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꺼 지금봐서 든 생각인데 문대 악역 들어오면 잘 할 것 같음.. "...드라마요?" "네. 경찰드라마라네요. 로맨스,...

@AMUGE__9
🐶🕯@AMUGE__9
22 views Sep 18, 2026 ~4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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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꺼 지금봐서 든 생각인데 문대 악역 들어오면 잘 할 것 같음..

"...드라마요?"
"네. 경찰드라마라네요. 로맨스, 코미디, 스릴러 정도?"
"근데 세진이형이 아니라.. 저요?"
"작가님이 세진씨는 너무 착하게 생겨서 안되고 문대씨를 콕 집으셨어요."

내가 드라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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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미팅부터 해보시고 결정하시는게.."
"아, 네. 그렇게 해주세요."
"그럼 날짜 맞추는데로 연락드릴게요."
"네."

회사에서 불러서 간 것 치고는 꽤 당황스러웠다. 또 본부장 새끼가 미국얘기 꺼내는게 아닌가 했는데. 박문대는 고민을 하며 숙소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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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표정으로 들어오는 박문대에게 시선이 모여들었다.

"문대야. 무슨 문제 있어?"
"형! 혼났어요?"
"아, 아뇨. 그.. 개인 스케줄인데."
"문대문대가 개인 스케줄로 고민을?"
"...드라마인데."
"..드라마?"

드라마라는 소리에 배세진이 박문대를 쳐다봤다.

"드라마? 어떤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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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드라마래요. 자세한건 다음 미팅때 봐야 알겠고.."
"그럼 그때 어떤 인물인지 보겠네. 경찰드라마면.. 몸쓰는거 좀 있겠네."
"..할 수 있을까요."
"문대~ 너무 자신없는거 아니야?"

아니 근데 연기라고. 연기. 발연기 소리들으면 어떡해.

"내가 같이 가줄까?"
"형이요?"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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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자가 같이가면 좀 괜찮을 것 같긴 했다.

"그래주면 감사하죠."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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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미팅 당일.

"어? 세진씨?"
"아, 감독님이셨어요? 오랜만이네요."
"하하. 오랜만이네! 어쩐일이야?"
"문대가 처음이라 제가 같이오는게 좀 나을 것 같아서요."
"좋네! 아, 나중에 까메오로 나와줄 수 있어?"
"저야 좋죠."

둘이서 얘기하니까 약간 혼자가 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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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문대씨가 맡아줬으면 하는 역할은 마피아야."
"아.. 예?"
"악역이란 말이지."

로맨스 주인공이 되서 그렇고 그런 짓 하는 것보다는 나은데.. 갑자기 악역?

"어.. 단역일 줄 알았는데.."
"문대씨를 어떻게 단역으로 쓰나! 우리 작가님이 문대씨 얼굴이 너무 딱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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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해봐."
"네?"
"로맨스랑 엮일 일도 없잖아. 처음할 때는 악역이 좋을 수도 있어. 그리고.. 잘할 것 같기도 하네."

내가 악역을 잘할 것 같다고?

"어때요. 문대씨? 나랑 같이 최고의 드라마 하나 만들래?"
"...네. 하겠습니다."

그렇게 시작되는 드라마찍기.. 가 보고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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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처럼 쓰니까 넘 불편해서 문체좀 바꿀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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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 기억력 하나는 끝장날 것 같아서 대본 익히는건 문제 없을 듯. 근데 연기력이 문제인거지. 그래서 상대역 해달라면서 아현이한테 가니까..

"...너무 안무서운거 아니야?"

옆에서 배세가 보고 문제가 있다고 봄. 왜냐면 문대는 아현이한테 무섭게 안함.

"문대문대 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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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서 큰세도 해보는데..

"..이건 좀 짜증이 많은 것 같은데."
"..형님 갑자기 마음이 아픈데요."
"아.."

갑자기 크리티컬 맞아버린 큰세. 문대가 깐족대는 큰세가 넘 짜증나서 그게 말투로 나와버림. 막내들도 재밌을 거 같다면서 합세를 하지만..

"너무 친절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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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좀 아들한테 하는 소리 같은데."

그렇다. 막내들에게도 무섭게 하지 못한다.(문대문대 나는 왜..) 청우 옆에 있다가 다들 쳐다보길래 어쩔 수 없이 해보는데..

"크흡..큭.."
"청우형 연기 못해요!"

청우가 연기를 못한다.

"..미안. 내가 해줄게."
"..아냐 세진아.. 괜찮아..(또르ㅡ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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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배세가 해주는데 완전 몰입 짱 잘되고 그러는거지. 옆에서 쳐다보길래 문대는 좀 신경쓰였었는데 배세가 말하기 시작하니까 몰입감 쫙쫙 되는거야. 아 이게 연기구나 싶은거지. 그래서 자기도 몰입하면서 하니까 어느새 이미 끝나있는거지.

"..오."
"멋,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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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데?"
"문대문대 연기 잘하는데?"
"멋지십니다!"

다들 문대 칭찬하길래 머쓱하면서 배세 쳐다보니까 자기 계속 보고 있었음.

