굳이 입에 손을 넣어야했나 싶지만ㅋㅋ;; 암튼 그런 것 같아

- 와 추천 박는다
- 님 코난이세요? 추리ㅎㄷㄷ
- 조금 억측같은데ㅋㅋㅋ 선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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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에 뭐 저렇게까지 챙겨?
ㄴ 쟤네 둘은 저정도로 친함ㅇㅇ 평소에도 무대 밑에서 자주 붙어있음
- 아 곰머쉑 눈깔 징그러움;
ㄴ 운영자님 이 댓글 좀 지워주세요;

이 글은 순식간에 올라가고 많은 사람들이 봤겠지. 모니터링 열심하는 문대도 이 글을 당연히봤고 보자마자 청려한테 전화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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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전화로 이러쿵저러쿵 대화하고ㅋㅋ 시간이 지났는데 이 이야기가 안 나올리가. 나중에 어디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필 또 두 그룹이 같이 게스트로 나론거야. 이 예능은 여러 아이돌 그룹을 모아서 청팀 백팀으로 나눠 대결을 하는 그런 내용인데 초반에 잠깐 대화하는 시건이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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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나 다를까 엠씨가 문대한테 물어보는거야.

🎤 문대씨!
🐍 네?
🎤 지난주인가요 한 음악방송에서 대기실 영상을 찍으셨는데 그때 저기 빅틔의 청려씨와 약간의 일이 있으셨다는데.. 아시나요?
🐍 아... 그게..

살짝 당황한 문대가 섣불리 대답 못 하고 어색 말을 피하니 엠씨는 신나서 말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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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어떤 일인지는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엠씨의 말에 영상이 켜지면서 테슷하애 대기실 영상을 보여줬어. 그러다가 점점 확대를 하더니 그 문제의 청려와 문대의 모습을 보여줬지

🎤 어떻게 된 일인가요?
🐍 음..선배님께서 절 도와주신건데 카메라에 찍혔을줄은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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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려씨께서 도와주신거라고요?
🐍 네. 아무래도 저는 수인이면서 또.. 뱀이니까요. 제 본 모습에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약간 시선을 아래로 내리며 애써 웃는 얼굴로 말하니 주위에서는 안타까운 탄식이 나왔지. 문대는 그 탄식이 끝나길 기다렸다가 다시금 말을 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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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 자다 일어나가지고.. 송곳니랑 눈을 제가 숨기질 못해서 선배님께서 이제 정리하라고. 네, 그렇게 멀씀해주셨습니다.
🎤 아 그렇군요.. 청려씨. 정말입니까?
🔨 네. 제가 워낙 아끼는 후배님이니까요. 솔직히 전 문대씨의 그런 모습을 좋아하는데.. 조금 아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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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려의 반응에 문대가 어색하게 웃었어. 사람들이 보면 선배의 칭찬에 부끄러워 하는 것 같겠지만 문대의 속마음은 달랐지.

🐍 (저새끼가 미쳤나...)

테이블 밑으로 주먹을 꽉 쥐며 어색하게 웃고 짧은 대화가 끝났지. 이제 팀전으로 나누는데 문대랑 청려가 같은 백팀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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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팀 화이팅^^
🐍 잘부탁드립니다.

겉으로는 좋은 팀인척 마주보고 웃지만 맞잡은 손으론 문대가 살짝 힘을 줬어.

🐍 (말 조심해라..)
🔨 (안 들켰으니 괜찮죠 뭐 ^^)

그렇게 순조롭게 게임이 진행되는 것 같았는데...

🐍 남자랑요?
🎤 아 여기는 남남 커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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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팀에 여자 멤버가 부족해서 문대는 남자랑 짝을 맺어야했어. 뭐 상관은 없었지만 힐긋 청려를 보니까 웃긴 웃어도 자신의 짝으로 뽑힌 남자를 빤히 보는게... 저새끼 눈 돌았네.

?? 잘 부탁드립니다 선배님!!
🐍 아, 저도 잘 부탁드려요.

문대는 이번에 같은 팀이 된 후배를 뒤에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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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섰어. 문대가 후배를 지켜야하는 포지션인데 이 후배 몸치라는 말이 돌더니 진짜인지 몸이 완전 둔한거야. 문대가 겨우 끌고 다니면서 어떻게 계속 경기를 이어가고있었지.

퍽-

🔨 아, 이런..

은근슬쩍 문대에게 향하는 공을 대신 맞으려 움직이던 청려가 탈락하고 이젠 문대와 후배만 남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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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아 어떡해...!

