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사 캐스팅콜 류있브 엋건 류건우가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신청서를 넣은건 순전히 얄팍한 충동 때문이었다.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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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 캐스팅콜 류있브 엋건

류건우가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신청서를 넣은건 순전히 얄팍한 충동 때문이었다. 마침 가깝게 지내던 이웃사촌 동생이 유명 아이돌이었으며 그 일을 즐기는 모습이 너무 행복해보였으니까. 그래서였다. 호기심이 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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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만 하던 류건우에겐 무언가 열정을 쏟아부을 만한게 없었으니까.

🐺요즘 좋아보이던데.
💫음, 사실 좀 바빠요. 올해는 진짜 간신히 휴가를 받은거라. 집에도 겨우 온거예요.
🐺그러기엔 보이는 표정이 밝던데.
💫아이돌이잖아요. 표정관리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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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냐.

별거아닌척 말하는 이웃사촌의 말에 심드렁히 고개를 끄덕였다.

🐺집에서 쉬지. 나랑 있으면 휴가 안 아깝냐?
💫형이랑 노는게 제 휴가예요. 형은 공부하고 나는 그런 형을 구경하면서 힐링하고. 윈윈. 좋죠?

말하는게 영 능글맞았다. 한숨을 참은 류건우는 문제집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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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풀어가길 몇분 류건우는 뜨겁게 쏟아지는 시선에 기껏펼친 문제집을 덮었다.

🐺나 뚫리겠다.
💫신경쓰지말아요.
🐺되겠냐?

이웃사촌 동생의 기묘한 집착이 영 신경쓰였다. 어릴 때부터 이랬기에 불편한건 아니었으나 간만에 마주한 얼굴은 조금 낯선 기분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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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을 쉬며 몸을 일으키자 녀석도 따라 일어섰다. 진득하게 붙어오는 시선을 익숙하게 무시한 류건우가 말없이 방문을 열자 이웃사촌은 그 뒤를 아기오리처럼 뒤따랐다.

🐺신재현. 나말고 여기 앉아서 티비나 봐.
💫모니터링은 좀 지겨운데요. 형이나 보고 있으면 안돼나?
🐺신경쓰여.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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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에 실실웃은 신재현은 넓은자리를 다 제쳐두고 굳이 류건우 옆을 찾아 바짝 붙어앉았다.

💫건우형 저 신경쓰여요?
🐺누누히 말하지만 넌 눈빛이 부담스러워.

허벅지를 건드려오는 손길을 애써 무시한 류건우가 리모컨을 들어 티비를 틀어 채널을 이리저리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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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달라붙은 어깨에서 전해지는 체온이나 호흡소리가 거슬렸다.

💫형....

바르게 앉아있던 신재현의 무게중심이 류건우에게로 기울여지고 고개가 목덜미에 파묻혔다. 살갗에 닿는 신재현의 호흡이 조금 뜨거웠다. 단단한 팔에 허리가 감긴 순간이었다. 휙휙 넘어가던 채널이 한군데에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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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에서는 마침 옆에 앉아있는 이웃사촌 동생, 신재현의 무대가 펼쳐지고 있었다.

🐺....

멍하니 티비를 보는 류건우의 시선을 따라간 신재현이 곧 아는척을 했다.

💫아. 뮤직밤 무대네. 저 날 저희 1위했어요. 끝까지보면 나올 걸요.
🐺멋있네. 잘하고.
💫저 멋있어요? 마음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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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가 멋있다고.
💫저는요?
🐺열심히 해서 보기좋아.
💫그것 뿐이에요?
🐺그럼 뭐가 더 필요한데.
💫너무해요. 다 알면서.

익숙하게 무시한 류건우는 목덜미에 고개를 비비적거리며 응석을 부리는 신재현을 흡사 대형견다루듯했다. 손으로 결좋은 머리칼을 헤집자 예쁜 눈꼬리가 둥글게 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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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부끄러워하는 형도 좋아요.
🐺...지랄.

쓸데없는 말을 하는 꼴을 무시한 류건우는 신재현의 품에 안겨 음악방송을 시청했다. 또. 정신차리고보니 품안이었다.

저를 다리사이에 앉힌채 뒤에서 끌어안은 신재현이 목덜미에 입술을 붙였다.

🐺하지마라.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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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덜미에서 올라오는 따끔한 감각에 미간을 찌푸린 류건우가 입을달싹인찰나 신재현이 잽싸게 시선을 분산시켰다.

💫봐봐요. 저 또 나와요.
🐺왜 두번 나오냐.
💫더블타이틀이었거든요. 이거 컨셉 좋아요. 곡도 잘나왔고.
🐺음.

