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른 보고싶다 장터게시판 👤익명 음식 너무 많이 했는데 후문 근처 사시는 분 중에 좀 덜어가실 분 있나요 맛은 그럭저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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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음식 너무 많이 했는데 후문 근처 사시는 분 중에 좀 덜어가실 분 있나요 맛은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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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1
덜어갈거 없는데 그냥 먹고 가도 되나요?
ㄴ👤익명(글쓴이)
상관 없습니다
ㄴ👤익명1
언제 갈까요
ㄴ👤익명(글쓴이)
쪽지할게요
👤익명
후문 근처 사는 분 중에 닭갈비 덜어갈 사람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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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1
저 되나요?
-들어오세요
-넵!
-드세요
-그, 저 저번에도 왔었는데 기억하세요?
-..네
-아 기억 하시는구나!
-네
-무슨 과 다니세요? 학번 알려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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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정문 박스테이프 두개랑 교환하실분
•에어팟2 미개봉 판매
•후문 쪽 사는 분 중에 밥 가져가실분
후문이라는 단어만 들어가있으면 댓글을 남겼음.
-(...익1은 난데 얜 뭐야...?!
쓰니도 쓰니 나름대로 조금 놀라겠지. 늘 보던
-먹고 갈래요?
-그, 그래도 되나요..?
-네 들어오세요
새로운 익1이의 입성이었음.
-저,저는 XX학번이고 이, 이름은 선, 아현이에요
먼저 자기소개를 하는데 아 넵 하고 끝내긴 저 무해하고 울망한 눈을 무시할 수 없던 쓰니는 어쩔 수 없이 자기소개를
-같은 학번이고 박문대입니다
-네, 네..! 오, 오늘 너무 감사해요..
-
-저, 저도 다음에 대, 대접해드리고 싶어요..!
이러면서 휴대폰을 스윽 내미는게 아니겠어? 쓰니, 아니 박문대는 휴대폰을 받아들고 번호를 입력했어. 만나기는 오리지널익1이랑 더 많이 봤는데 오늘 처음 본
-가, 감사합니다
박문대는 선아현을 보내고 상을 치웠어. 치우는김에 집 청소도 하고 쓸고 닦고 하다가 시간을 보려고 휴대폰을 보니, 선아현에게서 연락이 와있었지. 1시간 전 연락이었는데, 커피 좋아하냐는 연락이었어.
[혹시 괜찮으시면 문 열어주실 수 있나요?]
문을 열자 추운 날씨에 바깥에 서 있었는지 손이 새빨개진 채 커피를 든 선아현이 보였어.
-아까부터 있었어요?
-아, 아뇨..!
-
-사, 삼십분...?
-들어와서 몸 녹이고 가요
-죄, 죄송해요..
-그, 그래도 날이 추, 추워서 얼음은 많이 아, 안녹았네요
다행이라며 웃느라 뽈록 올라간 광대에 홍조가 올라 있었어. 방에 굴러다니던 핫팩 하나를 깐 박문대가 선아현에게 그걸 쥐여줬지.
-커피 잘 마실게요 고마워요
-네, 네..!
-(이제 친해진 거 아닌가? 내가 먼거 먹을거 들고 갈까?
하고 생각했어.
-매번 얻어먹은 보답으로 치킨 사왔는데 같이 먹어요
-..하.. 들어오세요
-치킨 좋아해요?
-좋아하죠
-뭐 좋아할지 몰라서 일단 반반무많이 해왔는데 어때요?
-좋아요
상을 펴자 익1은 능숙하게 치킨을 세팅했어.
-좀 머네요
-그럼 개강하면 와요
-..그래요
익1은 쓰니에게 먼저 닭다리를 건넸어.
-보답이니까 닭다리는 다 음... 쓰니님꺼?
-
-이름 알려주면 안돼요? 쓰니님 이거 너무 웃긴데
-박문대입니다
-그때 저랑 동갑이라고 했는데 말 놓을까?
저게 반말이야 존댓말이야. 뻔뻔한 이세진의 말에 박문대는 뚱한 표정으로
-아뇨.
단호하게 말하고는 닭다리를 뜯었어. 뭐가 그렇게 웃긴지 이세진은 으핫학! 하고 웃으며 눈물을 닦았지.
-하....
박문대는 그냥 한숨만 푹 내쉬었어. 말을 해도 통하지 않는 막무가내란걸 알아서였지.
-먹고 빨리 가
-어? 말 놓는거야?
-놓을테니까 빨리 먹어
-그럼 나 번호도 주라
-
-이름도 나이도 과도 알고 말도 놨는데 번호가 없다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