문대의 뒤에 딱 붙어서는 옷을 꽉 쥔 후배는 안절부절 못하고 문대는 땀을 닦아내며 갈게 숨을 내쉬었어. 시x 아이돌이면서 몸이 이딴식인게 말이냐.. 속으로 자신의 옷을 꽉 쥐고있는 후배를 욕하면서 열심히 공을 피하는데,

어, 어어?

공이 좀 이상한 방향으로 날아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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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소리와 함께 문대의 얼굴을 정통으로 때린거야. 쿵 하고 넘어지면서 얼굴을 감싼 문대를 중심으로 다급히 사람들이 몰려왔어.

?? 선배님!! 괜찮으세요?!

후배가 다급히 손목을 잡고 내리는데 문대는 그 손을 쳐내기도 힘든거야. 너무 강하게 맞아서 시야가 어지러웠거든.

🐺 잠깐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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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청우가 가까이 다가오더니 문대의 손목을 잡은 후배의 손을 떼어냈어. 그는 문대가 힘들지 않게 자신의 어깨에 기대게하곤 스탭을 불렀지. 이미 멤버들도 문대의 옆에 딱 붙어선 더 아픈 곳은 없는지 묻고있었어.

🐍 잠, 깐만..

겨우 시야가 괜찮아졌다. 싶었는데 재수도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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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에 뭐가 떨어져서 봐보니까 피인거야. 코피를 흘리는 문대를 보곤 아현이가 하얗게 질려선 휴지를 외쳤어.

🐱 Oh my god, blood! 형 피 나요!
🐰 형님 고개 숙이셔야합니다!!
🦌 휴, 휴지!! 휴지 여기, 여기있어 문대야!

내밀어진 휴지로 코를 틀어막고 겨우 진정하는데 여전히 어지러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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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잡깐 좀.. 쉬었다가..

말이 끝나기도 전에 여기저기서 부축하는 손길이 내밀어졌어. 일단 너무 어지러우니까 눈 감고 아무나 손을 잡았는데 그 손이 문대의 손을 꽉 잡고는 다른 손으론 어깨를 감싸는거야. 뭐지? 싶었는데 그래도 기대서 걸어갈 수 있었으니 별 다른 말 없이 도움을 받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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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장을 벗어나서 대기실로 갔고 소파에 앉아 진료를 받으며 좀 쉬니까 괜찮아지는거야. 감았던 눈도 깜짝이면서 시야를 확보하는데

🔨 이제 괜찮아요?

청려가 앞에 서 있었어. 아무래도 자길 부축해준게 청려인가봐. 문대는 스탭들이 있으니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어. 감사합니다 선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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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가지로 도움을 많이 받았네요.
🔨 ..아끼는 후배니까요.
🐍 감사합니다. 이제 전 괜찮으니까 선배님께선 돌아가셔서 마저 진행하시는게...

일부러 스탭들을 바라보며 말하니 그걸 원했는지 스캡들도 냉큼 나서서 청려에게 돌아가라고 제안하는거야. 문대는 조금 더 쉬기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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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자신들이 살펴볼테니 걱정말라고. 가만히 그 이야기를 듣던 청려는 웃으면서 말했어.

🔨 잠깐 후배님이랑 할 얘기가 있는데. 괜찮을까요?
스탭 : 네? 아.. 하지만.
🔨 금방 끝나요. 아주 잠시만요.
스탭 : 으읍.. 그럼 저희 먼저 나가있을게요.

스탭들이 대기실 밖으로 나가자마자 청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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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 사라졌지. 웃음이 사라진 모습은 또 오랜만이라 문대는 마른침을 삼켰어. 큰일났네..

🐍 나 괜찮으니까 눈에 힘 풀어.
🔨 ...
🐍 야.
🔨 ...
🐍 신재현.
🔨 잠깐 고민했어요.
🐍 ...뭐를.
🔨 ..말 안 해줄래요.

말하면 미워할테니까. 문대를 본 청려는 다시금 웃으며 말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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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물어봤자 대답을 안 해줄 사람이라는걸 알기에 문대는 고개를 끄덕이며 손을 내밀었어. 이리 와. 내밀어진 손을 바라보며 청려는 가만히 서 있다가 그 손 위에 자신의 손을 겹쳤어.

🔨 콩이는 늘 이런 기분이겠네요
🐍 어떤 기분?
🔨 기쁜거요.

