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려네 화장실 지키미 콩이... 밥 먹다가도 놀다가도 자다가도 재현이가 화장실 갈 때면 귀 쫑긋거리며 토톳토토톳 따라와선...

🐕(이미 꿈나라)
💫...후배님?
청려 침대 옆자리가 허전해서 일어났다가 화장실 앞에서 앉아 자는 콩이와 그 앞에 쭈그리고 앉아 쩔쩔 매는 문대 보면서 상황파악 끝냈고
💫콩이가 후배님 지켜주고 있었네요
🐶??
💫화장실만 가면 이러고 있어요. 분리불안은 아니고... 말 그대로 좋아하는 사람 지켜주는 거래요
💫콩이가 저 말고 다른 사람한테도 이러는 건 후배님이 처음이에요
🐶(웬만큼 간 큰 인간이 아니고서야 애초에 네 집을 찾아올 사람이)
💫우리집에 온 사람도 후배님뿐이지만^^
🐶(나였네)
💫화장실 좀 다녀올래요?
🐶(...!) 그래.
문대 일부러 콩이 들으라는 듯이 "화장실 가야겠다~" 큰 소리로 말하면서 안에 들어간 뒤 변기 물 내리고 세면대에 물까지 틀어놓는 치밀함을 보여줌
💫잡았다
🐶...미안하다
🐕!!!
💫어어, 콩아, 미안. 아빠가 미안.
🐶이거만 바르자, 이거만. 콩이 다 발랐네. 이제 다 해간다 (시작도 안 함)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아무리 애걸복걸해도 숨숨집에서 노란궁뎅이버섯만 보여주던 콩이가 밖으로 나온 건 문대표 수제 간식을 먹고 난 뒤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