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이제 보니까 건우... 좀 대단한 거 같음 스티어 그렇게 좋아했는데 어떻게 스티어 노래를 한번도 안 부를 수 있지?...

R(알)🕯@RGW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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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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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제 보니까 건우... 좀 대단한 거 같음 스티어 그렇게 좋아했는데 어떻게 스티어 노래를 한번도 안 부를 수 있지? 무의식적으로 흥얼거릴 만도 한데... 안 불러서 다행이긴 함 솔직히 유진이 다짜고짜 노래 불럿음 ㅋㅋㅋ 응원법 튀어나와서 바로 들켰을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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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누거누 직장인이어서 애들 안 따라다녔지 학생 때였으면 죽기살기로 쫓아다니면서 서폿이며 광고 갈아넣을 거 같음 애들 기죽는 꼴 못 본다고... 근데 그런 Gun1234의 정성 가득한 덕질이 매번 화제를 받긴 하는데 막상 스티어보다는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에 대한 초점이 가있어서 류건우 개빡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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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 게 후회는 안되는데 분통터짐 보는 눈이 없는 맛알못 새끼들이 사진 속의 얼굴을 봐야지 의상 패턴 삭제한 비교샷을 왜 보고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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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너무 띄워주고 싶어서 공중파에서 덕질 자랑 프로 파일럿으로 나온 거 나갈까 진지하게 고민하는 건우... 자소서 쓰는 거야 쉽고 얼굴 멀끔하고 연희대 다니는 남자아이돌 좋아하는 남팬이면 나름 방송국에서도 좋다고 가져다 쓸 거 같아서 자신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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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신상 팔리는 거야 애들 띄우는 값에 비하면 싸다고 생각해서 바로 지원하려던 건우... 또 나갔는데 스티어한텐 눈 안 가고 나한테 시선 집중되는 불상사가 생길 거 같아서 관둠 자의식과잉이라기엔 건우 진짜 그런 일을 많이 겪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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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로 자기야 쪽팔리면 휴학하고 군대런 치...면 안된다는 걸 깨달음 그 사이에 티X 개자식들이 또 스티어 가지고 뭔 짓 할 게 뻔함 결국 눈물을 머금고 포기할듯 늑대고영토끼 같은 지새끼들을 두고 갈 수 없어서... 그리고 비슷한 생각으로 나온 팬을 가지고 아이돌 덕질의 폐해.jpg 이딴 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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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깁기 해서 커뮤니티에 날조글 써갈기는 것들 보고 안 나가길 잘했다고 생각은 하지만 엄청 씁쓸해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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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나갔으면... 아이돌뺨따구 수십번 후려갈기는 거누 얼굴에 시선 몰려서 사람들이 건우 신상 찾아서 긁어모으다 누군가 청우랑 친척, 심지어 개가까운 촌수인 거 알아내서 그거 인터넷에 뿌린 걸로 어그로 몰집 시켜서 스티어한테 시선 갔을텐데 욕도 많이 먹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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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원 ㅈㄴ 돈 썩어넘치나 보네 다음그룹 연습생 바이럴하려고 공중파까지 띄움?ㅋㅋ ㅅㅌㅇ 끼워팔이까지 하는 거 어이가 없다 이딴식으로... 이 글 보고 건우 어이터져서 시발 스티어 끼워팔이는 커녕 스티어 밥그릇까지 뺏어가는 게 티원인데 니가 뭘 아냐고 승질 박박 냈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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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가 아이돌 한다고 말도 안 했는데 당연히 그의 미모와 스펙을 보고 아이돌 데뷔할 거라고 멋대로 착각해버린 인간들 이거 가지고 엄청 씹어대다 그러고 보니 아주사 작가진에도 류씨 있지 않았나? 로 시작해서 청우 특혜 논란까지 논리점프 뛰는 거 실시간으로 보던 류건우 미치고 팔짝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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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불 터지는데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술 퍼마시던 류건우 갑자기 떠오른 생각에 이럴 때가 아니라고 담배 한 대 피고 와서 변호사 알아볼듯 개인정보유포죄로 고소하고 지랄하면서 애들한테 갔던 시선 자기한테 옮겨올 계획 짜면서
ㄴ결론: 모두의 정신건강을 위해 안 나가는 게 맞음
ㄴ결론: 모두의 정신건강을 위해 안 나가는 게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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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약간 자숙의 의미로 최대한 활동 자제하고 조용히 사진만 찍고 오던 건우... 자기가 했던 개뻘짓 때문에 청우가 너무 피해를 많이 봤던 게 너무 미안해 가지고 풍산 류씨 종친회 편으로라도 사과 전하고 싶어서 일부러 나갔다가 슽청우 만나는 상상,,,
ㄴ생각해보니까 어디 나가는지 안 적음ㅎ
ㄴ생각해보니까 어디 나가는지 안 적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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슽청우 자기 팬인 건우랑 연애할 수 있나...? 스티어 팬이라서 힘들고 예민한데 일단 참고 웃긴 할 거 같음 본인은 미안해서 어쩔줄 몰라 하지만 오히려 청우는 그걸로라도 주목을 받아서인지 찾아주는 사람도 늘고 자연스럽게 회사에서의 지원도 늘어서 나쁘진 않았다고 심드렁하고 냉정하게 판단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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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들 무대 보러 왔을 때 하던 행동도 그렇고 이렇게 직접 사과해주는 걸 보니 예의가 바른 사람 같아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같은 상황일수록 친목질 한다는 소리 안 나오게 하려고 일부러 선 긋는 청우한테 건우 싫은 내색 안 하고 묵묵하게 밥이나 먹어서 오히려 호감도 추가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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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 미연시 겜이었으면 띠링 소리 나면서 [SYSTEM: '류청우'의 호감도가 올랐습니다.] 하고 알림이라도 오는데 냉정한 현실이라... 차분하고 조용하게 처신하는 청우가 자기한테 호감 느꼈다는 거 개뿔 모르는 건우. 일단 목적이던 사과는 했으니 필수 퀘스트 달성은 다 한 거나 다름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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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좀 편해짐 아까는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귀로 들어가는지도 몰랐는데 이제는 좀 차분하게 밥도 먹어가면서 청우 훔쳐 볼듯
잘생긴 얼굴로 이놈 살이 좀 빠진 것 같은데. 요새 스케줄이 많아진 것 같긴 했는데 홍삼 서폿이라도 넣는 게 좋긴 할 것 같다. 이딴 생각하고 있음
잘생긴 얼굴로 이놈 살이 좀 빠진 것 같은데. 요새 스케줄이 많아진 것 같긴 했는데 홍삼 서폿이라도 넣는 게 좋긴 할 것 같다. 이딴 생각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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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참 청우 관찰하던 건우... 갑자기 어른이 둘이 사촌이라며? 나이도 비슷한데 친하게 지내봐~ 하고 오지랖 부리는 거에 예. 감사합니다. 하고 싱긋 웃는 청우 보고 새삼스럽게 청우 처신에 감탄할듯 괜히 친척이 자기 팬이라고 하면 일부러 더 잘해줄 만도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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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것도 없이 선 지키면서 집안 어른들 보는 눈엔 안 거슬리도록 적당히 잘 대처하는 게 아주 똑부러진다면서 뿌듯해 하는 건우... 둘이 사촌 아니랄까봐 생각하는 거 비슷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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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헤어지고 둘은 다시 가수와 팬의 관계로 돌아갔을듯 더 아는 척도 안 하고 그렇게 지내고 있다가 더 이상은 미룰 수 없는... 건우의 입대가 찾아옴 이제 스티어가 다시 좀 빛을 보나 했더니 군머 가게 되는 게 개빡치는데 뭔 힘이 있겠음 계정 살려놓고 가면 더 미련 생기고 빡칠 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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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던 계정 계폭할까 고민하다 입덕 뉴비들한테 애들 자료는 남겨야 할 기분이라 그냥 로그아웃만 할듯 딱히 뭐 더 사정을 얘기하진 않음 군대가서 휴덕합니다 ㅅㄱ 쓰긴 간지 안 나고 구질구질하잖음 그래서 그동안 대충 신변 정리하고 마지막으로 군대 간다니까 나오라는 어른들한테 어울려 주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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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 전에 비싼 밥이나 먹고 갈 생각으로 터덜터덜 나갔던 장소에서 청우 발견하고 건우 눈 튀어나올뻔함 예능이고 행사고 여기저기서 불러대서 바빠죽을 타이밍인데 어떻게 시간을 뺀 건지 예상도 안 감... 얼굴 안 좋은 거 보니까 잠도 제대로 못 잔 거 같아서 건우 걱정 오지게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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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가 맛이 안 느껴짐...그래도 들어가기 전에 청우 봐서 기분은 좋긴 한데 애가 반쪽이 됐는데 저걸 두고 들어가려니 새삼 좆같기도 하고... 기분이 아주 1분에도 두세번씩 바뀌고 있을듯 한편 청우는... 건우 말대로 눈코 틀 새 없이 바빴음 근데도 종친회 있다는 말에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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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나오면서도 이럴 시간에 애들 붙잡고 그동안 안무 다시 맞춰 보는 게 훨씬 영양가 있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이상하게 먹먹한 기분이 들어서 오게 됐을듯 그리고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어른들 사이에서 붙임성 좋게 웃으며 술 한잔 받고 있는 얼굴을 보고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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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을 보려고 올지 안 올지도 모르는데 일부러 여기까지 왔다는 거... 그래도 내색은 안 하고 조용히 고개 숙여 인사하면서 자리에 앉을듯 그래서 뭐 어쩔 건데. 요새는 안 오시던데 혹시 바쁘시냐고 묻기라도 할 것도 아니고. 차라리 그때 친분이라도 쌓았으면 농담으로라도 물어봤을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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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사이가 촌수만 가까운 가수와 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 이런 걸 물을 수도 없는 신세가 처량했음 아니... 물을 수 있었어도 딱히 질문 안 했을듯 제가 봐온 무뚝뚝하지만 다정한 남자라면 대답 대신 난처한 표정으로 제 눈을 피할게 뻔해서... 그 장면을 굳이 직접 보고싶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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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우는 어른들이 환영인사차 따라주는 술을 목구멍으로 넘기며 쓴웃음을 삼켰음
청우 우울한 기분으로 대충 어른들이 걸어오는 말에 대답 대충 하면서 술이나 마시고 있었는데 갑자기 앞에 육회 밀어주는 손 보고 깜짝 놀랄듯 누군가 했더니 아까부터 계속 생각하고 있던 사람이라...
청우 우울한 기분으로 대충 어른들이 걸어오는 말에 대답 대충 하면서 술이나 마시고 있었는데 갑자기 앞에 육회 밀어주는 손 보고 깜짝 놀랄듯 누군가 했더니 아까부터 계속 생각하고 있던 사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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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도 없이 드시는 것 같길래요. 하더니 자기도 육회 한 점 집고 냠냠 먹는 건우 보고 청우... 딱히 먹고 싶은 생각은 없었지만 예의상 한 점 먹어줌 그런 자기 모습에 안심한 건지 건우 눈빛에서 뿌듯함이 보여서 청우 속으로 조금 안도할듯 내가 싫어져서 그런 건 아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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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좀 자괴감이 들긴 했지만 일부러 웃으면서 살가운 동생인 척 할듯 오랜만인데 잘 지내셨냐. 저희 저번 달에 ■■에서 봤죠? 하고 얘기하는데 건우 동공지진 요란하게 남 당연함... 종친회는 저번달이 아니었음 류건우가 스티어 행사에 마지막으로 갔던 날짜였지... 사촌인 걸 알게된 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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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팬과 가수 사이라고 선 긋던 청우가 갑자기 선 뭉개고 들어온 거에 건우 대가리가 띵함 이놈이 왜 이러는 건지 모르겠고 다른 사람 눈에 보이면 별로 좋지 않을 것 같아서 일단 말부터 돌려야 할 것 같다는 생각에 이 악물고 무심하게 짧게 대답할듯
...예.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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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도 이렇게 싹바가지 없이 굴고 싶진 않았지만... 이제 한창 뜨기 시작한 놈한테 좆목으로 구설수 붙으면 노답이잖음 심지어 해명할 수 있는 본인도 조만간 입대 하다보니 빠른 피드백이 안될 수도 있고. 그래도 똘똘하고 어른스러운 녀석이니까 금방 이해할 거라고 생각하는 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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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우가 표정 하나 안 변하고 웃는 얼굴로 말 돌리길래 류건우 살짝 죽고싶어짐 그래도 상냥하게 안부 묻는 청우한테 답해주면서 인성 실화인가 진짜 부처임? 하고 감동 받고 있는데 청우가 슬며시 그동안 뭐하셨어요? 다들 서운해 하더라구요. 하고 이런 말 꺼내서 속터짐 아니 이 새끼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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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 어이 없어서 대놓고 표정 콱 구기는데도 청우 덤덤하게 미소만 짓고 있음 이놈이 이렇게 어리게 굴 놈이 아닌데 대체 왜 이러는지 전혀 짐작이 안 가는데... 이거 하는 거 보니까 자기가 제대로 대답 안 해주면 계속 물고 늘어지겠다라는 예상부터 들듯 류청우... 고집 센 거 건우도 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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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한숨 푹 삼키고 대답해줌 입대...준비했습니다. ■■일에 입대라서요.
건우 속으로 이제 됐냐? 하고 투덜거리고 있었는데 그 말 듣고 난처하게 웃을줄 알았던 청우 눈이 동그래진 거 보고 당황함 역시 군대 얘기는 괜히 했나 싶음 류청우도 난감해 하는 것 같음 그렇겠지. 이놈은 면제니까.
건우 속으로 이제 됐냐? 하고 투덜거리고 있었는데 그 말 듣고 난처하게 웃을줄 알았던 청우 눈이 동그래진 거 보고 당황함 역시 군대 얘기는 괜히 했나 싶음 류청우도 난감해 하는 것 같음 그렇겠지. 이놈은 면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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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우를 좋아하는 거랑 별개로 부러운 건 부러운 거라 청우 바라보는 눈빛이 별로 곱지 않아진 건우...
시발 존나 부럽다. 청우가 딱히 말 더 안 걸길래 걍 술이나 먹을까 싶어짐 근데 하필 잔 비어서 혀 차다가 직접 따르려는 건우한테 술 뺏은 청우가 한잔 따라줌
자작하면 복 나간다던데요.
시발 존나 부럽다. 청우가 딱히 말 더 안 걸길래 걍 술이나 먹을까 싶어짐 근데 하필 잔 비어서 혀 차다가 직접 따르려는 건우한테 술 뺏은 청우가 한잔 따라줌
자작하면 복 나간다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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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술 뺏긴 건우가 이마를 찡그리니까 보란듯이 차분하게 대꾸하는 얼굴이 조금 얄미웠음 어쭈. 코웃음을 치는 건우에게 청우가 제 잔을 내밀었음 저도 한잔 받아도 될까요.
그 잔을 가만히 보던 건우... 자기도 따라줌 그래. 뭐... 어쨌든 사촌끼리 술 한번 같이 먹을 수 있지.