내가 제일 애정하는 사람이 나를 불러주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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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행복하니까요. 맞잡은 손을 올리면서 문대의 손바닥에 뺨을 댄 청려는 눈을 감았어. 뱀 수인이라서 그런지 문대의 몸은 차가웠기에 순식간에 볼은 그 차가운 기운을 모조리 뺏어갔지.

🐍 차가울텐데.
🔨 느꼈겠지만 전 열이 많거든요.
🐍 그래 이참에 열이나 좀 식혀.
🔨 저 화 안 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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퍽이나.. 남은 한 손도 청려의 뺨을 감싸며 잠시 눈을 바라보던 문대는 살짝 몸을 움직여 가까이 다가갔어.

쪽-

🔨 ..?
🐍 ..얼른 가. 다들 기다리잖아.

재빨리 손을 떼어내고 몸을 돌린 문대는 스태프가 준 담요를 머리 끝까지 올려 덮곤 소파에 누웠어. 담요가 그다지 큰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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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지락거리는 발은 다 보였지만 청려는 일부러 모르는 척 하며 살짝 나온 문대의 머리를 쓰다듬었어. 이참에 푹 쉬어요.

🔨 금방 끝내고 올게요.
🐍 ...이상한 짓 하지말고.
🔨 노력해볼게요.

일부러 노력이라는 단어를 강조한 청려는 그렇게 대기실을 나갔고 나중에 프로그램의 1부가 끝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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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는 몬 여기저기를 문지르며 사과하러 온 아까 공 던진 후배를 마주쳤어. 자신이 들어간 이후에도 계속 피구를 했던 것 같은데... 얜 무슨 몸에 멍이 들었냐.

🐍 전 괜찮으니까 걱정마세요.
??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선배님!!

사과를 받으며 힐긋 후배의 뒤를 봐보니 아까보다 개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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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로 스트레칭하는 청려가 보이는거야. 하여간 저새끼.. 성격 어디 안 가지. 일부러 살짝 노려보니 오히려 청려는 웃으면서 손을 흔드는거야. 결국 픽 웃으며 문대는 멤버들에게 걸어갔어. 조금 쉬다가 2부를 진행했는데 앞에서 사고가 있었기에 경기가 많이 느슨해져서 금방 끝낼 수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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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 이제 피 안 나요. 괜찮아요?
🐍 응. 아까 멈췄어.
🐺 어지러운건?
🐍 어지럽지도 않고 코도 괜찮아요. 그래도 아프면 꼭 말씀드릴테니까 걱정마세요.

문대가 또 아픈걸 숨길까 걱정했던 청우는 뒤에 따라오는 말에 안심하며 고개를 끄덕였어. 여전히 붉은기가 남아있는 코를 쓸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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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요란스러웠던 예능촬영은 끝났어. 근데 이 예능을 만든 사람들이 약간 자극적인 맛에 미쳐버리기라도 한건지.. 방송날 모니터링하는데 문대가 다치는 장면이 그대로 나와버린거야.

🐻 ...난리났겠네.
🐍 뭐.. 당연하지.

조용히 무알콜 맥주를 마시며 핸드폰의 스크로를 내린 문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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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눈을 찌푸렸어. 공을 맞은 순간 쓰러지고 코피를 흘리면서 청려에게 부축받아 이동하는 모습까지 그대로 나온거야. 어느정도를 덜어내야하는데 이 미친놈들이 그냥 내보낸거지. 결과는.. 뭐, 뻔했지. 제작진들 욕부터 시작해서 막 뭐라하는데 그보다 더 욕먹는 사람은 문대에게 공을 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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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배였어.

- 아니 저새끼 뭐임? 왜 저렇게 세게 던져 미친거 아니야?
- 아 얼마나 무식하게 던졌으면 애가 비틀거리냐고ㅠㅠ 속상해 진짜ㅠㅠㅠㅠ
- 저새끼 누구냐 ㅅㅂ 뭔 듣보새끼가 선배 얼굴에 저따구로 던져
ㄴ 원래 남자들끼 스포츠 하다보면 격해질수도 있는거임 유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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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유난? 이게 유난으로 보이냐? 너도 네새끼 코피 터지고 제대로 못 걸어봐야 분위기 파악함?
ㄴ 팬 아니면 빠져 ㅅㅂ 끼어들지말고;;
- 아니 우리 애가 저렇게 던지고 싶어서 던졌겠냐고; 어쩌다보니 저기 운 나쁘게 맞은거지;; 선배면 뭐 어쩌라고ㅋㅋ 존나 지랄하네
ㄴ 운 나쁘게 너도 맞아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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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듣보 빠는 주제 말 존나 많네 # 당장_사과해

해시태그부터 아주 난리가 난거야. 이걸 어떻게해야할까 고민하던 찰나 하나의 글이 눈에 들어왔어.

