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요즘 테스타 있잖아 유독 문대 옆에 많이 붙어있는 거 같지 않아?? 카메라에 찍히면 문대는 혼자 있지를...

유독 문대 옆에 많이 붙어있는 거 같지 않아??
카메라에 찍히면 문대는 혼자 있지를 않던데...
평소에도 그랬나? 내가 착각하는 건가??
ㄴ 헐나만그렇게생각하는게아니었잖아
ㄴ 최근에 더 많이 같이 있는 건 맞는듯
ㄴ 맞는 것 같은데.. 왜 그러지?
ㄴ 사고 때문 아님?
ㄴ 너 타팬이구나; 울애기 얼마전에 스태프 중에 사생 섞여가지고 손목 꺾일 뻔함
ㄴ 나엿어도글케함ㅇㅇ.... 문대만 유독 질나쁜깃들이 꼬여
ㄴ 근데 문대가 생각보다 가만히 있는 게 신기하네
ㄴ ㄹㅇㄹㅇ 어디도망가거나할줄
ㄴ 문대도무섭나봐ㅜ
무슨 큰소리 들리면 차유진이랑 큰세진이 박문대 앞뒤 막아서잖아ㅋㅋㅋ.... 경비원같애
ㄴ 걔네둘이움직인다고
ㄴ 이거 생각보다 큰일일수도;
ㄴ 하... 나야좋긴한데아냐별로야아니좋은데
ㄴ 진짜 어이없다
ㄴ 테스타의 박문대 생존시키기를 응원합니다
ㄴ 누가보면박문대건들면깨지는줄알듯
ㄴ 사랑받는박문대.....
ㄴ 조금 삐뚤어진 사랑
ㄴ 그래도ㅜ 조심해서 나쁠 건 없잖아
ㄴ ㅇㅈㅇㅈ
ㄴ 우리애진짜다치면어케
애들이 문대 걱정하는 게.... 그 사생?일 때문이 맞아?
아닌 것 같은데....
조금 결이 달라보여
ㄴ 뭔소리야;;....궁예 그만해
ㄴ ㄱㅆ) 이상하잖아 애가 죽을것같이 구는데
ㄴ 미쳤냐?
ㄴ 응너만이상해~
ㄴ 이런 애들 신경쓸까봐 걱정된다;;
잘 살아있는 애한테 못하는 말이 없어
ㄴ ㅇㅈㅇㅈ....;;;
ㄴ 근데 의심스럽긴 한데
ㄴ 아진짜미쳤냐고...
ㄴ 건강 안 좋아진거아니냐는거지
ㄴ 응아니야꺼져
🐶: 하여간 눈치는 빨라요.
뭍밑 인간들은 눈치가 빠른 건지 신기가 있는 건지 소름돋을 정도로 사람 사정을 일찍이 파악한다.
그나마 초반에 사생 때문에 그런 거라는 여론이 일었을 때 안심했는데...
지금은 놀라울 정도로 빨리 분위기가 내 건강상의 문제로 기울고 있다.
안 좋은 신호다.
아무래도 조심하는 티를 너무 드러낸 게 문제였나.
이제는 죽는날을 정해놓은 시한부란 소리지. 그래서 지금 나는 더욱이 건강 관련 문제가 이슈 되면 안된다. 지금부터라도 팔팔한 모습을 보여주면 여론을 잠재울 수는 있을 텐데,
하지만 그것도 벌써 글러먹은 거나 다름없다.
🐶: 괜찮다고....
🐻: 안 괜찮잖아.
얼른 자, 응?
놈들한테 죽는다는 걸 말해버려서.
이건 성공할 수 없다고 스스로 인정한 순간에 어디서부터 어딘가로 밀려오던 감정을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갈피 잡히지 않았고,
그래서 그랬다.
🐶: 형.
🦅: 응? 왜 문대야?
🐶: 저.....
곧 죽을 것 같아요.
나 혼자 혼란스럽기 싫었다.
이기심이었을 테다.
🐶: 말 그대로입니다. 제가 곧 죽을 것 같다고.
🦅: 아니, 아니... 문대야.
그거 믿으라고 하는 말 아니지?
내 이기심 묻은 통보를 들었던 류청우의 표정이 머리에서 사라지질 않는다.
난 절대로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게 아니라면 그 얼굴을 똑바로 쳐다볼 수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멤버들이 다같이 모인 자리를 만들었다. 직접 설명해달라며.
🐶: 저, 청우형한테는 이미 말했지만....
나 곧 있으면 죽어.
그 말을 들었을 때
애들이 지은 얼굴이 살짝 슬펐다.
