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내가 그냥 넘어갈 줄 알았지 만우절 기념 작정하고 문대를 속이는 썰,,,(주동자 : 신재현) 시작은 3월 31일...

만우절 기념 작정하고 문대를 속이는 썰,,,(주동자 : 신재현)
시작은 3월 31일 문자하나로 시작됐음
[다들 안 바쁘면 저녁이나 같이 하죠^^]
뜬금없는 단톡방에 신재현의 카톡이 올라왔음
…이상하게도 박문대만 쏙 빠진 새로운 단톡방에
류청우가 [좋아요, 돌아오고 나선 제대로 안부도 못 물었는데] 하고 보내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문대없는 문대조가 모여버림
아주 브이틱과 테스타의 숙소 근처라는 아주 합리적인 위치 대신 어느 저 멀리 구석탱이의 식당이었음
식당은 통채로 빌린건지 브이틱과 테스타(문대없는) 뿐이었고...
가장 먼저 이세진이 입을 열었음
뭐 별 건 아니고… 그래도 다같이 합 맞춘 경험도 있는데 가끔 이렇게 모이면 좋잖아요
그러니까 왜 문대만 빼...
그래서 그런데
신재현이 이세진의 말을 끊더니 두손을 깍지 끼곤 턱을 괴며 웃었음
...예?
뜬금없는 말에 시선이 한데모였음
그리고 주단만 고개를 혼자 끄덕이며 속으로 생각했음
저거…채율이 형이랑 신오 형 환영인사 때의 복수일 거라고…
그냥 장난 삼아요, 후배님이 총대매고 꽤 고생했잖아요? 분위기 전환 겸…솔직히 다들 후배님 당황하는 모습 보고 싶잖아요
아니, 뭘로 이벤트 할 건데요
그냥 만우절 깜짝 카메라?
...?
다들 언어순화의 정도만 다르지 같은 생각을 했음
초딩도 아니고 뭔…
걔가 그런거에 속아 넘어갈 거라고 생각…
하게 해야죠
…
특히 후배님 역할이 가장 중요하겠네요 배우니까 연기는 좀 할 거 아니야
다들 이걸 뭐라 해야해? 하는 반응으로 눈만 데룩데룩 굴리는데 뜻밖에도 반응을 보인 건 김래빈이었음
하필 제일 도덕적인 김래빈이 응하자 하나 둘씩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음
그런데 문대가, 기분, 나빠하지 않을까…
그러던 와중 채율이 슬그머니 손을 들었음
응 채율아
그…런데 뭘로 속이려고…요?
일단 다들 아이디어 있나요?
그러자 신오가 갑자기 눈을 반짝이며 말했음
저희랑 테스타들이랑 싸웠다고…
윤신아
네, 네?
깜짝카메라에서 가장많이 쓰이는 레파토리가 뭔지 알아?
뜬금없이 싸우는거야, 애초에 우리가 이번 일 전까지 테스타 멤버들이랑 크게 접점이 있던 것도 아니었는데 너무 뻔하지 않을까?
그 꼴을 지켜보던 이세진은 웃으며 속으로 생각했음
저거 이미 지가 하고 싶은게 있구만…
그럼 선배님은 뭘 하고 싶으신데요?
역발상이라는 거죠
계속 시큰둥하던 청려의 입가에 점점 장난기 가득한 미소가 번졌음
진짜 있을법한 일로 속일 필요가 있나요? 지금까지 겪은게 있는데
그러더니 잠시 고민하는듯 손가락을 까딱 거리더니
시스템도 밥먹듯이 저희 들먹여가며 일 벌이는데 우리도 시스템 한 번 들먹여 보죠, 후배님?
청려의 손끝은 이세진을 향했음
제가 후배님 흉내를 낼게요 후배님이 제 흉내를 내봐요
...네?
제 연기는 후배님이 가장 적합해 보여서요
그거 칭찬 맞습니까?
칭찬이 아닐 이유야 있나, 아, 그리고 다른 세진 후배님
신재현의 폭주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음
청려는 배세진을 가르키더니 말했음
...내가 왜?
테스타나 저희나 금방 들킬만한 멤버들이 몇 있잖아요? 눈길 좀 끌어달라는 거죠
확실히…선아현, 채율은 벌써부터 동공지진하기 시작했고 먼저 좋다고 손들었던 김래빈도 생각 이상으로 본격적임에 당황한 얼굴이었음
크게 선만 넘지 않는다면…재밌을 것 같은데요?
