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비싼 카메라를 사 온 박문대. 전문가들이나 쓰는 비싼 카메라였겠지. 박문대는 렌즈까지 종류별로 샀음....

전문가들이나 쓰는 비싼 카메라였겠지. 박문대는 렌즈까지 종류별로 샀음. 그것 뿐만이 아니라 카메라도 가득가득 샀고.
🐻엥, 문대가 웬일이야? 핸드폰으로 충분하다더니.
🐶그냥, 장비가 좋으면 사진이 잘 나오니까.
🐻요새 왜 그렇게 사진을 많이 찍어줘? 좋은데 낯설다, 야.
박문대는 카메라에 시선을 고정한 채로 대답했음.
그 눈빛이 진지해서 그게 무슨 의미냐고는 차마 묻지 못했겠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박문대는 상태이상으로 죽었음.
나중에, 한참이 지나서, 울만큼 울었다는 생각이 들 때쯤, 테스타도 박문대의 카메라랑 핸드폰을 확인하겠지.
그러다가 넘긴 사진의 개수가 30개쯤 됐을 때, 깨달았음.
🐱……문대 형 사진 없어요?
🐹…지금, 지금까진 안 나왔는데…….
아까보다 급하게 사진을 넘겨 보기 시작하는 테스타.
그나마 있는 박문대 사진은 죄다 셀카였겠지. 남이 찍어 준 사진은 없었음.
🐰……없습, 없습니다. 항상 형이 저희를 찍어주셨지…….
몇 번이나 문대한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지만, 정작 자신들이 문대의 사진을 찍어준 적이 없다는 게 생각났음.
게다가 가장 많은 사진이, 여섯 명이 찍은 사진이라.
근데 류건우도 비슷한 경험 있었으면 좋겠다.
박문대로 죽고 류건우로 돌아가서, 미리 백업해 둔 사진들을 보면서, 중얼거리겠지.
🐶……그래도 이번엔 많이 찍어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