그 잔을 가만히 보던 건우... 자기도 따라줌 그래. 뭐... 어쨌든 사촌끼리 술 한번 같이 먹을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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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둘이 별 말도 없이 술만 마실듯 상대방 잔 비어있음 채워주고 가끔 안주 주워먹다가 맛있으면 먹어보라고 앞으로 밀어주는 건우랑 얌전히 젓가락질 하는 청우... 평소엔 그렇게 조용한 게 싫어서 일부러 영상이라도 하나 틀어놓고 마셨었는데 같이 마셔주는 상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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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요함이 다르게 느껴져서 좀 신기한 기분인 건우. 분위기에 젖어서인지 술에 취해서인지 원래였음 절대 안 그랬을 건데 대놓고 청우 쳐다보다 아이돌답게 번듯하게 잘 관리된 외모지만 왠지 피곤해 보이는 얼굴이... 애틋하고 안쓰럽게 느껴짐 지금은 몸이 두개라도 모자란 바쁜 삶을 살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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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세가 계속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었음 그래서인지 스티어는 지금도 이 악물고 죽어라 노력하고 있었고 그에 보답하기라도 하려는 듯이 스티어는 다시 반동하려는 것처럼 보였음 이때일수록 더 나서서 뭐라도 해야 되는데 군대를 가야하는 현실이 새삼...좆같다고 생각하는 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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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네임드 하나 빠졌다고 그 기세가 꺼질 리는 없었음 저와 관련된 이슈로 스티어가 주목 받긴 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게 만든 건 스티어 본인들의 몫이었음 내가 얘들 띄웠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애초에 자의식과잉이고. 하...시발 그래도 진짜 얘네 두고 가야한다니까 속이 바짝 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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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병신같은 티원이 뭔 개뻘짓을 할지 몰라서 걱정이 태산이긴 한데, 그래도 이제는 스티어 팬덤이며 대중 눈치를 안 볼 수 없을테니까 전보단 덜하겠지. 행복회로 돌리던 건우... 건우가 이쯤하면 그만 볼줄 알았는데 계속 자기를 보고 있으니까 난처한 표정을 짓는 앳된 얼굴을 보면서 피식 웃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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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그렇게 능구렁이처럼 굴 때는 언제고 막상 쳐다보니까 부담스러워 하는 게 아직 어린 놈이란 게 느껴졌음 뭐... 어떻게 됐든 류건우는 무대 위에서 스티어를 계속 볼 수 있다면 상관 없었음 입대 전에 큰일 했다. 류건우는 만족스럽게 남은 술잔을 털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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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론 취한 몰골로 2차를 가느니 뭐느니 하다 뒤늦게 들어가보겠다는 건우를 배웅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어정쩡하게 자리 지키던 청우... 건우는 매니저나 대리 기다리는 건가 싶어서 청우 신경 안 쓰고 간만에 기분 좋으니 택시 탈까 고민하고 있는데 갑자기 청우가 말 걸음 집에 어떻게 가실 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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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나 택시 타고 갈 생각이라니까 청우 조금 머뭇거리다 집이 어디냐고 물어봄 건우 아무 생각 없이 대답했다가 멈칫할듯 아니 이런 걸 물어보는 건 태워주겠다는 것 같은데...
건우 바로 술 깸 이러다 잘못하면 좆목으로 엮여서 개같이 까인다. 류청우와 본인은 분명 사촌이긴 했지만...
건우 바로 술 깸 이러다 잘못하면 좆목으로 엮여서 개같이 까인다. 류청우와 본인은 분명 사촌이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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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전에 팬과 가수였음 더 엮여서 좋을 게 없단 말이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무조건 거절한다. 그리고 당연히 가는 길이니 태워주겠다는 청우와 괜찮으니 알아서 가겠다고 하는 건우랑 입씨름할듯
날씨도 추운데 같이 가시죠.
아뇨 괜찮습니다. 술을 마셔서인지 좀 덥네요. 운동 겸 걸어가겠습니다.
날씨도 추운데 같이 가시죠.
아뇨 괜찮습니다. 술을 마셔서인지 좀 덥네요. 운동 겸 걸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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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넘어지기라도 하실 수도 있을텐데요. 입대도 얼마 안 남으셨는데 다치시기라도 하면 난처하실 수도 있고요.
이 새끼 이렇게 집요한 성격이었나. 전 국대 아니랄까봐 독기가 장난 아님 뭔 핑계를 대도 따박따박 대꾸하는데 그게 다 도의적으로 맞는 말이라 반박도 못함
이 새끼 이렇게 집요한 성격이었나. 전 국대 아니랄까봐 독기가 장난 아님 뭔 핑계를 대도 따박따박 대꾸하는데 그게 다 도의적으로 맞는 말이라 반박도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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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건우 진지하게 그냥 튈까...? 하는데 생각해보니까 자기가 뛰어봤자 류청우 손바닥임 저놈 달리기도 잘한다. 결국 가불기를 쓰기로 마음 먹은 건우...
제안은 감사합니다만...저희 팬이랑 아이돌 사이인데 같은 차 타고 가면 별로 좋은 소리 안 나올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그게 다에요?
제안은 감사합니다만...저희 팬이랑 아이돌 사이인데 같은 차 타고 가면 별로 좋은 소리 안 나올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그게 다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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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저희 사촌이잖아요. 건우 형.
류건우 눈 튀어나올뻔함 아니 갑자기... 류청우가 그걸 짚을줄은 몰랐음 딱히 신경 안 쓰는 것 같았는데. 심지어 청우... 건우가 이러는 게 엄청엄청 서운한 것 같아보이는 기색이라 류건우 죄책감 느낌 자기가 너무 심했나 이런 생각도 갑자기 듦
저희 사촌이잖아요. 건우 형.
류건우 눈 튀어나올뻔함 아니 갑자기... 류청우가 그걸 짚을줄은 몰랐음 딱히 신경 안 쓰는 것 같았는데. 심지어 청우... 건우가 이러는 게 엄청엄청 서운한 것 같아보이는 기색이라 류건우 죄책감 느낌 자기가 너무 심했나 이런 생각도 갑자기 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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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사촌이라기엔 너무 뻣뻣한 태도로 굴어서 그렇지 보통 사촌형제끼린 사이가 좋지 않은가? 그래서 류청우도 친해지고 싶었는데 자기가 벽 치니까 일부러 거기에 맞춰준 건데 거기서 더 밀어내면 이놈 입장에선 서운할만할 일이었음 (※전혀 아님 좋아하는 사람이랑 마지막 인사도 제대로 못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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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낼 수 없어서 청우가 떼 쓰는 상황인데 건우가 거기서 우리 그냥 팬이랑 아이돌 사이잖습니까. 라고 선까지 그으니까 폭발한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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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 좋고 착한 놈이 사촌 형한테 보내는 호의도 지멋대로 착각하고 거절한 게 양심에 찔려서 머뭇거리는 건우한테 청우... 쐐기를 박는 한 마디를 던짐
...바래드리는 것 정도는 할 수 있잖아요, 형.
...그럼 역 앞까지만 부탁 드리겠습니다.
...바래드리는 것 정도는 할 수 있잖아요, 형.
...그럼 역 앞까지만 부탁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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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형... 별것도 아닌 호칭인데 듣는 순간 숨통이 턱 막히는 기분이 든 류건우 결국 넘어감 건우의 허락이 떨어지자 청우 애절한 눈빛은 어디 가고 기분 좋은듯이 웃는데... 그 얼굴이 이때까지 봤던 류청우 웃는 얼굴 중에 제일 예뻐서 카메라가 있었음 무조건 찍었을텐데 아깝다는 생각하는 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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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거 별 생각 없이 현역이라고 생각하고 썼는데 생각해보니까 건우 출퇴근하고 주말이랑 공휴일엔 쉬는 공익이더라... (ㅁ▵ㅁ);
어째저째 건우를 차에 태우는데 성공한 청우... 중간에 누가 조수석에 앉아야 하는지 가지고 또 부딪히긴 했지만 보다 지친 기사님이 그냥 두분 다 뒷자리에
어째저째 건우를 차에 태우는데 성공한 청우... 중간에 누가 조수석에 앉아야 하는지 가지고 또 부딪히긴 했지만 보다 지친 기사님이 그냥 두분 다 뒷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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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으라고 해서 건우 꾸역꾸역 몸 구겨서 앉음 차가 그렇게 크진 않아서 자판기만한 건장한 사내 둘이 앉으니까 좌석이 꽉 참 단단한 어깨며 허벅지가 슬쩍 닿는게 신경 쓰이는지 딱 얼어붙은 자세로 창문 쪽만 보는 건우 옆에 엉덩이 붙이면서 몰래 싱긋 웃는 청우
형. 어디에 내려달라고 하셨죠?
형. 어디에 내려달라고 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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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아주 노골적으로 형이라고 부르는군. 속으로 투덜거린 건우 집에서 조금 떨어진 역 불러주려다... 그냥 집 바로 근처 역 불러줌 어차피 얻어타게 된 거 뽕을 뽑겠다. 차가 출발한 뒤에도 청우가 따로 말 안 걸기도 하고 이미 돌이킬 수 없게 되어서인지 건우 점점 평소의 심드렁한 표정 지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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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힘을 푸는데... 어디서 많이 봤던 얼굴이라 청우는 속으로 하하 웃었음 다 고만고만한 키의 사람들 사이에서 우뚝 솟아있는 남자가 전투적으로 셔터를 눌러대던 장면을 즐겁게 떠올리다 갑자기 시무룩해짐 청우 본인은 면제였지만 국대로 있을 때 선배선수들이 훈련소 갔다온 썰을 푸는 걸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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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커먼 남자들만 있어서인지 여자 얘기만 나오면 환장하고 아이돌에 관심 없던 놈들도 여돌 영상에 미친다는 그런 얘기였음 그때는 아직 어리기도 했고 아무래도 딴 세상처럼 느껴져서 그냥 흘려들었던 말인데 왜 갑자기 생각이 뒤늦게 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건우가 군대에서 다른 여돌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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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아타는 상상을 하면 속이 뒤집히는 것 같았음 이 바닥에서 가수를 갈아타는 일이야 흔하디 흔한 일이고 본인도 많이 겪었던 터라 청우도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자기 옆에 앉아 있는 사람이 그런다면 견딜 수 없을 것 같았음 건우가 스티어만 찍는 게 아니란 건 청우도 잘 알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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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하면서 건우가 다른 아이돌이며 MC를 맡은 배우들을 찍는 걸 많이 봤으니까... 근데 스티어처럼 무대 내내 카메라 들고 입장부터 퇴장까지 찍었던 적은 없었기도 했고 인터넷에서 야금야금 도는 루머에도 건우가 다른 그룹을 판다는 말은 없었음 건우가 게이가 아니냐며 까내리는 소리는 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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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가 평범하진 않았음 아이돌 뺨치게 잘생긴 외모의 남성이 남돌을... 그렇게 진심으로 쫓아다니는 경우는 연예인을 하면서 오만 일을 다 겪은 청우에게도 희귀한 경험이었음 그렇지만... 꽤 오래 건우를 관찰해온 청우가 판단하기론 건우가 남성을... 성적으로 좋아하는 것 같진 않아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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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그건 아버지나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형이 동생을 아끼는 것에 가까웠음 그건 팬싸에서 래빈아 12시 전에 자라. 차유진 콜라 적당히 먹어라. 등등... 잔소리를 하며 혀를 차는 걸 직접 보지 않은 사람이나 할 수 있는 소리라고 류청우는 생각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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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별로 관심도 없었음 팬의 성적취향이 뭐든 간에 스티어가 신경써야 할 점은 이 사람이 스티어 팬이라는 것이 다였음 자신을 응원해주고 팬이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중요하고 감사한지 뼈 저리게 잘 아는 입장이라 스티어 멤버들은... 건우에게 늘 고마워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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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진과 김래빈은 대놓고 형. 형님. 하고 부르면서 반가워 하거나 먼저 카메라를 보고 포즈를 잡는 방식으로 아는 척을 하곤 했는데 청우는 특별히 한 게 없었음 그래서... 구설수에 오르기 전에 선을 긋는다는 핑계로 그런 팬 서비스 하나 제대로 안 해준 과거의 자신이 조금 원망스러워졌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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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는 탈덕의 ㅌ도 얘기 안 했는데 실컷 자책 하던 청우... 지금이라도 자기가 신경 써주면 건우가 고마워서라도 기억해주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입을 뗄듯
형. 편지 해도 될까요?
공사구분은 이미 류건우를 형으로 부를 때 때려친지 오래였음 이제는... 행동할 시기였다.
형. 편지 해도 될까요?
공사구분은 이미 류건우를 형으로 부를 때 때려친지 오래였음 이제는... 행동할 시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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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이기적일 수 있지만 사촌동생이라는 관계를 써먹어서라도 건우가 갈아타는 걸 막겠다고 결심한 청우 때문에 난데없이 날벼락 맞은 건우... 아니 차만 태워주는 거 아니었냐고. 부담스러워 죽겠다. 편지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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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디로 배치될지도 모르는데 편지라니 무슨 말이냐며 거절했더니 청우 아, 그런가요. 그럼 배치 받으시고 종친회 쪽으로 연락 주시면... 건우 기겁함 차라리 번호를 알려준다고 하는 게 덜 부담스러웠을 거임... 딱 봐도 예... 하고 대충 넘기는 순간 종친회에서 전화로 청우가 너 어느부대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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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는다고 너는 동생한테 번호 하나 안 가르쳐줬냐고 난리칠 게 눈에 선해서 건우 눈 질끈 감고 말함
...저 사회 복무요원이라 핸드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
저 공익이라고요.
아... 그런가요. ☺
저거 분명 뭔지 알면서도 괜히 한번 더 물어봤다. 빙긋 웃는 얼굴이 얄미웠음
...저 사회 복무요원이라 핸드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
저 공익이라고요.
아... 그런가요. ☺
저거 분명 뭔지 알면서도 괜히 한번 더 물어봤다. 빙긋 웃는 얼굴이 얄미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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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한 건우가 따질 수도 없게 청우 타이밍 좋게 자기 핸드폰 내밀면서 번호 물어봐도 될까요, 형. 하고 묻는데... 건우 당했다는 생각들듯
이놈 원래 이런 성격이던가? 찝찝한 기분으로 번호 찍어주는 건우랑 사람 좋은 얼굴로 낮게 하하 웃는 청우
이놈 원래 이런 성격이던가? 찝찝한 기분으로 번호 찍어주는 건우랑 사람 좋은 얼굴로 낮게 하하 웃는 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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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우한테 한 방 먹은 뒤 건우 넋이 반쯤 없어져서 정신 차리고 보니 내릴 곳이라 부랴부랴 내밀듯 어쨌든... 태워줬으니 고맙다고 인사하는 건우한테 청우 아니에요. 제가 고집 부린 건데도 받아주셔서 감사해요. 조심히 들어가세요 형. 하고 말함 청우가 떠난 뒤 집까지 걸어오면서 건우 심란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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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팬싸 가서 비슷한 말을 수도 없이 들었는데 끝에 형이란 호칭을 들었다는 것만으로... 이렇게 다르게 느껴질 수 있나 싶어서 놀라운데 그게 싫진 않음 낯 간지럽지만... 좋았다. 괜히 이상한 기분이 들어 뒷목을 쓸어보던 건우... 일단 시간이 늦었으니 씻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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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고 나왔더니 문자가 하나 와있는데 누가 봐도 류청우임
아까 뵀던 류청우입니다. 댁엔 잘 들어가셨나요? 저도 막 숙소 도착해서 연락 드립니다.
