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 때 서로를 찾는 엋문. 처음 시작은 청려가. 그냥 갑자기 전화할 듯. "여보세요." 근데 대답 없이 그냥....

처음 시작은 청려가. 그냥 갑자기 전화할 듯.
"여보세요."
근데 대답 없이 그냥.
"..하아. 뭐하자는 거야. 용건 없으면 끊는다?"
- 그냥.. 목소리 듣고 싶었어요. 미안해요. 쉬어요.
목소리가 거의 맛이 갔고 기운도 없어보임. 박문애 청려 상태 하나하나 가늠할
"콩아. 네 아빠 어딨어?"
콩이가 달려간 곳은 구석진 곳에 있는 방. 거기서 청려는 헤드셋을 끼고 조용히 허공을 바라보고 있었음. 뭐야 멀쩡하네. 하고 콩이 간식이나 주고 가려했는데 갑자기 눈에서 눈물이 흐름. 박문대는 시선 돌릴 생각도 안하고 계속 쳐다보겠지.
"야."
"..아 언제 왔어요?"
멀쩡한 척 하는게 문대 눈에는 가관일듯.
"음... 음악감상?"
음악감상은 얼어죽을.
일단 본인이 숨기고 싶어 하는 듯 하니 울었던거는 안 묻고 왜 전화했었냐고 물을 듯.
"그래서 아까 왜 전화한거였는데."
"말하지 않았나.. 목소리 듣고 싶었어요."
그니까 시발.. 니가 내 목소리를 왜 듣고 싶어해요.
"왜웃냐."
"표정이 잘 보여서요."
참나.
괜히왔다 싶은 문대. 좀 고민하다가 부엌으로 가겠지. 냉장고 열었더니 이 새끼 대체 뭘 먹고 사는거야. 뭘 먹긴 하는거야? 이상태 됨. 청려 뒤로 슬그머니 와서는
"먹는 행위를 딱히 즐기지 않아서요. 욕구 같은게 다 무뎌졌나봐요."
뭐만하면 회귀버튼 눌리는 청려 때문에 뭔 말을 못하겠다고 투덜거리는 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