하는 바람에 본격 문대만을 위한 만우절 이벤트가 시작됨
그렇게 4월 1일이 되는 정각…이세진은 브이틱 숙소로 갔음
밤늦게 스케쥴이 끝나고 들어온 박문대는 의아한 목소리로 물었음
이세진은? 오늘 스케쥴 없잖아요
콜록, 큼, 어, 문, 문대야, 세진이는…
사실 선아현은 연기라기보단… 문대에게 거짓말을 해야되는 것에 긴장해 사레에 들렸을 뿐이지만 꽤 효과적이었음
류청우가 선아현에게 물을 새로 떠다 주며 곤란한 표정을 지었음
문대야, 잠시 얘기 좀 할까
...네?
하하…후배님 눈에는 제가 그렇게 재수없어 보였나 보네요
이게 실제모습이라고는 생각 안하시나 봅니다
흠, 아님 그냥 후배님이 재수없는건가
저기요
싸우고 있었음
아무튼 류청우는 박문대에게 진지하게 말했음
오늘 아침부터 세진이 상태가 이상해서…
이상하다뇨
류청우는 곤란하다는 듯이 말을 고르더니 이내 입을 열었음
꼭...그 선배님 같다고 해야하나
…예?
이게 무슨 말같지도 않은 소리야?
박문대는 급하게 상태창을 열어보았지만 아무것도 변한게 없었음
그렇다면
‘야, 큰달'
[네?]
[음, 잠시만요…아니요? 완전 멀쩡한데요?]
그럼 뭔데 X발
류청우는 박문대가 뭔가를 알아보는 낌새를 눈치챈 건지 그새 박문대의 시선을 돌렸음
우선 세진이를 너가 좀 만나봐줬으면 하는데, 문대야
형도 가시게요?
…너만 그 숙소로 보내긴 위험하니까, 그리고 애 상태도 궁금하고
요새 좀 가까워졋더니만 그래도 걱정되긴 하나 보지
그렇게 셋은 브이틱 숙소로 향했음
[지금 출발했어요! (선글라스 이모티콘)]
카톡을 보자 이세진은 갑자기 심드렁한 표정을 하곤 소파에 느슨하게 앉았고, 신재현은 잔뜩 짜증이 난 얼굴로 식탁 의자에 다리를 꼬곤 앉았음
늦은 시간에 죄송합니다, 선배님
아닙니다, 저희도…조금 당황스러워서
주단이 차마 눈을 마주칠 수 없어 눈을 내리 깔며 답하자 꽤 그럴싸한 연기였음
숙소 주인마냥 거실 한 가운데 자리를 차지한 이세진과, 답지 않게 잔뜩 툴툴대는 얼굴의 신재현...
박문대는 둘을 번갈아 바라보며 조심스럽게 불렀음
...이세진?
그러자 신재현이 고개를 돌려 저를 바라보았고
…발랄한 신재현의 목소리가…
후배님 내 얼굴로 그런 말투는 자제해줄래요, 좀 기분이 그래서
냉담한 이세진의 목소리...
...
…
그도 그럴게...박문대가 오기전까지 연습하는걸 계속 봐왔어서 면역이 생겼다고 해야하나...
오히려 복병은 류청우였음
큽…
…
...
하지만 박문대는 류청우가 웃음을 참는것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음
자기도 웃겼거든…
문대문대 대체 뭐야 이것도 오류, 뭐 그런거야?
박문대는 저도 모르게 뒷걸음질 쳤음
그러자 신재현이 서러움 반, 충격 반인 표정을 지으며 말했음
…문대문대 설마 지금 나 피한거야…?
아니…그게
성인 남성이 그런 말투로 다가오면 누구나 놀라요
이게 다 선배님 얼굴인 탓에 그런거라곤 생각 안하십니까?
글쎄, 후배님이 나랑 단둘일때 얼굴가지고 뭐라한 적은 없었어서
채율은 생각했음
우리 형…꼭 연기시키자
떨어져, 너...이세진인 거지?
그러더니 이세진쪽으로 고개를 휙 돌리더니 말했음
…그쪽이 또 뭔 짓 한 건 아니고?