류건우는 금방 티비에 정신이 팔렸다. 시선을 돌리는건 성공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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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건우의 목덜미에 생긴 붉은자국을 내려다본 신재현이 실실 웃었다. 예쁘게 자국이 잘 남겨졌다. 류건우는 인기가 많았으니 이렇게 주인이 있다는 흔적을 남겨둬야했다.

🐺활동은 재밌냐.
💫음? 재밌죠. 저 연습생 생활이 길었으니까. 스케줄은 바쁘지만 즐거워요.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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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목소리는 류건우로서는 정말 드물게도 솔깃해하는 목소리였다. 흥미로워하는 표정에 신재현의 심장이 두근두근뛰었다. 엄청나게 설렜다.

💫...형도 아이돌 하고싶어요?
🐺내가 무슨 아이돌이냐. 너처럼 잘생긴 것도 아닌데.
💫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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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못 봐줄정도는 아니다만 아이돌은 아니지. 춤이나 노래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음...

신재현이 보기엔 류건우에겐 재능이 있었다. 노래도 기깔나게 잘했고 잘생겼다. 같이 노래방에 놀러갈 때마다 얼마나 감탄했던가.

🐺그런 건 너처럼 열심히 하는 꿈있는 애들이나 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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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말한 류건우의 시선이 다시 티비로 붙었다. 마침 수상소감차례였다.

[💫활동마무리 주간인데 이렇게 1위하게 해주셔서 우리 티카들 너무 고맙고...]

수상소감을 듣는 류건우는 방송이 끝나고 광고가 나올 때까지 말이 없었다.

💫아. 저거 모집하나보네요.
🐺저게뭔데.
💫아이돌주식회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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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et에서 진행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모집광고였다. 류건우는 계속 귀찮게 하는 신재현의 손길을 무시하며 모집요강을 살폈다.

음. 왠지 호기심이 일었다.

아이돌이라. 시선이 자연스럽게 신재현에게로 붙었다.

💫음?

시선에 의아한표정을 지은 신재현이 고개를 기울여 뺨에 입술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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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 소리에 류건우가 황당한표정을 지었다.

🐺갑자기 뭔.
💫해달라는 표정이라?
🐺무슨 우리가 어린애도 아니고... 이런거 할 나이 지났어.

옛날이야 어렸으니 뭘 몰라서 스스럼없이 뽀뽀하고 그랬지만 지금은 다 컸지않나. 몸만 큰 이웃사촌동생이 곤란했다.

💫...흐응.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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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현은 휴가내도록 류건우의 집에서 지내며 시간을 보냈다. 같이 씻고 같은 침대에서 자겠다는 걸 어르고 달래며 폭풍같은 한주를 보낸 류건우는 지친 몸을 소파로 눕히며 한숨을 쉬었다.

🐺이젠 다 컸다고 말도 안들으려고하고...

피곤했다. 신재현이 있는 일주일동안 문제집한번 펼쳐보지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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덮어둔 문제집이 눈에 밟혔다.

🐺'공부, 해야하는데.'

시험이 곧이었는데 기력이 죄다 빨린 기분이었다. 저를 귀찮게하며 에너지를 채우는 건지 생생하게 살아난 낯으로 방글방글 웃으며 숙소로 복귀한 신재현생각에 이가 갈렸다.

원체 스킨십이 스스럼없는 놈이라 정신줄이 너덜너덜한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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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발.

허리를 감싸던 신재현의 손길이 떠오르는거 같았다. 괜히 정신이 산만해지는기분이었다. 조용하니 더 그랬다. 짜증스레 리모컨을 쥔 류건우가 티비를 틀었다.

[💫..형이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ㅡ]

틀자마자 신재현이 나왔다. 예능은 못해서 잘 안나간다더니 말만 잘하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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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알종알 얘기하며 부드럽게 웃는게 옛날모습이랑 다를 바가 없었다.

🐺아니 좀 다른가.

즐거워보였다. 입을 열 때마다 예쁜 눈이 반짝거리며 빛났다. 그 모습에 홀린듯, 끝까지 예능을 시청한 류건우가 이마를 짚었다.

🐺...오늘 공부 망했네.

다 신재현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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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건우는 한숨을 쉬며 의미없이 채널을 돌렸다.

음악소리.

또 신재현이었다.

저번에 신재현과 같이 시청했던 뮤직밤의 재방송이었다. 예능에서 즐거워보인다고 생각했는데 무대는 더했다. 행복해보였다.

