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화 보니까 이세진에게 너그러워진 박문대로 큰세문대 보고 싶어(스포X) 🐶야... 음, 됐다. 🐻!! 어깨 톡톡...

🐶야... 음, 됐다.
🐻!!
어깨 톡톡 두드리고 지나가는 문대 멍하니 바라봄.... 다른 멤버들은 그냥 문대가 오늘 세진이한테 유하네 생각하는데 정작 이세진은 큰 충격먹겠지 아ㅋㅋㅋㅋㅋㅋㅋ
의견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건 아니지만 다른 멤버들과의 묘한 그 차이가 사라지면 이세진은 뇌정지가 오는 것임 뭐지 내가 뭐 잘못했나??
🐻문대문대 뭐 고민이라도 있나?
🐶...괜찮아. 들어가라.
이러고 쏙 자기 방으로 들어가버리는데 미칠 노릇임
🐻나한테 할 말 없어?
🐶애들 다 자는데 여기서 뭐해
🐻할 말 없냐고...
아니 꼭 말해야 할 의무는 없지만 진짜 없냐고 진짜 나 못 믿어서 이러는 거야? 어떻게 나한테 이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왜 요즘 나한테 친절해?
-미친 거 같음
2. 왜 나랑 상담 안 해
-어린애 투정 같음
3. 이젠 내가 짱친이 아니야?
-이 말은 초딩 때도 안 했다고
4. 전처럼 막 대해줘
-미친 거냐고~!
이세진 어버버거리다 말도 못함 자기한테 무례한 짓을 한 것도 아니고 그냥 다른 멤버들과 똑같이 대했을 뿐이라 따지기도 애매함 아니 근데... 아니....
🐶할 말 없으면 간다.
🐻아니, 잠깐만!
다급하게 잡긴 잡았는데 진짜 말이 안 나와
🐶뭐가.
🐻요즘 나도 잘 안 때리고...아니, 아니.
🐶
🐶미쳤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울고 싶었음 그래도 이왕 미친놈 취급 받은 거 할 말은 해야겠어
🐻내가 못 미더워?
그야, 전과는 태도가 달라졌을 수도 있지. 자신이 이세진을 좋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니까. 근데 따지고 보면.
🐶좀 친절하게 대해주지 않았냐
오히려 좋아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이세진도 답답했는지 제 가슴을 막 두드림
🐻무슨 친절이야. 이번 일은 왜 나랑 상담 안 했어?
🐶내 일이잖아.
🐻이거 봐, 그런데 전에는 했었잖아.
...그랬었나
🐻나는 그래도 내가 다른 애들이랑은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어....
🐶....
이세진... 욱해서 다다다 말하다가 제 입 틀어막음 지금 내가 무슨 말을...?
🐻그만큼... 내가....
🐶....
🐻너에게 있어서 특별하다고....
으아아 닥쳐 이세진!
🐻.......
죽고 싶다....
박문대는 한참을 고민하다가 입을 열었음
🐶이거 고백이냐?
🐻뭐?
🐶미안하다. 앞으로는 주의할게.
이게 주의해서 될 일이 아니잖아... 그냥 이유를 알고 싶었던 이세진은 조금 처졌음
어느 정도 전과 같은 태도로 돌아왔지만 그 행동이 자연스럽게 나타난 게 아닌, 박문대가 '신경써서' 나타난 행동이라는 걸 알아서 무지 찝찝함 엎드려 절받기잖아
🐶상담할 게 있는데.
🐻...!
이세진 눈이 반짝 빛나
기색으로 보건데 예전처럼 진심으로 상담할 게 생겨서 찾아온 것 같음.
🐻뭐야뭐야~? 고민있어?
들떠있는 이세진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박문대가 한 말은.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이세진 가슴에 대못을 박아버림
🐻박문대! 너 아이돌이 무슨!
한참을 정신 못 차리던 이세진이 발작하듯 자리에서 일어남 아이돌에게 연애는 독이라는 거 알면서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안돼, 나는 반대야.
🐶반대라고.
🐻그럼 만나려고?
아... 너무 세게 말했나? 얘도 나름 고민하고 털어놓은 걸 텐데....
🐻그... 연애는 조금 더 연차가 찼을 때 하면 어때? 우리 거의 신인인데....
🐶우리 5년 차다.
🐻뭐? 벌써?
박문대에게서 충격발언을 들은 직후부터 이세진은 정신이 없었음
근거없는 생각을 하다보니 뭔가 화가 남 박문대 태도가 요즘 묘해진 게 상대방 때문인 것 같고 그래
🐻근데 그 사람이 누구야?
