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TIC 청려 & TeSTAR 박문대, 이번엔 MBS <단기속성 룸메이트>로 뭉친다!] 지난 tvM 방영 예능...

지난 tvM 방영 예능 <비긴US>에 출연해 연예계 절친 케미를 자랑했던 VTIC 청려와 TeSTAR 박문대가 올 4분기 방영 예능 <단기속성 룸메이트> 출연을 확정 지었다.
MBC <일단 친해지세요>, tvM <비긴US>에 이어 세 번째

청려문대 둘이 예능 찍게 돼서 촬영 숙소 같이 쓰게 됐는데 싱글배드 두개 있는 방 같이 씀.
문대는 먼저 잠들고 옆 침대에서 청려 폰으로 콩이 사진 보고 있는데 잘 자던 문대가 갑자기 흡, 숨 들이키고는 조용한거임.
신재현 철렁해서 폰 떨구고
K-NOW에서의 합동 무대 이후 두 사람의 동반 출연을 고대하던 팬들에게는 가뭄의 단비 같은...
ㄴ아** 소리벗고 팬티질러!!!!
ㄴ이게 실화냐 이게 실화냐 이게 실화냐 이게 실화냐 이게 실화냐 이게 실화냐
ㄴ오이오이 레티원 믿고 있었다고! 코롸!
서로 상반된 생활습관을 가진 이들의 툭탁거림, 혹은 10년 산 부부 같이 잘 맞는 이들의 티키타카를 보며 페어들의 케미를 구경하고 연예인들의 일상에서의 모습을 훔쳐보는 재미가 있는 방송임.
🐶: ...하아.
🦋: 하하하!
이번에도 상황은 <일단 친해지세요>와 비슷했음.
신재현에게 먼저 출연 제의가 들어왔고, 함께 촬영하고 싶은 상대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음. 그리고 신재현은 망설임 없이 박문대를 지목함.
🐶: 드츠 으...(대체 왜)
🦋: 그야
물론 박문대를 이렇게라도 온전히 독점해보고 싶어서 그런 거였지만 사실대로 말할 수야 없었음.
그래도 박문대가 지난 K-NOW와 <비긴US>방송으로 인해 저에게 약간... 물러진 것 같기는 했지만...
이제 신재현은 그 정도로 만족할 수 없었음
박문대는 반쯤 해탈한 표정으로 말함. 그러더니 잠시 망설이다가 신재현을 돌아봄.
🐶: 이번에도... 데려올 거냐?
🦋: 누굴... 아, 콩이?
🐶: 어, 너네 개.
🦋: 데려와야죠. 후배님, 콩이 좋아하잖아요.
🐶: 누가...
툴툴거리면서도
🦋: 촬영용 오피스텔은 작은 투룸이라던데.
🐶: 안 좁겠냐?
🦋: 편하지야 않겠지만 투어 중에 묵는 호텔 정도라고 생각하면 어려울 것도 없죠.
브이틱의 해외투어 일정이 곧이라 본격적인 투어준비가 시작되기 전에 촬영을 진행하기로 했지.
테스타는 컴백활동이 막 끝난 무렵이라 2박 3일 정도는 개인 스케쥴을 잡는데 무리가 없었음.
🐶: 너무...
박문대는 최근 몇 달을 돌아봤음.
K-NOW에서 합동 무대를 하고 함께 버스킹 예능을 찍고 자선 콘서트에... 이번엔 단기 동거 예능까지...
🦋: 이번 예능 끝나면 한동안은 같이 하는 방송은 자제해야겠네요. 너무 자주 같이 얼굴 비추면
문대의 걱정을 알아챘는지 신재현이 먼저 그렇게 말을 건넸음.
이게 다 너 때문이잖아, 하는 말이 목 끝까지 차올랐지만 박문대는 그냥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이야기를 끝냄.
🦋: 방송 전에 가져갈 물건 목록을 공유하죠.
🐶: 굳이?
🦋: 지난 번에는 후배님이
🐶: ...
제가 먼저 이 예능에 박문대를 끌어들여놓고 막상 신재현은 굉장히 사무적이고 계산적인 태도를 유지했음.
박문대는 그런 철저함에 속으로 혀를 내두르면서도 괜스레 섭섭한 기분을 느꼈음.
그리고
🐶: 저 새끼가 요즘 좀 사람이 되긴 했다고 내가 미쳤나. 정신 차려라, 저건 그 신청려다.