집안에 있는 저와 무대 위를 휘저으며 환한 웃음을 터트리는 신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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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거리감이었다. 아침까지만 해도 함께 있었던 신재현이 갑작스레 멀리 있는 존재같이 느껴졌다.

🐺...

방송이 끝나고 예의 그 광고가 나올때까지 류건우는 말이 없었다.

어떤 점이 너를 꿈꾸게 만들었을까. 어떤 점이 우리 사이에 좁힐 수없는 거리감을 만드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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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주식회사를 통해 당신의 꿈을 펼치세요! 참가자 절찬 모집중!]

'아이돌'

바로 그게 문제 였다. 어둑한 거실에서 홀로 빛나는 티비화면을 노려보며 류건우가 표정을 굳혔다.

*

[참가자 60번 류건우입니다.]

모니터링겸 튼 티비화면에 비친 익숙한 인영에 신재현은 마시던물을 뱉을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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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 형?

형이 왜 거기서 나와?

🍒건우형이면 재현형이 맨날 말하는 그 형아니예요?
🍋맞아 그 형같은데? 아니 근데 엄청 잘생겼잖아요? 맞아요?
💫아니 맞긴한데...형이 왜 아이돌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노래가 수준급 입니다. 바로 데뷔해도 무리없을정도네요.
💫우리 건우형 노래 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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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현은 당황하던 것도 잊고 단호하게 말했다.

🍒춤도 잘추시네요?

춤을 요청하는 심사위원의 말에 서슴없이 댄스곡을 소화하는 류건우의 모습을 보던 신재현이 이마를 짚었다.

💫형 시험기간이라며....

왜 거기 나와있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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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에 방해될까봐 전화도 못했던 신재현은 얼얼한 뒷통수를 쓸었다.

와중에 여유롭게 류건우는 카메라를 향해 끼를 부리며 윙크를 했다. 방심하고 있다 돌연 쏘아진 윙크에 얻어맞은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아하하! 엄청 능청스럽게하시고 다시 무표정하게 돌아가시는게 웃겨요. 진짜 프로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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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는 완전 레티상인데.
🍊예. 티카들이 소위 말하는 '음기'가득하신 얼굴이십니다.
🍒윙크 하시는거 보면 나처럼 '햇살양기'도 있으신데!

신재현은 혼란스러움에 머리가 다 아팠다.

🍒오 5위..
💫1위 줘야지 심사위원들이 보는 눈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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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이 좀 아쉬웠다는 평가에 신재현이 미간을 찌푸렸다.

애당초 류건우는 신재현에게 아이돌의 꿈을 심어준 우상이었다. 태어날 때부터 이웃사촌이었고 자연스레 함께했다. 류건우는 어린 신재현과 놀아준다고 동요를 불러주거나 같이 춤을 추며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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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커서는 유행하는 가수의 노래를 불러주곤했다. 둘이서 놀기위해 자주 노래방에 갔었기에 자연스레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됐다.

그런 류건우를, 내 건우형에 대해 니들이 뭘 안다고 평가를 해?

류건우를 평가절하하는 건 참을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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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형 뭐하세요?
💫시청자게시판에 글쓰려고 순위 잘못줬다고.
🍒형 회사에 걸리면 큰일나요.
🍊팔불출..

기어코 글을 쓰겠다는 신재현을 간신히 뜯어말린 멤버들이 이를 갈며 다음화 예고를 노려보는 신재현을 보고 한숨을 쉬었다.

🍋형 과몰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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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몰입할 수 밖에 없지않나 오래된 첫사랑이자 짝사랑하는 사람이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나왔는데.

💫...모니터링을 해야겠어. 형은 그런거 할줄 모를테니까.

신재현은 없는 시간을 쪼개 류건우의 모니터링을 했다. 다행히 반응은 호의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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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빵야 윙크보고가라

이건 저장.

-류걵ㅎ 노래 잘하는지1도모르겠던데 빨아주는애들보면 정병걸린거같음

응. 넌 신고.

-무대 끝나고 웃는 빵야 짤

...저장.

류건우의 아주사 등장에 신재현의 삶이 갑작스레 풍요로워졌다. 휴대폰은 류건우의 사진으로 가득찼다. 노래는 알림벨소리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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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 모니터링이 아니고 그냥 덕질아니야? 티카들하는 거랑 별반 다를게 없는데.
🍊윤신형. 눈치챙기십쇼.

짬날때마다 휴대폰을 쥐고 류건우만 찾아보는 신재현은 멤버들을 낯설게 만들었다.

*

까똑.

-💫형. 너무해요. 아이돌에 관심있었으면 레티를 오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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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까지 비밀로 하고. 내가 얼마나 놀랐는데.

