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엋 이런건 어때요. 뜬금없이 전화가 왔는데 [후배님은 우울할때 뭐해요?] [..갑자기요?] [네. 갑자기] 방송인가...

신ㅈH현울ㅈlㅁr@takeur12081127
3 views
Oct 12, 2026
~5 min read
Advertisement
1
문엋 이런건 어때요. 뜬금없이 전화가 왔는데
[후배님은 우울할때 뭐해요?]
[..갑자기요?]
[네. 갑자기]
방송인가 싶어서 차분하게 대답해주는 박문대
[자거나.. 아무생각없이 티비 본다든가. 반신욕?]
[그렇구나. 고마워요]
그말만 남기고 뚝 끊겨서 황당하게 서있다가 진짜 별.. 하고 잊었어
[후배님은 우울할때 뭐해요?]
[..갑자기요?]
[네. 갑자기]
방송인가 싶어서 차분하게 대답해주는 박문대
[자거나.. 아무생각없이 티비 본다든가. 반신욕?]
[그렇구나. 고마워요]
그말만 남기고 뚝 끊겨서 황당하게 서있다가 진짜 별.. 하고 잊었어
2
찜찜하긴 했지.. 뭔데? 방송도 아닌거같고. 우울? 우울한가? 신재현이?
일단 지금은 바쁘니까. 신경쓰지 말자 하고 다시 일했지
근데 며칠 후에 스태프들이 떠드는 소리를 들었음. 브이틱 청려의 스케쥴 취소.
짬이 있으니 큰 문제가 되진 않을거같은데..
일단 지금은 바쁘니까. 신경쓰지 말자 하고 다시 일했지
근데 며칠 후에 스태프들이 떠드는 소리를 들었음. 브이틱 청려의 스케쥴 취소.
짬이 있으니 큰 문제가 되진 않을거같은데..
3
이상함을 느끼고 스케쥴 끝나자마자 신재현 집으로 갔음. 밤이 늦었지만 걔도 야행성이라 깨있겠지.
집에 도착해서 도어락 비번을 쳤음. 옛날옛적에 신재현이 놀러오라며 장난스레 알려준 건데 이렇게 도움이 되네. 하여간 조심성 없는 새끼.
들어서자마자 커다란 강아지가 문대를 반겼음
집에 도착해서 도어락 비번을 쳤음. 옛날옛적에 신재현이 놀러오라며 장난스레 알려준 건데 이렇게 도움이 되네. 하여간 조심성 없는 새끼.
들어서자마자 커다란 강아지가 문대를 반겼음
4
꼬리를 붕붕 돌리는 강아지를 쓰다듬으면서 집을 둘러봤는데 집안이 싸늘해. 부엌 등 하나만 은은하게 켜져있고..
더럽게 넓은 집을 돌아다니다보니 첨벙, 하는 소리가 들렸음
욕실인가? 박문대는 성큼성큼 불빛이 새어나오는 욕실로 걸어가서, 반쯤 열린 문을 열었음
더럽게 넓은 집을 돌아다니다보니 첨벙, 하는 소리가 들렸음
욕실인가? 박문대는 성큼성큼 불빛이 새어나오는 욕실로 걸어가서, 반쯤 열린 문을 열었음
5
욕조에 누워 눈을 감고 있는 신재현이, 인기척이 느껴지자 느릿하게 눈을 떴음
- ..괴한이면 어쩌려고 그렇게 느긋해?
- 발소리가 후배님이었는걸.. 콩이도 안짖었잖아요.
..아. 목소리가 안좋다. 박문대는 욕조로 다가가 옆에 앉았음
무슨 일 있어? 너 괜찮냐? 걱정스런 말은 잔뜩 머리에 맴도는데..
- ..괴한이면 어쩌려고 그렇게 느긋해?
- 발소리가 후배님이었는걸.. 콩이도 안짖었잖아요.
..아. 목소리가 안좋다. 박문대는 욕조로 다가가 옆에 앉았음
무슨 일 있어? 너 괜찮냐? 걱정스런 말은 잔뜩 머리에 맴도는데..
6
왠지 입을 뗄수가 없어서 가만히 젖어있는 신재현을 보는것밖에 할 수 없었음
- 후배님 말대로 해봤어요.
- ..뭐를?
- 자거나.. 아무 생각없이 티비를 보거나.
- ..
- 반신욕도 해봤는데.. 이상하네.
- 왜 이상해?
- 내가 우울한게 아니었던 걸까요?
찰랑. 긴 손가락이 물을 튕겼음. 그리고 신재현은..
- 후배님 말대로 해봤어요.
- ..뭐를?
- 자거나.. 아무 생각없이 티비를 보거나.
- ..
- 반신욕도 해봤는데.. 이상하네.
- 왜 이상해?
- 내가 우울한게 아니었던 걸까요?
