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대도 사람인데 울고불고 악쓰고 외롭고 열등감도 느끼고 특히나 부럽지 않을까. 가족들이 있는 게 너무 부러워서 미칠 것...

@MYOYEONv
묘연@MYOYEONv
41 views Jul 28, 2026 ~8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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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도 사람인데 울고불고 악쓰고 외롭고 열등감도 느끼고 특히나 부럽지 않을까. 가족들이 있는 게 너무 부러워서 미칠 것 같고, 보고 싶고. 테스타는 가좍이라고 해도 진짜 가족이 보고 싶어서 멤버들 몰래 어린애처럼 엄마아빠 찾아 울지만 그 마저도 남의 몸이라 미안해서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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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 때 응원 온 가족들 보면서 기뻐하는 애들 보며 애써 울음 참았을 거고, 데뷔 후 콘서트에 가족들 초대해서 신나는 멤버들 보며 표정관리 했을 거고, 또 콘서트 끝나면 가족들 만나서 안고 장난치는 거 보면서 부러워하고, 수상소감에서 가족들 언급하며 사랑한다고 말하는 건 하지도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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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것도 아닌 일에 속으로 그래, 부모가, 가족이 살아있어서 참 좋겠다. 하며 질투하고, 어찌보면 부러움이 어긋나가는 그런 감정들이 자꾸만 생기니까 점점 가시가 생기고 뾰족해지고 날을 세우게 되어버리는데, 그걸 어떻게든 둥글게 해야하는데 하지 못 함. 그냥 숨기는 걸 택하고 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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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휴가 받아서 가족들이랑 놀러간다 본가간다 이럴 때 더더욱 차갑게 굴었고. 그나마 그래 딱 하나 있다는 친구도 어머님 보러 간다고 하니까, 이 세상에 혼자 남겨진 기분인 게 너무 좃같고.

🐶그냥, 갈 걸 그랬지.

따라 갈 걸. 거기서 같이 죽어버릴 걸. 그랬으면 이러지 않아도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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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문대~, 같이 갈래? 응?
🐶내가 왜 거기를 가. 불편하게.
🐻에이, 왜 불편해? 다들 너 얼마나 좋아하는데!
🐶좋아하는 거랑은 다르지. 네 가족들 사이에 껴서 내가 뭐하는데.
🐻...세진이 조금 상처 받았어.
🐶받든가.
🐻너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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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문대야, 이번에는 같이 아, 안 갈래?
🐶내가 거기를 왜 끼어들어.
🦌끼, 끼어들다니!
🐶맞아, 끼어드는 거.
🦌아, 아닌데. 아무도 그렇게 생각 안 해.
🐶...다음에, 좀 더 생각해 볼게.
🦌으, 응. 그 때는 꼭... 알았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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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 형! 나랑 가요! 다들 왔어요!
🐶안 된다.
🐱Why? 다들 좋아해요!
🐶너 보려고 한국까지 오신 건데 날 데리고 가면 어떡해. 안 그래?
🐱그래도! 가요!
🐶싫어.
🐱우... 괜찮은데.
🐶내가 안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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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우리 집에 안 갈래?
🐶제가요?
🐹아니, 뭘 놀래고 그래?
🐶가야 할 이유를 모르겠으니까요.
🐹아니, 뭐 꼭 이유가 있어야만 가? 초대하고 싶으니까 오라고 하는 거고... 너 직접 보고 싶다고도 하시고.
🐶나중에요. 제가 어떻게 막 가요.
🐹오라고 하는 거라니까?!
🐶봐 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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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안 돼.
🐰아직 아무 말도...
🐶아.
🐰저와 같이 가시지 않겠습니까? 할머님께서 보고 싶어 하십니다! 노래를 엄청 잘 부르셔서 꼭 보고 싶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이것저것 챙겨주신다고도 하시고...
🐶래빈아.
🐰네, 넵!
🐶마음만 받을게. 감사하다고 전해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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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야.
🐶안 돼요.
🦅아직 말도 다 안 했는데.

너 만큼은 절대 안 돼.

🐶여태껏 애들 한 말이 다 똑같아서 형도 그럴 줄 알고...
🦅뭐, 맞긴 맞아.
🐶제가 거기를 가서 뭐하겠어요.
🦅불편할까 봐 그래?
🐶그것도 있고, 그리고...
🦅그리고?

혹시라도 비슷한 무언가라도 보면 울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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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여유롭게 보내는 게 좋아요.
🐻모니터링만 주구장창 하려고 그러지!
🦌그, 그건 안 돼, 문대야!
🐶넘겨짚지 마라.

