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우건우/스티어 청우×일반인 건우 대리찍사를 핑계 삼아 W라이브 방송을 챙겨본 게 언제부터였더라. 스티어. 악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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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리아@som_lia_ovo
7 views Sep 14, 2026 ~2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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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우건우/스티어 청우×일반인 건우

대리찍사를 핑계 삼아 W라이브 방송을 챙겨본 게 언제부터였더라.

스티어. 악재로 망해가면서도 무대에 어떻게든 오르려고 하는 미련한 녀석들.

처음 그들을 봤을 때 감상은 시세 높은 줄 알았더니 밑바닥이라 황당했던 그룹,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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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우건우

그런데 과한 스트레스로 멘탈이 상당히 엇나간 류청우가 직접 만난 적 없는 친척 형에 대한 존재를 점차 마음의 위안으로 삼으면서 벌어지는 피폐물이 보고싶다

건우는 스티어 리더가 덥앱에서 말하는 친척형 내용에 기시감을 느끼고 점차 두려워 해야 함

그런데 류청우 멘탈로는 힘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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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아이돌을 보는 눈이 있다고 여길 무렵이라 믿을 수 없어서 데뷔 이후의 행보를 찾아본 게 시작이었던가.

극성맞은 개인 팬만 생기는 말이 많던 서바이벌 프로그램, 1위의 특혜의 탈을 쓴 탈락자 선별, ...가장 큰 건 마약 루머였겠지만.

세상이 꼭 저 그룹을 망하게 하려고 작정한 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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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버둥쳐도 나아지지 않는 상황이 꼭 내 어린시절 같아서... 동정심이 시작이었던가?

류건우는 스티어의 리더가 사람좋은 미소를 그리며 열심히 방송 하는 모습을 핸드폰 액정 너머로 지켜보았다. 처음에는 참 기특한 놈으로만 보였는데..

[아, 제 사촌 형은 요즘 □□커피를 자주 마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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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건우는 제 오른손 옆에 놓여진 □□커피 테이크아웃 컵을 흘긋 보았다.

[항상 아메리카노만 마시면서. 이번에는 단 음료를 시켰더라고요. 하하, 궁금해서 저도 먹어볼까 하는데ㅡ]

항상 아메리카노만 시키다가 당떨어져서 이번에는 초코시럽 몇번 추가한 초코모카를 시켰지. 소름이 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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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병도 이런 도끼병이 없을 것이다.

그냥 아이돌 멤버의 사촌형이란 인물과 행동이 겹친다고 그 사촌 형이라는 인물이 "나"일 것이라는 망상은 선을 넘었으니까.

하지만..

[형은 저 말고 다른 아이돌들 보러 다녀요.]

[저희 형이 어제 고양이 키링을ㅡ]

[요즘 형은 □□동 주변을 자주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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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형이 직접 요리한다고 재료를 엄청 샀어요. 저는 장을 보라고 해도 아직 뭘 사야하는지 모르는데, 형은 얼갈이랑 백오이도 바로 사더라고요.]

원래 이렇게까지 이름모를 사람과 행보가 겹치던가?

우연히 들른 가게, 어쩌다 간 지역, 우연히 산 물건, 그낭 평소처럼 샀던 식재료까지 전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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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행동을 하면 며칠 안 지나서 스티어의 리더, 류청우의 사촌 형 또한 비슷한 행보를 보인다.

그래도 오해일 거라 믿었다. 세상에 거리를 나 혼자 활보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박문대가 하루 묶고갔던 이후의 방송은...

[형은 저는 아직 집 초대도 안 해줬는데 다른 동생은 자주 불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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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일까? 이 상황이.

류건우는 신중해야만 했다. 신중하지 않게 행동하면 결국 모두 악재가 되어 자신을 힘겹게 하니까.

지금 이 도끼병 환자같은 망상도 신중하게 생각해서 나온 결론인 것이다. 어떤 인물이 별볼일 없는 자신을 미행한다. 대체 왜? 어떤 목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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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청우. 류건우.

성이 비슷하니 어쩌면 저쪽도 풍산류씨일지도 모르지. 돌림자도 같으니 항렬도 비슷하겠고. 하지만 거기까지다.

내 기억에 저런 인물은 없다. 성인이 되고 독립한 이후 그 지긋지긋한 집안과는 연을 끊었다.

거기에는 내 연락처를 가진 사람도 이젠 없을 거다. 번호도 바꿨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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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넌 무엇을 원하는 거냐.

아무리 악착같이 살았어도, 상대가 아무리 망한 그룹의 멤버여도 상대가 되지 않겠지.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이 두렵다. 그렇지만 나 자신은 나밖에 책임질 사람이 없다.

그래서 결국은 계속 외출을 한다. 그리고 또
류청우의 사촌 형 이야기도 추가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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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건우는 이제 가라앉은 눈으로 화면을 본다. 즐겁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가증스럽다.

망상을 씨부리면서 내 삶을 훔쳐가면 네 삶이 더 나아지나?

충동적이었다. 핸드폰을 들고 자판을 눌렀다. 그리고 작성한 글을 보냈다.

gun1234 : 적당히 해

쏟아지는 채팅창 속에서도 명사수는 그것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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밋밋한 입매가 부드럽게 휘어진다. 파란 눈에는 즐거움이 비친다. 꼭, 정말 친한 사람을 만난 것처럼.

[싫어, 형.]

류청우는 처음으로 사촌 형과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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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는 커플링 요소 있는데 여기까지만 보면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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