까똑 까똑.

촬영기간동안 반납했던 폰을 켜자 신재현에게서 부재중과 메시지가 쏟아져나왔다.

🐺음.

투정으로 가득한 신재현의 메시지를 훑던 류건우가 멈칫했다. 프로필사진이 윙크하는 자신이었다.

🐺'윙크는 좀 과했나.'

새삼 쪽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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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메시지는 그걸로 끝이었다. 신재현이 보게되면 녀석이 거는 전화로 휴대폰이 불이 나겠지만 어차피 꺼둘거라 상관없었다.

한동안 숙소 신세였으니까.

*

-류걵 진짜 미친거아님? 어떻게 저런완벽한남자가
ㄴ춤, 노래, 외모 단하나도 빠지지않는데 학교도 연희대임 미친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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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빵야가 가지지못한건 나뿐이구나
-저런 무심한 얼굴로 무대위에선 아찔하게 끼를 부릴줄아는 남자 류.건.우
-빵야 컨셉조율할때 진짜ㄱㅐ똑똑하게 아이디어 내더라

류건우는 등급평가, 팀전무대를 거치며 부동의 1위로 자리매김했다. 실력도 실력이었지만 투표에서 워낙 강세를 보였기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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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투표 했어?
🍊...예.

그리고 신재현은 마지막 메시지이후로 연락이 두절된 류건우를 앓으며 투표에 매진하고있었다.

💫우리 건우형 꼭 데뷔시켜줘야 해.
🍋프로젝트그룹으로 데뷔하면 저희랑 라이벌이잖아요.
💫...하지만 건우형이 즐거워하고있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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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의 류건우는 자신에겐 보여주지않았던 다채로운 표정을 지으며 무대를 압도했다.

더 오를 것도 없을거 같던 실력은 수직 상승하고 있었고 팀전 무대를 멱살잡고 끌고가는 모습을 볼때마다 위기감과 호승심이 동시에 들었다.

무대위의 류건우는 너무 빛이 나서 사랑하지않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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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현은 새로 생긴 습관대로 류건우와의 메신저창을 켰다가 끄길 반복했다.

이젠 류건우가 연락을 주지않으면 연락도 못하는 사이가 된 거같았다.

💫...건우 형이, 너무 멀어

그냥 학생이었을 땐, 제가 시간을 내서 만나러가면 그만이었는데.

테이블에 상체를 묻은 신재현이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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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빨리 독립해버리고 집안에 가둬둘 걸.

둘이 살 집이니 완벽해야한다는 생각에 지지부진 늦어져서 이런 꼴이 난거 같았다.

💫나만의 건우형이었는데...

지금의 류건우는 너무 빛나서 어디 숨겨둘 수도 없었다. 류건우의 가치를 너무 많은 사람들이 알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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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인 프로그램의 미친화제성과 함께 류건우의 인기도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았다.

💫'형이 공백인 VTIC의 메인보컬로 와준다면'

VTIC의 메인보컬은 극초반 논란으로 탈퇴해서 저, 채율, 신오, 주단 4명뿐이었다.

류건우의 실력은 VTIC의 멤버들과 겨루어도 꿇리지않으니 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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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현은 눈을 감고 생각했다. 류건우와 함께 했을때의 이점, 합류시 발생할 리스크, 거대한 두팬덤간의 결합.. 이것 저것 재어보던 신재현이 눈을 떴다.

💫전혀 손해볼 게 없네.

류건우의 마음이 가장 중요했지만 설득시킬 자신이 있었다. 류건우는 자신의 부탁을 단한번도 거절한적이 없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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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트레이드마크인 교복 넥타이를 만지작거린 류건우가 뒷머리를 쓸어내리려다 멈칫했다. 세팅이 되어있었으니까.

머쓱하게 손을 내린 류건우가 습관처럼 한숨을 참았다.

🐺'어쩌다 이렇게 된거지'

60번째의 참가자로 참여할 때만 해도 이렇게 될줄은 몰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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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그저 신재현이 보는 세계가 궁금했다. 무엇이 너를 행복하게 만드는지, 우리 사이에 차이를 만드는건지 알고싶었고 평범하고 조용한 일상 속에 갇혀 네가 돌아오기만을 바라며 마냥 기다리고만 싶지않았다.

류건우는 신재현이 살아가는 세계를, 이해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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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신재현을 이해하게 됐나?'

류건우는 고개를 저었다. 아직 거기에 답을 내리지 못 했기에.

👤촬영 시작하겠습니다!

일단은 눈앞의 일이 먼저였다.

*

🐺음.