- 그나저냐 청ㄹ 성격 좋은거 눈에 보인다.. 저기서 제일 선배면서 후배 먼저 챙기는거 봐ㅠㅠ
- 청려야ㅠㅠㅠ 우리 천사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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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이 우정 영원해ㅠㅠㅠ
- 테슷하 애들한테 안심하라고 말해주는거 들은 사람? 진짜 미쳤나봐ㅠㅠㅠ 사람이 어쩜 저렇게 진국이야ㅠㅠㅠ

자신을 도와주고 멤버들까지 챙기는 모습이 나온 청려를 향한 좋은 글들이 우수수 올라오기 시작했어. 욕하는 글 중간중간 칭찬하는 글들을 보면서 문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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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에 빠졌지. 이걸 어떻게하지..

🐹 뭐.. 딱히 할게없잖아.
🐍 네?
🐹 너 지금 이거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중인거잖아.
🦌 마, 맞아.. 그냥 지, 지나가도.. 괜찮지 않을까?

배세랑 아현의 말에 문대는 잠시 고민하다가 고개를 끄덕였어. 확실히 여기서 작업을 시작해봤자 큰 변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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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느낄 것 같았거든. 그래도 괜찮다는 글은 올려야 할 것 같아서 문대는 그날 청려와 찍었던 셀카(혹시 몰라서 여러장 찍어둠)와 후배들과 찍은 셀카를 올려달르고 큰세한테 부탁했어. 자신이 올리면 또 서치한다면서 악플이 올라올게 뻔했으니까. 문대는 괜찮다는 글을 올리는 큰세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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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는 힐긋 자신의 핸드폰으로 상황을 살펴봤어. 뭐 다행히 발금까지 왁왁 싸우던게 잠재워지긴했지만.. 그래도 한편으로는 여전히 난리였지. 그렇다고 여기에서 손쓸게 없어서 문대는 그냥 핸드폰을 꺼버렸지. 근데 진짜 문제는 바로 다음날 터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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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나빴어요!

문대는 스케쥴이 없는 휴일이라 잠을 자고 있었어. 자는데 방 밖에서 들리는 유진이가 막 화나서 소리치고있는거야. 느릿하게 눈을 깜짝이며 일어난 문대가 밖을 나와보니 멤버들이 다 심각한 얼굴로 핸드폰 앞에 옹기종기 모여있었어.

🐍 무슨 일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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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일이 터졌구나. 싶어서 다가가는데 아현이가 문대를 붙잡곤 말하는거야.

🦌 무, 문대야. 그.. 그게..
🐍 ..나랑 관련 된 일이야?
🦌 !! 그.. 어, 으응.. 그래서.. 아, 안 들었으면.. 좋겠어...

입술을 꾹 깨물며 말하는 아현이는 간절하게 문대의 팔을 붙잡았어. 얼마나 심각한 일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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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나 싶었지. 잠시 아현이를 바라보던 문대는 팔을 붙잡은 손을 조심스럽게 떼어내며 말했어.

🐍 살면서 좋은 일만 들을 수 없잖아.
🦌 그래도..!
🐍 괜찮아. 그래도 그렇게 말해줘서 고맙다.

손등을 토닥여주곤 다가간 문대는 큰세가 쥐고있는 핸드폰을 향해 손을 내밀었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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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꼭 들어야겠어?
🐍 응. 내 일은 내가 해결하는게 맞아.
🐻 이게.. 하, 해결을 떠나서.. 솔직히 아현이 멀대로 네가 안 들었으면 좋겠어.
🐍 ..그렇게 말하니까 무슨 일인지 예상은 가네. 그래도 줘.

억지로 핸드폰을 가져간 문대가 본건 전날 방송했던 예능 프로그램의 한 스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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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록한 글과 함께 누군가의 목소리를 녹음한 파일이 함께 올라와있었어. 바로 자신에게 공을 던져 얼굴을 맞춘 그 후배의 이야기였지.