뭔 짓을 할 거면 건우형이랑 했죠, 아무것도 모르는 후배님 데리고 뭘 하자고
잠깐, 잠깐만
박문대는 이 정신없는 설전을 손을 휘저으며 끊어냈음
그러더니 혼란스러운 얼굴로 말했음
그러니까...너가 이세진이라고?
응, 문대문대…나야 세진이…
울상짓지마 제발, 박문대는 속으로 외쳤음
그럼 너는 신재현…
하하, 맞아요
[아니…진짜 아무 오류도 없는데…? 아니, 진짜 뭐지…?]
그걸 니가 모르면 내가 어떻게 아냐
사실 조금만 생각하면 오늘이 만우절임을 떠올릴 수 있었지만...
흐음, 그럼 이제부터 진짜로 후배님이랑 같은 그룹이네요
사실 배세진도 속으로
저새끼들 진짜 바뀐거 아니야…? 라고 잠깐 의심함
아무튼
일단…그나마 다행인건 이세진 넌 내일 스케쥴이 없고 신재현 너는?
저도 없어요
이세진이 헷갈리지 않고 신재현의 스케쥴을 읊었음
혹시 이런 이야기 들어보셨습니까?
...네?
또 뭔 헛소리를 하려고
둘이 밀접하게 붙어있다거나, 혹은 강한 충격을 가하게되면 서로 영혼이 바뀐다는 이야기 말입니다 물론 다 도시괴담과 다를바 없는 이야기이지만 지금 이 현상도 현실적이지는
우단아
분명 연기임을 알면서도 주단이 움찔하며 이세진을 바라봤음
그 말은…, 지금 나보고 후배님과 밀접하게 붙어있거나 강한 충격을 가해보라는 거야?
...왜...진짜 재현이 형 같지?
주단은 찐으로 당황했음
시스템 새끼 헛짓거리가 나날이 발전하는게 하루이틀도 아니고…
애초에 큰달이 손댈수 없게 해둔 걸 수도 있지 않나?
그런 고민 하는 기색이 보이자 류청우가 걱정어린 목소리로 물었음
그러니까요 일단...상태이상 비슷한 거 같긴한데
나이스
결국 박문대가 상태이상임을 인정하자 저도 모르게 범인들(브이틱+테스타)은 쾌재를 불렀음
상태이상일 경우엔 시스템 창에 세부사항이라도 나와있던가
또 시스템의 농간이면 큰달이 도와주던가...
이렇게 아무런 힌트도 없는 경우는 처음이라 박문대도 곤란했음
벌써 시간은 새벽이 다되가고
오늘은 다들 저희 숙소로 가죠
...예?
문대문대...?
그 짧은 새에도 연기를 하는 둘에 신오는 혀를 내둘렀음
다른 선배님들도 전부요
...저흰 왜?
일단 시스템과 연관되었던 사람들이니까요, 밤새 또 누군가 뒤바뀌면 곤란하잖습니까
와중에 저런 판단을 하는 것도 대단하긴 한데...
채율이 떨떠름히 물었음
…저희가 다같이 잘만한...공간이 되나요?
저 둘은 거실에서 같이 재울겁니다, 이세진 방 넓으니까 선배님들이 쓰세요
?!
이세진과 신재현이 동시에 박문대를 바라봤음
숙소에 도착하자 연기를 하는 둘을보고 차유진이 박장대소를 하기 시작했음
하나도 안 어울려요! 이상해요!
…유진아?
신재현이 안그래도 마음에 안드는 차유진에게 최대한 이세진의 말투를 따라하며 부르자 차유진은
히히! 선배님 얼굴로 형 말투 재수? 없어요!
하지만 신재현 알맹이는 이세진이니 그럴리 없겠지…
하는 박문대 뒤로 김래빈만 안절부절 못했음
야, 이 바보야…!
흐흠~ 히히!
100프로 고의였음
아무튼 스케쥴 끝나자마자 씻지도 못하고 휩쓸리던 박문대가 화장실로 들어가자
저희 진짜 여기서 잡니까...?
브이틱은 안절부절 못하고
…진짜 저랑 거실에서 잘 겁니까?
전 상관없는데요, 그나저나 후배님이 진짜 속을 줄은 몰랐는데
이봐요
신재현은 하도 웃느라 아픈 입꼬리를 문질렀음
테스타와 브이틱은 짧은 작전회의에 들어감
이제 어쩔겁니까?