찰랑. 긴 손가락이 물을 튕겼음. 그리고 신재현은..
7
우울함의 범주를 넘어섰구나. 이런건 어떤 계기가 있을수도, 어느날 갑자기 찾아올 수도 있었지.
아무말도 할수가 없어서 그냥 손을 뻗었음. 신재현이 다가온 손에 볼을 댔는데, 뺨이 차가워
다른 손으로 어깨를 만져보니까 조금씩 떨고있었음. 뭐야. 다급하게 물에 손을 넣어보니 차갑게 식어있었음
아무말도 할수가 없어서 그냥 손을 뻗었음. 신재현이 다가온 손에 볼을 댔는데, 뺨이 차가워
다른 손으로 어깨를 만져보니까 조금씩 떨고있었음. 뭐야. 다급하게 물에 손을 넣어보니 차갑게 식어있었음
8
- 야 너 미쳤어?
어리둥절한 눈동자를 마주보니 열이 확 뻗쳤음. 벌떡 일어난 박문대가 욕실에 걸려있던 샤워가운을 홱 빼들고 와서 신재현의 손목을 잡고 거칠게 일으켰음
첨벙, 하고 물이 크게 출렁이면서 쏟아졌음. 바지가 젖는게 느껴졌지만 머릿속이 어지러워서..
어리둥절한 눈동자를 마주보니 열이 확 뻗쳤음. 벌떡 일어난 박문대가 욕실에 걸려있던 샤워가운을 홱 빼들고 와서 신재현의 손목을 잡고 거칠게 일으켰음
첨벙, 하고 물이 크게 출렁이면서 쏟아졌음. 바지가 젖는게 느껴졌지만 머릿속이 어지러워서..
9
박문대는 분주하게 신재현의 몸을 닦고 샤워가운을 입혔음. 신재현은 박문대가 하는대로 가만히 있었음
- 나와.
욕조 밖으로 손을 이끌었는데, 파들파들 떠는 모양새가 못마땅해서 박문대는 시발 진짜.. 작게 욕을 내뱉으며 신재현을 마주안았음
그리곤 밑에 팔을 받쳐서 순식간에 들어올렸음
- 나와.
욕조 밖으로 손을 이끌었는데, 파들파들 떠는 모양새가 못마땅해서 박문대는 시발 진짜.. 작게 욕을 내뱉으며 신재현을 마주안았음
그리곤 밑에 팔을 받쳐서 순식간에 들어올렸음
10
목을 껴안는 신재현의 팔이 느껴졌음. 떨어지긴 싫은가보지. 박문대는 허, 숨을 뱉으며 욕실에서 나와 침실로 성큼성큼 걸어갔음
박문대는 넓은 침대에 신재현을 메쳐버리고 옆에 털썩 앉았음.
- 진짜 보기보다 힘 세다니까..
- 좀만 약했으면 이미 니 손에 죽었을걸.
- 하하.
박문대는 넓은 침대에 신재현을 메쳐버리고 옆에 털썩 앉았음.
- 진짜 보기보다 힘 세다니까..
- 좀만 약했으면 이미 니 손에 죽었을걸.
- 하하.
11
웃음이 나오냐? 시발. 사람 간을 이렇게 쪼그라들게하고.. 한숨이 절로 나왔음
- 나 추워요.
- .. 보일러 틀게. 어딨어?
일어나려는데 손목이 잡혔음. 눈썹을 꿈틀거리며 내려다보자 신재현이 도리도리 고개를 저었음
- 어쩌라고. 시발..
- ..
콩아, 이리 와봐. 박문대가 바깥을 향해 어르듯 말하자
- 나 추워요.
- .. 보일러 틀게. 어딨어?
일어나려는데 손목이 잡혔음. 눈썹을 꿈틀거리며 내려다보자 신재현이 도리도리 고개를 저었음
- 어쩌라고. 시발..
- ..
콩아, 이리 와봐. 박문대가 바깥을 향해 어르듯 말하자
12
커다란 강아지가 해맑게 뛰어들어왔음. 침대를 살짝 두드리자 힘차게 올라왔음.
- 너네 아빠 좀 데워 주자.
- 콩이..
- 따뜻하지? 강아지는 체온이 높잖아.
신재현이 고개를 끄덕이곤 품에 안긴 콩이를 쓰다듬었음. 이제 됐나. 그런데.. 제 손목을 잡은 손이 아직도 차가워서. 그래서..
- 너네 아빠 좀 데워 주자.
- 콩이..
- 따뜻하지? 강아지는 체온이 높잖아.
신재현이 고개를 끄덕이곤 품에 안긴 콩이를 쓰다듬었음. 이제 됐나. 그런데.. 제 손목을 잡은 손이 아직도 차가워서. 그래서..