촬영한다고 하더니 책상과 의자만 덜렁남은 공간에 촬영팀만 남았다. 뻘쭘하게 앉아만 있자 끊어졌던 생각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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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1위를 계속 하게 될 줄은 몰랐다. 금방 떨어질거라고 생각해서 참가자들과 친목도 하지않았고.

어차피 처음 목적은 가벼운 아이돌체험정도 였으니까.

하지만 무대를 해나갈수록, 제게 팬이란 게 생겼고 저의 데뷔를 응원하는 사람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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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대해서는 미디어에 비친 것만 아는 사람들이 멋대로 모여 있는 힘껏 사랑을 쏟아부었다.

그런 건 처음 겪는 낯선 경험이었다.

아득했다.

자신은 그렇게 사랑받을만한 존재가 아니었다. 아주사도 다른 이들처럼 절박한 마음이 아닌 단순히 충동으로 내지른 사적인 욕심으로 참가했을 뿐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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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도 없이 쏟아지는 사랑에 겁이났다. 어설픈 마음으로 시작한 것에서 도망치고 싶었다. 준비되지않은 상태에서 쏟아지는 관심과 사랑이 버거웠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진심으로 임하려 했다. 최소한 저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줬던 사람이 후회하지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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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현은 그런 걸 쭉 받아오고 견뎌왔을거라 생각하니 조금 자신이 없어지는 기분이었다.

갚아도 갚아도 부족한 사랑을 받아오던 신재현에게 자신이 주는 건 너무나 작고 소박하지 않을지.
51
🐺'...신재현, 분명 화났겠지.'

이렇게나 연락이 안된 건 만남 이래 처음이었으니까. 거기다 그 연락이 마지막이었으니 부처도 화가 날터였다. 그것도 제가 일방적으로 피하고 있었으니.

🐺'보고싶다.'

아무리 바빠도 짬을 내서 만나서 실없는 얘기라도 나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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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를 문 생각은 결국 다시 신재현에게로 돌아갔다.

🐺'...진짜로 데뷔하게 되면, 지금보다 더 잘 못 만나겠지..'

붙어지내던 어릴 때와는 판이하게 달라진 관계가 실감나는 기분에 조금 울적해질 때였다.

찰칵.

문고리가 돌아가는 소리에 류건우가 고개를 들었다.

🐺...!!
53
🐺신재현?

벙찐 류건우의 표정에 특유의 간드러지는 웃음을 터트린 신재현이 입을 열었다.

💫귀신이라도 본 표정이네요? 건우 형.
🐺너 여기 어떻게 왔어?
💫아. 일단 소개부터 할까요? VTIC에서 리더를 수행중인 청려라고 합니다.

능청스럽게 말하는 신재현의 행동에 류건우의 시선이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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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굳어있던 류건우가 힘겹게 입을열었다.

🐺류건우, 입니다.
💫응. 알아요. 저 엄청 팬이거든요.
🐺신재현..
💫그리고 오늘 제가 류건우 참가자님을 만나러 온 이유는, 저희 VTIC의 소속사인 LeTi로 부터의 캐스팅콜을 전달하기 위해서 입니다.

산뜻하게 웃은 신재현이 말을 이었다.
55
💫건우형, 저 예전처럼 형이랑 노래하고싶어요. 제 부탁 거절하지 않을거죠?
🐺...재현아.

곤란한 목소리에 신재현은 손을 뻗어 류건우의 손을 잡았다.

💫형. 저 화난 거 알죠? 티비틀었는데 갑자기 형이 나오고 그런데 형은 연락도 안돼고.

준비된 대사는 많았지만 류건우에겐 이편이 즉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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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라 벌써부터 약해진 표정이었다.

💫나는 형이 시험기간이라고 해서 연락도 참았는데.
🐺그건, 미안.

살짝 기가죽은 류건우를 보던 신재현이 손등을 쓸며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무대는 즐거웠어요?
🐺...응.
💫팬들의 사랑은 어땠어요?
🐺버거웠어.
💫버겁기만?
57
🐺내가 모든 걸 망칠까봐 겁나고, 두려웠는데...그래도,
💫고마웠죠?
🐺응. 고마웠어.
💫연습은 힘들지 않았구요?
🐺...다같이 노력하면서 무언가를 완성해나간다는 건, 즐거운 거더라.
💫'아이돌' 어땠어요?

신재현의 질문에 류건우가 망설이며 입술을 달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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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이돌 신재현의 세계와 행복을 이해했는가?'

그 질문에 답을 내릴 때였다.