"잘했어."
"감사합니다."
"음. 그냥 혼자 연습하는게 낫겠다. 너가 연기 못하는 이유를 알겠으니까."
"뭔데요?"
"쟤네 때문에."

하면서 테스타 멤들 바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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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도 왠지 알 것 같아서 수긍. 청우랑 큰세도 대충 알아먹음. 하지만 나머지는 모름.

문대가 역할에 집중을 못하거나 그 감정선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건 테스타 멤버들이기 때문일 것 같다. 배세진을 제외한 다른 멤버들은 연기를 해본적이 없으니까 상대역을 해줄때도 그 역할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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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역할을 연기하는 이세진, 이거나 차유진. 이니까. 어떻게든 본인들의 성격과 말투가 묻어나오는거지. 그래서 문대가 절대 그런 말투를 쓸 수가 없는거야. 자기도 모르게. 근데 배세진은 다르지. 역할을 연기하는 내내 배세진을 지워버릴 수가 있지. 오로지 그 역할에 몰입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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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는 다시금 배세가 대단하다고 느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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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 리팅부터. 드라마가 경찰 드라마고 한 사건을 중심으로 여러 살인사건들이 일어나는거지. 그 중심엔 문대가 있고.. 대충 그런 내용.

"안녕하세요. 이번 뫄뫄역을 맡게 된 박문대라고 합니다. 잘부탁드립니다."

감독이 드라마에 이를 갈았는지 캐스팅도 장난 아닌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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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는 내가 왜 여기 있나 싶을 듯. 이 짱짱한 라인업에 누가 되지 않도록 애쓰는 문대.

"..그 새끼는?"
"처리 했습니다."
"그래.. 아 저번에 본 경찰 놈들은 어떻게 됬어?"
"아무래도 꼬리가 잡힌 듯 합니다.."
"꼬리야 자르면 그만이지. 안그래?"
"예. 처리해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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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런 내용인데 잘 하고 있었음. 근데 감독이 중간에 끊겠지.(리딩 중에 끊는지는 잘모르겟다만..)

"문대씨 잘 하는데?"
"감사합니다."
"근데 불편하지 않아?"
"네?"
"말투 말이야. 대본은 작가가 쓰는거다 보니 배우들 말투에 잘 안맞을 때도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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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가 연기할 때 감정에도 신경쓰지만 말투에도 신경을 쓰고 있는건 사실이었음.

"바꿔도 괜찮아. 우린 우리 입맛대로 맞춰진 인형을 원하는게 아니니까. 배우를 원해. 이 드라마를 이끌어갈 배우."
"참고하겠습니다."
"쉬엄쉬엄해~"

문대 안의 감독 이미지 좋아질듯. 괜찮은 사람이네.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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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 원래 말투도 좋지만 그건 박문대지 악역이 아니니까. 조금 다듬어서 할 것 같음. 무사히 대본 리딩도 끝내고 촬영 들어가는데 문대는 마피아? 같은거라 슈트 자주 입을 것 같다. 코디가 슈트 입히니까 칭찬만 계속 함. 테스타 평균치가 워낙 높아서 그렇지 문대도 피지컬 좋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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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생겼다!"
"감사합니다."
"문대야, 와서 앉아봐. 역시 아이돌들은 화장할 맛이 난다니까."

스탭들이랑 빨리 친해졌을 것 같음. 그래도 존댓말은 놓지 않는다. 촬영장 내에서 굉장히 예의바른 아이돌로 입소문 날 듯. 예의바르고~ 친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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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한 번 몸 많이 쓰는 씬을 찍는거지.

"흠.. 이부분은 직접 하는게 좋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그렇긴 하죠."

근데 아이돌이 몸 쓰다가 다치면 좀 그렇잖아. 말도 많고.. 탈도 많고.. 그래서 고민 많았은데 문대가 하겠다고 하겠지.

"혹시 시범 보여주실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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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문대씨가 직접 보고 걸정하는게 낫겠지."

보기 시작하는데 할만한거지. 본격적으로 스턴트맨한테 자문을 구하고 배우고 해서 찍을 듯. 하다가 멈추길래 다친 줄 알고 감독이 놀라는거지.

"다쳤어? 괜찮아??"
"아, 아뇨. 다치진 않았는데.. 옷이 찢어졌네요."

옷을 찢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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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누나만 옆에서 눈물 흐르는 중. 협찬인데.. 협찬 받은 옷인데.. 워낙 격하게 움직이기도 하고 슈트가 기동성이 좋은 옷은 아니니까. 터져버린거지. 상의가.

"싸우기 전에 겉옷 벗고 넥타이 풀어도 괜찮을까요?"
"그거 좋은데? 이배우! 어떻게 생각해?"
"저도 괜찮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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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도 내고 하면서 점점 촬영장에 익숙해지겠지. 문대가 연기자로써 큰 인기를 얻은건 주인공이 악역을 처단하는 그 장면이었을 것 같다. 옥상에서 떨어지는 씬인데 악역이었음에도 사람 먹먹하게 하는 연기였던거지. 물론 잘생긴 얼굴도 한몫했고. 그날 시청률 떡상하고 신인상도 받았다고 합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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