13
모르겠다 제기랄. 박문대는 털썩 누워서 잡힌 손목을 빼버리고 그 손을 다시 잡았음
- 너 손이 너무 차가워.
- 그런가?
- 어. 그리고 나 좀 피곤해. 어느 누구 씨 때문에. 좀 쉬다 간다.
신재현이 뭐라 대꾸할새라 박문대는 눈을 감아버렸음.
- 너 손이 너무 차가워.
- 그런가?
- 어. 그리고 나 좀 피곤해. 어느 누구 씨 때문에. 좀 쉬다 간다.
신재현이 뭐라 대꾸할새라 박문대는 눈을 감아버렸음.
14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잡은 손에 온기가 돌아서 박문대는 눈을 떴음.
옆을 보니 콩이도 신재현도 잠이들어있었음. 박문대가 조심스레 몸을 일으키자 콩이가 귀를 움찔하며 한쪽눈을 반쯤 떴지만 그뿐이었음.
신재현의 곤히 잠든 얼굴을 보니까 안심이 되면서도 역시 지쳐보인다는 느낌이 들었음
옆을 보니 콩이도 신재현도 잠이들어있었음. 박문대가 조심스레 몸을 일으키자 콩이가 귀를 움찔하며 한쪽눈을 반쯤 떴지만 그뿐이었음.
신재현의 곤히 잠든 얼굴을 보니까 안심이 되면서도 역시 지쳐보인다는 느낌이 들었음
15
- 이게 뭐라고 이렇게..
- ..
- 야 신재현. 니가 뭔데 이렇게 속상하게 만들어..
그래. 아까 욕조에 홀로 늘어져있는 꼴을 봤을때부터, 가슴 어느 부근이 빠듯하게 조여왔음. 미쳤나 시발. 왜 코가 시큰거려. 박문대는 잠깐 자기혐오에 빠질뻔하다가 그냥 가운 밑으로 드러난 신재현의 하얀 팔을
- ..
- 야 신재현. 니가 뭔데 이렇게 속상하게 만들어..
그래. 아까 욕조에 홀로 늘어져있는 꼴을 봤을때부터, 가슴 어느 부근이 빠듯하게 조여왔음. 미쳤나 시발. 왜 코가 시큰거려. 박문대는 잠깐 자기혐오에 빠질뻔하다가 그냥 가운 밑으로 드러난 신재현의 하얀 팔을
16
손으로 어루만졌음. 손만 잡고 있었더니 여긴 아직도 차가워..
문질문질 하면서 열을 내보다가, 박문대는 한숨을 쉬고 일어나 신재현의 머리맡으로 다가갔음
그리곤 조심조심 몸을 돌려눕혀 어깨를 끌어당겨 품에 안고, 이불을 끌어 와 둘을 함께 꽁꽁 싸맸음.
문질문질 하면서 열을 내보다가, 박문대는 한숨을 쉬고 일어나 신재현의 머리맡으로 다가갔음
그리곤 조심조심 몸을 돌려눕혀 어깨를 끌어당겨 품에 안고, 이불을 끌어 와 둘을 함께 꽁꽁 싸맸음.
17
박문대는 한손으론 등을 토닥이며, 다른 한손으론 바쁘게 손길 닿는 곳을 문질렀음. 신재현의 차가운 몸이 따뜻해질 때까지.
조금씩 눈꺼풀을 두드리는 빛에 신재현은 눈을 떴음. 뭐지.. 양옆으로 묵직한게 느껴져 느릿하게 고개를 돌리자, 등에는 콩이가 바싹 제 몸을 붙이고 있었고
조금씩 눈꺼풀을 두드리는 빛에 신재현은 눈을 떴음. 뭐지.. 양옆으로 묵직한게 느껴져 느릿하게 고개를 돌리자, 등에는 콩이가 바싹 제 몸을 붙이고 있었고
18
앞으로는 박문대가 자신을 꽁꽁 감싸안은채 잠들어있었음
아하.. 잠시 멍했던 머리가 조금씩 맑아지기 시작했음
- 아.. 일어났냐.
- 네.
작은 움직임에 박문대도 깼는지 몸을 돌리며 눈을 비볐음. 윽. 그리곤 밤새 신재현이 베고 잤던 팔을 주물렀음
아하.. 잠시 멍했던 머리가 조금씩 맑아지기 시작했음
- 아.. 일어났냐.
- 네.
작은 움직임에 박문대도 깼는지 몸을 돌리며 눈을 비볐음. 윽. 그리곤 밤새 신재현이 베고 잤던 팔을 주물렀음
19
박문대는 잠을 깨려는지 몇번 눈을 깜빡이더니, 신재현의 팔을 문질렀음. 이제 뜨끈하네.
- 이제 안춥지?
신재현은 말을 입술을 달싹이다가, 뒤척여서 멀어진 박문대의 품으로 다시 기어들어갔음.