...아까 형형 부르면서 살갑게 굴 땐 언제고 갑자기 낯가림 하는 건가? 건우 살짝 당황스럽긴 하지만 납득은 감 이놈 술이 이제 깼나보군...
아까 뵀던 류청우입니다. 댁엔 잘 들어가셨나요? 저도 막 숙소 도착해서 연락 드립니다.
...아까 형형 부르면서 살갑게 굴 땐 언제고 갑자기 낯가림 하는 건가? 건우 살짝 당황스럽긴 하지만 납득은 감 이놈 술이 이제 깼나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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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젊은 놈이 술 먹고 그럴 수도 있지. 술 먹었다고 범죄 저지르는 놈들도 수두룩한데 이 정도는 애교다. 공짜 술도 먹고 딱히 원한 건 아니었지만 계도 타서 관대해진 류건우...청우랑 동년배인 주제에 조카 보는 삼촌 같은 마음으로 이해해줌
덕분에 저도 잘 들어갔습니다. 오늘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저도 잘 들어갔습니다. 오늘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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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인사 끄적여서 보내니까 바로 문자 읽었다고 표시 사라지더니 답장 왔음
아니에요 건우 형. 덕분에 즐거웠어요 안녕히 주무세요 ☺
예. 청우...
반사적으로 답변 쓰던 건우... 청우씨? 류청우님...? 호칭을 뭐라고 써야할지 모르겠어서 한참 고민하다 그냥 호칭 빼기로 함 예. 좋은 밤 되십쇼.
아니에요 건우 형. 덕분에 즐거웠어요 안녕히 주무세요 ☺
예. 청우...
반사적으로 답변 쓰던 건우... 청우씨? 류청우님...? 호칭을 뭐라고 써야할지 모르겠어서 한참 고민하다 그냥 호칭 빼기로 함 예. 좋은 밤 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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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보낸 뒤 습관적으로 메신저 창 켜본 건우... 번호를 추가했으니 당연히 카톡에도 청우가 새 친구로 추가된 걸 발견함 류청우답게 류청우. 라고 이름 정자가 떡하니 박혀있고 프로필 사진은 비어있었음 그 이름을 멍하니 보던 건우... 새삼스럽게 청우랑 관계가 맺어진 게 실감나서 허름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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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하는 대상과 사적으로 알고 지내길 원하는 사람이 있고 절대 남남이길 바라는 사람이 있는데... 류건우는 후자였음 아무래도 가까워지면 몰라야 좋을 것도 알게 되다보니 환상이 깨져서 말이다. 어쩌다보니 차유진과 김래빈은 그렇게 되어버렸다만... 류청우와 가까워질 거라곤 생각도 안 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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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청우가 내 톡에 뜬다고? 이거 돈 내야하는 거 아니냐. 멍하게 청우 프로필 보면서 헛소리 하던 건우... 류청우가 자기 친구에 뜬다는 건 건우 자기도 청우 친구 창에 뜬다는 거 아닌가? 란 사실 깨달음 바로 뒤로가기 연타해서 자기 프로필 확인하는데 다행히 과거의 류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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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가기 전에 신변 정리한다고 프로필 사진이고 배경 사진이고 다 내려놓은 거 보고 편안해짐 그래도 완전히 정신을 놓지는 않아서 다행... 뭐 프로필에 스티어 앨범 전곡 뮤직으로 달아놓긴 했는데 이 정도는 보여줘도 됨 이거 가지고 쪽팔렸으면 오프 안 뛰었음 마음 놓은 건우 바로 앱 종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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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건우랑 똑같은 짓 하고 있던 청우... 건우가 프로필에 스티어 노래 재생목록 띄워놓은 거에 기분이 좀 이상해짐 항상 와주시니까 팬인 건 알고 있었지만... 사석에서 보는 류건우의 흔적에서도 스티어를 좋아한다는 게 느껴지니까 또 다르게 느껴졌음 이 시간까지 안 자고 있던 차유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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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별일이네요.] 형 오늘 기분 좋은 일 있었어요? 하고 묻는 말에도 시간 늦었으니까 얼른 들어가서 자. 라고 끊어버리는 게 아니라 어, 조금. 하고 대꾸해줄 정도로 기분이 좋았음 당황한 차유진이 조용히 제 방으로 다시 돌아가는 걸 보며 자기도 스트레칭 하면서 잘 준비하는 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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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엔 뭐... 건우는 입대했음 훈련을 받고 근무지를 배치 받고 일함 학교 다닐 땐 교수님 비위 맞춘다고 허덕였는데 여기서는 진상 민원인과 일 못 하는데 성질만 더러운 직원에 시달리고 있다고 이 박박 갈면서 지냄 청우랑 그렇게 요란하게 번호까지 교환한 것치곤 아무 연락도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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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 약간 싱거워함 별 것도 아닌데 그때 너무 유난을 떨었나 싶었기도 함 내일은 주말이니까 맥주 한잔하면서 못 본 떡밥 정리나 하기로 한 건우 애들이 잘 나가니까 이젠 시간 내서 안 살펴보면 공식에서 주는 것들 소화하기도 힘들다는 게 너무 기분이 좋아서 간만에 안주 한 상 푸짐하게 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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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 있던 캔맥주도 꺼내온 건우 앉아서 컴퓨터론 애들 나온 예능 틀어놓고 폰으론 짹짹이 염탐하고 있는데 갑자기 올라온 소식에 맥주 뱉음 전 스티어 멤버 이세진 마약 재판 무죄. 대충 요약하면 이세진은 전혀 마약과 관계 없었고 이세진의 친부라는 새끼가 약쟁이였다는 얘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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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한 친부가 이세진에게 돈을 요구하기에 어머니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막으려다 돈을 줬던 일이 운 없게도 겹쳐서 이세진이 재판까지 받게 된 거였고... 억울하게 누명을 쓰게 된 일이 드러나자 사람들은 이세진을 동정하는 글을 열심히 써대면서 관심을 보였고... 자연스럽게 이세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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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어에 복귀할지 안할지를 점치기 시작했음 그 모습을 보며 썩 반갑게 여기지 않는 팬덤을 지켜보던 류건우... 불안함을 느낌 그러고 보니 티원이랑 이세진 계약이 아직 안 끝났던 것 같은데. 아니나 다를까 얼마 뒤 이세진은 스티어로 복귀하게 되었다는 공지가 이세진, 아니 배세진의 자필 편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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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올라왔음 참 많이 망설였지만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분들과 환영해준 멤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복귀를 결정하게 되었다. 부족한 면이 많지만 죽을 힘으로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아주... 곱상하게 예쁜 얼굴에 맞는 잔잔한 말투지만 살벌한 독기가 묻어나는 글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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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스티어의 컴백을 알리는 소식도 전해지는 바람에 팬덤은 물론이고 머글들까지 난리였음 개판인 타임라인을 보며 건우 한숨만 푹푹 쉼 그래 요새 좀 조용했지만 이게 원래 류건우가 익숙하게 보던 것들이었음. 무심하게 배세진에 대해 원색적인 욕설을 퍼붓는 글을 PDF로 딴 류건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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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사회복무요원 복무관리규정을 켜서 꼼꼼히 살폈음
요란스러운 시간이 지나간 뒤 스티어는 배세진, 류청우, 차유진, 김래빈 4인조로 컴백했음 이번에는 티원이 제대로 투자를 했는지 멀쩡한 컨셉과 의상에 편곡에 헛짓을 하지 않은 김래빈의 좋은 곡을 들고와서 활동 자체는 순조롭게 시작함
요란스러운 시간이 지나간 뒤 스티어는 배세진, 류청우, 차유진, 김래빈 4인조로 컴백했음 이번에는 티원이 제대로 투자를 했는지 멀쩡한 컨셉과 의상에 편곡에 헛짓을 하지 않은 김래빈의 좋은 곡을 들고와서 활동 자체는 순조롭게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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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세진이 무대 쉰 게 얼만데 다른 멤버들한테 비빌 수준이 되겠냐며 무대를 틀리기라도 하면 피라냐처럼 달려들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배세진... 진짜 이 악물고 준비했는지 오히려 전보다 실력이 늘어서 오는 바람에 위축되어있던 배세진 팬들이 신나서 열심히 영업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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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글들한테까지 인지도 높이는 것에 성공한 스티어...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스티어 팬덤 내부에선 아직도 배세진의 합류에 대해 이리저리 말이 많은 상황이었음 그러다 활동 중 팬싸가 열렸는데... 배세진 싸인 안 받고 넘어간 간 큰 악개새끼가 나오는 바람에 불지옥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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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잘했느니 못했느니 누구 팬이 누구를 배척하느니 뭐니 실컷 물고 뜯고 싸우던 모습을 보던 류건우... 혀를 차다가 들고 있던 선물 보따리랑 설치한 카메라 점검함 근무시간과 동선이 겹치지 않는 일정의 팬싸를 잡고 응모하는 게 쉽지 않아서 생각보단 좀 늦게 당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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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가는 건데 신분이 함부로 노출되면 위험한 상황이라 아주 빡세게 자기 관리하던 류건우... 등장하자마자 자기한테 집중된 시선은 무시하고 일단 삼각대부터 설치함 오랜만에 찍는 거라 적응이 될지 몰라서 대기 중에 초점 맞출 겸 몇 장 찍어보기도 하면서 기다리다 팬싸 시작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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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배세진을 패스하고 가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준비를 단단히 한 건지 김래빈ㅡ차유진ㅡ배세진ㅡ류청우로 배치한 게 인상적이었음 김래빈을 거쳐 차유진으로 정신이 쏙 빠진 상태에서 옆의 류청우가 생긋 웃으며 지켜 보고 있는데 간 크게 그냥 지나갈 사람은 흔치 않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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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잘 썼다고 생각하며 자기 차례 대기 때까지 애들 열심히 찍던 류건우... 슬슬 나가야 될 것 같아서 애들 선물이랑 앨범 챙겨서 줄 섬 사실 팬싸까지 올 생각은 아니었는데... 자긴 잘못도 없는데 억울하게 누명까지 썼다 힘들게 복귀한 놈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게 꼴보기 싫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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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배세진을 믿어주고 받아준 놈들을 믿고 지지하며 배세진의 합류를 환영한다고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음 오랜만에 보고싶었던 것도 있고. 하여튼 건우 줄 서니까... 다들 웅성거림 팬들만 그런게 아니라 눈이 왕방울만해진 김래빈이며 의자에 못 앉아있고 방방거리는 차유진 보던 건우 짜게 식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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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놈들은 여전하군. 하도 난리를 치니까 줄곧 긴장한 얼굴로 굳어있던 배세진도 건우 쪽 한번 쳐다보더니 헉 하고 숨 들이킴(잘생겨서놀람
햄스터 머리띠가 잘 어울리는군... 태평한 생각이나 하던 건우... 사인 끝낸 청우랑 눈 마주쳤는데 쥐고 있던 펜 떨어뜨릴 정도로 놀라길래 머쓱하게 뒷목만짐
햄스터 머리띠가 잘 어울리는군... 태평한 생각이나 하던 건우... 사인 끝낸 청우랑 눈 마주쳤는데 쥐고 있던 펜 떨어뜨릴 정도로 놀라길래 머쓱하게 뒷목만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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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카메라 찍혀서 박제 될까봐 모자에 안경에 마스크까지 중무장을 했는데도 바로 알아본 기색임 그치만 류건우 납득은 감... 여기 다 여자인데 누가 봐도 머리통 하나는 족히 큰 남자가 갑자기 튀어나오면 못 알아보는 게 바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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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 척 펜 줍고 다음 분 넘어오라고 손짓하는 류청우 귀 빨개짐 그 모습 보면서 저걸 못 찍다니 아쉽게 됐다며 셔터 타이밍을 놓친 것에 탄식하던 류건우... 사람들 넘어가는 거 보고 갑자기 현실 자각함 이때까진 늘 오던 곳이니까 별로 의식 안 했는데 류청우까지 저러니까 새삼스럽게... 긴장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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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까 사촌이란 거 알게 된 후에 처음으로 팬과 가수로 만나는 자리이기도 했고. 진짜 의식하기 싫은데 한번 자각하고 나니 그것도 쉽지 않았음 괜히 낯 간지러워서 옷 매무새나 만지작거리고 머리 정리하는 건우... 그 옆에서 너무 잘생긴 얼굴이라 자기도 모르게 흘끗거리고 있던 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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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렇게 생겼지만 저분도 나랑 같은 스티어 오타쿠구나. 하고 포근한 미소를 지으면서 동질감을 느끼고 있는지도 모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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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척 사람들이 넘어가고 드디어 건우 차례인데 래빈이 심장소리 벌써 시끄러움 분명 방금까지 긴장했던 것 같은데 자기보다 더 호들갑 떠는 놈을 보니 차분해지는 기분인 건우... 자기가 지을 수 있는 제일 반가운 표정으로 건우를 맞은 래빈이 사인도 안 하고 래퍼답게 속사포 랩 시전함
100
형님 정말 오랜만이십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그래 오랜만이다 래빈아. 일단은 사인은 하고.
건우 말에 손 멈춰 있던 래빈이 아! 하고 탄식하더니 슥슥 사인하는데 사인하다말고 계속 중간에 고개 들고 건우 얼굴 바라봐서 건우 허름해짐
듣고 있으니 말씀하셔도 됩니다!
...그래 오랜만이다 래빈아. 일단은 사인은 하고.
건우 말에 손 멈춰 있던 래빈이 아! 하고 탄식하더니 슥슥 사인하는데 사인하다말고 계속 중간에 고개 들고 건우 얼굴 바라봐서 건우 허름해짐
듣고 있으니 말씀하셔도 됩니다!
101
건우는 어이 없어서 아무 말 안 하고 있었던 건데... 래빈이 자기가 사인한다고 못 들을까봐 건우가 얘기 안한다고 생각한 기색이었음 건우 골 때려서 그냥 무시하고 싶은데...
102
래빈이가 그동안 너무 뭐하고 살았는지 궁금해죽겠다는 표정이라 건우 그냥 얘기해줌
군대 갔다.
예?
입대했다고.
예? 그럼... 어떻게 오신 건가요? 휴가를 내신 건가요?
사회복무요원이라 주말엔 쉰다.
아... 그렇군요! 그럼 휴무일에 저희를 보러 와주신 건가요? 감사합니다!
군대 갔다.
예?
입대했다고.
예? 그럼... 어떻게 오신 건가요? 휴가를 내신 건가요?
사회복무요원이라 주말엔 쉰다.
