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니까 난 행복한 박문대를 봐야겠다 🐺그, 형...? 왜 여기에...? 🐶큰달, 가자. 🐺ㅇ어어ㅓ어어딜요? 🐶어디긴....

🐺그, 형...? 왜 여기에...?
🐶큰달, 가자.
🐺ㅇ어어ㅓ어어딜요?
🐶어디긴. 추석 지내러 가야지.
해서 큰달 데리고 추석 보내는 박문대
그러다 생각난 점이 바로 큰달 데리고 추석 보내기였음. 스케줄도 안맞고 공무원이라 바쁘고 해서 명절에 딱히 못 만났던거를 보러가야겠다 싶었음.
🐺그치만 형 이거 너무 갑작스럽지 않아요??
🐶너 뭐 할 거 남았냐.
🐺그...건 아닌데요
🐶옷 갈아입어. 밖에 가자.
🐺네? 네 근데 다른 분들은...
🐶다들 본가 가있다. 근데 우리는 명절에 갈 곳이 없으니까.
🐺아. 옷 갈아입고 올까요
🐶그래
누가봐도 수상하게 검은 옷 검은 모자 안경 마스크를 끼고 나온 큰달에 박문대의 표정이 굳었음. 수상한 사람이라고 광고할 일 있냐...
🐶옷 그만큼 안 껴입어도 돼. 그리고 팬들 길에서 마주쳐도 휴가철에는 그냥 보내주셔.
🐺그 그런가요...
쟤 분명 설렜다.
🐺음. 이정도?
🐶된 거 같네. 가자.
🐺근데 저희 어디어디 가요?
🐶일단... 추석이고... 너 있으니까 가고싶은 곳 하나 있어서.
🐺???
박문대의 미친 실행력에 어버버하며 끌려나온 큰달임...
🐶...그래도 본체는 보셔야 할 거 같아서. 오랜만이에요.
그래 거기. 부모님 계신 곳.
류청우랑 온 이후로 꽤 오랜 기간 못 와서 이참에 오기로 했음. 몸 바뀐 주제에 혼자 보러 오기엔 미안해서 안 온것도 있었음. 괜히 갔다가 구설수 오르면 안 좋으니까.
🐺오랜만이네요 여기도.
🐶어. 와줘서 고맙다.
🐺뭘요. 형의 부모님이신데. 그보다 저희 다음엔 어디가요?
🐶어디 가고싶은 곳 있냐.
그 말을 듣자마자 큰달이 눈을 반짝였음. 저런 애가 강아지지...
🐺그, 오늘은 괜찮을 거 같아서요..!!!
라는 말과 함께 큰달이 향한 곳은 시내의 한 감성카페였음. 인하트에 올라오는 감성 사진의 배경이 될만한 그런 곳.
돈도 많은 놈이 왜 평소에 안오고 이럴때 오는가 했는데 그런 이유였냐. 운이 좋게도 카페 내부는 한적했음. 명절이라고 다들 본가로 갔거나 집안일에 잡혀있는 것 같았음. 오히려 잘 됐다며 박문대가 먼저 문을 열고 들어갔음.
🐺형 듣고 있어요?
🐶어. 잘 듣고 있다.
🐺그 상사분을 형이 치워주셔서...
큰달은 음료와 디저트를 받아오고도 사진을 여러장 찍고 있었음.
🐶너 그 포카...
🐺헉 네 이번 앨범 럭키드로우요...!
🐶그게 왜 여깄냐.
🐺그... 뽑아서요?
그러니까 이게 팬들 사이의 예절샷이라는건 알겠는데, 하필 본인 포카를 갖고온게 문제였음
🐶그래. 좋다니 됐다.
🐺저희 이제 어디 갈까요?
🐶집 가야지.
🐺앗... 역시 너무 늦게 가면 테스타 다른 분들도 걱정하시겠죠. 알림 오던데요...
🐺어 뭐 온 거 있나? 나 뭐 안 시켰는데...?
🐶어 잘 왔나보네. 내가 시켰다.
큰달의 집 앞에는 나갈때와 다르게 여러개의 박스가 놓여있었음.
🐺뭐, 뭐 시키신거에요?
🐶먹을거.
🐺저 반찬 많은데!
🐶...말고. 추석인데 뭐라도 해먹어야지.
🐺근데 형 2인분 치곤 많지 않아요...?
🐶...최소 7인분씩 하다보니 습관적으로 그만. 원래 명절 음식은 두고두고 먹는거다.
🐺근데 명절 음식도 오랜만이네요. 그동안은 부담스러워서 못했는데.
🐺돈도 그렇고요.
