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한 네임버스 이것도 맛있네 #재솔최 #최솔재 로 최솔 연애 중인데 어느날 김솔음이랑 류재관 몸에 서로의 네임이...

@K1ughkiugh
키읔@K1ughkiugh
26 views Jun 11, 2025 ~5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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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한 네임버스 이것도 맛있네
#재솔최 #최솔재 로

최솔 연애 중인데 어느날 김솔음이랑 류재관 몸에 서로의 네임이 생겨버림.

“.......”
“.......”
“...이게 말이 되냐 얘들아?”

최요원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감도 안잡혀서 한숨만 나올듯.
2
자기가 사랑하는 연인과 끔찍하게 아끼는 후배가 서로 더 돈독해지게 생겼는데, 기분 좋지 않으시냐고요? 퍽이나 좋겠다. 미친놈인가 이거.

“..허,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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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요원은 애들이 원해서 네임이 생긴게 아닌 걸 알면서도 좀처럼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음.

그도 그럴게. 아니, 이거 진짜 구라 아니냐? 이 세상에서 살아 숨쉬는 인간이 얼마나 많은데. 그 많고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하필 왜. 왜 우리 애들이..!

“..요원님.”
“..최요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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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 그래.”

와중에 또 착한 후배들이 제 눈치 살핀다고 낑낑대는 게 안쓰러웠음.

“..죄송합니다.”

최요원과 김솔음의 관계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있던 류재관은, 안색이 파랗게 질린채 사과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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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습에 최요원 더 울고싶어졌을듯.

“그건 우리 재관이가 사과할 게 아니지요..?”

괜찮다는 듯 하하 웃으며 말하는 최요원.

그 표정 바라본 류재관이랑 김솔음만 안색 더 시꺼매짐. 우와.. 저거 요원님 절대로 괜찮은 거 아니다. 큰일났다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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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활기찬 소음으로 가득차있던 대기실에 오랜만에 정적이 감돌았음. 이 대사건은 최요원과 김솔음이 제 38회 커플싸움을 맞이한 이후로 처음이었지.

대체 어떻게 이 상황을 타파해나가야할까, 고민하던 류재관과 김솔음이 눈을 마주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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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임, 지우겠습니다.”
“네임 지울게요.”
“..어?”

진짜? 그럴래?? 진짜로???

순간 화색해서 말하려던 최요원은 초인적인 힘으로 참아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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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차려라 미친새끼야....

네임 지우는 수술이 얼마나 위험한 건지 알면서.
순간 제 감정에 못이겨서 그 제안을 덥썩 받아들일 뻔 했다는 사실에 자괴감이 일어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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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괜찮아. 그거 부작용 심한 거 알잖아.”
“하지만..”
“애초에 네임 때문에 너희가 바람필 위인도 아니고. 안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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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그렇지 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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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듬직하게 말해놓고. 표정은 툭치면 울기 직전이었음.

“얘들아.. 왜 대답이 없어?”

제발 아니라고해.........
-제발아니.
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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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주워들은 유행어 같은 거 혼자 떠올리면서 상상의 나래 펼치고 있는 최요원.

이미 머릿속에서는 류재관이랑 김솔음이 애 갖고(남성은 임신할 수 없습니다) 결혼까지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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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원님 죄송합니다. 저 다른 남자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뭐? 솔음아. 우리 방금 전까지 1주년 데이트 했는데?
-죄송합니다. 그치만 요원님은 제 운명의 상대가 아니시잖아요.
-그런게 어딨.....
-포도 요원. 이제 그만 갑시다.
-...재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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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청동 요원님이 바로 제가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최요원님. 연세도 있으신데 이제 집에서 푹 쉬십시오. 포도 요원은 앞으로 제가 잘 데리고 살겠습니다.
-얘들, 얘들아?

잠깐만 얘들아.

이게 대체 무슨 전개니?? 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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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얘들아...!!!!!”

쿠당탕!

대체 혼자서 뭘 망상하는 건지. 최요원은 으아악, 안돼. 이건 미친거야. 미친게 분명해. 따위의 말을 중얼거리다가 그대로 자리에서 넘어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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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네임을 지우는 게 낫겠죠?”
“그럴 거 같습니다..”

그래도 나름 듬직한 선배였었는데. 지금은..... 노코멘트 해야할 모습의 최요원에 류재관이랑 김솔음 둘다 짜게 식음. 역시 네임을 지워야 자기들 정신 건강에 좋겠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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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대환장 파티의 시간이 지나가고 며칠 후.

류재관이랑 김솔음 둘다 바짓가랑이 붙잡고 네임 지우는 걸 말리는 최요원에, 네임을 지우지는 않았음.

대신에 네임 볼때마다 급격히 피로도가 3000만큼 상승하는 최요원 때문에 네임 가리고 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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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최요원은 버릇이 하나 생겼음.

그건 바로,

“...얘들아. 둘이 너무 가깝다?”

한시도 빠짐없이 류재관이랑 김솔음 감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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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몸에 감지센서라도 달린건지. 두 사람의 거리가 1미터 안으로 가까워지면 귀신처럼 나타났음.

“에헤이. 떨어져, 떨어져!”

그 큰 덩치로 두 사람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서 갈라놓는데.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던 재솔. 갈수록 점차 귀찮아지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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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나중에는 저 멀리서 확성기 들고 대화하는 묘기 부릴듯. 와중에 최요원만 만족스럽다는 듯이 웃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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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최요원 이 버릇 말고도 하나 더 생겼음.