아... 그렇군요! 그럼 휴무일에 저희를 보러 와주신 건가요? 감사합니다!
103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게 되어 기쁩니다!
...그래 고맙다. 이번에 곡 좋더라.
감사합니다! 이번 곡은 세진 형님의 합류로 보컬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중략)
래빈이가 하도 말이 많아서 건우 아예 말을 못할듯... 입 막으려고 선물 주니까 아니 보러 와주신 것도 충분히 감사한데 선물도 주시다니!
...그래 고맙다. 이번에 곡 좋더라.
감사합니다! 이번 곡은 세진 형님의 합류로 보컬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중략)
래빈이가 하도 말이 많아서 건우 아예 말을 못할듯... 입 막으려고 선물 주니까 아니 보러 와주신 것도 충분히 감사한데 선물도 주시다니!
104
정말 감사합니다! 하고 더 많이 말하길래 건우 포기함 그래 김래빈 네가 이겼다...
신나서 얘기하던 래빈이 건우 넘어가기 직전에는 차유진은 형님이 사촌을 좋아했다는 게 부끄러워서 안 오신 거라고 주장하길래 형님이 그럴리 없으시다며 싸웠다는 전혀 안 물어본 TMI 알려줌 아니 안 물어봤다만.
신나서 얘기하던 래빈이 건우 넘어가기 직전에는 차유진은 형님이 사촌을 좋아했다는 게 부끄러워서 안 오신 거라고 주장하길래 형님이 그럴리 없으시다며 싸웠다는 전혀 안 물어본 TMI 알려줌 아니 안 물어봤다만.
105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오냐.
분명 예의상 그냥 하는 말일텐데 진심처럼 느껴져서 건우 피식 웃고 넘어갔는데...! 근데 넘어갔더니 차유진이 표정으로 빡치게 함 자기는 다 알고 있다는 장난스러운 얼굴... 지금이라도 집에 갈까 고민하던 류건우 박제 당할 것 같다는 생각에 다가와서 앨범 내밀음
...오냐.
분명 예의상 그냥 하는 말일텐데 진심처럼 느껴져서 건우 피식 웃고 넘어갔는데...! 근데 넘어갔더니 차유진이 표정으로 빡치게 함 자기는 다 알고 있다는 장난스러운 얼굴... 지금이라도 집에 갈까 고민하던 류건우 박제 당할 것 같다는 생각에 다가와서 앨범 내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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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진 앨범은 보는둥 마는둥 하더니 바로 씨익 웃으면서 하는 말이...
제 말이 맞죠?
이놈이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 건우가 눈 가늘게 뜨고 쳐다보니까 차유진 불퉁한 얼굴로 얘기함.
형 까먹었어요?
뭘.
청우 형이요!
청우를 턱짓으로 가리키는 유진이 보고 그제서야 떠올린 건우
제 말이 맞죠?
이놈이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 건우가 눈 가늘게 뜨고 쳐다보니까 차유진 불퉁한 얼굴로 얘기함.
형 까먹었어요?
뭘.
청우 형이요!
청우를 턱짓으로 가리키는 유진이 보고 그제서야 떠올린 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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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싸 처음 갔을 때 이름 뭘로 적어줄지 물어보길래... 홈 이름으로 받아야 하는 거 아닌가 고민했다 자기 계정이 귀찮아서 막 지은 Gun1234인 거 떠올린 류건우 걍 자기 이름 불러줬음 그러다 류, 건, 우 하고 받아쓰던 유진이가 대뜸 청우 형 가족이에요? 하고 물어봤을듯 그땐 건우도 몰랐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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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류씨가 흔한 건 아니니 친척일 수도 있겠지. 하고 얼버무리려는데 차유진 끈질기게 물어봄
진짜 아니에요?
아니라니까.
Hey, 가족 좋아하는 거 부끄러운 거 아니에요. [솔직하게 털어놔봐요.]
진짜 아니라니까.
[맙소사, 당신들 둘 남남이라기엔 얼굴이며 말하는 게 똑같다구요, 쌍둥이처럼.]
진짜 아니에요?
아니라니까.
Hey, 가족 좋아하는 거 부끄러운 거 아니에요. [솔직하게 털어놔봐요.]
진짜 아니라니까.
[맙소사, 당신들 둘 남남이라기엔 얼굴이며 말하는 게 똑같다구요, 쌍둥이처럼.]
110
건우가 전혀 인정 안하는 얼굴이니까 한참을 눈씨름하듯이 쳐다보던 유진이 자기가 졌다는 듯이 두 손 드는 시늉할듯
OK, 제가 졌어요. 저 모른 척 해요. 비밀 지켜요.
아니라니ㄲ... 하... 네 맘대로 해라.
히히. 형, 하트 그려줘요?
귀찮아서 안 말렸더니 지 얼굴에 하트를 한 바가지로 그려놨지.
OK, 제가 졌어요. 저 모른 척 해요. 비밀 지켜요.
아니라니ㄲ... 하... 네 맘대로 해라.
히히. 형, 하트 그려줘요?
귀찮아서 안 말렸더니 지 얼굴에 하트를 한 바가지로 그려놨지.
111
다시 현실로 돌아온 건우가 한숨 쉬니까 유진이 대답 재촉하듯이 턱 괴고 손가락으로 테이블 두드림 하... 제법 열받는군. 류건우 썩 내키지 않는 얼굴로 중얼거림
...나도 진짜 몰랐다.
푸핫!
이 새끼가. 류건우 선물 들고 있는 손에 힘이 꾸욱 들어감 어떻게 제 예상을 한 뼘도 비껴가지 않는지.
...나도 진짜 몰랐다.
푸핫!
이 새끼가. 류건우 선물 들고 있는 손에 힘이 꾸욱 들어감 어떻게 제 예상을 한 뼘도 비껴가지 않는지.
112
차유진이 이럴 것 같아서 오기 싫었는데 말이다. 킹받은 류건우 걍 선물 테이블에 턱 올려둠
간다.
Oh, Stop. Stop, Stop.
쌩하게 등 돌리는 건우 손 잡고 끌어당긴 유진이 살살 눈웃음 치면서 장난이었어요. 화났어요? 죄송해요. 한국말이 그 사이에 늘었는지 발음이 아주 자연스러웠음
간다.
Oh, Stop. Stop, Stop.
쌩하게 등 돌리는 건우 손 잡고 끌어당긴 유진이 살살 눈웃음 치면서 장난이었어요. 화났어요? 죄송해요. 한국말이 그 사이에 늘었는지 발음이 아주 자연스러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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쯧, 혀를 한번 찬 건우...다시 유진이 쪽 봐줌 때를 놓치지 않고 차유진 화내는 집사한테 애교 부리는 고양이처럼 잽싸게 말 돌림
아! 이번에 제 머리색 블랙이에요. 예뻐요?
잘 세팅한 머리 잡아 당겨서 보여줌 뒤의 매니저가 안절부절 하는 게 보이는데 류건우 흘끗 보기만 하고 제지는 안 함
아! 이번에 제 머리색 블랙이에요. 예뻐요?
잘 세팅한 머리 잡아 당겨서 보여줌 뒤의 매니저가 안절부절 하는 게 보이는데 류건우 흘끗 보기만 하고 제지는 안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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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잘 어울린다.
건우가 어울린다고 해주니까 유진이 신나서 얘기 시작함
[어릴 때 이후로 이렇게 까만 머리를 한 건 처음인데. 이러다 조만간 여권색이 바뀌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아, 세진 형이 저 미국인 맞냐고 물어봤어요!
갑자기?
김치찌개에 김치 집어먹는 게 수상하대요!
건우가 어울린다고 해주니까 유진이 신나서 얘기 시작함
[어릴 때 이후로 이렇게 까만 머리를 한 건 처음인데. 이러다 조만간 여권색이 바뀌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아, 세진 형이 저 미국인 맞냐고 물어봤어요!
갑자기?
김치찌개에 김치 집어먹는 게 수상하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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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 듣고 납득감 미국인 맞나 싶을 정도로 이놈이 한식에 아무런 거부감이 없긴 했음... 고기만 있으면 뭘 주든 잘 먹었음
그래서 여권 보여줬어요! 그런데도 세진 형 내 말 안 믿어요. [혹시 이중국적이었냐고 물어봤다니까요.]
잘 지내는 것 같아서 다행이네.
Yep. 세진 형 멋져요. 열심히 해요.
그래서 여권 보여줬어요! 그런데도 세진 형 내 말 안 믿어요. [혹시 이중국적이었냐고 물어봤다니까요.]
잘 지내는 것 같아서 다행이네.
Yep. 세진 형 멋져요. 열심히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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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것 같더라.
섬세한 낯과는 반대로 단단하고 독기 가득한 멘탈인 게 죽기살기로 노력하는 이놈들이랑 성향이 잘 맞았던 모양이군. 꽤 흐뭇하게 생각하던 건우... 유진이가 덧붙이는 말에 김이 팍샘
좋은 사람이에요. 청우 형 몰래 사탕 나눠줘요.
......
먹을 거 나눠줬다고 친해진 거냐?
섬세한 낯과는 반대로 단단하고 독기 가득한 멘탈인 게 죽기살기로 노력하는 이놈들이랑 성향이 잘 맞았던 모양이군. 꽤 흐뭇하게 생각하던 건우... 유진이가 덧붙이는 말에 김이 팍샘
좋은 사람이에요. 청우 형 몰래 사탕 나눠줘요.
......
먹을 거 나눠줬다고 친해진 거냐?
117
그리고 차유진은 배세진이 사탕 나눠주는 걸 류청우가 모를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류건우 생각엔 류청우는 이미 다 알고 있을 것 같았음 그냥 같은 팀으로써 유대감을 가지는 과정에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눈 감아준 거지. 그래도 분위기 좋은 데 산통 깨고 싶진 않아서 건우 아무 말도 안 함
118
이제 슬슬 넘어가야 할 타이밍이라 건우 마지막 인사 남김
사이 좋다니까 잘 됐네. 같은 팀이니까 싸우지 말고 잘 지내라.
Oh... [그렇게 얘기하니까 새삼 당신이 그의 가족이라는 게 느껴지네요.]
......?
또 그 얘기냐. 건우가 눈을 좁히니까 유진이 오히려 자기가 속터진다는 표정 지음
사이 좋다니까 잘 됐네. 같은 팀이니까 싸우지 말고 잘 지내라.
Oh... [그렇게 얘기하니까 새삼 당신이 그의 가족이라는 게 느껴지네요.]
......?
또 그 얘기냐. 건우가 눈을 좁히니까 유진이 오히려 자기가 속터진다는 표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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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뭐라고 얘기하려는 듯이 입을 열다가... 깨달음을 얻은듯 골이 난 얼굴로 툴툴 거림
저 의리 지켜요. 아이돌은 팬의 꿈을 지켜줄 권리 있어요.
네가 그런 얘기를 하기엔 이미 늦지 않았냐. 건우 어이 없어 하면서도 더 묻진 않음 무대 밑에선 자기가 모르는 모습이 있을 거 건우도 아니까
저 의리 지켜요. 아이돌은 팬의 꿈을 지켜줄 권리 있어요.
네가 그런 얘기를 하기엔 이미 늦지 않았냐. 건우 어이 없어 하면서도 더 묻진 않음 무대 밑에선 자기가 모르는 모습이 있을 거 건우도 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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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구시렁거리던 유진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속 시원한 얼굴로 건우한테 손 내밀음
다시 와줘서 고마워요, 내 팬.
그래.
[다음에 또 봐요.]
오냐.
유진이와는 악수를 끝으로 넘어감 근데 줄이 꼬였는지 바로 가지말고 좀 기다려달라고 해서 기다리던 건우... 대기하는 동안
다시 와줘서 고마워요, 내 팬.
그래.
[다음에 또 봐요.]
오냐.
유진이와는 악수를 끝으로 넘어감 근데 줄이 꼬였는지 바로 가지말고 좀 기다려달라고 해서 기다리던 건우... 대기하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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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이가 싸인 남긴 페이지나 한번 넘겨보는데 이놈시키 또 얼굴에 하트로 도배 해놨음 진짜 골때리는 놈... 기가 막혀서 헛웃음 짓던 류건우 슬쩍 앞에 보니까 시간 더 있을 것 같아서 래빈이 것도 펴봄 근데 그렇게 신나게 얘기한다고 바빠 보이더니 언제 또 그럴 시간이 있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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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사인 옆에 하트 그려둔 거 보고 빵터짐 그 와중에 미감이고 뭐고 마구잡이로 하트 그린 자기 친구랑 다르게 얼굴을 가리지 않으면서 사인의 위치와 적절하게 어울리도록 적당한 크기의 하트 조심스럽게 그려놓은 게 너무 웃김 김래빈이 그 조그만 머리로 고심한 흔적이 보여서 하하 웃던 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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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님 차례임 오셈. 하고 부르는 소리에 급하게 세진이 앞으로 올듯 하필 그러고 있을 때 부르냐. 건우가 살짝 머쓱하게 표정 관리하면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하고 인사하니까 세진이 잠깐 멍하게 건우 얼굴 쳐다보다... 조용하게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 받아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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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배세진이 이세진이던 스티어 활동기 초반 시절일 때는 건우가 스티어 안 파던 시기라 세진이를 실물로 보는 건 건우도 처음이었음 배우 출신 아니랄까봐 얼굴이 끝내줬음 등급으로 치면 A+는 되겠다. 담담하게 세진이 얼굴 평가하던 건우... 안면 있는 다른 놈들과 달리 할 말이 별로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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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선물로 떼우려고 운 띄움
이거...
저기...
그러다 우연찮게 세진이랑 말 겹쳤을듯 그래서 세진이 먼저 얘기하라고 저기. 하고 말 했는데 또 겹침 아주...머쓱한 상황... 정적이 흐르니까 건우 먼저 말씀하시라고 양보해줌 그러니까 배세 여기까지 와주신 분인데 제가 들어야 하는 입장이 맞다며
이거...
저기...
그러다 우연찮게 세진이랑 말 겹쳤을듯 그래서 세진이 먼저 얘기하라고 저기. 하고 말 했는데 또 겹침 아주...머쓱한 상황... 정적이 흐르니까 건우 먼저 말씀하시라고 양보해줌 그러니까 배세 여기까지 와주신 분인데 제가 들어야 하는 입장이 맞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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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말하라고 해서 건우 배세한테 마음의 점수 왕창 추가해줌 생긴 것처럼 아주 착실하고 바른 놈이군.
다른 건 아니고 홍삼을 좀 준비했습니다. 별로 비싼 것도 아니고 다른 멤버들 몫은 이미 줬으니 부담 갖지 않으셔도 됩니다.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다른 건 아니고 홍삼을 좀 준비했습니다. 별로 비싼 것도 아니고 다른 멤버들 몫은 이미 줬으니 부담 갖지 않으셔도 됩니다.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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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꾸벅한 배세가 홍삼 선물세트 야무지게 챙기는 거 기다려 주면서 건우... 머릿속으론 대화할 소재 찾으려고 필사적으로 고민할듯 역시 아까 뭔 말 하려고 했는지 묻는 게 낫겠지.