같이 채서담을 묻으면서 쓸데없는 동지의식이라도 생겼나.
박문대는 자신이 긴 시간에 걸쳐 차근차근 신재현에게 재며들었다고는 생각 못 하고 소름끼쳐함.
신재현에겐 자신이 박문대를 특별하게 생각한다는 자각도, 박문대의 유일한 이해자로서 존재하고 싶단 독점욕을 가졌단 자각도 있었음.
하지만 박문대는 아니니까. 그리고 이런 상태를 알면
사냥을 앞둔 사냥꾼처럼 숨고르기에 들어간 거였지.
🦋 시간은 많으니까.
박문대는 자신과 생각의 바탕부터가 다른 사람이니, 신재현은 이 재밌는 이레귤러와 원만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그의 보폭에 맞춰줄 생각이었음.
단기간 룸 쉐어를 하게 된 룸메이트 설정에 맞춰 간단한 인사도 하고, 방송용 장면도 몇 개 뽑아줬음.
🦋 곧 콩이 '그거' 시간인데 후배님도 같이 나갈래요?
🐶 '그거'요? 아, 산…
🦋 쉿. 그 단어를 말하면 안 돼요.
🦋 콩이 착하지, 아직 아니야.
콩이까지 셋이 함께 산책도 다녀오고, 콩이 간식도 챙겨주고 둘이 술자리 상황극도 해준 뒤에 드디어 촬영 첫 날이 끝남.
카메라의 사각지대에서 없는 척 함께하던 제작진도 물러가고 숙소에는 정말 신재현과 박문대와 꾸벅꾸벅 조는 콩이만 남았음.
🦋 그래도 더블베드 하나가 아니라 싱글베드 두 개라 다행이네요.
🐶 이건 단메이트지 우결이 아니니까요.
🦋 하하, 그렇죠. 뭐… 후배님이랑 찍는 거면 그쪽도 재밌었겠지만?^^
신재현의 말에 박문대가 티벳 여우 같은 표정을 지었다가
🦋 내일도 같이 할 게 많으니 슬슬 잘까요?
🐶 네. 안녕히 주무세요, 선배님.
🦋 잘 자요, 문대 씨.
두 사람은 나란히 놓인 싱글베드 두 개에 각기 나눠 누움.
옆 침대에 누운 신재현은 잠시 가벼운 모니터링을 한 뒤 오늘 찍은 콩이 사진을 정리함.
그런데 잘 자던 문대가 갑자기 흡, 숨 들이키고는 조용한 거임.
🐶 ...
신재현은 철렁해서 들고 있던 휴대폰을 무릎 위에 떨어뜨리고 돌아가지 않는 고개를 억지로 옆으로 돌림.
🦋 후배님…?
하고 불러 보는데 답도 없어.
🦋 후배님.
침대에서 구르듯 내려온 신재현은 주춤주춤 문대 침대로 다가감.
🦋 문대 씨…?
사색이 된 신재현이 박문대 가슴 위에 귀 대고 심장소리 들으려고 하는 순간.
위에서 후, 하고 숨 뱉는 소리가 들림.
그대로 문대 가슴 위에 얼굴 박고 주저앉는 신재현.
신재현은 이제 일어나야 한다고, 이미 조금 전 보인 반응은 일반적이라고 하기엔 과했다고 스스로를 재촉했지만…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었음.
그리고 잠들어 있던 박문대는 조금 전 잠시 산소가 부족했던 탓에
근데 몸이 묘하게 무겁고, 또 출처를 알 수 없는 온기가 근처에서 느껴져서 가물가물 다시 눈을 뜸.
눈을 뜨자 시야에 보인 건 은색의 머리카락이었지.
자기 가슴팍에 머릴 대고 엎어진 신재현을 발견한 박문대가 비명처럼 내지를 뻔한 욕설을 손으로 틀어막았음.
잠이 한 순간에 날아가버림.
이 새끼 왜 남의 몸 위에 엎어져있어!?
🐶: 너, 아니, 어, 선배님? 뭐하십니까?
박문대가 몸을 일으키는 동안에도 신재현은
박문대는 이 새끼가 또 무슨 일이 생겼나 싶은 마음에 신재현의 어깨에 손을 올림.
🐶: 선배님, 어디 아프세요?
🦋: ...어요.
🐶: 네?
🦋: 후배님이 숨을 안 쉬었어요.
🐶: 그게 무슨...