정말 없었다는 게 문제지만.
물론 당시에 처음 듣는 애들은 장난이 아니냐면서 굳은 류청우의 얼굴과 진심이 담긴 내 눈빛을 바꾸어보려고 했으나, 그 역시 포기했다.
🐻: 뭐야. 그걸 왜.....
왜, 지금 말해.
걔네는 분노 대신 울었다.
아직 어려서 그렇다.
대신 다른 것을 말했었다.
🐶: 딱 한달 남았습니다. 오늘이 1일이니까, 다음 달 1일에요.
🐹: 그렇게 정확하게 알 수가 있어...?
날짜를 말할 때는 조금 제정신이었다.
그리고 말을 뱉은 그때부터 나는,
🐶: 예전부터 알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깊게 검사받다보니.... 정확하게 나오더라고요. 신기하죠.
얘네한테 현실을 기반으로 한 거짓말을 치는 것이다.
아주 약간의,
몰라도 지장 없을 거짓말.
활동은 하고 싶다고 말했다.
몇몇 놈들은 반발했었다. 무리했다가는 더 안 좋아질지도 모른다며.
어려서 그렇다.
🐰: 문대형. 어디 불편하신 곳은 없으십니까? 물이라도....
🐶: 김래빈, 나 내일 안 죽는다. 신경쓰지 마. 멀쩡해.
🐰: 아....
어떻게 신경을 안 쓰냐고 하고 싶었을 테다.
이런 상황에서 얘네한테 들 만한 기분은 이미 내가 경험해 알고 있으니까, 너희는 괜찮을 거다.
🐶: 아. 내일 콘서트, 힘내자.
🐰: ....네. 문대형도요!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다.
애들이 부쩍 날 보호하려고 든다.
조심하라고 해줘도 듣질 않는다.
언제 죽을지 모르지 않냐며.
🐶: 선아현. 숨 막혀.
🦌: ...!! 어, 미, 미안해...! 괜찮아...? 어디 아, 아픈 곳 없어?
🐶: 괜찮아.... 별 일 아니야.
난 너희가 알기 전에도 이렇게 살아왔으니 별거 아니라고 하진 못했다.
무대 위에서도 예외 없었다.
어디선가 낯선 소리가 들려오기만 하면 차유진이 바로 내 앞을 몸으로 막는다.
🐶: ....뭐해.
🐯: 혹시 몰라요!! 문대형 지켜야 해요.
🐶: 네가 나보다 어린 거 아냐?
🐯: 가는 데 순서 없어요!
어디서 그런 말을 배운 걸까
애초에 이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이다.
🐹: 박문대 너 밥 제대로 챙겨 먹어! 남기지 마.
🐶: .....배부른데요.
🐹: 그래도! 너 좋아하는 거잖아, 열심히 먹어.
🐻: 문대문대~ 나 봐봐.
🐶: 왜.
🐻: 웃어줘!
🐶: ....뭐?
🐻: 갑자기 보고 싶어졌어. 문대 웃는 얼굴~
🐶: .......
🐻: 기억하게 한 번만 웃어주라. 소원이야.
🦅: 문대야. 지금 어때?
🐶: 지금이요?
🦅: 응. 드는 느낌... 그런 거 있잖아.
🐶: ......춥네요.
🦅: 그리고?
🐶: 졸리고요.
🦅: 또?
🐶: .....형.
🦅: 아. ....미안해.
내일이면, 통보한 날로부터 딱 한 달.
다음달 1일이다.
아침부터 마주치는 놈들마다 눈물을 글썽이면서 날 제 품에 안아댄다.
울지 말라고 토닥여주면 죽지 말라고 내 어깨에 얼굴을 꾹 눌러 울음을 터트린다.
울지말라니까그러네.
🐶: 울지 마세요. 울다가 웃으면 털난다는 말 못 들어보셨나.
놈들은 밤에 날 붙잡고 놔주지 않으려 했었다.
내색 안 했어도
꽤나 기꺼웠다.
나는 죽지 않았다.
좋아했다는 말로는 턱없이 부족할만큼 그날을 사랑했다.
날 끌어안고 다행이라고 했으며
죽을 날이 다가올수록 삼키지 못했던 밥을 건강히 먹었다.
보기 좋더라.
미련없이 세상을 떴다.
내게 주어진 시간은 30일이 아니라
31일이었으니까.
하루라도 더 그들을 본 것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하루라도 더 걔네가 맛있게 먹은 것에 감사를 표한다.
아직 어린 놈들이니까,
하루라도 더 기쁘기를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