[ A그룹 멤버 ㅇㅇ의 실체 ]

제목 아래로 쓰여진 글은 별 다른 말이 없었어. 그냥 이 사람은 이런 쓰레기니까 하루빨리 탈빠하라는 말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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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는 같이 올린 녹음 파일인데 문대는 망설임없이 그 파일을 재생했어.

[... 솔직히 일부러 맞춘거지. 그런 괴물새끼가 선배는 무슨.. 지난번에 눈깔 변한 사진 봤는데 으으, 존나 징그럽더라. 아니 짐승 새끼가 사람인척 나대는 것도 거슬리는데 파충류 새끼가 선배라는게 말이 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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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쥐로 이어지는 비웃음과 경멸 가득한 말들. 문대는 가만히 듣고있었고 멤버들은 그런 문대를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었어. 대화가 끝났는지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리다가 뚝 끊겼는데 문대는 가만히 핸드폰을 쥐고 생각에 빠져있는거야. 다들 문대가 상처 받았을거라 생각했지. 아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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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 중에 멘탈 강하고 사건 해결에 눙숙해도 저런 이야기를 들으면 충격이 있었을테니까.

🐺 문대야. 이번 일은 회사에 말해서-
🐍 아뇨. 그냥 냅두죠.
🐻 뭐?

멀쩡하게 고개를 든 문대는 핸드폰을 둘어보이며 말했어. 우리가 손 쓸 필요없어요.

🐍 이정도 발언이면 이미 매장당한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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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없으니까.
🐹 그래도.. 그런 소리를 들었는데 가만히 있을거야?!
🐍 솔직히 기분이 좋은건 아니에요. 근데.. 뭐 상관없어요.

내가 나서지 않아도 이새낀 두 배, 아니. 몇십배는 돌려받을테니까. 문대는 가만히 글 밑에 달린 댓글을 훑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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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 내용은 자신뿐만 아니라 수인들에 대한 혐오발언도 있었기에 상황은 심각해졌지. 문대 팬은 물론 연예계에 관심도 없을 수인들이 모두 달려들고 있었거든. 혐오발언에 대한 이야기는 빠르게 퍼져 해시태그 총공이며 탈퇴하라는 둥 사과하라는 둥 그리고 이참에 수인 혐오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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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도 끝없이 올라왔어. 하루만에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걸 가만히 보고있던 문대는 어느덧 어두워진 바깥을 보곤 소파에서 몸을 일으켰어.

🐍 잠깐 나갔다 올게요.
🐰 지금 나가는건 조금 위험하지 않을까요?!
🐍 괜찮아. 숙소 근처에 있을거야. 무슨 일 생기면 연락할게.

걱정스레 바라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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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빈의 머리를 꾹 누르듯 헤집곤 문대는 모자와 함께 마스크를 썼어. 새하얀 머리는 눈에 띄기에 캡모자 위로 후드까지 덮어썼지, 어두운 길을 밝히는 가로등 밑으로 걸어가며 숙소에서 조금 멀어지던 문대는 어느 한 건물 안으로 들어갔어. 익숙하게 층을 누르고 올라간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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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집 앞에서 멈추섰지. 벨을 누를 수 없었기에 문대는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어.

- 여보세요?
🐍 문 열어.
- 네?
🐍 현관 앞이니까 문 열라고.

상대방은 당황한듯 잠깐 쿵, 하는 소리가 들렸고 곧 잠시만요.. 하는 말과 함께 얼마 안 지나서 현관 문이 열리는거야.

🐍 안녕.
🔨 여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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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로 받으러.

너 말고 없지? 하며 안으로 들어서는 문대를 멍하니 보던 청려는 일단 문을 닫고 안으로 들어갔어. 먼저 들어간 문대는 답답한 마스크와 모자를 벗곤 자신의 다리에 달라붙는 콩이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었지.

🔨 위로 받으러 왔다는 말은...
🐍 말 그대로.
🔨 아까 일 때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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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려의 말에 대답 대신 문대는 그냥 콩이 앞에 쪼그려 앉아 부드러운 털을 쓰다듬었어. 가만히 그 모습을 보던 청려는 소파에 앉으며 손을 내밀었어.

🔨 저한테 위로 받으러 왔다면서 콩이만 보네요.
🐍 ...자주 못 보니까
🔨 저도 활동 안 겹치면 자주 못 보는데.

청려의 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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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는 픽 웃으면서 몸을 일으켰어. 내민 손을 맞잡으니 청려가 그 손을 끌어당기는거야. 순식간에 청려를 다리 사이에 두고 마주 앉은 문대는 코로 길게 숨을 내쉬며 어깨에 얼굴을 묻었어. 가만히 그런 문대를 안아주며 청려는 등을 쓸어내렸지. 많이 피곤한가봐요.