촬영장의 모두가 저와 신재현과의 대화에 집중하고 있었다. 짧게 진행되어야할 캐스팅콜이 길어지고 있었지만 그 누구도 끊자는 말을 하지않았다.

🐺...처음엔 누구보다 빛나는 너의 세계가 궁금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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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하는 네 모습이 정말 행복해보여서. 무엇이 널 그렇게 기쁘게 만드는건지 알고싶었어.
💫...알게 됐어요?
🐺아마도. 약간은.

이 짧은 경험으로 완전히 이해하는 건 어려웠다. 보는 방향은 같아졌지만 높이는 달랐으니까. 각자의 위치에서 보이는 것도 다를 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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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현 너는 노래하고 춤추는 걸 좋아하지.
💫네. 어릴 적부터 건우 형과 함께한 추억이 있으니까.

그 말에 조금 벙찐 류건우가 입을 다물었다.

💫몰랐어요? 제 행복과 즐거움의 근원은 전부 건우형이예요.
🐺...몰랐어...너 그냥 갑자기 아이돌이 되고싶다고 했으니까.
💫그럼 이제부터 알아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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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끄덕인 류건우가 차분하게 말을 정리했다.

🐺아직 아이돌이 나에게 어떤의미인지는 잘 모르겠어. 내 기준점은 신재현 너니까.

신재현은 류건우의 말을 가만히 들었다.

🐺하지만 하나는 알겠더라. 이제 더는 네가 돌아오기만을 가만히 기다리기만 하던 때론 돌아갈 수 없을거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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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에 신재현이 눈을 크게 떴다.

🐺무대를 하면 할수록 나는 지금도 이렇게 벅찬데 네가 보는 세계는 얼마나 아름다울까. 그런 생각으로 가득차서,
💫...
🐺네 옆에 나란히 서보고 싶다고, 그런 욕심을 품게 돼.

덤덤히 내뱉는 류건우의 말에 신재현의 시선이 울렁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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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아. 아까 말한대로 아이돌이 내게 어떤의미인지는 모르겠어. 전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으니까. 하지만, 그런 내게 아이돌이 어떤 의미를 가진다면 그건 전부 너로부터 태어난 걸 거야. 네 세계의 근원이 나라면 내 세계의 근원은 너니까.
💫...건우 형, 형은 정말 너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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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완전히 고백이지않나. 류건우의 입에서 내뱉어진 말에 감정이 벅차올랐다. 눈물이 엉망으로 새어나왔다.

🐺신재현, 왜 울고 그래.

눈물을 닦아내는 류건우의 손을 붙잡은 신재현이 젖은 얼굴을 문질렀다.

💫건우 형...형...
🐺그래.
💫...저랑 같이 가주면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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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옆에, 옆자리에서 함께 있어줘요. 네? 같이 가요.
🐺신재현...
💫저도 건우 형이랑 같은 세계를 공유하고, 같은 풍경을 보고싶어요.

차분하게 류건우를 설득하려고 했는데 매달리는 꼴이 됐지만 신재현은 개의치않았다. 마음이 넘쳐흘렀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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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신 눈물을 흘리는 신재현의 눈가를 닦아준 류건우가 한숨을 참으며 입을 열었다.

🐺...우리 재현이가 하는 부탁은 형이 한번도 거절한 적 없잖아
💫으응.
🐺그래. 그러니까 그만 울어. 탈수오겠다.
💫...그럼 저랑 같이 가요?
🐺어.

이번시즌 화제성 일등공신인 1등간판멤버의 이탈선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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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 혀엉.

몸을 일으킨 신재현은 류건우를 끌어안고 매달렸다.

류건우가 저를 위해 얼마나 큰 리스크를 짊어졌는지 알았다. 캐스팅 콜에 응한다는 건 그간 주식을 매수해준 주주들을 배신하는 행위나 마찬가지였으니까. 그래도 신재현은 다른 것보다 저를 우선해 선택해준 류건우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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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커서 응석은.

어릴때와는 달리 커다란 신재현의 품에 폭 안긴 류건우는 뺨을 마주비비며 어쩔줄 몰라하는 신재현의 머리칼을 무심하게 쓰다듬으며 부드럽게 미소지었다.