늘 이런 일이 다반사고 솔직히 눈치 빠른 애들은 어느 정도 자꾸 이럴 때마다 거리를 둔 다는 걸 알아차렸을 걸.

🔨음, 어머님 뵈러 가는데요.
🐶그러냐.
🔨서운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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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에 눈치 빠른 새끼는 이래서...

🐶내가 왜.
🔨훌쩍거리길래.
🐶비염이야.
🔨너무 서운해 말아요.
🐶...됐어. 끊어.

네가 뭘 아냐고 내뱉으려다가 힘없이 전화를 끊어버림.

늘 똑같으면서도 조금씩 차이가 있을 뿐인 날들인데, 이렇게 모든 게 다 원망스러울 수가 없었음.

참고로 문대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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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할 수 있는 거라고는 자는 것 뿐임. 그마저도 악몽을 꾸니까, 자꾸만 돌이킬 수 없는 그 때로 돌아가서 현실을 직시하게 만드니까 잠도 제대로 못 자서 애들 돌아오면 더 예민해진 문대가 있을 뿐임. 자신들은 더 뽀둥뽀둥해서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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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은 콘서트 마치고 정리하는데 대기실에서 어휴, 우리 아들~ 이러면서 막 꺄르륵 소리남. 그 소리에 심장 쿵쿵 뛰면서 대기실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화장실로 직행해서 세수함.

🐶씨발, 씨발...

진짜 좃같아. 고작 저런 거에 부러워해서 이렇게 피해버리는 게. 저게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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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보고 싶다고. 나도 우리 아들 소리 듣고 싶다고. 잘했다고, 잘 불렀다고, 수고했다고... 그런 말 들으면서 안기고 싶다고. 안아보고 싶다고.

🐻문대문대! 여기 있었어?

짜증나.

🐻여기서 뭐해?
🦌가, 갑자기 안 보여서 찾으러 왔어!

저 말간 얼굴도 다 짜증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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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많이 피곤해?
🐶가자고.
🦌무, 무대 하다가 어디 다, 다친 건 아니지?
🐶아니니까, 가.

붙잡은 선아현의 손을 밀어 냄. 행복에 마지않는 저 얼굴들 보면 너무 초라해져서. 한심해서. 덜떨어진 거 같으니까. 못나 보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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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가끔 바닥을 치는 날이면 애먼 분노를 참지 못하는 날도 있어서 싸움 남.

🐶oO(아, 술 땡겨.)
🐹너 또 술 마시려는 건 아니지?
🐶oO(눈치는 좋아가지고.)
🐹아니지?
🐶안 마셔요. 제가 그렇게 술 마시는 게 싫어요?
🐹아, 아니! 너는 너무 마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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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랬나? 아닌 것 같은데. 저렇게 감시하고 하고부터 알코올 중독자 신세 벗어난 건 고맙지만... 조금만 마실라 쳐도 저렇게 나오는데...

🐶왜 그렇게 저 술 마시는 거에 불만이세요.
🐹불만이 아니라! 적당히 마시자... 뭐 그런 거지.
🐶술 얘기만 꺼내도 다들 못 마시게 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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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너는 훅훅 마시니까...
🐶안 마셔요. 생각도 안 할 게요. 이제 됐어요?
🐹너는 무슨 말을...
🐶마신다고 해고 지랄이고, 안 마신다고 해도 지랄이야...
🐹박문대.

아, 씨발 이게 아닌데.

🦅무슨 일... 있어?

열린 문 틈으로 방 안을 본 청우가 쎄함을 느끼고 들어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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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거 아니예요. 욕해서 죄송해요.
🐹...도대체, 뭐 때문에 화가 난 거야?
🐶저도 몰라요.
🐹화난 이유가 있을 거 아니야.

씨발, 나도 모른다고. 모른다고 하잖아.

문대 점점 주먹을 쥐고 거기에 힘 들어가기 시작함.

🦅너네 싸웠어?
🐹제대로 말을 해 봐. 도대체 뭐가...

문대 머그잔 집어던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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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장창 깨진 머그잔은 산산조각 남.

🐹너, 너..., 지금!
🐶씨발, 나도 몰라! 모른다고! 모른다는데 뭘 자꾸 캐물어! 모르는 걸 모른다고 하지 거기서 꾸역꾸역 대답을 들어야겠어?

멤버들 놀래서 다 달려 옴.

