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른 보고싶다 장터게시판 👤익명 음식 너무 많이 했는데 후문 근처 사시는 분 중에 좀 덜어가실 분 있나요 맛은 그럭저럭...

@1__111___
일+2@1__111___
13 views Oct 05, 2026 ~4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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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른 보고싶다

장터게시판
👤익명
음식 너무 많이 했는데 후문 근처 사시는 분 중에 좀 덜어가실 분 있나요 맛은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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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1
덜어갈거 없는데 그냥 먹고 가도 되나요?
ㄴ👤익명(글쓴이)
상관 없습니다
ㄴ👤익명1
언제 갈까요
ㄴ👤익명(글쓴이)
쪽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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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로 만났는데 어라? 왜 맛있지? 그냥 김치찌개였는데 너무 맛있는거야. 완전 집밥이고. 또 먹고 싶은데 초면이라 그건 실례일까 싶어서 말은 못하고 고맙다고 하고 헤어짐. 근데 장터게시판에 글이 또 올라옴.

👤익명
후문 근처 사는 분 중에 닭갈비 덜어갈 사람 있나요

—————
👤익명1
저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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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로 시간이랑 만날 장소만 틱 주고 사라지는게 저번 그 사람 같았음. 손이 커서 음식이 매번 남는건가? 차라리 그럴거면 같이 먹었으면 좋겠다 싶었음.
-들어오세요
-넵!
-드세요
-그, 저 저번에도 왔었는데 기억하세요?
-..네
-아 기억 하시는구나!
-네
-무슨 과 다니세요? 학번 알려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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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과도 안 알려주고 학번만 알려줘서 어찌저찌 동갑이란걸 알아낸 익1은 에타에 매일매일 출석하기 시작함.