뭐가요?
뭐가요, 라뇨…! 이런건 계획에 없었잖아요
결론은 문대씨가 우리 장난을 믿었다는 거 아닌가, 그렇게 크게 틀어진건 없는데요
그러더니 신재현은 소파 쿠션 하나를 안으며 말했음
이미 다 공범이다, 이말이었음
오래지 않아 나오는 박문대 탓에 모두들 해산하고
…근데 왜 저희가 벌칙받는거 같습니까?
전 상관없는데, 그리고 목소리 낮춰요 들릴라
아무튼 둘은 거실에서 같이잠ㅎ
박문대는 제발 둘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기를 기도하며 거실로 나왔음
문대문대, 좋은 아침~
...
X발…
저얼굴이 상큼하게 웃으니까 적응이 안되네
아직까지 신재현의 복수…아니 장난은 끝나지 않았음
나중에는 밥 먹던 도중 참지 못하고
…채율이 형, 저 둘 왜 저렇게까지 열심이에요?
글…쎄… 아얏
주단과 채율이 귓속말을 주고받자 신재현이 조용히 채율의 발을 지긋이 밟았음
하지만 변수는 다른 곳에 있었음
음, 자고 있었으려나~
저도요
…그냥 자고 있었다고?
‘상태이상은 슬럼프나, 뭐 그런 거 아니냐? 오류는 내가 주로 내가 일부러 일으켰었고’
[그렇죠?]
그런데 자고 있다가 그냥 바뀌었다고…?
뭔가 지금까지의 패턴이랑은 다른데…
흐음…둘 다 상태창이라던지, 뭔가 뜨는 건 없고?
없네요~
저도 없어요
물론 박문대도 상태창이 이상한 점은 없었음
스탯은 신체 귀속이라는 건가? 그렇다기엔 저번 백일몽땐 아니었었는데
흐음…
그래...?
이것들 봐라?
이 새끼들…뭔가 있는데
박문대는 때마침 지나가는 배세진이 보였음
…흐음
형
어, 어?
어제…저 둘 이상한 점은 없었어요?
이상한 점?
네, 뭐… 몸이 바뀌기 전에 따로 만났다거나
아니, 없었어
…얘도 한패네
평소의 반응도 아니거니와 원래라면 배세진이 이세진이 신재현을 만났는지 안만났는지 알 리가 없었음
박문대는 남몰래 묘한 웃음을 지었음
…뭔진 몰라도 당하고만은 못살지
...모두?
네, 앞으로 일들 좀 계획 세워야죠
배세진은 속으로 ‘…이거 만우절 거짓말인데, 너무 걱정 많이 끼친 거 아닌가’ 했지만 우선 각자 방으로 향했음
솔직히 말하겠습니다, 원인을 모르겠어요
…포기가 너무 빠른 거 아니에요?
이세진이 당황한 얼굴로 (하지만 꿋꿋이 신재현 말투로) 말했음
박문대는 그런 이세진을 잠시 바라봤음
…아무튼, 그래서 말인데
원래 우리가 곧 콘서트가 있어서 쉬는 날에도 연습을 하긴 해야하거든요
...
어떻게 해결방법이 없으니, 우선 연습이라도 하죠 혹시 모르잖아요
당연히 필요없는 일이지만… 이미 연기에 과몰입한 둘은 순순히 연습실로 향했음
박문대는 놀랍게도, 이세진 파트를 알고 있는 신재현을 징하다는 눈빛으로 바라보다 말했음
사실 이쯤되면 이새끼들 개구라구나 하는 확신을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저새끼라면 진짜 파트도 외워 올 새끼라...
아무튼
...어?
항상 너가 봐줬잖아
일단 확신범 셋은 조진다
박문대는 다짐했음
사실 배세진은 신재현에게 휩쓸린거지만, 박문대는 알 턱이 없었음
저멀리서 진짜 이세진이 조금 당황한 눈빛으로 저희를 바라보고 있었음
본격적으로 시작했음
이세진 너 왜 그래, 거기 안무 변경 됐잖아
...미안
하거나
진짜 이세진이 모두 동선을 맞추는데 저만 빠지자 조금 섭섭, 신재현이 자꾸 지적받자 ‘그 부분 바뀌었는데…!’ 하고 안절부절 못하자
거기서 쉬고 있어, 어차피 우리 안무 모를 거 아니야
하거나
하, 거기 그게 아니라
…
후ㅂ, 형 그 부분은 팔을 더 꺽어야 한다고요
평소 이세진의 스파르타와는 다른 스파르타 였음...