🐻무슨...
🦌헉...!
🐱Oh...
🐰괘, 괜찮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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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니야.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한 거야. 이러려던 게 아닌데.

🦅둘 다 진정하자.

어찌저찌 청우의 중재와 마무리로 끝나버린 둘. 사과도 했고 변명, 거짓말을 붙여가며 진심 반, 거짓 반인 마음을 말함. 대충 배세진도 넘어가주는 분위기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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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에게 피해 줄 바에야 입을 다물자라고 생각해서 그 뒤로 말을 안 함. 더 외로워질 뿐임. 그리고 너무도 싫어하는 날이 다가 옴.

🐶기일이네.

어느 날은 류건우 부모의 기일, 어느 날은 진짜 박문대 부모의 기일. 어쩌다 두 사람 부모의 기일을 챙기게 된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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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를 들고 갈까 하다가 멤버들이 보면 골치 아플 것 같아서 자정이 넘어서 기일이 되는 날 새벽에 몰래 나올 것 같음.

혼자서 그렇게 납골당까지 오면 숨이 벅참. 그냥 눈 앞이 억수로 쏟아지는 비를 맞는 것처럼 흐려지기 시작함. 그리고 그렇게 보고싶어 마지 않는 사람 앞에 도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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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하니 보다가 눈물 주르륵 흘림.

🐶나 알아 보겠어?

미안해. 이딴 모습으로 찾아 와서. 남의 자식 몸으로 보러 와서.

🐶꿈에라도 나와주지.

얼굴 잊을 것 같아서 그래. 내 진짜 이름도, 나이도, 어떻게 살았나, 엄마아빠도 잊을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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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습이라 못 알아 봐서 그래? 나도 이러고 싶어서 이러는 거 아니야.

🐶살고 싶어서...

살고 싶은데, 옆에서 자꾸만 부추기잖아. 죽으라고 하는 거 같아. 자랑하는 거 같고. 자꾸 엄마아빠 죽은 거 되새겨주는 거 같다고.

🐶나 이제 엄마아빠 목소리도 기억 안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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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류건우라고 이름 불린 게 언제인지 모르겠어.

🐶내가 류건우인 것도 잊고, 엄마아빠 아들인 거 잊으면 어떡하지?

어떡하냐고. 도대체 어떡하면 좋냐고. 왜 난 그 때 곁에 없어서 살아있는 거야. 도대체, 왜 살아있는 거야.

뿌앵, 하고 엄마아... 아빠아... 하고 엉엉 우는 류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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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납골당에서 셤별 ㅁㄷ본 거 같음]

제사 때문에 새벽에 납골당 왔는데 안에서 막 엉엉 우는 소리가 들리는 거야 그래서 아 돌아가신지 얼마 안 됐구나... 생각했는데 엄마아빠 하면서 엉엉 우는 게 너무 가슴 아픈 거임 ㅅㅂ 그런데 듣다보니까 목소리가 셤별 ㅁㄷ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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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새벽이라 사람도 별로 없는데 혼자 막 엉엉 우니까 흘깃 봤단 말야? 진짜 막 숨 넘어갈 듯이 우는데 문대 맞는 거 같음 ㄹㅇ 목소리가 문대라고 티나는데 어카냐 존나 안쓰럽게 운다

-걔 부모님 다 돌아가셨잖아
-납골당에서 목격담 뜨는 거 딱히 이상하지는 않은 듯
-얼마나 보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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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도 정도껏 어차피 돈 잘 벌고 잘 먹고 잘 살아서 부모생각 ㅈ도 안 날 거 같은데
ㄴ미친새끼네 이거
ㄴ니는 그렇게 사냐?
ㄴㅂㅁㄱㅂㅁㄱ
ㄴㅅㄱ
-ㄱㅆ모자 벗어서 머리 정리하고 마스크 벗어서 눈물 닦는 거 보니까 찐이라고
-ㅇㄴ가슴 찢어져
-ㄱㅆ얘 은발이지
-은발 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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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찐문대 부모 기일 챙기러 감.

할 말이 없음. 인사도 사치인 것 같고, 남의 자식 몸에 들어와서 대뜸 별 짓 다 하고 다니고.

🐶죄송합니다.

소중한 아들 몸 가지고 이런 짓... 해서. 그런데, 저도 하고 싶어서 한 거 아니예요. 정말이예요. 저도 죽고 싶었어요. 저도 살고 싶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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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라고 좋아서 한 거 아니예요. 안 하면 죽는다니까... 막상 죽기에는 겁이 나서... 죄송해요. 죄송합니다. 정말로 죄송해요. 염치없는 거 아는데, 알지만...