🐍 ..그런 생각을 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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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류건우의 몸 처럼 이 몸도 일반 사람이라면 이런 일을 겪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
🔨 ..그럼 지금보단 편했겠네요.
🐍 훨씬. 이런 좆같은 일도 안 겪었겠지.

옷자락을 쥔 손에 힘이 들어가며 등이 크게 들썩였어. 답답한 마음을 털어내려는 듯 길게 호흡한 문대는 천천히 고개를 떼어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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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지금 몸을 원망해요?
🐍 아니. 원망하지는 않아. 박문대가 이렇게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것도 아니고. 솔직히 남들과 달라서 더 마음에 들어.

일부러 웃으며 말했지만 문대가 여전히 고개를 숙이고 있어서 청려는 두 손으로 문대의 뺨을 감싸 고개를 들어올렸어. 그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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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그러진 얼굴이 드러났지.

🔨 나는 원래 이렇게 태어났지만, 일반인으로 살다가 수인의 몸에 들어온 당신은 힘들었겠죠.
🐍 ...그건 맞아.
🔨 생각보다 차별도 많이 심하고, 혐오스러워 하는 감정들도 바로 코앞에서 마주해야했으니까.

엄지로 뺨을 쓸다가 살짝 당겨서 입을 맞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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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청려는 다시 한번 가볍게 입을 맞췄다 떨어지며 말했어. 고생많았어요.

🔨 갑자기 변한 상황에 적응하기 힘들었을텐데 여기까지 왔잖아요.
🐍 ...
🔨 정말 대단한거니까 쓸모없는 인간들이 내뱉는 말에 고개 숙이지마요. 속상해하지도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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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인간들은 당신의 반응을 더 즐길테니까. 내뱉는 말들에 점점 일그러진 얼굴이 펴지면서 문대는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며 자신의 뺨을 감싼 청려의 손등에 자신의 손을 겹쳤어.

🐍 위로 고맙다.
🔨 그럼 입 맞춰줄래요?
🐍 위로 받으러 온 사람은 난데.

이렇게 말하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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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다가간 문대는 청려의 목을 끌어안았어. 짧은 입맞춤이 이어지다 길어지는 입맞춤에 천천히 문대의 몸이 소파에 눕혀졌지. 가쁜 숨소리가 섞이면서 입술이 떨어졌을 때 청려가 물었어. 자고갈래요?

🐍 멤버들은?
🔨 휴가라 다들 나갔어요.
🐍 ..멤버들한테 말해야하는데.
🔨 나중에 말하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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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일부러 문대의 말을 막으려는 듯 청려는 다시 입을 맞췄어. 조용한 거실에 외설적인 소리만 들려오는데 문득 다리가 간지러운거야. 으응.. 하고 움찔거리다가 청려를 밀어낸 문대는 숨을 몰아쉬면서 고개를 내렸어.

🐍 아...
🔨 ...콩아.

왕! 하고 해맑게 웃는 콩이가 두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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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보고있는거야. 순식간에 달아오른 분위기가 아래로 축 가라앉으면서 문대는 웃음이 터져나왔어. 어깨를 들썩이며 웃는 문대와 어쩔 수 없다며 콩이를 쓰다듬은 청려는 여전히 누워있는 문대를 바라봤어.

🔨 오늘은 어렵겠네요.
🐍 그러게. 아빠가 이상한짓 하는걸 자식이 보면 쓰나.
🔨 이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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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이라뇨. 후배님이 제일 좋아하는거면서.
🐍 내가, 언, 제 좋아, 했, 뽀뽀 좀 그만해!

말을 하는 와중에도 계속 입을 맞추는 청려의 가슴팍을 퍽 밀어낸 문대는 주머니에 쑤셔넣은 핸드폰을 꺼냈어.

-[ 저 오늘 친구네 집에서 자고 들어가겠습니다. 숙소 근처니까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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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를 보낸 뒤 핸드폰을 내리니까 청려가 콩이와 함께 자길 보고있는거야.

🐍 나 자고가도 괜찮지?
🔨 물론이죠. 아예 여기서 살아도 좋은데요.
🐍 그건 내가 사양한다.

분위기는 깨졌지만 이것도 나쁘진 않아서 문대는 자신의 다리 위로 올라오려는 콩이를 끌어안았어. 아, 힐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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