너의 행복에, 옆자리에 내가 있을 수만 있다면, 뭐든 상관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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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차티카 이제까지의 엋려 캐해석이 망하다. 우리애가 저렇게 사랑둥이 일줄은;;;
-둘이 분위기랑 대화 뭐냐 사귀냐?
-쟇 울때 나도 울컥해서 같이 울음ㅜㅜㅜ
-류건우 그렇게 안봤는데 실망이네 존나 약았음
-난 차라리 잘됐다싶음 망돌되느니 쁴틱가서 호강하자 거누야
ㄴ망돌이라니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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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ㄱㅆ)솔직히 거누말고 뽑을애없어서 다 거누 뽑았잖아. 아주사 화제성 다 거누가 만든 건데ㅋㅋ
ㄴㅇㅈ 솔직히 다른 애들 다 ㅎㅌㅊ임ㅋㅋ 팀전도 거누가 다 캐리했잖음
-이번 시즌 인물 졸라 없긴했다. 메보감이 진짜 딱 류건우뿐이었음.
-와꾸도 비빌수없잖아ㅋㅋ 거누빼고 다 빻앗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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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건우 안나오는거임? 하 개노잼되겠네 아주사 ㅃㅇ
-류건우 쁴틱인기에 졸라업혀가겠네ㅋㅋ
ㄴ업혀간다기엔 건우가 너무 전국민의 아이돌아님? 지나가던 초딩부터 틀딱들까지 알던데. 그정도면 쁴틱이 국내시장 수혜보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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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프젝그룹보단 탄탄한 소속사가 백배나음 난 어쨌든 거누가 좋은곳에서 데뷔하기만 하면 상관 1도없음
-난 다른것보다 저 둘이 아는사이였단게 제일 놀라움. 쟇 들어올때 놀란 거누가 이름 부를때 엥했는데 쟇이 형이라고 부르자마자 ㄴㅇㄱ됨
ㄴㄹㅇ재혀니가 자주 말하던 형이 ㄹㄱㅇ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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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티존나 약았다. 프로그램에서 딱 하나있는 인기 멤을 뺏어가네
ㄴㅂㅇㅌ 메보없는거 유명하잖음 개급했나봄ㅋㅋ
ㄴㄹㄱㅇ생긴게 너무 김태인이 가슴으로낳은 아들같긴했음 ㅈㄴ 김태인 취향ㅋㅋ
-ㄹㅇ 나도 보면서 김태인 졸라 땅을 치고있겠는데했잖아ㅋㅋㅋㅈ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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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은 아주 혼란스러웠다. 류건우의 행보를 비난하는 자도 있었고 응원하는 자도 있었다.

하지만 아무도 류건우의 VTIC합류를 의심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그건 레티에서 흘린 뉴스로 완벽한 기정사실이 됐다.

[아주사 부동의 1위 류건우, 인기 아이돌VTIC 합류 초읽기...다음컴백부터 합류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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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건우의 합류는 섬세하게 진행됐다. 무대에서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가장 먼저 자체 컨텐츠부터 등장했다.

💫건우 형.
🐺어. 재현아 온김에 간 좀 봐.
💫네에.

치대는 신재현, 익숙하게 받아주는 류건우 그리고 쏟아지는 스킨십에 두팬덤의 정신이 혼미해졌다.

-신쟇 류형아 앞에서 무장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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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숙소생활인지 신혼생활인지
-둘다 비게퍼가 졸라 자연스러움
ㄴ이건 걍 게퍼 아니냐? 아무리 어렸을때부터 봐왔다고 해도 포옹부터 뽀뽀까지 시도 때도없다
-5년간 비게퍼 한자락도 안흘리던 내새끼가...
ㄴ사실은 사랑하는 사람이 따로 있어서 안했던거임 신재현 존나 지조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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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행복해보이는 재현이는 ㄹㅇ 처음본다
ㄴ5년간 단한번도 눈물보인적없던애가 형아 앞에선 울잖아요
-와 신재현 응석미쳤네 애교대마왕이네ㅋ 이제까지 저 애교력을 어떻게 참은거임?
ㄴ지금 졸라 노빠꾸임 신쟇 브레이크 고장남ㅋㅋㅋ
-쟇 빵야 좋아서 미칠라하네
-빵야는 덤덤한게 킬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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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야 뭔 개다래나무임? 애가 녹네 녹아ㅋㅋㅋ
-이제 애기아니잖아 드르륵 탁...이제 애기아니잖아 드르륵 탁...
-날때 부터 함께했다는데 빵야 대체 쟇을 어떻게 키운거임? 뭔 자연스럽게 밥먹여달라고 애가 입을 벌려ㅋㅋㅋㅋ
ㄴ손두고 뭐하냐면서 뭐라고하면서도 다먹여주는게 어이없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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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이 인기척에 예민하다고 독방써왔는데 거누있으니까 바로 거누랑 같방쓰는게 제일 황당함ㅋㅋㅋ
ㄴ침대없으니까 올때까지 같이 자자는 것도... 그걸 또 받아주는 류걵도 어이없음
ㄴ난 둘이 같이 씻으러 들어간게 제일어이없음 곧죽어도 혼자씻고 자던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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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걵도 보니까 개유죄임 씻고 나와서 당연하다는듯 쟇 머리말려줌
-신쟇 애교에 채신주 놀랄때마다 나도 같이 놀라고있음
-엋려 채신주한테는 예전이랑 똑같은게 더 웃김
-얘네 지금 알콩달콩 신혼부부와 그들의 아들들인가요
-님들 엋려의 저 질투가 안보임? 엋려 빵야가 채신주 신경쓰면 개삐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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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종 배척하려고 했는데 애들이 넘좋아하네...
-아주사오고 애들 식탁부터 시작해서 달라짐..삶의질 수직상승
ㄴ빵야 그냥 차가운줄알았는데 애들깨우고 밥먹이고 재우고 걍 엄마잖아
ㄴ나 지금 쟤가 저렇게 말많았나 싶어짐ㅋㅋㅋㅋ
ㄴㄹㅇ 잔소리와 오지랖이 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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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 자컨에 빵야가 쟇부른횟수 133번
ㄴ그걸 왜 세고 지랄ㅋㅋㅋㅋㅋ
ㄴ쟇부르는 빵야의 희노애락모음집(위투브링크)
ㄴ그럼 나는 빵야 부르는 쟇의 형아 모음집 드리겠음(위투브링크)