그래도 이세진은 저보다 동생이고 화합 중심이던 놈이라 빡쳐도 웃으며 다독였는데 신재현은 정말 이해하지 못한다는 투였음
...개판 났네
그리고 그 틈에 스윽 둘러보자
음
저기 힐끔거리는 놈 둘, 안절부절 못하고 얼굴 파래진 놈 둘
…다같이 작정하고 놀려먹은 거구만?
[…형 이래도 되는 거 맞아요?]
‘뭐가'
[뭔가…굉장히 나쁜짓을 하는 기분이에요ㅜㅜ]
착해빠져선
박문대는 남몰래 혀를 쯧 찼음
안그래도 배세진 얼굴이 새하얗게 질린게 슬슬 그만할 때도 된것같았음
저자식은 무슨 연습을 저렇게 살벌하게 시킨대
그만하자, 슬슬 배고프다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은데
...?
의외로 배세진 가르치는거에 진심이었음
배세진이 땀범벅이 된채로 저를 향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음
…밥 먹고 또 해
이세진이 신재현 급하게 붙잡고 몰래
아니…! 좀 살살해요, 스텝바이스텝 모릅니까? 처음부터 그런걸 가르치면 어떻게 춰요…!
테스타 5년차 아닌가, 이걸 처음이라 하면 큰일인 건데
음, 멀어서 목소리는 안들리지만… 저표정은 확실히 이세진, 신재현 본인이었음
갑자기 왜 이런 헛질거리를 하는 거람
무, 문대야 왜그, 래?
아니, 그냥
어떡하면 저새끼들이 이실직고할까 고민하는 중, 이란 말은 생략했음
세진이 형도 오늘은 힘든것 같고…, 이쯤하고 오늘은 너네 개나 보러갈까
개?
…신재현 눈깔 관리해라 지진났다
하지만 박문대는 이세진만 바라보며 말했음
응, 다른 멤버들은 좀 쉬라고 하고
나 별로 안 힘든데 같...
너 하루종일 세진이 형 봐주랴 고생했잖아, 안그래도 계속 안무 틀리는게 많이 피곤해 보이는 데 쉬어라
슬슬 류청우와 차유진이 흥미진진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음
쟤들은 완전 구경꾼 모드구만
아, 정 안피곤하면 너 차유진이랑 남아서 연습이라도 더 하던가
…어?
What?!
왜? 맨날 너희 둘이 남아서 댄스 파트 더 손 보곤 했잖아
어디 한 번 둘만 남아봐라
말만 오케이하고 튈 수도 있으니 못박아두는 건 필수였음
나도 미리 확인하고 싶으니까 끝나고 영상찍어서 보내주고
그러자 선아현이 몰래 스윽 다가왔음
무, 문대야...
응
…혹시, 음
쟤네 거짓말인거 눈치 챘냐고?
!
선아현 얼굴이 시퍼래졌음
아니, 뭐… 나쁘다기보단
보단...?
어처구니가 없다고 해야하나
선아현까지 끌여들인걸보면 꿍꿍이보다는 진짜 순수한 장난인거 같긴한데
갑자기 왜…
[형!]
그때 갑자기 큰달이 나타났음
[형, 형! 저 알았어요!]
‘뭘…?'
[저 두분이 왜 갑자기 저런 이상한 짓을 하는지요!]
그리고 큰달이 얼마나 흥분했는지 채팅창이 더 커진(…)채로 대답했음
[오늘 만우절이었어요!!]
…이 미친
니들 나이가 몇이야!
설마를 외치면서도 신재현이 차유진까지 설득했을만한 이유로는 만우절 장난이 제일 납득이 갔음
[하지만 형! 저 둘 아무 상태이상도 안 걸려있잖아요! 계속 확인해봤는데 지금은 정말 정상이에요!]
‘…만우절…'
무, 문대야?
갑자기 제가 아무말도 없이 표정을 굳히자
아무래도 제가 화났다고 생각한 모양이었음
아니, 그냥 쟤한테 물어보면 되잖아
아현아, 이거 설마…
으, 응?