장터게시판
•학교 정문 박스테이프 두개랑 교환하실분
•에어팟2 미개봉 판매
•후문 쪽 사는 분 중에 밥 가져가실분

후문이라는 단어만 들어가있으면 댓글을 남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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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랑 댓글만 봐도 이 사람이 맞구나 할 정도로 두 사람은 종종 밥을 먹었음. 쓰니도 익1이 댓글을 남기면 바로 확인할 정도로 서로에게 익숙해질 즈음, 익1이 댓글을 남기기 전에 누군가 댓글을 남긴 걸 발견하게 됨.
-(...익1은 난데 얜 뭐야...?!
쓰니도 쓰니 나름대로 조금 놀라겠지. 늘 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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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1이가 아니었으니까. 그래도 얼굴에서 빛이나는 사람 치고는 같은 과 선배를 제외하고 성격 나쁜 사람을 보지 못했던 쓰니는 그냥 문을 열어줌.
-먹고 갈래요?
-그, 그래도 되나요..?
-네 들어오세요
새로운 익1이의 입성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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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니도 속으로 익1이라고 부르고 있었는데 새로운 익1은 뭐라고 불러야 되지? 생각하고 있을 때, 갑자기 New익1이 자기소개를 했음.
-저,저는 XX학번이고 이, 이름은 선, 아현이에요
먼저 자기소개를 하는데 아 넵 하고 끝내긴 저 무해하고 울망한 눈을 무시할 수 없던 쓰니는 어쩔 수 없이 자기소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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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게됨.
-같은 학번이고 박문대입니다
-네, 네..! 오, 오늘 너무 감사해요..
-
-저, 저도 다음에 대, 대접해드리고 싶어요..!
이러면서 휴대폰을 스윽 내미는게 아니겠어? 쓰니, 아니 박문대는 휴대폰을 받아들고 번호를 입력했어. 만나기는 오리지널익1이랑 더 많이 봤는데 오늘 처음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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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익1과는 통성명에 번호교환이라니. 오리지널 익1의 의문의 1패였지.
-가, 감사합니다
박문대는 선아현을 보내고 상을 치웠어. 치우는김에 집 청소도 하고 쓸고 닦고 하다가 시간을 보려고 휴대폰을 보니, 선아현에게서 연락이 와있었지. 1시간 전 연락이었는데, 커피 좋아하냐는 연락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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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좋아해요 하고 답장을 보내자 바로 답이 왔어.
[혹시 괜찮으시면 문 열어주실 수 있나요?]
문을 열자 추운 날씨에 바깥에 서 있었는지 손이 새빨개진 채 커피를 든 선아현이 보였어.
-아까부터 있었어요?
-아, 아뇨..!
-
-사, 삼십분...?
-들어와서 몸 녹이고 가요
-죄,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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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문자 안 보면 전화해요 날 추운데 밖에 서 있지 말구요
-그, 그래도 날이 추, 추워서 얼음은 많이 아, 안녹았네요
다행이라며 웃느라 뽈록 올라간 광대에 홍조가 올라 있었어. 방에 굴러다니던 핫팩 하나를 깐 박문대가 선아현에게 그걸 쥐여줬지.
-커피 잘 마실게요 고마워요
-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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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쓰니(박문대)와 New익1(선아현)이 대화하는 동안 오리지널 익1이는 저녁엔 안 올라오려나, 하고 에타를 계속해서 새로고침 하고 있었어. 아무것도 안 올라오니 오늘은 남는게 없나보다, 하고 아쉬워 했지. 그러다,
-(이제 친해진 거 아닌가? 내가 먼거 먹을거 들고 갈까?
하고 생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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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현은 몸을 녹이다 가고, 저녁시간. 박문대는 뭘 먹을까 고민하던 그 때, 행동력 하나는 좋은 오리지넉 익1이 띵동~ 하고 벨을 눌렀지. 뭐지? 올거 없는데. 문을 열자 치킨을 손에 든 오리지널 익1이가 웃으면서 서 있었어.
-매번 얻어먹은 보답으로 치킨 사왔는데 같이 먹어요
-..하.. 들어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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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아낼 순 없으니 일단 익1이를 집으로 들였지. 사실 쓰니 입장에서 오리지널 익1은 좀 뻔뻔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어. 글을 올렸을때 초면임이 분명한데 덜어갈 곳이 없으니 먹고가겠다고 한 것도 그렇고, 어떻게 알았는지 매번 글 올릴 때마다 얻어먹고 가는 것도 그렇고, 그냥 먹고 가기만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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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데 개인정보를 꼬치꼬치 캐묻는 것까지 다 뻔뻔스러웠지. 그럼에도 받아준 이유는 무엇이냐 함은, 바로 저 얼굴. 그리고 키! 그것뿐이었어.
-치킨 좋아해요?
-좋아하죠
-뭐 좋아할지 몰라서 일단 반반무많이 해왔는데 어때요?
-좋아요
상을 펴자 익1은 능숙하게 치킨을 세팅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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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사실 제가 알바하는 곳이거든요. 그 학교 쪽문 앞에 치킨집. 거기서 일해요. 오면 서비스 줄게요. 놀러와요.
-좀 머네요
-그럼 개강하면 와요
-..그래요
익1은 쓰니에게 먼저 닭다리를 건넸어.
-보답이니까 닭다리는 다 음... 쓰니님꺼?
-
-이름 알려주면 안돼요? 쓰니님 이거 너무 웃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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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 이름은 이세진입니다~!!
-박문대입니다
-그때 저랑 동갑이라고 했는데 말 놓을까?
저게 반말이야 존댓말이야. 뻔뻔한 이세진의 말에 박문대는 뚱한 표정으로
-아뇨.
단호하게 말하고는 닭다리를 뜯었어. 뭐가 그렇게 웃긴지 이세진은 으핫학! 하고 웃으며 눈물을 닦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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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문대는 존대하세요, 나는 반말할래
-하....
박문대는 그냥 한숨만 푹 내쉬었어. 말을 해도 통하지 않는 막무가내란걸 알아서였지.
-먹고 빨리 가
-어? 말 놓는거야?
-놓을테니까 빨리 먹어
-그럼 나 번호도 주라
-
-이름도 나이도 과도 알고 말도 놨는데 번호가 없다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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