어디선가 원망하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아서... 뛰쳐 나옴. 그 후, 이제 시작인 환시, 환청 등 정신적으로 무너지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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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부모는 넌 내 아들 아니라고, 우리 건우가 아니라고... 찐문대 부모는 내 아들 돌려 달라고, 우리 아들 몸 가져서 뭐하는 거냐고...

🐶시끄러워, 나, 나라고 좋아서 이러는 줄, 알아?

나도 이렇게 살고 싶어서 사는 줄 알아?

문득, 거울에 비친 모습이 이렇게 역겨울 수가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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훅, 돋는 소름에 저도 모르게 아아악! 거리며 거울을 집어던졌고 크기가 꽤 크던 거울은 와장창 깨져버림.

🐻무슨 일이야!

큰세가 벌컥 들어 오니까 바닥에 주저앉아서 잔뜩 괴로워하는 문대를 발견함.

🐻야, 너 왜 그래? 정신 좀 차려 봐!
🐶조용히 해, 시끄러워... 말 걸지 마! 입 좀 닥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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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차려, 박문대!
🐶꺼지라니까!
🦅얘들아, 왜 그래?
🐱문대형, 또 깼어요! 위험해요!
🦌거, 거울조각 얼른 치우는 게 좋겠어...
🐰봉투 가져왔습니다!
🐹아무래도 쟤 병원 가야 될 것 같아. 어디 아프니까 저러는 거잖아.

큰세진에게 붙잡힌 박문대는 부들부들 떨고 있고, 방은 난장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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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는 멤버들의 웅성거리는 소리가 자꾸만 환청이랑 겹쳐서 돌아버릴 것 같음.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전혀 모를 멤버들이 원망스러움. 아무 잘못이 없는 걸 알면서.

🐻힘든 게 있으면 말을 해. 그래야 우리가 도와 주지.
🐶어떻게 도와 줄 건데?
🦌최, 최대한 뭐든...!

못 할 거면서. 절대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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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그래, 최대한 도와 줄 게. 혼자서 힘들 필요 없어.
🐱맞아요! 같이 하면 돼요!
🐹털어놓기라도 하면 편하잖아.
🐰우리는 한 팀이고, 가족입니다!

이건 내 문제다. 말해도 아무런 도움따위 받지도, 주지도 못하는 내 문제. 그래도, 털어놓으면...

🐶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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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하게 살아 숨쉬는 너네들 가족이 부러워 미칠 것 같아. 나는 내 부모 목소리를 들은 지가 언제인지도 모르겠어. 내 이름이 불러 준 때가 언제인지, 어떻게 날 불렀는지.

사시나무 떨 듯이 문대는 더 떨었겠지. 처참하게 자기 치부를 내보여서.

🐶너희는 아무 도움도 못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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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바라지도 않았으니까, 선심 쓰듯이 말하지 마. 그게 얼마나 좆같은 줄 알아?

🐶내가 말한 것 중에 너희들이 해 줄 수 있는 게 뭔데? 아무것도 없잖아. 아무것도. 멀쩡하게 부모고 가족이고 살아있는 너네가 내가 어떤 심정으로 살아왔는지 모르면서 입 털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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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우다다 내뱉은 건 상상일 뿐, 마지막 남은 이성이 얘네를 걱정시키는 것 또한 싫어함.

🐶아무, 아무것도 아니예요.

그냥, 그냥 좀... 말도 제대로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잔뜩 지쳐버렸음.

🐻병원 가자. 너 병원 가야 돼.
🐶...알았으니까, 좀 놔. 아프다.

순식간에 일곱 명 다 진이 빠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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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스스로도 이래서 안 된다는 걸, 무력하게 또 사무치게 느끼는 박문대. 애들은 죄가 없었고 자신 역시...

난 죄가 없는 게 맞나?

아까 전 한 짓도 죄라면 죄였음. 미안하다고 사과해야 해야 할 게 널리고 널렸음.

그래, 사과부터 하자. 미안하니까. 미안하다고 해야하니까.

🐻박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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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미쳤지. 부모 없이 사는 놈이 세상에 나만 있는 것도 아닌데. 뭐가 그렇게 잘난 게 있고 대단하다고.

🐶죄송합니다. 별 거는 아니고 그냥, 부모님이 뵙고 싶어서 그랬어요. 그게 전부예요.

부모님이 보고 싶다는 말에 멤버들은 더 해줄 말이 없었음.

🐶이제부터 정신 똑바로 차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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