만우절 장난이야?
아니라고 말해
저 둘이 그정도로 헛짓거리에 목숨건 새끼들은 아니라고 말해!
응? 응, 눈치 챘다고, 하지 않았…
...
음…
신오와 주단, 채율이 무표정으로 도착한 박문대에 선아현에게 눈빛으로 물어도 선아현은 안절부절 못할 뿐이었음
박문대가 샤워(무려 냉수샤워)를 하는동안 자초지총을 들은 셋은
망했다
후배님 진짜 화난거 같은데
마침내 박문대가 샤워를 하고 나오자 넷은 얌전히 거실에 앉아있었음
...뭐하세요?
아니, 그냥 하하...
얘기 들었습니다
박문대의 돌직구에 채율은 어색하게 웃다가 다시 조용히 입을 다물었음
만우절이 그렇게 재밌나, 그런 허술한 거짓말에 저 셋…그래 쟤네는 신재현이 까라면 까야하니 그렇다쳐도 선아현까지 동참할 줄은 몰랐음
뭐, 이유야 어쨌든
저도 할래요
...어?
만우절 거짓말, 저도 하겠다고요
확신범은 조지겠다니까
그리고 신재현과 이세진이 숙소에 돌아올 무렵이었음
신재현이 입모양으로
[문대씨는?]
하자 주단이 조용히 박문대 방문 쪽을 가리켰음
후배님, 콩이 보러 가자더니 안오길래… 무슨 일 있어요?
박문대는 침대에 누워서 생각했음
저새끼… 나중에 갠활은 연기로 밀어야지
원래 세진이란 이름들은 연기 잘하나?
아니, 그냥… 개는 다음에 보러가자
…진짜 무슨 일 있어요?
있다 너희들 때문에 팔자에도 없는 만우절 장난 치고있거든 이자식들아
박문대가 대답없이 조용히 있자 이세진이 ‘들어갈게요’ 하더니 문을 열고 들어왔음
형, 아파요?
문대형, 몸이 안 좋으십니까? 할머니께서 보내주신 생강차가 있는데 그거라도...
아냐, 괜찮아
박문대는 몰랐음
저 뒤에서 주단이 속으로 이사람이나 저사람이나 무섭군…이라고 생각하는 건…
분명 애가 아픈 건 아닌데 갑자기 텐션이 저세상으로 떠나버린거임
눈치챘나? 라기엔 이런 반응은 좀 이상한데
그때 류청우가 끼어들었음
문대야, 무슨 일 있었어?
아뇨 정말 아무 일 없었는데
근데 왜 그래
편가르기…유치하지만, 니들이 먼저 시작했다
모르겠어요,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은데
갑자기?
저 좀 잘래요
그러더니 박문대가 또 그냥 드러누워버림
당황스러웠음
후배님 아픈거 아니에요?
문대문대 눈치챈 거 아니야?
그때 선아현이 조심스럽게…
바람을 넣었음
…정말, 시스템 이상, 이면…
!
속이는 대상이 신재현(이세진도 있지만)이 되자 엄청나게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는 아현이
(시스템 : 나 아니다…)
그러자 신재현과 이세진의 표정이 눈에 띄게 굳었음
물론 둘만 굳었음
박문대가 차유진과 김래빈도 일찍이 회유해놔서, ,,,,
차유진 : 오! 더블트랩! 좋아요 더 재밌어요!
김래빈 : 역시 문대형이십니다, 속이는 대상을 역으로 틀어(어쩌구)
후배님 상태 언제부터 저랬어?
모, 르겠어요 샤워하고 나서부터 갑자기 축 쳐지더니 기운이 없어져서…
아프다거나 그런 말은 없고?
네, 네
물론 박문대가 미리 다 정해준 대답이었음
원래 실세를 따라야 살아남는 법이랬다
일단 억지로라도…일으켜볼까?
그렇게 도와주면 이번엔 용서해주겠다는 박문대의 말에 배세진의 인생최고의 혼신의 연기가 시작됐음
불안한듯 조금 떨리지만 맏형이니까 뭐라도 해야돼! 가 가득 담긴 배세진의 표정과 말투를 의심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음
그리고 그 말에 문대짱친 둘은 동시에 일어섰음
후배님 깨워야죠
그니까 왜 선배님이 가시냐고요
후배님보단 제가 더 말이 통하지 않겠어요?