🦋: 네가 숨을 안 쉬었다고.
박문대는 저 정도로 돌아있는 신재현은 납치감금 사건 때 이후로 처음 봤던 터라 절로 몸을 굳혔지.
🦋: 죽은 줄 알았어. 갑자기 숨을 안 쉬어서. 근데 네가 그럴 일이 이젠 없잖아. 그럴 일은 이제 다 지나갔잖아.
🐶: ...
🦋: 그러니까 그럴 일이 없어야 하는데. 그런데 갑자기...
신재현은 그간 미션 실패로 죽고 죽고 또 죽어왔기 때문에, 누구보다 '돌연사'라는 것을 가까이서 겪었음.
스스로 목숨을 끊어
그런데 그런 신재현 앞에서 박문대가 갑자기 숨을 쉬지 않으니... 신재현이 돌연사를 연상하는 것도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었음.
🐶: ...저 살아있습니다.
박문대는 왜인지 목이 막혀서
신재현은 여전히 가라앉은 눈으로 박문대를 보다가 다시 푹 고개를 숙임.
🐶: 저 살아있어요.
박문대가 아직 신재현의 어깨에 올리고 있던 손에 힘을 줌.
그 약한 압력과 산 사람 특유의 온기가 손바닥만한 면적에서부터 서서히 신재현의 굳어 있던 몸에 퍼져나감.
신재현이 탄식같은 날숨을 토해내고서도 계속 고개를 숙인채 마른세수를 함.
설마 우나? 싶었던 박문대가 신재현의 어깨를 가볍게 흔들었음.
🦋: 안 울어요.
🐶: ...걱정하셨습니까?
🦋: 그걸 말이라고 합니까?
휙 고개를 든 신재현이 사뭇 억울한 얼굴로 박문대를 노려봄.
그런데 일그러진 얼굴만큼은 우는 사람과 다르지 않아서 그게 오히려 눈물을 흘리는 것보다 더 괴로워보였지.
🦋: 네가 죽은 줄 알았다고.
신재현은 차분한 목소리로 말함
그리고 언젠가 수화기 너머로 들었던 "살아있네요." 라는 그 말이 떠올라 흠칫함.
그때도 전화기 저편의 신재현은 이런 얼굴이었을까?
신재현은 박문대의 침대 옆에 털썩 주저앉은 채로 제 이마를 짚음.
그 하얗고 곧은 손이 가늘게 떨리고 있는 걸 발견한 박문대는 자기도 모르게 손을 뻗어서 신재현의 손을 잡음.
🦋: 후배님?
🦋: ...하하. 지금 누가 누굴 걱정하는 건지.
신재현은 아직도 마음 한편에선 꺼려하는 상대에게마저 배풀어지는 다정함에 그제야 박문대가 정말 무사하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음.
덩달아 긴장하고 있던 박문대도 신재현의 익숙한 웃음소리에 조금 어깨에 힘이 빠지는 걸 느낌.
🐶: 음, 네. 염려 감사합니다.
🦋: 지금까진 이런 일 없었어요?
🐶: 네, 적어도 제가 알기로는...
신재현은 수면 무호흡증을 겪어보기라도 한 사람처럼 이런저런 증상이나
박문대는 제게 해당하는 내용엔 고개를 끄덕이고 그렇지 않은 것에는 어깨를 으쓱이거나 고개를 가로저으며 신재현의 말에 호응해줌.
그러는 내내 신재현의 손은 박문대의 두 손 안에 잡혀있었음.
신재현은 여전히 박문대의 상태가 걱정되어서,
🦋: 이 부분은 편집해달라고 할 거예요.
🐶: 아, 네. 아무래도...
🦋: ...이만 자는 게 좋겠어요.
신재현은 그렇게 말해놓고도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음.
그제야 자기가 여태 신재현의 손을 잡고
🐶: ...안 주무십니까?
🦋: 저는 아직 잠이 안 와서요.
천천히 박문대의 손을 놓은 신재현이 박문대에게 도로 누우라고 손짓했음.
아직 침대 옆에 앉은
🐶: 야... 넌 안 자냐?
신재현이 편집하게 한다고도 했고, 이 정도면 마이크에도 제대로 안 잡히겠다 싶어서 박문대는 속닥속닥 물어봄.
마침 침대 옆에 앉은 신재현의
🦋: 그 꼴을 보고 지금 잠이 오겠어요?