아까는 무슨 말씀을 하시려고 한 건가요?
...이름 뭐라고 써드리면 될지 질문할 생각이었는데요.
아까는 무슨 말씀을 하시려고 한 건가요?
...이름 뭐라고 써드리면 될지 질문할 생각이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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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건우라고 써주시면 됩니다.
인성 좋고 예의는 바른 거 잘 알겠는데 이상하게 대화 핑퐁이 안되는 느낌이라 건우 약간 어지러워짐 뭐라고 말을 붙여야 할지 갈피가 안 잡히는데 딱 보니까 주접 같은 거 잘 안 통할 꽉 막힌 타입이라 어설프게 농담했다간 분위기만 싸해질 삘임
인성 좋고 예의는 바른 거 잘 알겠는데 이상하게 대화 핑퐁이 안되는 느낌이라 건우 약간 어지러워짐 뭐라고 말을 붙여야 할지 갈피가 안 잡히는데 딱 보니까 주접 같은 거 잘 안 통할 꽉 막힌 타입이라 어설프게 농담했다간 분위기만 싸해질 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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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그 방법으로 가야겠지. 배세가 또박또박 단정한 글씨로 사인하고 돌려주는 동안 할 말 대충 머릿속으로 그려본 건우... 배세가 여기요. 하고 앨범 돌려주는 거 받자마자 말 시작함
감사합니다. 제가 사실 군복무 중이라... 세진 씨를 직접 뵌 건 처음인데 좋은 경험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사실 군복무 중이라... 세진 씨를 직접 뵌 건 처음인데 좋은 경험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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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이세요?
사회복무요원이라 오늘은 휴무입니다. 예전부터 세진 씨 표정연기가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활동에서 다시 볼 수 있게 되서 좋았습니다.
뻔뻔한 얼굴로 칭찬 퍼부은 건우가 엄지까지 척 내밀어주니까 세진이 순식간에 얼굴 붉어지더니 표정 조금씩 풀림
사회복무요원이라 오늘은 휴무입니다. 예전부터 세진 씨 표정연기가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활동에서 다시 볼 수 있게 되서 좋았습니다.
뻔뻔한 얼굴로 칭찬 퍼부은 건우가 엄지까지 척 내밀어주니까 세진이 순식간에 얼굴 붉어지더니 표정 조금씩 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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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감사합니다.
보컬도 좋았습니다. 특히 ■■~ 여기 코러스 부분이 세진 씨 목소리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다른 애들, 아니 멤버들이 저는 이 파트가 어울릴 것 같다고 추천해줘서 부르게 된건데... 좋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우...씨도 목소리 좋으시네요.
예. 감사합니다.
보컬도 좋았습니다. 특히 ■■~ 여기 코러스 부분이 세진 씨 목소리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다른 애들, 아니 멤버들이 저는 이 파트가 어울릴 것 같다고 추천해줘서 부르게 된건데... 좋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우...씨도 목소리 좋으시네요.
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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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듣는 거 좋아하는지 건우가 얘기할 때마다 입꼬리는 위로 올라가고 굳어있던 표정은 새침하게 변하는 배세... 아직 어린 놈답게 풋풋한 반응이었음 타격감이 워낙 좋으니까 건우 처음엔 애 입 열려고 했던 건데 재미붙어서 일부러 질색하는 모습 보려고 좀 과장하는 톤으로 놀려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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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에서 곡 소개 해주실 때 진짜 성우처럼 딕션이며 대사 전달력이 정말 최고였습니다. 멋졌어요.
쌍따봉 날려주니까 배세진 그...그 정돈 아니고요! 하고 파드득 떨면서 반응하는데 개재밌음... 이래서 배세진 팬들이 귀여워 하는구나 싶은 건우 신나게 칭찬 퍼부어서 배세 놀려주고 떠남
쌍따봉 날려주니까 배세진 그...그 정돈 아니고요! 하고 파드득 떨면서 반응하는데 개재밌음... 이래서 배세진 팬들이 귀여워 하는구나 싶은 건우 신나게 칭찬 퍼부어서 배세 놀려주고 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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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창피함에 너덜해진 멘탈로도 인사는 꼬박꼬박 하는 배세진 보고 살짝 가벼워진 마음으로 피식 웃던 건우...
안녕하세요.
온화한 목소리에 최종보스가 아직 자길 기다리고 있단 걸 깨달음 저기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건우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인사하는 류청우 말임...
안녕하세요.
온화한 목소리에 최종보스가 아직 자길 기다리고 있단 걸 깨달음 저기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건우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인사하는 류청우 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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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우가 인사 건네자마자 건우 빠르게 주변 살폈는데 줄 너무 여유로움 사람 많으면 시간에 쫓긴다는 이유로 빠르게 선물 주고 예의상 몇 마디 주고 받고 끝내는 건데. 대충 선물만 주고 튀기엔 요새 악개 문제 얘기로 팬덤 분위기가 몹시 시끄러운 상황이라 무조건 박제될 게 뻔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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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건우는 희귀한 남돌 좋아하는 남팬이었고, 방송도 한번 탔던 몸이라 특정하기 무척 쉬웠음 한 마디로 진퇴양난이었음 꼼짝없이 청우와 길게... 대화를 나눌 수밖에 없게 생긴 건우. 애들 보기 민망해서 뒷번호 받았을 때 좋다고 생각했던 몇십분 전의 제 대가리를 후려치고 싶어짐 좋긴 뭘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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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넘어가실게요. 팬매니저의 신경질적인 목소리에 건우... 이제 더는 시간을 끌 수 없단 걸 깨닫고 체념함 티나지 않게 다리를 질질 끌며 청우 앞에 가서 인사 건넴 안녕하십니까.
근데 눈이 마주친 청우는 머쓱해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차분했음
네, 반갑습니다. 뭐라고 써드리면 될까요?
근데 눈이 마주친 청우는 머쓱해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차분했음
네, 반갑습니다. 뭐라고 써드리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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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건우라고 써주시면 됩니다.
건우 대답 듣고 막힘없이 슥슥 사인하는 청우 보면서 건우 이상한 기분이 들듯 아는 척 안 해주길 바라기는 했지만... 청우가 그렇게 아득바득 자기 번호까지 따갔던 것치곤 너무 자길 의식 안 해주니까 기분이 묘함 약간, 서운한 기분이었...
건우 대답 듣고 막힘없이 슥슥 사인하는 청우 보면서 건우 이상한 기분이 들듯 아는 척 안 해주길 바라기는 했지만... 청우가 그렇게 아득바득 자기 번호까지 따갔던 것치곤 너무 자길 의식 안 해주니까 기분이 묘함 약간, 서운한 기분이었...
139
아니 시발 뭔 개소리를 하는 거야. 무슨 아이돌이 웃으며 반겨줬다고 자기랑 연애한다고 착각하는 놈도 아니고. 건우가 손바닥으로 자기 볼을 쫙! 소리나게 내려치자, 요란한 소리에 눈치를 보며 이쪽을 곁눈질로 살피던 배세진이 화들짝 놀랐음 자기 앞에 있는 사람이 갑자기 지 뺨을 내리치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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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만 살짝 커지고 다시 온화하게 웃는 류청우랑은 정반대였음 배세진은 창피한지 몸을 비비 꼬아대다 다음 분. 오세요! 하고 기합을 넣으며 말을 돌렸음 방금 류청우랑 투컷 찍은 사진을 움짤로 만들어 올리면 알티수 달달하겠군. 하고 생각하던 건우... 얼얼함에 조금 또렷해진 사고로 청우한테 말 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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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랑 다르게 나태하지 않은 태도로 공사구분 잘하는 놈 앞에서 정신 못 차리고 있으면 그게 더 민폐였음.
다른 건 아니고 작게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아, 감사합니다.
군대 가서 좋은 점이라곤 하나도 없지만 홍삼을 싸게 살 수 있는 건 좋았다. 훈련소 들어갈 때 다 쓸어온 건우...
다른 건 아니고 작게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아, 감사합니다.
군대 가서 좋은 점이라곤 하나도 없지만 홍삼을 싸게 살 수 있는 건 좋았다. 훈련소 들어갈 때 다 쓸어온 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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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는 풍산 류씨 종친회 쪽으로 보내고 남은 건 애들 선물용으로 들고 왔는데 단가 계산해보니까 사회에서 사는 것보다 훨씬 쌌음 그 덕분에 여윳돈이 남았지. 그 사이에 팬싸인회 컷이 많이 올랐더라고. 알바를 하던 학생 신분도 아니고 군인 월급으로는 택도 없을 금액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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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소집해제 전에는 이 팬싸가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았음 갑자기 건우 정신이 번쩍 듦. 뽕을 뽑아야 한다. 덕질엔 가성비 따지는 거 아니라지만 그래도 기왕 힘들게 시간 내고 돈 써서 온 건데 할 말은 다 하고 가야지. 인간 류건우의 자아는 사라지고 스티어 오타쿠의 자아가 튀어나오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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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래빈이가 이번 앨범에 보컬 영역을 더 강조했다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아, 배세가 합류한 것도 신의 한 수인 것 같다. 둘의 목소리 합이 좋다. (배세 파트 따라부름) 이거 창법이 비슷하던데 혹시 배세한테 보컬 가르쳐준 거 맞음?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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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전체적으로 전보다 확실히 표정이 더 여유롭고 부드러워 보여서 좋다. 리더로써 잘 조율하고 이끌어주셔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이번 활동도 정말 좋았다. 앞으로도 더 기대하겠다.
등등 원래도 했던 얘기지만 마지막 팬싸라니까 마음이 더 급해져서 평소보다 한 2.3배는 말한 건우...
등등 원래도 했던 얘기지만 마지막 팬싸라니까 마음이 더 급해져서 평소보다 한 2.3배는 말한 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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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칼칼한 게 느껴질 정도였음 그래도 속에 있던 말 다 하고 나니까 뿌듯하군. 만족한 건우가 씨익 웃자 청우는... 말이 없어졌음 음, 이놈 왜 말이 없지. 역시 노래까지 부른 건 지나쳤나.
고개를 든 류건우는 잠시 당황했음 예상과는 달리 류청우는 익숙한 모습으로 온화하고 능숙하게
고개를 든 류건우는 잠시 당황했음 예상과는 달리 류청우는 익숙한 모습으로 온화하고 능숙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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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를 짓지도 않았고, 쑥스러워하지도 않았음 류청우는... 그냥 무표정하고 덤덤한 얼굴이었음 의아해진 건우가 고개를 갸웃거리자, 청우가 뒤늦게 대답을 했음
...감사합니다.
예...
입으론 고맙다고 말하고 있는데 청우 텐션이 순식간에 훅 꺼진 게 보여서 건우 당황함 아니 갑자기 왜 그러는데.
...감사합니다.
예...
입으론 고맙다고 말하고 있는데 청우 텐션이 순식간에 훅 꺼진 게 보여서 건우 당황함 아니 갑자기 왜 그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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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까진 분위기 좋았잖아. 어떤 돌발 상황이 있어도 상냥하게 웃는 얼굴로 대처하는 놈이 갑자기 이러니까 건우 자기가 급발진 하다가 못 할 말이라도 했나 고민할듯 근데 했던 말 되짚어봐도 그냥 앨범 얘기하고, 잘 하고 있다고 한 게 다임 그럼... 류청우 쪽이 문제란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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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대화의 주제를 바꾸기 위해 노력할 생각도 없지만, 그렇다고 대화를 종료하고 싶어하는 분위기도 아닌 청우는 말없이 건우를 바라보기만 했음 살짝 피곤해 보여도 피부는 반질하고 이마에 식은땀 하나 없는 거 보니 아픈 건 아닌 것 같은데. 건우도 고민한다고 말이 없어지자 눈치를 보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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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 지켜보던 매니저와... 스티어 멤버들이었음 특히 바로 옆의 배세진은 눈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았음 팬사인회인데 이러면 성의 없다는 얘기 나올까봐 그러는 건가. 근데 그런 것치곤 너무 안절부절 못 하는 거 아닌가. 꼭 오래 남몰래 숨겨놨던 비밀이라도 들킨 것처럼 구는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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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의식의 흐름대로 생각하던 건우... 한 가지 가설을 생각해 냄
이 모습이 진짜 류청우 성격이란 건가. 그렇다면 차유진이 아까 했던 말도 이해가 됐음 아이돌은 팬들의 꿈을 지켜줄 권리가 있어요.
나이도 어린 놈이 방긋방긋 웃으면서 착하고 어른스러운 대형견처럼 굴길래 원래 이런 성격인줄
이 모습이 진짜 류청우 성격이란 건가. 그렇다면 차유진이 아까 했던 말도 이해가 됐음 아이돌은 팬들의 꿈을 지켜줄 권리가 있어요.
나이도 어린 놈이 방긋방긋 웃으면서 착하고 어른스러운 대형견처럼 굴길래 원래 이런 성격인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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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는데, 사실은 좀 더 무뚝뚝하고 냉정한 점이 있는 성격인 것 같았음
워낙 상냥한 이미지의 청우라 다른 팬이었다면 이 갭에 실망하거나 당황할 수도 있겠지만... 류건우는 1도 신경 쓰지 않았음 오히려... 그럴만 하다고 생각했음 류청우에게 폭탄만 던져주고 활동을 중지해버린 전 멤버들이나
워낙 상냥한 이미지의 청우라 다른 팬이었다면 이 갭에 실망하거나 당황할 수도 있겠지만... 류건우는 1도 신경 쓰지 않았음 오히려... 그럴만 하다고 생각했음 류청우에게 폭탄만 던져주고 활동을 중지해버린 전 멤버들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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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어에게 갑질을 한 스탭, 지랄을 하고 떠난 악개 소식들을 뒤늦게 접한 건우가 이를 갈았던 게 한두번이 아니었음 저 순하고 착한 놈이 얼마나 사람에 치였으면 그렇게 됐겠냐고. 류건우는 아직도 아주사를 겪은 청우가 회차별로 표정이 얼마나 어두워졌는지 정리한 글을 잊지 못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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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 말 안 듣는 애새끼들 데리고 5년 동안 조별과제 조장하라 그랬는데 탈주도 안 하고 잘 해준 게 기특하게 느껴진 건우... 애초에 카메라 앞에서 보여주는 성격과 실제 성격이 같을 거라고 생각하고 기대하는 쪽이 멍청할 정도로 순진한 거다. 가끔 공사구분 못하고 팬들한테 못 보여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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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줘서 지랄나는 놈들보단 이쪽이 훨씬 낫지 않나. 아무도 뭐라하지 않았지만 건우 괜히 한번 실드 쳐줌 그러다... 괜히 웃음이 새어나왔음
이런 얘기를 건우가 한두번 한 것도 아니고 팬싸 올 때마다 지겹도록 했는데, 제가 피가 섞인 혈육인 걸 알게 됐다는 이유만으로 늘 하던 칭찬 몇 마디에
이런 얘기를 건우가 한두번 한 것도 아니고 팬싸 올 때마다 지겹도록 했는데, 제가 피가 섞인 혈육인 걸 알게 됐다는 이유만으로 늘 하던 칭찬 몇 마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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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진짜 성격까지 드러내는 류청우라니... 세상 어른스러운 척은 다 하지만 아직 젊다 못해 어린 놈인 게 실감이 갔음 귀엽네.