이젠 시스템 개나 소나 다 아는데 무슨, 선배님은 선배님 멤버나 챙기시죠
박문대…방문 너머로 저 소리 들으며 저새끼들 그와중에도 싸우네 하고 킹받음
…지금도 말투를 바꿔서 해야하나? 심각한 상황 아닌가?
그래서 그런지 둘 다 아무말도 못 꺼냄
박문대는 그럴 둘 보면서 ‘ㅋㅋ누가 이기나 보자’ 하고있었음
문...
미안한데
이세진이 먼저 입을 열었으나…
너희 일…나도 잘 모르겠고 피곤한데 그냥 혼자 두면 안될까
둘은 속으로 생각했음
아, 이거 진짜 뭔가 잘못됐다…
번아웃인지 뭔지, 잘 몰라도 일단 평소의 박문대라면 절대 안할법한 말이었음
문…
나가라고
먹금당했음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상황을 종결시켜줄 박문대가 아니었음…
뒤에서 그 꼴을 지켜보던 배세진은...
자기는 저 사이에서 벗어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함
문대야, 왜그래 열은 없는데...
그냥 다 귀찮아서요
뭐가?
뭐, 이런저런거 전부 다… 미션도 다 깼고…벌만큼 벌었고…시스템도 유야무야 벗어나긴 했으니…
미안하다 아직 오늘 기준 시스템 어떻게 박살났는지 끝까지 안나왔다
꼭 굳이
이세진 눈과 마주치며 말했음
재계약을 꼭 해야하나...
!
박문대 입에서 나오지 않을 말 탑 1
우리 해체하자 였음
참고로 김래빈의 진지한 선별로 고른 대사였음
(김래빈 : 문대형이시라면 그런 말은 절대 안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오…미쳤다고 지금 해체하냐...
란 생각이 바로 들어서 선택한 그대사였음
아무튼 이세진의 표정이 빠르게 굳음
야, 박문대
왜 갑자기 말까고 지랄이세요 선배님...
아니, 아니 나 이세진이라고
뭐래…
후배님, 지금 제정신 아닌것 같은데 후회할 말 하지말고…
하아…
후배님?
박문대 은퇴하면 연예계 친구없는 신재현
박문대가 베개에 얼굴을 박고 한숨을 푹 쉬었음
딱 지금 때맞춰 돌아왔을린 없고...
...
다 거짓말이었다고?
박문대가 진짜 개 실망한 표정을 지음
아무튼 이세진이 당황해서 더듬더듬 말함
아니, 문대문대 그게 오늘이 마, 만우절이라서
미안하다 만우절 3일지났는데 내가 썰을 질질끌었다
아무튼 그리고 멤버들을 휙 돌아봤는데
…문대 진짜 많이 걱정했어 세진아
애들은 이미 너희 편이 아니었음
세, 세진아…
아현아?
물론 이쯤되면 둘 다 눈치깠음
우리 역관광 당하고 있는거냐...?
하, 후배님 연기 그만하고 일어나죠
…피곤해
후배님?
근데 이미 둘이 눈치를 깠음에도 문대 텐션이 다시 오를 생각을 안하는 거임
멤버들 몇명 핸드폰이 울렸지만 당장 중요한건 후배님 상태였음
신재현이 채율을 돌아보자 채율이 빠르게 고개를 저었음
저는 몰라요!!
후배님, 우리가 잘못했으니까 그만 일어나요
...
후배님
진짜 아픈건 아니에요?
아냐...가...
문대문대… 화 많이 났어?
아니라고...
다른 멤버들도 한두마디씩 거들어주는 센스
역시 박문대가 시켰습니다
그럼 뭐때문에 그러는 건데요
음…
그리고 박문대가 눈만 뺴꼼 나오더니 여전히 기운없는 목소리로 물었음
도와주게?
들어줄 수 있는거면
당연하지! 말만해!
나이스
어차피 저녀석들도 반은 걱정이고 반은 의심일 테니 너무 티나게 기뻐해서는 안됐음
말해봐요, 정말 걱정되서 그래요
그럼...
저멀리 채율과 신오, 주단은 두눈을 꼭감고 자리를 떴음
둘이 같이 그때 그거해볼래
...그때 그거?
코끼리 나팔
...