“...아 왜 없지.”

혼자 집에서 거울보고 네임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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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뭐. 가능성이 낮다고는 하지만 중복으로 네임이 생기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잖아? 그게 어쩌면 우리 솔음이일지도 모르고. 그래서 혹시나, 그냥 진짜 궁금해서! 별 뜻은 없고. 호기심때문에 찾아보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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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안듣는데 혼자 찔려서 중얼거릴 듯.

괜시리 민망해가지고 헛기침도 몇번함. 그러면서도 꾸준하게 매일 출근하기 전, 퇴근 한 후로 거울 살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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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처럼 집에 돌아오자마자 거울 살펴보던 어느날.

“....어?”

최요원의 목 흉터 부근에서 검은색 지렁이 같은게 보였음.

“...!! 네임이다..!”

최요원 순간 너무 흥분해서 자세히 보려고 거울에 다가갔다가 머리 부딪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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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오는 머리 신경쓸 겨를도 없이 최요원은 자신의 네임을 살펴보았음. 깨끗한 거울에 비춰져 선명하게 보이는 네임의 정체는...!!

“ 류 재 관 ”

.............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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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잘못 본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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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없다는 듯이 그대로 거울을 노려보던 최요원. 평소에 만지는 걸 별로 안 좋아했던 흉터를 벅벅 문지름. 그러나 이미 새겨진 네임이 사라질 리가. 주변 피부만 붉게 달아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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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우리 솔음이가 개명을 했구나!”

당연히 아님.

그러면 김솔음 이름이 김류재관으로 바뀌는 거임. 그야 이름은 바꿀 수 있어도 아버지는 바꾸지 못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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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제자리에서 서서 현실부정하던 최요원. 끝내 자신에게 부닥쳐온 암담한 현실을 인정하고 그대로 주저앉아서 울부짖음.

“아~~~~~!~!~!~!~!!.....”

이건 아니잖아 진짜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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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당장 출근해야하는데 애들 얼굴을 어떻게 보냐고!!!!

그리고 솔음이 내 목 만지는 거 좋아해서, 이거 무조건 알아챈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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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요원님. 저한테 네임 생겼다고 그렇게 귀찮게 구시더니. 결국에는 요원님도 다를 바 없으시네요. 실망입니다. 헤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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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머릿속으로 개싸늘한 표정짓고 자기 올려다보는 김솔음 그려짐. 마음 한 켠에서는 그럴 일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그냥 지금 너무 충격받아서 그런 쪽으로 밖에 생각이 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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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거울 앞에 주저 앉아서 온갖 망상회로 돌리던 최요원. 결국 창문 밖이 밝아지고, 활기찬 아침을 알리는 자동차 경적 소리가 들릴 때까지 그러고 있었음.

.......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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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된거, 어차피 출근은 해야하니 뭐라도 가리고 가자.

그렇게 새벽을 뜬 눈으로 지새우고 목을 가릴 만한 걸 찾아다니기 시작함. 일단 한여름이니까 목티 같은 옷은 패스. 누가봐도 이상하게 보인다 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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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스카프도 있었네? 나쁘지 않.....은 줄 알았더니. 붉은 색이네. 이 시국에 이런 건 조금 위험하지. 응응. 패스.

오, 이건...... 얼마 전 재난에서 명을 달리한 요원이 선물해준 손수건이잖아?

“.......”

...넣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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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건 고이 개어서 서랍장에 다시 보관한 최요원.

“......”

침묵 속에서 가만히 있다가 몇분 후에 정신차리고 집안 뒤지기 시작함. 출근 직전까지 아슬아슬하게 온갖 곳을 다 뒤져본 결과,

최요원은 아주 만족스러운 물건 하나를 발견했음. 그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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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원님.”
“응? 왜?”
“목에 그건.. 대체 뭡니까.”
“아아. 얼마 전에 선물 받은 거야.”

.....그거를요?

김솔음 할 말을 잃고 멍한 표정으로 최요원 목만 바라봄. 왜냐하면, 자기 남친 목에 지금 달려있는 게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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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개목줄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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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개목줄.

그것도.. 빨간색에 화려한 무늬가 그려진.

김솔음은 두 눈을 질끈 감아버리고 싶은 걸 간신히 견뎠음. 제 남자친구가 저런.. 이상성욕이 있는 줄은 몰랐다만. 김솔음 몸에 새겨진 네임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 걸 수도 있... 있고... 있...

.....
40
“...요원님 혹시, 개가 되시는 게 꿈-”
“어어어 잠깐, 그거 아니다?!”

아니 그거 말고 개목줄을 하고 출근할 일이 대체 뭐가 있는데요?!

김솔음은 간신히 입 밖으로 튀어나가려는 말을 참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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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거 말고 개목줄을 하고 출근할 일이 대체 뭐가 있는데요?!”

정정하겠음.

참으려고 했으나 결국 내질러버림.

“그거야..!”

최요원은 황급히 뭐라도 말하려는 듯 입을 열었음. 그러나 더 잇지 못하고 조용히 입을 다물었지.
42
“...응.. 맞아. 개가 되는 게 꿈이야...”

그래.. 네임이 생겼다는 걸 들킬 바에는 차라리 인권을 포기하자..

라는 심정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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