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려네 화장실 지키미 콩이... 밥 먹다가도 놀다가도 자다가도 재현이가 화장실 갈 때면 귀 쫑긋거리며 토톳토토톳 따라와선...

@pensee____
팡쉐@pensee____
23 views Sep 20, 2026 ~2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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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려네 화장실 지키미 콩이... 밥 먹다가도 놀다가도 자다가도 재현이가 화장실 갈 때면 귀 쫑긋거리며 토톳토토톳 따라와선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데 문대한테도 똑같이 그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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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일 보고 나오자마자 떡 하니 마주한 동글동글한 정수리와 궁둥이에 당황하는 문대... 처음에는 우연히 여기 앉아있겠거니 싶어서 끝내주는 쓰다듬기 맛 보여주고 별 생각없이 지나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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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자다 깨서 비몽사몽인 채로 화장실 갔다 나오니 마찬가지로 눈도 제대로 못 뜬 채 =_= 문 앞에 비몽사몽 앉아있는 털뭉치 발견하고 식겁함ㅋㅋㅋㅋ 어우 깜짝아 넌 왜 자다 말고 여기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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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아? 들어가서 자야지
🐕(이미 꿈나라)
💫...후배님?

청려 침대 옆자리가 허전해서 일어났다가 화장실 앞에서 앉아 자는 콩이와 그 앞에 쭈그리고 앉아 쩔쩔 매는 문대 보면서 상황파악 끝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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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하다는 듯 잠든 콩이 안아들고 깨지 않게 토닥여주면서 전용 방석에 눕혀줌

💫콩이가 후배님 지켜주고 있었네요
🐶??
💫화장실만 가면 이러고 있어요. 분리불안은 아니고... 말 그대로 좋아하는 사람 지켜주는 거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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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가 친화력이 좋으니까
💫콩이가 저 말고 다른 사람한테도 이러는 건 후배님이 처음이에요
🐶(웬만큼 간 큰 인간이 아니고서야 애초에 네 집을 찾아올 사람이)
💫우리집에 온 사람도 후배님뿐이지만^^
🐶(나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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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 그 날 이후로 청려 집에서 새벽에 화장실 가는 일 없을 듯ㅋㅋㅋ 대신 낮에 문 앞에서 콩이 마주칠 때마다 ...고맙다. 라고 인사해줌ㅋㅋㅋ 자기 칭찬하는 거 아니까 꼬리 붕방방 흔들면서 신난 콩이와 흐뭇하게 바라보는 재현아빠로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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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생각났는데 엋문 둘이 이걸로 콩이 속여먹었다가 미운 털 한 번 박혀 본 적 있었으면... 겨울이라 건조해서 병원에서 받아온 보습제 콩이한테 발라주려니까 뭐가 마음에 안 드는지 숨숨집에 들어가서 안 나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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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최후의 보루를 쓰고 마는데ㅋㅋㅋㅋ

💫화장실 좀 다녀올래요?
🐶(...!) 그래.

문대 일부러 콩이 들으라는 듯이 "화장실 가야겠다~" 큰 소리로 말하면서 안에 들어간 뒤 변기 물 내리고 세면대에 물까지 틀어놓는 치밀함을 보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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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아빠 슬쩍, 물소리 들리는 방향 슬쩍, 번갈아보던 콩이 '안 되는데, 내가 형아 지켜줘야하는데...!' 라는 생각에 결국 숨숨집에서 뛰쳐나와 화장실 매트 앞에 착석한 순간

💫잡았다
🐶...미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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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뒤로는 도망 못치게 몸통 꼭 끌어안고 있는 재현아빠와 앞으로는 비장한 얼굴로 한 손에 보습제 들고 다른 손으로 자기 앞발 잡고 있는 문대아빠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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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낑끼잉끄우으응!!! (날 속였어!!)
💫어어, 콩아, 미안. 아빠가 미안.
🐶이거만 바르자, 이거만. 콩이 다 발랐네. 이제 다 해간다 (시작도 안 함)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아무리 애걸복걸해도 숨숨집에서 노란궁뎅이버섯만 보여주던 콩이가 밖으로 나온 건 문대표 수제 간식을 먹고 난 뒤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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