…야 니 상태 안좋은거 거짓말이지
그러자 박문대가 다시 침대에 푹 누움
그리고 마지막 한마디도 덧붙였음
싫으면 굳이 안해줘도 돼 좀 쉬면 어떻게든 되겠지…안 되면 어쩔수 없고…
왜인지 박문대의 방 한구석엔 2인용의 코끼리 나팔과 핑크꼬깔이 있었음
대놓고 웃긴거라고 하는 거보니까
뭐, 그래 나라도 하기 싫긴하지 피곤하니까 둘다 나가주…
할게
저기요 후배님, 제 의견은?
그리고 이세진은 그런거에 부끄러워 할 놈이 아니었음
결국 이세진에게 반쯤 끌려(애초에 당신이 주동자가 아니었느냐며) 또 한번 꼬깔을 쓰게된 신재현…
뿌-
뿌-.....
둘을 반긴건 핸드폰을 들고있는 박문대였음
…설마 촬영하냐? 란 생각에 신재현이 빠른 걸음으로 박문대에게 향하자 박문대가 신재현을 향해 화면을 돌려보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현아 테스타 숙소에서 뭐해...?
-너희 언제글케 친해진거야. ….
-아니 재현아 대체 뭔 장난을 쳤길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초에 청려가 만우절 챙기는 캐릭터였냐…?
[문대🐶의 만우절 복수전🔥 청려 선배님과 이세진이 편먹고 저 괴롭힙니다…
판은 크게 키워야 하는 법이다
신재현이 조용히 물어봄
...언제부터 켰어요?
ㅋㅋ너희들이 이실직고 했을때부터
애들 폰 울리길래 들키는줄 알고 식겁했네~
웃으며 덧붙이는 말에 동시에 울리던 멤버들 핸드폰 알림음들이 희미하게 스쳐지나감
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코끼리나팔 물고 그렇게 웃어봤자 귀여울뿐...
-와씨 들키는 줄 알고 내가 다 심장 벌렁했음
-알고보니 브이티 되게…사기 잘당하는 타입?
여러분들 캡쳐 잘 하셨죠, 흔하지 않은 모습이에요
-ㅋㅋ아 이미 내 폰배경화면임;
-ㅋㅋ아 이미 내 트이따인장임;
나중에 콘서트에서 또 해달라고 하세요
-앞으로 박문대와 티카는 한편이다
-세진아 그러게 왜 문대를 괴롭혔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대 이세진 너 앞으로 활동할때 그거 하고 나와야겠다
아니…아니 문대문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엽게들 논다,,,~
이제 니들 집으로 좀 가라 좁다
그러면서 이세진, 신재현 꼬깔 한번씩 툭 건드려줌
뒤에서 둘 중 누군가 빡친 모양인지 뿌- 하고 또 코끼리 나팔 부는 소리 들려오고...
끗!
-재현아 그래서 도대체 박문대한테 뭔 장난 쳤길래 그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웃기다 너희 10년동안 만우절 장난친적 한번도 없었으면서 왜 뜬금없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사진 프로필사진으로 하신분들이랑은 얘기 안 할 거에요
-ㅋㅋ아 안궁금해짐
-아~ 만우절 채고~^^
[이세진 진짜 미친놈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 테스타콘에서 이세진 진짜로 드릴에서 꼬깔이랑 코끼리나팔 물고 나옴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반부로 갈수록 드릴 존나 힘들어서 뿌뿌 소리들리는거 개 킹받고 웃김...
-결국 최후 승자는 이세진인가...
-박문대 개 킹받은듯ㅋㅋㅋㅋ
[그래서 테스타랑 브이틱]
언제 친해진거냐고
서사 풀어, 나도 함께해, 나도, 너희랑, 데뷔때부터 함께해왔어!!!!!!!!!!!!!!!!!!!!!!!!!!!!!!1
-근데 젤 맏형 청려아님?
ㄴㅇㅇ맞음
ㄴㄴ근데 왜 청려가 박문대보다 동생같지…
ㄴㄴㄴ청려가 맨날 박문대 킹받게 해서
-둘이 친한거 피셜임? 걍 방송용아니고?
ㄴ분탕ㄲㅈ
ㄴㄴㅅㅂ 이번에 입덕했다고요ㅠ
ㄴㄴㄴ그럼 만우절 클립보고오셈
…뭐라 끗내냐 아무튼 찐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