...혹시 지금 저 보고 웃으신 건가요?
류청우가 이렇게 저 보고 웃은 거냐고 대놓고 언짢은 기색을 보이기까지 하고. ...장난 치고 싶은데 그래도 오해는 풀어줘야겠지.
...혹시 지금 저 보고 웃으신 건가요?
류청우가 이렇게 저 보고 웃은 거냐고 대놓고 언짢은 기색을 보이기까지 하고. ...장난 치고 싶은데 그래도 오해는 풀어줘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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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청우 씨 보고 웃은 거 아닙니다. 전부터 마음에 있던 말을 다 하고 가는 게 목표였는데 오늘 다 이룬 것 같아서 뿌듯해서요. 좀 늦은 감이 있습니다만.
일부러 딱딱해진 분위기도 풀 겸 해서 익살스럽게 말했더니 청우... 언제 심통냈냐는 듯이 부드러운 얼굴로 하하 웃음
일부러 딱딱해진 분위기도 풀 겸 해서 익살스럽게 말했더니 청우... 언제 심통냈냐는 듯이 부드러운 얼굴로 하하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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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지금이라도 다 이뤘으면 된 거 아닐까요?
그렇죠.
장난스럽게 덧붙이는 말투에선 순진하고 귀여운 구석이 있었음 류청우의 해맑은 표정에 차유진이 살짝 기겁하는 걸 모르는 척 하며 건우는 빠르게 맞장구를 쳤음 그 뒤론 별 거 아닌 잡담하다가 이제 건우 내려갈 준비할듯
그렇죠.
장난스럽게 덧붙이는 말투에선 순진하고 귀여운 구석이 있었음 류청우의 해맑은 표정에 차유진이 살짝 기겁하는 걸 모르는 척 하며 건우는 빠르게 맞장구를 쳤음 그 뒤론 별 거 아닌 잡담하다가 이제 건우 내려갈 준비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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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덕분에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다음에 뵙겠습니다.
네, 다음에 뵈어요.
한껏 가벼워진 청우의 목소리에 건우 유쾌한 마음으로 일어서려는데 청우가 갑자기 건우가 들고 있던 앨범 뺏어감 뭐냐.
졸지에 앨범 뺏긴 건우며 퇴장 방향을 알려주던 스탭이 얼어붙었음
네, 다음에 뵈어요.
한껏 가벼워진 청우의 목소리에 건우 유쾌한 마음으로 일어서려는데 청우가 갑자기 건우가 들고 있던 앨범 뺏어감 뭐냐.
졸지에 앨범 뺏긴 건우며 퇴장 방향을 알려주던 스탭이 얼어붙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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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한 사람들이 쳐다보는데도 아랑곳 하지 않은 청우 빠르게 몇 자 휘갈겨 쓰더니 다시 돌려줌
...안녕히 가세요.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이 청우는 건우에게 인사를 건넸음 사고 쳐놓고 자기는 아무것도 안 했다는 듯이 순하게 웃지만 절대 주인의 눈을 마주치진 않는 대형견 같은 모습이었음
...안녕히 가세요.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이 청우는 건우에게 인사를 건넸음 사고 쳐놓고 자기는 아무것도 안 했다는 듯이 순하게 웃지만 절대 주인의 눈을 마주치진 않는 대형견 같은 모습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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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뭐한 거냐고 묻고 싶었지만 그럴 시간이 없어 그냥 찝찝한 얼굴로 퇴장한 건우... 뒤늦게 자기 자리로 돌아옴 ps라도 적은 건가 싶어서 확인할까 했지만, 자기가 카메라 안 들고 있는 동안 셔터찬스 터진 게 너무 많아서 조금이라도 더 데이터를 채워놔야했음 아까 그 놀라던 류청우와 배세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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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샷 데이터를 반드시 얻고 말겠다. 앨범은 가방 안에 처박은 류건우 카메라에만 집중할듯 팬이 넘어오길 기다리는 대기 시간에 류청우가 류건우의 카메라를 길게 봐주길래 이놈이 웬일이지. 카메라 골고루 봐주기로 유명하지 않나? 라고 생각하면서도 역시 혈연지연학연이군. 하고 열심히 찍기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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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안 볼 것 같긴 했는데, 진짜 건우가 앨범을 펴보지 않으니까 청우는 서운하기도 하고 다행이기도 하단 생각이 들었음
음... 그래도 최대한 빨리 읽어주면 좋을 것 같은데. 괜히 조바심이 났음 상대방은 전혀 모를 감정을 담아 청우는 평소보다 조금 더 길게, 렌즈 속의 건우와 눈을 맞췄음
음... 그래도 최대한 빨리 읽어주면 좋을 것 같은데. 괜히 조바심이 났음 상대방은 전혀 모를 감정을 담아 청우는 평소보다 조금 더 길게, 렌즈 속의 건우와 눈을 맞췄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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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개연성 좀 후달리는 것 같아서 청우 파트 추가하자면... 청우 처음에는 올 거라곤 생각도 못 해본 건우가 팬싸 와줘서 좀 놀랐지만 반가운 마음이 더 컸을듯 건우 연락처를 받아내긴 했지만... 자기 입으로 저희 컴백한다는 메세지를 보내기엔 민망해서 연락 안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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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씩 텅 빈 채팅창에 스티어 컴백 기사 링크를 붙여넣는 시도를 하긴 했음 근데 보내지는 못했음 민망함을 견디고 용기를 내는 사람도 어딘가엔 존재하긴 하겠지. 그치만 이미 건우 번호 딸 때 태어난 이후 제일 뻔뻔하고 야비하게 행동했던 걸로 인생의 용기게이지 다 써버린 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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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지않게 어영부영 미루다가 컴백 직전까지 말 못하고 넘어가버림 이건 더 안되겠다는 확신이 생기지 않는한 포기하지 않는 성격인 청우 답지 않은 행동이었음 청우 본인한테도 복잡한 심경이었을듯 가볍게 친한 사촌형으로 지내고 싶은 마음이었으면 조금 창피해도 뻔뻔하게 저희 컴백해요 형.
167
이런 식으로 연락하면 그만이었고 청우도 진작에 그랬을 거임 근데 청우가 건우에게 느끼는 감정은 그런 쪽이 아니었음 좀 더 짙고, 질척했음 그래서 더 어려웠음 청우는 오늘도 별 소득 없이 어플을 종료했음
가끔 연습을 하다가도 울컥하는 마음이 튀어나와서 청우 혼자 감정 삭히는 시간이 늘어남
가끔 연습을 하다가도 울컥하는 마음이 튀어나와서 청우 혼자 감정 삭히는 시간이 늘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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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컴백이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고, 이럴 때일수록 더 자기가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는 걸 청우도 알아서 더 힘들었음 여러 시도에도 이 충동성은 쉽사리 진정되지 않아서, 멤버 셋이 한 명씩 돌아가며 무슨 일이 있었냐고 질문해올 정도였음
...혹시 무슨 일 있어?
아냐, 별 일 없어.
...그래.
...혹시 무슨 일 있어?
아냐, 별 일 없어.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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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우 형 연애해요?
......
Oh, [아닌가 보네요.] OK.
얼른 가서 자.
네.
청우 형 혹시 무슨 일이라도 있으셨나요?
그건 갑자기 왜?
별 다른 건 아니고... 형님의 감정 표현이 이전보다 향상된 것 같아서 드린 말씀입니다!
...그래? 고맙다.
아닙니다!
하려던 말 다 했으면 녹음 계속하자.
...예.
......
Oh, [아닌가 보네요.] OK.
얼른 가서 자.
네.
청우 형 혹시 무슨 일이라도 있으셨나요?
그건 갑자기 왜?
별 다른 건 아니고... 형님의 감정 표현이 이전보다 향상된 것 같아서 드린 말씀입니다!
...그래? 고맙다.
아닙니다!
하려던 말 다 했으면 녹음 계속하자.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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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컴백하는데. 혹시 알고 계세요? 며칠간의 고된 뮤비 촬영이 끝난 뒤엔 충동적으로 이런 문자를 보낼뻔 한 적도 있음 다행히 전송 버튼을 누르기 직전에 정신이 번쩍 들어서 건우한테 보내지는 않았지만 굉장히... 아찔한 경험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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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까지 출연해서 스티어의 열렬한 팬이라고 자길 소개했던 건우가 컴백일정을 모를 이유는 없었음 저번 만남에서 마음이 식은 게 아니란 것도 확인했으니 어련히 알아서 챙기고 있을 거라고 머리론 이해하는데... 청우는 건우가 대놓고 스티어의 컴백을 알고 있다고 표현해주길 바랐음
172
그리고 (둘다) 기다리던 컴백날 노래 공개되자마자 바로 건우 프로필 뮤직 갱신됨 스티어 새 앨범으로... 청우는 마침 앨범 공개와 함께 이뤄지는 생방송 쇼케 대기하고 있던 참이었음 앨범 공개 되고 진입 순위 확인이며 의상ㆍ메이크업 점검한다고 정신이 없다가 겨우 짬이 난 청우
173
습관적으로 메신저 켜서 건우 프로필부터 확인하다가... 갱신된 건우 프로필 보고 하하. 하고 소리내서 웃음 옆의 멤버들이 이상하게 보는 걸 아는데... 기분이 너무너무 좋았음 형도 알고 있었구나. 별 것도 아닌데 건우 프로필에 자기도 스티어 컴백을 알고 있었다는 흔적이 남은 것만으로도 기뻤음
174
그러다... 자기가 뭘 바라는지 깨달은 류청우 얼굴이 새빨개짐 건우는 남보다는 가깝지만 정말 가족처럼 가깝지는 않은 사촌이자, 자신의 팬이었음 근데 꼭 말 안 해도 당연히 너한테 관심이 있다고 말 해주길 바라는, 일명 썸 타는 사이에게나 가질 감정을 혼자 건우한테 가지고 난리를 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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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창피했음 그치만, 그렇게 혼자 끙끙 앓으면서 고민하던 일에 결론이 났다는 것만으로도 청우는 속이 개운해졌음 나를 그 사람이 보고있다. 이 점 하나면 충분했음 곧 스탠바이 해달라는 지시가 왔고, 스티어의 리더 류청우는 홀가분하게 무대로 향했음
176
활동을 기분 좋게 시작했으나 워낙 바빠서 건우 프로필이 바뀐 핑계로 말을 걸 타이밍도 안 나와서 빡쳐있던 청우... 안 그래도 기분 안 좋은데 팬싸에서 배세한테 지랄하는 놈도 나오는 바람에 다음에는 이런 일 안 발생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좀 더 예민해졌을듯
177
그런 상황에서 건우를 만났다는 게 너무 좋고 반가워서 펜까지 떨궜음 대박 민망... 그래도 내색 안 하고 기다렸는데 건우가 다른 애들이랑 오랜만에 보는데도 너무 잘 지내는 게 갑자기 뭔가 심술이 나는 거임 어차피 다른 애들도 건우 좋아하는 거 청우도 알곤 있었는데 건우도 오랜만에 애들 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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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는 듯이 부드럽게 웃으면서 대화하는 모습 보니까 새삼 깨닫음 형이 자길 봐주는 걸로도 됐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직접 보게 되니까 성에 안 참 독점욕? 비슷한 게 생김... 그치만 이런 걸 요구할 수 없는 관계라는 걸 다시 깨닫고 속이 배배 꼬임 그래서 일부러 아는 척 안 하고 선 긋는 척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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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가 뭐임. 니가 먼저 번호까지 따놓고 밑장빼기하냐? 라고 억울해 하다가 뭔가 깨달은듯이 놀랐다가, 자기 뺨 한번 치고 다시 무표정한 얼굴로 돌아오는 귀여운 모습을 보게 됨 건우의 이런 모습을 보게 만든 건 자기가 처음이란 것도 마음에 들었는데 으쓱거리면서 이번 활동을 다 챙겨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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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부터 청우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었어야 알 수 있는 디테일을 물어보는 게 제일 좋았음 그때까진 좋았는데... 건우가 다른 애들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표정이 많이 좋아진 거 아느냐. 네가 리더로써 잘 챙겨줘서 그런 것 같다. 이런 얘길 해서 갑자기 심장 내려앉은 청우
181
아무리 건우가 자길 좋아하고 있고, 자길 바라보고 있어도... 그건 스티어 류청우였지 사람 류청우를 보고 있다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니까 갑자기 지나가다가 찬물 한 바가지 맞은 기분이 됨... 이러면 안되는데 표정 관리가 안되고... 서운하고... 혼자 기대한 것 같아서 속상함
182
건우가 의아한 표정을 짓는데도 청우 분위기 바꾸려는 노력도 안할듯 원래 알고 있던 자기 모습이랑 다른 모습에 실망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그냥, 생각하기 귀찮았음 그래서 가만히... 건우 바라만 보고 있는데 뭔가 생각하던 건우가 갑자기 자기 얼굴 보면서 웃길래 떨떠름해진 청우
183
님 지금 저 보고 웃은 거임?
청우 자기가 말 해놓고도 너무 시비조인 말투라 좀... 그랬는데 건우가 아무렇지 않게 그런 거 아니라고 받아주면서 다정하고 상냥하게 형아다운 태도로 받아줌... 거기에서 청우 넘어감 공사구분 못 했는데 건우가 자기한테 실망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괜찮다고 이해해줌
청우 자기가 말 해놓고도 너무 시비조인 말투라 좀... 그랬는데 건우가 아무렇지 않게 그런 거 아니라고 받아주면서 다정하고 상냥하게 형아다운 태도로 받아줌... 거기에서 청우 넘어감 공사구분 못 했는데 건우가 자기한테 실망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괜찮다고 이해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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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좀 자길 귀여워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원래는 잔소리 안 해도 알아서 다 잘 하는 큰아들처럼 청우를 대하던 건우라 이때까지 다른 애들 다 듣던 잔소리 한번 못 들어본 청우였는데 건우가 자길 귀여워 하니까 어색한데, 좋았음 언제 뻣뻣하게 굴었는지 모를 정도로 말랑하게 풀어진 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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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게 형이랑 남은 시간 마저 보낸 청우... 후련하게 건우 보내주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팬사인회만큼 효과적으로 자기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장소가 없다는 걸 깨달음 급하게 건우 손에 들린 앨범 뺏음 청우는 황당한 얼굴의 건우를 즐기며... 빠르게 펜을 휘갈겼음 연락해도 될까요 건우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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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빼먹었는데 배세 합류는 스티어 애들도 모르고 있었던 소식이었을듯 재판결과는 애들도 확인했고 청우가 대표로 소식 확인했으며 그동안 고생 많았다고 세진이한테 연락을 하긴 했음 그래서 세진이한테 축하해줘서 고맙다고 네가 믿어줘서 힘이 됐다며 스티어 활동 열심히 하라는...답장도 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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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하루아침에 이렇게 합류를 결정한다고? 리더인 자기랑 상의도 안 하고 무통보로 기사부터 내는 거에 열받은 청우 바로 회사 쳐들어갔다가 마찬가지로 빡친 얼굴로 따지고 있던 배세랑 마주침 배세가 어색하게 인사 하는 거 보고 상황 파악한 청우... 협상함 이렇게 된 이상 투자 확실하 해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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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세가 자기 의사는 안 물어보냐고 화내길래 슬쩍 둘만 얘기할 시간 달라고 해서 따로 얘기함
기사까지 나간 이상 상황을 되돌리는 건 어려울 거야, 세진아.