🐶: 아니... 그래. 알았다. 난 진짜 다시 잔다?
🦋: 자요. 나는 잠깐 정신 좀 차리고 다시 누울 테니까.
🐶: ...알았다.
근데 얼굴 너무 가깝지 않나?
그런데 이상하게... 조금 뿌듯한 것도 같았음.
🐶: (내가 저 새끼 진짜 사람 만들었다. 눈 앞에서 사람이 뒤져도 하하, 재시작을 할까요? 안 할까요? 이 염병 떨 것 같던 새끼였는데...)
과연 그것 때문에 뿌듯한게 맞는지는 박문대
그게 아니라면 제가 죽었을까 하는 걱정에 거의 겁에 질린 신재현을 보고 왜 뿌듯함을 느낀단 말야?
다른 이유는... 없을 거라고. 아마도.
박문대는 닫힌 눈꺼풀 너머로 따끔따끔하게 제 얼굴을 찔러오는 관찰자의 시선에 조금씩 익숙해졌음.
그 덕에 깨어났던 정신도
🦋: ...지 마.
잠결에 무언가 들은 것 같았지만 박문대는 수마에 몸을 맡기고 그 이명 같은 소리를 흘려보냈음.
🦋: 죽지 마, 박문대.
그 말을 들었다면 신재현의 일방향적 관심에 조금이나마 빨리 보답해줬을 지도 모르지만.
공중에 흩어진 문장은
🦋: ...
조금 더 그렇게 박문대의 침대 옆에 앉아 박문대가 내쉬고 들이쉬는 숨소리를 듣던 신재현도 얼마 지나지 않아 자기 침대로 돌아갔음.
자리에 누워서도 신경은 온통 박문대에게 쏠려 있었음.
🦋: 그냥 특별한 게 아니야.
신재현은 눈을 감고 규칙적인
🦋: 박문대가 사라진다면, 길을 잃겠구나.
하하.
그래.
사람을 이렇게 쉬이 바보로 만들고, 앞뒤 없이 충동적으로 행동하게 하고, 미래의 리스크보다 현재 눈앞에 있는 상대에게 온 신경이 쏠리게 만드는 병.
그런 병이 달리 또 무엇이 있겠나.
🦋: 재밌네.
신재현은 입 꼬리를 비틀어 웃었음.
막상 신재현 본인은 어깨를 한 번 으쓱하고는 지난 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했음.
박문대가 자는 사이에 제작진과 문자로
이후 이어지는 촬영은 특별할 것 없이 흘러갔음.
이미 같은 숙소에서 지내본 경험도 있었고, 이런 방송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도 잘 아는 두 사람이라 적당히 예능에서 써먹을 만한 장면들 몇 개를 던져주는 건 무리가 없었으니까.
🦋: 고생했어요.
🐶: 너도 고생했다.
세트장으로 쓰인 오피스텔의 지하 주차장에서 두 사람은 인사를 나눴음.
신재현은 3일 내내 잠을 설쳤는지
그게 왠지 미안해져서 박문대가 멋쩍은 얼굴로 콩이만 쓰다듬음.
🦋: 병원 꼭 가요. 추천해준 곳, 입 무거우니까.
🐶: 어... 고맙다.
🦋: ...별말씀을.
서로의 매니저가 차를 대기시켜둔 상태였지만 둘은 쉬이 자리를 뜨지 못하고 있었음.
🐶: 어. 너도.
이 말만 벌써 3번째 반복중이었음.
🦋: 지난 번에도 문대 씨랑 헤어지고 나서 콩이가 계속 문대 씨를 찾았어요.
🐶: ...며칠이나 같이 있었다고.
🦋: 콩이는 똑똑해서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같이 좋아해주거든요.
🐶: ......뭐?
콩이를 쓰다듬으면서
신재현은 눈을 휘며 웃었음.
🦋: 정말 가봐야겠어요.
🐶: 너, 방금, 무슨.
🦋: 조심히 들어가요, 문대 씨.
얼어붙어있는 박문대를 뒤로 하고 신재현은 콩이와 함께 주차장을 떠남.
🐕: 와왕!
🦋: 그러게. 벌써 보고 싶다.
그렇게 신재현에게는 자각의 계기를, 박문대에게는 혼란을 준 <단기속성 룸메이트>의 촬영이 끝남.
단메이트의 방송 날짜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신재현은 류건우와 만나게 되고.
그건 조금 더 미래의 일이었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