동화는 신속했다. 이전부터 신재현에게 류건우에 대하여 들어왔던 멤버들은 류건우를 스스럼없이 대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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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건우 또한 스스럼없이 대했다. 두팬덤을 화합시킨 주축은 류건우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않는 신재현이었다.

아주사에서 넘어온 류건우의 개인팬들은 항상 무미건조하던 류건우에게서 새로운 표정과 생동감을 불러일으키는 신재현의 존재에 환호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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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려를 커플로 먹고싶었지만 건덕지가없던 이들 또한 류건우의 존재에 환호했다.

무엇보다 VTIC을 엄마처럼 챙겨대는 류건우의 모습에 팬덤의 공격성이 많이 누그러졌다. 티카들은 메보의 공백까지 채워주는 류건우를 어느새 품게됐다

-고생만 하던 우리 리더 재현이가 좋다는데 어쩌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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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빵야라면 재현이 줄 수 있다고 생각함 나보다 애챙기는데 진심임
-메보놈 터지고 븨틱데뷔하자마자 망할뻔한거 살린다고 재현이가 개고생했는데 그런 재현이가 선택한 멤버니까 나도 품겠음.

티카들의 이런기조에 류건우의 개인팬들도 동조했다.

-티카한테 깽판쳐봤자 거누한테 1도 도움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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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누가 VTIC선택한 순간부터 나도 티카됨.
-솔직히 신재현이 우리거누 아이돌만든거라 생각함 거누가 캐스팅콜에서 그렇게 말했으니... 고마우니까 다 품어야지ㅠ

새로 들어온 유입과 티카들은 류건우의 데뷔까지 친목을 다지며 똘똘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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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위기는 주1회 방영하던 자체 컨텐츠를 주3회로 늘린덕도 있었다 늘어난 일상 분량은 모두의 심기를 누그러트렸다.

사이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가 있었으니까.

그리고 마침내 데뷔일.

💫건우 형, 긴장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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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되지. 그냥 무대도 아니고..네가 열심히 쌓아온 걸 내가 망치면 어떡하냐.
💫괜찮아요. 형은 잘할테니까.
🐺어떻게 장담해.
💫우리가 함께 서는 첫 무대잖아요. 형이 소홀히 할리가 없죠.
🐺...

신재현의 말에 말문이 막혔다. 실수하지않기위해 혹독하게 연습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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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현은 팔을 뻗어 류건우를 끌어안았다. 비하인드 캠이 돌아가고 있었지만 두사람 다 개의치않았다.

💫...다 형덕분이예요. 형이 제 옆자리를 욕심내줘서. 같은 곳을 볼수있게 됐으니까.
🐺...전에도 말했지만 내 세계의 근원은 너야. 그러니까, 이 모든 시작은 너야. 전부 네 덕분이야 재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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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말이 없던 신재현이 떨리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저 지금 엄청 행복하고 떨려요.
🐺나도. 우리 무대 잘하자.
💫그래요. 그리고...무대끝나면 할 얘기가 있는데 시간 내줄래요?

속삭이는 목소리에 팔을 뻗어 신재현의 허리를 꾹 감싼 류건우가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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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북 '사랑의 향방'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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