그치만...!
갑작스럽긴 했지만 너한테도 이건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해.
너네가 어떻게 활동했는데 갑자기 나보고 끼어들라는 거야?
기사까지 나간 이상 상황을 되돌리는 건 어려울 거야, 세진아.
그치만...!
갑작스럽긴 했지만 너한테도 이건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해.
너네가 어떻게 활동했는데 갑자기 나보고 끼어들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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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상관 없어. 다른 애들도 네 소식 듣고 좀 당황하긴 했지만 반가워했고. 차유진이 따로 연락했다며?
어... 사정도 모르고 화내서 미안하다던데.
...그래? 어쨌든 세진이 네가 정 싫으면 지금이라도 거절해도 괜찮아. 하지만 좀 더 생각해봤음 좋겠다.
알겠어.
늦었지만 만나서 반가웠어.
나도.
어... 사정도 모르고 화내서 미안하다던데.
...그래? 어쨌든 세진이 네가 정 싫으면 지금이라도 거절해도 괜찮아. 하지만 좀 더 생각해봤음 좋겠다.
알겠어.
늦었지만 만나서 반가웠어.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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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 끝난 후 조금 차분해진 모습으로 돌아간 세진이... 며칠 후 진짜로 합류하기로 결정할듯
같이 하기로 했어. 잘 부탁해.
연락을 받은 청우... 스티어 단톡방에 세진이 초대함 들어오자마자 유진이는 세진형 진짜 해요? 같이 해요? 하고 질문 퍼붓고 래빈이는 왕이모티콘으로 환영해줄듯
같이 하기로 했어. 잘 부탁해.
연락을 받은 청우... 스티어 단톡방에 세진이 초대함 들어오자마자 유진이는 세진형 진짜 해요? 같이 해요? 하고 질문 퍼붓고 래빈이는 왕이모티콘으로 환영해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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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잘 부탁해 세진아. 무표정하게 타자 치면서 숙소로 세진이가 언제 들어올 예정이라던 매니저 말이며 빡빡한 컴백 일정, 배세 합류를 응원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이 살벌하게 싸워 난리가 난 팬덤을 되새겨보던 청우... 머리가 어지러워짐 원래는 적당히 하라고 할 생각이었는데
192
그래도 오늘은 공식적인 배세진의 첫 합류일이기도 하니, 조금 풀어주는 게 사기에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빠르게 올라가는 채팅에 당황한 배세가 쩔쩔 매는 걸 모르는 척 하고 채팅창을 나간 청우... 자기만의 힐링 하러 떠남(거누형 프로필 구경) 그 사람도 기사를 봤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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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류청우는 괜히 소원을 빌듯 프로필을 보며 중얼거렸음 네 명이 된 스티어도 계속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
ㄴ며칠 뒤 세진이 있던 데뷔곡 프로필 플레이리스트 첫 곡으로 업뎃되서 청우... 스트레스 지수 조금 하락함 배세한테도 좀 더 부드러운 태도 보여줘서 오히려 배세진이 낯가림
ㄴ며칠 뒤 세진이 있던 데뷔곡 프로필 플레이리스트 첫 곡으로 업뎃되서 청우... 스트레스 지수 조금 하락함 배세한테도 좀 더 부드러운 태도 보여줘서 오히려 배세진이 낯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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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 왜 저래?
청우 형 연애해요.
진짜로??? 아니 그러면 안되는 거 아니ㅇ...
농담이에요.
야!!!
저를 소재로 삼은 게 썩 달갑지 않기는 했지만 어쨌든 차유진과 배세진이 더 가까워졌으면 된 거 아니냐고... 좋게 생각해보는 청우
청우 형 연애해요.
진짜로??? 아니 그러면 안되는 거 아니ㅇ...
농담이에요.
야!!!
저를 소재로 삼은 게 썩 달갑지 않기는 했지만 어쨌든 차유진과 배세진이 더 가까워졌으면 된 거 아니냐고... 좋게 생각해보는 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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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마냥 기분이 좋던 청우... 여러가지를 생각해보다 배세진 합류 소식을 봤으면 동시에 전해진 스티어 컴백 소식도 건우가 보지 않았을까? 란 합리적 결론에 이르게 됨 그리고... 하루에도 몇 번씩 기분이 요동치게 될듯(위의 청우 파트 내용 참고)
196
팬싸 끝나고 몸은 피곤하지만 정신은 상쾌하게 돌아온 건우... 집에 와서 씻고 뽀송해진 얼굴로 제일 처음한 건 역시 데이터 확인일듯 건우 얼마나 찍을지 몰라서 원래 있던 데이터도 싹 비우고 모자랄까봐 여분 SD카드도 엄청 들고가서 꽉 채우고 옴 건우는 개운한 마음으로 노트북을 켰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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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았는지 퇴장할 때 단골 고객님(데이터 팔았음..)께서 스윽 오시더니 혹시 파실 거 있냐고 물어봐서 청우랑 배세 놀라던 장면이랑 교환하기로 딜했음 신분이 이래서 거래하려면 번거로울 것 같았는데 운이 좋았군. 스밍 돌린다고 틀어놓은 애들 이번 타이틀 흥얼거리면서 열심히 작업 시작할듯
198
한편... 청우는 팬싸 끝나고 혼나고 있을듯 아무리 그분이 편하고 피가 섞인 가족이라고 해도 보는 눈 많은 팬사인회인데 경솔했다. 지금같은 시기엔 어디서 어떤 얘기가 나올지 모르는데 조심해야하지 않겠냐. 네가 이런 거 모르는 애도 아니까 길게 얘긴 안 하겠지만 주의해라. 구구절절 맞는 말이라
199
청우도 순순하게 죄송합니다. 다음엔 이런 일 없도록 시정하겠습니다. 하고 대답함 보통 회사에서 뭐라 하기 전에 청우가 먼저 애들 붙들고 교육하고 있어서... 청우가 혼나는 건 처음일듯 덕분에 다들 자기는 잘못도 안 했는데 옆에서 눈치 보고있음 누가 보면 청우가 대신 혼나는 것처럼 보임
200
잔소리 타임 끝나고 해산하라 했는데 돌아다니는 사람 아무도 없고 청우 혼자 할 일 하고 있을듯(다음 스케줄, 건우형 연락 왔는지 확인) 그런 청우 멍하게 쳐다보던 배세... 갑자기 소리 지름 가족이라고?!!! 큰소리 나니까 청우 그제야 돌아봄
왜 그래 세진아?
내가 지금 잘못 들은 거 아니지?
왜 그래 세진아?
내가 지금 잘못 들은 거 아니지?
201
아직 퇴근시간 전이니 바쁘실지도. 건우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는 뻔했음 부지런하게 노력하는 모습이 멋있었다고 말하던 사람이니 배세진을 마음에 들어할 것이고, 그런 진흙탕 개싸움에 뛰어드는 건 시간 낭비라고 생각해서 쳐다도 보지 않을 게 분명했음
202
아까 그, 잘생긴... 남팬분이 네 가족이란 거야?
맞아. 세진이 넌 아직 방송 안 봤나보네.
...방송?? 얘 지금 장난 치는 거 아니지.
예. 진짜입니다!
증거 있어?
진짜 나왔어요! Here!
유진이가 영상까지 보여주니까 배세 눈빛 흔들림 전국덕질자랑 연희대생 남팬편...? 진짜잖아! 심지어 공중파야.
맞아. 세진이 넌 아직 방송 안 봤나보네.
...방송?? 얘 지금 장난 치는 거 아니지.
예. 진짜입니다!
증거 있어?
진짜 나왔어요! Here!
유진이가 영상까지 보여주니까 배세 눈빛 흔들림 전국덕질자랑 연희대생 남팬편...? 진짜잖아! 심지어 공중파야.
203
유진이가 보여줬는데도 안 믿은 배세(하도 유진이한테 많이 속음) 자기 핸드폰으로 검색까지 해보고 나서야 믿음
사촌 형이셨구나. 어쩐지 너랑 닮은 것 같더라...
그래?
미소 짓는 청우 보고 휘파람 부는 유진이... 평소 같음 좀 들어주다가도 금방 시간 늦었으니까 얼른 씻고 자. 하고 잘라냈을
사촌 형이셨구나. 어쩐지 너랑 닮은 것 같더라...
그래?
미소 짓는 청우 보고 휘파람 부는 유진이... 평소 같음 좀 들어주다가도 금방 시간 늦었으니까 얼른 씻고 자. 하고 잘라냈을
204
사람이 다 받아주면서 여유롭게 잡담까지 나누니까 신기함
그를 처음 만났을 때의 모습이 생각나는데. 진짜 연애라도 하는 건진 모르겠지만 지금이 좀 더 사람다워 보여서 약간 즐거운 마음으로 싱글싱글 웃던 유진이... 자길 지그시 바라보는 청우랑 눈 마주치곤 급히 도망감
저 씻어요!
차유진!
그를 처음 만났을 때의 모습이 생각나는데. 진짜 연애라도 하는 건진 모르겠지만 지금이 좀 더 사람다워 보여서 약간 즐거운 마음으로 싱글싱글 웃던 유진이... 자길 지그시 바라보는 청우랑 눈 마주치곤 급히 도망감
저 씻어요!
차유진!
205
형님들과 상의도 없이 네 멋대로 순서를 정하면 어떡하냐고 소리 지르는 김래빈 달래면서 아니야. 너희 먼저 씻어. 하고 흔쾌히 양보해주는 청우... 기분이 좋기도 했고, 어차피 기다릴 연락이 있기도 했음. 혹시 씻으러 갔다가 제때 연락 늦게 받으면 그게 더 손해였음 아니, 차라리 먼저 씻고 와서
206
기다리는 게 나은가? 어떻게 해야할지 조금 고민하던 청우... 갑자기 온 문자 하나 확인하더니 다 씻고 나오면 먼저 자. 난 알아서 씻고 잘게. 하고 바로 자기 방으로 들어가버려서 남겨진 세진이랑 래빈이만 얼탐...
...쟤 진짜로 연애 하는 거 아냐?
예? 청우 형이 그러실 것 같진 않습니다만...?
...쟤 진짜로 연애 하는 거 아냐?
예? 청우 형이 그러실 것 같진 않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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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나도 아는데...
류청우가 저렇게까지 기쁜 얼굴로 연락을 받는 상대가 연인이 아니라는 게 오히려 상상이 안되는 배세... 수상하다는 눈빛으로 닫힌 청우 방문이나 노려보다가 일단 씻으러 갈 준비할듯 한번에 너무 많은 사람들과 너무 많은 대화를 하는 바람에 하루아침에 파김치가 된 내향인..
류청우가 저렇게까지 기쁜 얼굴로 연락을 받는 상대가 연인이 아니라는 게 오히려 상상이 안되는 배세... 수상하다는 눈빛으로 닫힌 청우 방문이나 노려보다가 일단 씻으러 갈 준비할듯 한번에 너무 많은 사람들과 너무 많은 대화를 하는 바람에 하루아침에 파김치가 된 내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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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집중해서 개별/조합/단체 베스트컷까지 올려놓은 건우... 간만에 올라온 건우 사진에 리트윗/인용 수는 물론이고 커뮤니티까지 시끄럽게 들끓으면서 스티어 컴백 홍보되는 모습 다 훑고 나서야 다리 쭉 뻗고 누움 B컷은 묵혀놨다가 데이터 교환용으로나 쓸까... 고민하면서 커뮤글 훑던 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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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하나 발견함
[근데 ㄹㅊㅇ 늠한테 뭐라고 써준 거임?]
늠...? 총으로 정착한 거 아니었나. 무덤덤한 얼굴의 건우 바로 글 클릭할듯
원래는 연희대 남팬이니까 검방명 연어쩌고저쩌고가 대부분이었음 근데 건우가 연희대 나온 남자 중
[근데 ㄹㅊㅇ 늠한테 뭐라고 써준 거임?]
늠...? 총으로 정착한 거 아니었나. 무덤덤한 얼굴의 건우 바로 글 클릭할듯
원래는 연희대 남팬이니까 검방명 연어쩌고저쩌고가 대부분이었음 근데 건우가 연희대 나온 남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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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아웃풋이란 게 말이 나오는 게 아니꼬왔던 놈들이 온라인에서 학교 위상 떨어뜨리는 짓 많이 하고 다니기 시작함 지금 한창 스티어 성장세 미쳤는데 괜히 학교 이미지 실추 시켰다고 도매가로 같이 묶이면 곤란한데... 결국 팬덤 내에서 자체적으로 검방명 바꾸자는 얘기가 나오기 시작할 때
212
마침 건우가 단호하게 헛소리 하는 인간들 고소하겠다고 나서줘서 티원도 (간만에) 일 해주는 거 보고 다들 사이다 한 사발 마심 그러다 사이다 대신 막걸리를 한 사발 마시고 온 스티어 팬이 등장해서 휴먼알코올체로 시발 내가 스티어 얘기를 그렇게 해도 한 귀로 듣고 흘리던 머글이
213
어제 스티어 나온 예능 봤냐고 먼저 물어봤다... 이게 덕질의 맛tv지 팬싸컷 저번 팬싸 컷 2.5배 나와서 떨어졌지만 인생최고로 행복했음ㅅㅂ 이번에도 먼저 고소한다고 총대 매줘서 고맙다 전부터 그 좆같은 형광 땡땡이 무늬 지워주고 광고랑 서폿 총대 매주는 것도 고마웠다 등등...