- 문대씨 말대로.. 강아지는 체온이 높네요.
하하. 옅게 웃음이 베인 목소리에 박문대가 허. 하고
- 이제 안춥지?
신재현은 말을 입술을 달싹이다가, 뒤척여서 멀어진 박문대의 품으로 다시 기어들어갔음.
- 문대씨 말대로.. 강아지는 체온이 높네요.
하하. 옅게 웃음이 베인 목소리에 박문대가 허. 하고
20
어이없다는 듯 웃었음. 왜 이놈까지 날 강아지 취급이냐.
잠깐 그러고있자니 박문대의 핸드폰 알람이 울렸음. 박문대는 신재현의 등을 한번 툭, 치고 몸을 일으켰음
신재현은 그대로 누워 옆의 콩이를 매만졌음. 조금 허전하네.. 왠지 뚱한 얼굴을 힐끔 쳐다본 박문대는 겉옷을 주워입으며 말했음
잠깐 그러고있자니 박문대의 핸드폰 알람이 울렸음. 박문대는 신재현의 등을 한번 툭, 치고 몸을 일으켰음
신재현은 그대로 누워 옆의 콩이를 매만졌음. 조금 허전하네.. 왠지 뚱한 얼굴을 힐끔 쳐다본 박문대는 겉옷을 주워입으며 말했음
21
- 너 앞으로 우울하면, 아무것도 하지 마라.
- .. 그럼 어떻게 해요?
- 차라리 처음부터 나 불러.
- 후배님을?
- 그래. 와줄게. 너 지금 좀 괜찮아졌잖아. 안그래?
- ..
그러네. 어떻게 알았지. 신재현이 자신의 얼굴을 더듬거렸음
- 괜히 잠이니 반신욕이니 뻘짓하지 말고. 그냥 내가 해결하게 해줘.
- .. 그럼 어떻게 해요?
- 차라리 처음부터 나 불러.
- 후배님을?
- 그래. 와줄게. 너 지금 좀 괜찮아졌잖아. 안그래?
- ..
그러네. 어떻게 알았지. 신재현이 자신의 얼굴을 더듬거렸음
- 괜히 잠이니 반신욕이니 뻘짓하지 말고. 그냥 내가 해결하게 해줘.
22
- 재밌네. 본인은 해결할거라는 자신감?
- 뭐. 틀렸나?
- 흠.
- 아무튼. 그냥 그렇게 해 봐. 또 그 꼴 보기 싫으니까.
신재현은 그 말에 몸을 빙글 돌려 엎드리곤 턱을 괸 채 장난스레 말했음.
- 속상했어요?
- ..!
박문대 얼굴이 순식간에 굳었음
- 뭐. 틀렸나?
- 흠.
- 아무튼. 그냥 그렇게 해 봐. 또 그 꼴 보기 싫으니까.
신재현은 그 말에 몸을 빙글 돌려 엎드리곤 턱을 괸 채 장난스레 말했음.
- 속상했어요?
- ..!
박문대 얼굴이 순식간에 굳었음
23
이새끼 안자고있었냐? 시발.. 박문대는 속으로 욕지거리를 뱉었음
- 신기하네. 우울한건 난데 왜 속상했어요?
- 뭐? 참나. 하여간에 뱉는 말마다.. 야, 나 간다.
박문대는 기가 찬 표정을 짓고는 등을 돌려 나갔음. 현관문을 열고 바깥의 차가운 공기가 닿았는데도 얼굴이 뜨거웠음
- 신기하네. 우울한건 난데 왜 속상했어요?
- 뭐? 참나. 하여간에 뱉는 말마다.. 야, 나 간다.
박문대는 기가 찬 표정을 짓고는 등을 돌려 나갔음. 현관문을 열고 바깥의 차가운 공기가 닿았는데도 얼굴이 뜨거웠음
24
시발. 나 저새끼 좋아하네..
왜 속상하긴. 사랑하나보지..
X됐다.
왜 속상하긴. 사랑하나보지..
X됐다.
25
그리고 남은 신재현은. 콩이와 행복하게 뒹굴뒹굴했음
- 하하.. 콩이야. 후배님 귀엽다.. 그치.
- 멍!
- 강아지들은 다 귀엽나봐.
저러는데 어떻게 안좋아해. 참나는 내가 참나지.
감정 자각한 박문대가 뚝딱대다가 결국 울면서 고백하게되는건.. 좀 나중의 이야기.
- 하하.. 콩이야. 후배님 귀엽다.. 그치.
- 멍!
- 강아지들은 다 귀엽나봐.
저러는데 어떻게 안좋아해. 참나는 내가 참나지.
감정 자각한 박문대가 뚝딱대다가 결국 울면서 고백하게되는건.. 좀 나중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