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ㅅㅂ 박문대 주사 신청려한테 밥 먹이기인 청려문대 개웃길 듯 신청려 곡 작업 조금만 더하고 자려고 했는데 갑자기...

후배님?
부르니까 고개 냅다 드는 게 누가봐도 취했음 왜 왔냐고 물어보니까 또 대답은 안 하고 성큼성큼 다가와서 신청려
신청려 솔직히 밥 먹었긴 한데 안 그래도 취한 사람한테 점심만 그나마 밥 같은 거 먹고 아침 저녁 샐러드 먹었다고 하면 박문대 뒷목 잡고 넘어갈 거 같아서 그냥 묘한 얼굴로 음 하면서 입 닫고 있을 듯 근데 이제
그걸로 갑자기 칼 꺼내고 팬에 불 올리더니 밥 만들기 시작함 손 다칠까봐 신청려 옆에서 계속 지켜볼 듯 처음에는 칼질 자기가 대신 하겠다고 했는데
그리고 밥 다 만든 박문대 묘하게 뿌듯한 얼굴로 신청려한테 줌
신청려 한 숟갈만 먹어야겠다 하는데 박문대 신청려가 다 먹을 때까지 안 잘 기세임
후배님 나 배부른데 해봤자 돌아오는 건 눈 부릅뜬 강아지의 따가운 시선임
기어코 신청려가 마지막까지 먹는 거 보고 잠들 듯...
뭐야시발 내가 왜 여기있지?<ㅋㅋㅋ
그리고 신청려가 어제 나한테 갑자기 밥 먹였다고 말하면 당장에라도 어제의 자신을 암살하고 싶은 생각이 가득참
근데 신청려가 원래 주사가 그래요? 물어보면 아니... 그동안 이런 적 없었는데 답변 돌아와서 기분 묘해지는 신청려
만약 그날 신청려 냉장고에 아무것도 없다? 그럼 그냥 냉장고 문 연 상태로 허망하게 털썩 주저앉아서 그대로 냉장고 바람이나 좀 쐬다가 신청려 바라보고 한숨 몇 번 쉬고 냅다 잠든다
신청려 집 돌아와서 냉장고 열어보면 원래 공기 가득했던 냉장고에 이제 식재료 가득함 나중에 식탁 위 포스트잇 보고 웃는 신청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