214
스티어 뽕으로 가득 찬 글을 올린 게 밈으로 떠돌면서 건우가 새삼 온갖 스티어 덕질의 총대를 맸다는 게 다시 알려짐
['그 분' 레전드 스미새인듯]
자기 얼굴 까고 방송 나와서 스티어 판다고 한 것부터 만만한 오타쿠는 아닌 것 같긴 했는데 광고/기부/서폿/콘서트 이벤트까지 다 할줄 몰랐네ㅅㅂ
['그 분' 레전드 스미새인듯]
자기 얼굴 까고 방송 나와서 스티어 판다고 한 것부터 만만한 오타쿠는 아닌 것 같긴 했는데 광고/기부/서폿/콘서트 이벤트까지 다 할줄 몰랐네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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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1보다 일 많이 하는듯 오타쿠보다 일 안하는 월급루팡새끼들 나가죽어라 좀
여기서 스미새 ➡️ sms ➡️ 늠 (키보드 한글자판) 까지 오게 된 거임... 근데 아무래도 어감이 후지다보니 그렇게 부르는 의견은 묵살되고 건우 이름의 건에서 따온 건 ➡️ 총/ㅊ으로 부르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을듯
여기서 스미새 ➡️ sms ➡️ 늠 (키보드 한글자판) 까지 오게 된 거임... 근데 아무래도 어감이 후지다보니 그렇게 부르는 의견은 묵살되고 건우 이름의 건에서 따온 건 ➡️ 총/ㅊ으로 부르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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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자기가 파는 놈들도 괴상한 멸칭으로 부른 놈들이 모인 곳이니 남남인 인간 막 부르는 거야 놀랍지 않다. 라고 생각한 건우 묵묵하게 글 읽음
하 ㅅㅂ 존나 궁금함 가는 놈 붙잡고 써줄 정도면 엄청 하고 싶었단 말 아님? 늠 후기 언제 올라옴ㅠ 전에는 사인 인증도 같이 올려주던데
하 ㅅㅂ 존나 궁금함 가는 놈 붙잡고 써줄 정도면 엄청 하고 싶었단 말 아님? 늠 후기 언제 올라옴ㅠ 전에는 사인 인증도 같이 올려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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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도 보고 있는 거 안다 빨리 사진올려라 답답해서 밥도 못 처먹는중
ㄴ맡겨놓은줄ㅋㅋ
ㄴㄱㅆ 그래서 넌 안 궁금함?
ㄴ그 와중에 늠 사진 때깔 개미침 안 보이는 사이에 보정 연마하고 왔나; (카메라 짚으며 활짝 웃는 유진이 사진)
ㄴ어디서 또 데이터 팔았겠지
군대 갔습니다.
ㄴ맡겨놓은줄ㅋㅋ
ㄴㄱㅆ 그래서 넌 안 궁금함?
ㄴ그 와중에 늠 사진 때깔 개미침 안 보이는 사이에 보정 연마하고 왔나; (카메라 짚으며 활짝 웃는 유진이 사진)
ㄴ어디서 또 데이터 팔았겠지
군대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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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으로 차분하게 대꾸하던 건우... 비슷한 글들이 계속 올라온 거 보고 조금 안심함 잘 달래긴 했지만 카메라 있는 앞에서 청우 표정 관리 안된 거 말 나오면 골치 아플 수 있었는데 청우가 건우 붙잡고 PS 써준 일로 어그로가 몰려서 청우 초심 잃었냐는 얘기는 나오지도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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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류청우가 저렇게 대놓고 투정 부릴 정도면 완전 친한 거 아니냐 서로 사촌인 거 개뿔 몰랐다는데 알고보니 개씹구라일듯 이런 궁예글만 여럿 올라옴 모니터링 마친 건우 계속 얘기 나오니까 막상 자기도 뭔 얘기 적었는지 슬슬 궁금해지기 시작함 가방에 처박아놨던 앨범 꺼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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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들은 이미 봤으니 넘겨두고 배세부터 보기 시작함 배세 사인 보고 건우 살짝 당황함 생긴 건 곱상하게 잘생겨가지고 사인은 자기 성인 '배'를 영어로 적은 게 끝임 정말 마초스러움 그 잡채... 근데 그런 상남자 사인 옆에 콩알만한 햄스터가 그려져 있으니까 뭔가 언밸런스함이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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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귀엽긴 했다. 노잼이지만 진중한 느낌의 PS 읽은 건우... 슬슬 손에 땀 차서 앨범 내려놓고 손 한번 씻고 옴 별로 의식 안 하려고 했는데 하도 뭔 얘기냐고 떠들어대는 글을 봤더니 자기도 괜히 긴장이 됨 그래도 뭘 적어놨든 간에 류청우가 형이라고 불렀을 때보단 덜 충격적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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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숨 참고 앨범 펼친 건우 이 문장 보고 눈만 깜빡임 아니 이거 적겠다고 그랬던 거냐. 뭐 대단한 문장도 아닌데 고작 이거 한 문장 적으려고 뺏은 건가 싶어서 어이도 없는데 귀엽기도 한 건우... 피식 웃으면서 사진이나 찍음 아까 그 분 식사 하실 수 있게 올려줄 생각이었음
숨 참고 앨범 펼친 건우 이 문장 보고 눈만 깜빡임 아니 이거 적겠다고 그랬던 거냐. 뭐 대단한 문장도 아닌데 고작 이거 한 문장 적으려고 뺏은 건가 싶어서 어이도 없는데 귀엽기도 한 건우... 피식 웃으면서 사진이나 찍음 아까 그 분 식사 하실 수 있게 올려줄 생각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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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애들 사인도 찍어서 올리려고 앞으로 넘기는데... 건우가 사인 받은 면 바로 앞에 붙어있는 청우 단독 페이지에 뭐 적혀있음
[연락해도 될까요 건우 형.]
?????? 건우 놀라서 다시 읽어 보고 손가락으로 문질러도 보는데 이거 청우 글씨 맞고 펜으로 적힌 글씨 맞음 이런 미친...
[연락해도 될까요 건우 형.]
?????? 건우 놀라서 다시 읽어 보고 손가락으로 문질러도 보는데 이거 청우 글씨 맞고 펜으로 적힌 글씨 맞음 이런 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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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연락하고 싶음 연락하면 되는 거지. 굳이 왜...? 건우 입으론 구시렁거리고 있긴 했지만 손은 솔직하게 메신저 어플 켜고 있을듯 그냥 안 물어보고 바로 연락 해도 되는데 자기한테 물어보려고 굳이 PS까지 남기는 상황이라니. 솔직히 무슨 2차 소설에서나 나올 일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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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사촌 형이 아니라 비밀연애 하는 연인한테나 할만한 행동 아닌가. 건우 좀 당황스럽긴 했지만 싫진 않을듯 솔직히 청우가 연락 없어서 건우도 서운했었음... 뭐, 연락도 안 해놓고 서운하다고 하는 놈이라고 하면 할 말이 없긴 한데. 싫다는 놈 붙잡고 먼저 번호를 딴 건 류청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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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하게 정신승리 하던 건우... 생각해보니까 청우가 왜 연락 먼저 못 했는지 납득감 류청우 입장에선 맨날 주구장창 따라다니던 놈이 하루아침에 사촌 형이 되어버렸으니 이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며, 무슨 말을 해야할 지도 고민이었을 거다. ...나한테 스티어 얘기를 할 순 없었을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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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스티어 얘기 말곤 서로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전무한 상황이니... 아무리 천하의 류청우라도 쉽사리 말을 걸긴 어려웠을 거고. 그래서 눈치만 보며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침 내가 팬사인회에 왔으니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겠지. 보니까 자기도 까먹고 있다가 급하게 생각해낸 것 같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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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통하긴 했으니 됐나. 늘 생각하는 거지만 기가 막히게 들어갈 타이밍을 잘 아는 놈이었다.
메신저 채팅방은 진작에 들어갔는데 막상 뭐라고 칠지 몰라서 머쓱하게 뒷목 문지르던 건우... 천천히 타자 치기 시작함
[그냥 편하게 연락 하셔도 되는데요.]
[굳이 안 물어보셔도 됩니다.]
메신저 채팅방은 진작에 들어갔는데 막상 뭐라고 칠지 몰라서 머쓱하게 뒷목 문지르던 건우... 천천히 타자 치기 시작함
[그냥 편하게 연락 하셔도 되는데요.]
[굳이 안 물어보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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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 막상 보내놓고 나니까 뭔가 찜찜함 그냥 이렇게 보내도 되는 건가. 류청우가 시달린 게 있으니 스팸이나 사생인줄 아는 거 아닌가 싶은데. 자기 류건우라고 덧붙여야 할 거 같아서 타자치고 있는데 갑자기 청우 답장 날아오는 바람에 다급하게 연타 갈겨서 지움
[ 형 아직 안 주무셨어요? ]
[ 형 아직 안 주무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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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할 일이 좀 있어서요.
...너희 사진 올리는 일 말이다. 류건우는 괜히 뒷목을 주물렀음 옷 무늬 비포 애프터 사진이 아니라 팬사인회 사진과 영상이 이렇게 반응이 컸던 적은 처음이라 건우도 올리고 순간 당황했음 처음엔 군바리 새끼가 주제넘게 팬싸갔다고 싸이버불링 당하는 건가 싶었는데
...너희 사진 올리는 일 말이다. 류건우는 괜히 뒷목을 주물렀음 옷 무늬 비포 애프터 사진이 아니라 팬사인회 사진과 영상이 이렇게 반응이 컸던 적은 처음이라 건우도 올리고 순간 당황했음 처음엔 군바리 새끼가 주제넘게 팬싸갔다고 싸이버불링 당하는 건가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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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해보니 애들 잘생기고 이쁘고 귀엽고 좋아죽겠다 사진 퀄리티 개미쳤다 이런 말이 대부분이라 건우 안심함 사실... 안심하다 못해 살짝 벅찬 상태임 스티어가 진짜 개망돌 되기 직전일 때도 악착같이 잡고 영업하던 팬이라 스티어를 좋아하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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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라도 한 캔 마실까 했는데 이 기쁨을 술기운으로 넘기기엔 너무 아까워서 냉수 한 사발이나 원샷 때린 건우 모니터링 하다 앨범을 보게 됐고, 청우한테까지 연락하게 된 거임... 건우 까딱 잘못했음 술 먹고 청우한테 톡 보낼 뻔 했다는 걸 깨닫고 등에서 식은땀 흘렀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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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런데 이렇게 바로 답이 올줄은 몰랐는데. 건우 살짝 놀랐음 워낙 바쁜 놈이라 답이 늦게 오는 건 물론이고 읽씹 당하는 거나 각오했지 바로 대답이 돌아올 거라곤 예상 안 했음 뜻밖의 이 답장이 당황스럽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낯선 기분에 건우 핸드폰 속 대화방만 물끄러미 쳐다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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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1이 없는 거 발견함
한 2분 더 기다려봤는데도 답이 없음 역시. 대답 없는 채팅창에 오히려 안심이 된 건우... 내가 쓴 톡을 바로 읽고 답하는 아이돌이 어딨겠음 그딴 건 웹소설에 나와도 그 화 댓글에 개연성 떨어진다는 소리밖에 없을 거라고 투덜거리다 무심하게 뒤로가기 눌렀다
한 2분 더 기다려봤는데도 답이 없음 역시. 대답 없는 채팅창에 오히려 안심이 된 건우... 내가 쓴 톡을 바로 읽고 답하는 아이돌이 어딨겠음 그딴 건 웹소설에 나와도 그 화 댓글에 개연성 떨어진다는 소리밖에 없을 거라고 투덜거리다 무심하게 뒤로가기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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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바로 청우한테 톡 오는 바람에 다급하게 채팅창 다시 연타할듯 버벅거리는 손 때문에 욕을 중얼거리면서 서로 짜도 이정도로 타이밍을 맞출 수 없다는 생각을 한 건우... 청우가 과연 뭐라고 했는지 확인함
[ 아... 그럼 할 일은 다 끝나신 건가요? ]
방금 그 난리통을 친 것치곤 별 말 아니라
[ 아... 그럼 할 일은 다 끝나신 건가요? ]
방금 그 난리통을 친 것치곤 별 말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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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 좀 실망했다 자괴감 느낄듯 종종 혼자 기대하고 혼자 실망하면서 온 유난을 떨다가 탈덕하는 인간들을 전혀 이해 못 했는데 지금 자기가 그런 짓을 하고 있다니 살짝 죽고싶어짐 전혀 실망할 일이 전혀 아닌데. 건우 짜게 식은 얼굴로 핸드폰 두들김
예. 지금 끝나서 연락 드린 겁니다.
예. 지금 끝나서 연락 드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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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행이네요. 저도 막 숙소 들어왔어요. ]
이번엔 텀이 있던 아까랑 다르게 바로 대답이 돌아왔음 온화한 미소가 보이는 것 같은 채팅에 건우 언제 우울했다는 듯이 금방 기운 찾을듯 코웃음을 친 건우가 중얼거렸음 다행이긴 뭐가 다행이야. 빨리 씻고 자기나 할 것이지.
이번엔 텀이 있던 아까랑 다르게 바로 대답이 돌아왔음 온화한 미소가 보이는 것 같은 채팅에 건우 언제 우울했다는 듯이 금방 기운 찾을듯 코웃음을 친 건우가 중얼거렸음 다행이긴 뭐가 다행이야. 빨리 씻고 자기나 할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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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음방 뛰고 바로 팬싸 하러 오는 스케줄이라 엄청 힘들었을 거 뻔히 다 알고 있는 건우 피곤하니까 얼른 자라고 재촉하는 아버지 같은 마음이 먼저 들면서도 한편으론 웃음이 자꾸 새어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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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청우가 자기랑 연락하고 싶어서 팬싸에서 몰래 PS도 남기고, 그걸 자기가 언제 발견할지도 모르면서 계속 연락을 기다렸다는 것도 거짓말 같은데 자기가 연락하자마자 바로 답을 보냈다는 게 실화라니... 어디 올리지도 않을 거지만 올려도 주작으로 신고당할 내용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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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놈 빨리 재워야 하는 거 아닌가. 직업상 수면패턴이 불규칙하긴 하지만 류청우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는 건 이미 진작에 다 알려진 사실이라 건우 좀 걱정이 되는데... 지금 이 시간을 놓치면 청우랑 실시간으로 대화를 못할 것 같아서 애써 모르는 척 해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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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류청우니까 하루쯤 늦게 자도 괜찮을 것이다. 건우 본인이 한 말이지만 정말 개소리 같단 생각하면서 타자침
청우...
아니 이놈을 대체 뭐라고 불러야 하냐. 그래도 나름 예의상 시간 늦었는데 아직 안 자냐고 물어볼 생각이었는데 건우 호칭 때문에 운도 못 띄우게 생김
청우...
아니 이놈을 대체 뭐라고 불러야 하냐. 그래도 나름 예의상 시간 늦었는데 아직 안 자냐고 물어볼 생각이었는데 건우 호칭 때문에 운도 못 띄우게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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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건우 저번에 비슷한 일을 한번 겪어봐서 이럴 땐 그냥 대충 호칭 빼고 돌려서 말하면 된다는 거 알아서 그냥 빼고 보낼듯
시간이 많이 늦었는데 괜찮으신가요?
[ 네. 저도 할 일이 아직 있어서요. ]
[ 형이랑 연락하는 일이요 ☺ ]
건우 그럼 시간 날 때 다시 연락달라고 한참 쓰다
시간이 많이 늦었는데 괜찮으신가요?
[ 네. 저도 할 일이 아직 있어서요. ]
[ 형이랑 연락하는 일이요 ☺ ]
건우 그럼 시간 날 때 다시 연락달라고 한참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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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돌아온 답에 진지하게 이딴 생각함 아니 이거... 진짜 돈 안 내도 되는 건가? 청우가 팬들한테 이런 멘트 치는 거 많이 봐서 건우 나름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이 말을 팬서비스용 SNS에서 듣는 거랑... 진짜로 사적인 메신저에서 듣는 건 느낌이 너무 달라서 기분이 이상할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