🐶오래두고 먹기에도 부담스럽고.
🐺저 진짜 오랜만에 명절 음식 해요.
🐶그러냐.
둘의 대화는 남이 들으면 비극의 주인공이라며 백스텝을 칠 내용이었으나 그 둘에게는 그냥 익숙한 내용이었음. 두사람 모두 야채를 다듬는 모습이 자연스러웠음.
🐺형 근데 이거 없는거 어떻게 알았어요?
🐶가기 전에 봐놨다. 다 하고 이따 송편 만들거야.
🐺우와... 저 송편은 처음 만들어봐요
🐶그간 사먹기라도 했냐
🐺뭐... 그렇죠.
🐶이번에 만들면 되지. 팬 다 타겠다
🐺헉! 태우면 치우기 귀찮아지는데!!
🐶됐다. 내가 마무리 할테니까 가서 상 차리자 큰달.
그리고 그 때, 문대의 핸드폰이 울렸음.
🐻문대문대~ 밥 안먹고 있...어디야?
큰세진의 영상통화였음. 평소처럼 하이톤으로 안부를 묻더니 배경이 이상한걸 눈치챘는지 목소리가 낮아졌음
-🐻그 문대문대...설마 또 선배님 댁이라던가...ㅎㅎ
🐶겠냐? 큰달 집이다.
말과 함께 박문대가 카메라를 돌려 맞은편의 큰달을 보여줬음. 밥 먹다가 큰세진과 눈이 마주친 큰달이 볼을 우물거리더니 꾸벅, 고개를 숙여 인사했음
🐶됐지
-🐻어어... 왠일로 거깄대...?
-🐻나도 가면 안돼?
🐶가족도 있는 놈이 뭐하러 여길 와.
🐺어, 그 오셔도 괜찮...은데요!!
-🐻여사님이 세진이 버리고 놀러가셔서 세진이 숙소인걸? 점심 저녁만 먹고 아들 보내버렸어🥲
어머님께는 현명한 선택이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잠시 했음
🐻세진이 곧 가용~
이라는 말과 함께 통화가 끊겼음. 곧 시끄러워질 집에 약간의 애도를 표하고 박문대는 밥이나 마저 먹기로 했음. 큰세진이 연락은 곧 다른 멤버들에게도 소식이 전해진다는 것이기에.
🐺어, 어?
뭔가 잘못 됐나? 설마 사생이 붙은건가 싶어 급하게 문으로 향한 박문대는 두 눈이 짜게 식었음.
🦅하하...
🐻문대문대~ 우리 왔어!
🦌무, 문대야... 큰달분도 오랜만이에요...
🐱BM!!
어째 인원이 늘었음.
🐻근데 앞에 아현이가 서있더라고?
🦌그, 그리고 오는 길에 유진이...를 만났어
🐶대체 차유진은 어떻게 길에서 만난건데...
🐱저 그냥 숙소 돌아가고 있었어요! 세진 형이 불렀어요!
🐻넘행
🐶올때 미리 말을 했어야지.
🐻서프라이즈였어ㅎㅎ
착실히 신문지를 깔며 큰세진이 대꾸했음.
🐻문대... 그런... 낭설을 믿는 나이였어...?
🦌재밌어보여..!
🦅오랜만에 만드네.
🐺그, 재밌을 거 같은데...
🐶걍 만들어 오랜만이고 좋네.
🐱근데 낭설?이 뭐에요?
🐻아 송편 예쁘게 만들면 자식이 예쁘다는 얘기가 있어.
🐱oh... 문대형 큰일났어요...
야임마
🐱문대형... 공이에요?
🐶(망칠바엔 걍 말아버리지)
🐻독하다 문대문대
🐶차유진 넌 소 그만 먹고 송편 만들어라. 반죽 남으면 쪄서 앙금 없는채로 먹어야한다.
🐱...eww...
그제야 차유진도 송편 만들기에 집중했음
내년에도, 그 다음에도 이런 명절이면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
🐶송편 먹어라.
🔨음... 혹시 남은거 막 섞은 그런건 아니죠?
🐶(ㅆㅂ) 내가 만든거다. 남은거 먹어라.
🔨하하 고마워요. 수제 송편은 또 오랜만에 먹네요.
그리고 신재현에게 준 송편은 콩송편이었습니다
(🔨하하!! 재밌네요^^)
음
그 큰달과 문대가 요리를 잘하는 이유는
아무도 해줄 사람이 없어서 큰달도 요리를 잘하게 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비슷한 상처를 가지고 각자의 길을 찾아간 두 남성이 앞으로는 행복하길 바랍니다🥲행복해야해#~!~!!(동물농장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