🐶....
🐻아니~ 내가 아는 사람이면 도움이 될지도 모르잖아.
박문대에게 자신보다 특별한 존재가 생겼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음
🐶네가 아는 사람이기는 해.
🐻아....
이세진 머릿속에서 조금이라도 문대에게 관심을 가졌던 사람들이 스쳐지나갔음
🐻초성만 알려줘....
이자식 다 티 나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러면 안 되는 거 아는데도 놀려먹고 싶어짐ㅠㅠㅠ
🐶아무튼, 포기하라고?
🐻꼭 그 뜻이 아닌데~....
힐긋힐긋 눈치보는 얼굴에서 다급함이 느껴지고 있어
부러 한숨을 푹 쉬며 자리에서 일어났음
🐶같은 그룹이면 곤란하기도 하겠네.
🐻...응?
아무리 그래도 박문대에게 너무 매몰찼나 머릿속이 복잡하던 이세진은 이어진 말을 바로 입력하지 못했어
그러니까... 같은 그룹.
테스타?
🐻어... 잘 가.
문이 닫히는 모습까지 멍하니 바라보다, 이세진은 뒤늦게 문장을 이해해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어디 가!
다급하게 밖으로 뛰쳐나가봤지만 이미 거실은 휑해
박문대와 같은 방을 쓰는 류청우가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어
🐻....
아니... 박문대가 나를 좋아한다고. 나를... 나를?
그런데 최근의 모든 행동들이 모두 좋아하는 마음에서 나왔던 거라면....
🦅무슨 소리지?
🐶누가 벌레라도 봤나 보죠.
대수롭지 않게 말하는 박문대는 기분이 매우 좋아 보였음. 다만... 웃는 모습이 조금 장난스럽다고 해야 하나.
🦅눈 나빠지니까 핸드폰은 그만 보자.
🐶예....
뭐? 포기해? 정리하라고? 죽자 세진아.... 이불차기만 몇 번을 했는지 모르겠어
생각해 보면 상담하러 왔다는 박문대에게 그 내용도 묻지 않고 다짜고짜 반대를 외친 거 아니냐고
그런 이세진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다음 날의 박문대는 평소와 똑같이 그를 대했음
🐶정신차려.
🐻악!
등짝을 때리는 것도 그대로야
'박문대 어떻게 네가....'
절로 이가 갈렸음
정리하겠다고 마음먹으면 정리가 되는 감정이었냐고
🐻.......
급속도로 현타가 온 나머지 머리를 부여잡은 그대로 영혼이 빠져나갔음....
주변에서 툭툭 건드는 손길이 느껴졌지만 이대로 저기 구석에 찌그러져 있고 싶었음
아, 저기 이미 배세진 형이 찌그러져 있구나....
🐻큼, 문대문대.
예상대로 이세진이었음.
🐻내가 생각을 해봤는데 말이지.
🐶뭐.
🐻직업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을 포기하는 건 아닌 것 같아. 우리 전에 인사했던 그 후배 기억하지? 걔도 연애 중이거든?
🐶...?
🐻문대 말대로 우리 5년 차이기도 하고. 으음, 내가 미안해.
🐶....
🐻그러니까 내 말은... 감정이라는 게 생각대로 되는 것도 아닌데 마음고생할 필요가 있냐는 거지.
말없이 조용히 자신의 말을 듣고만 있는 박문대에 이세진은 발을 동동 구르고 싶은 것을 참았어
🐻내가 하고 싶은 말은, 한마디로....
🐶....
🐻...나 정말 정리했어?
긴장했는지 이세진 본인의 후드티 끈을 쥐어잡으며 조심스레 묻는 말이었음
그러다 힐긋 박문대를 바라보고 나서야 뭔가 이상함을 느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손 치워봐
🐶큽....
아 박문대!!!
이세진 얼굴이 수치심에 붉게 달아올랐음ㅋㅋㅋㅋㅋㅋㅋ
큰소리로 웃지도 못하고 입만 뻐끔거리는 이세진 앞에서 박문대는 겨우겨우 진정했어
🐻다 알고 있었어...?
🐶눈치 못 채는 게 이상하지.
🐶그래서, 포기하지 말라고.
🐻...어.
🐶네가 아는 사람이면 도움을 주겠다고 했지.
맞는 말이야
몰려오는 쪽팔림에 움직이지 않는 고개를 겨우 끄덕이자 이세진의 어깨를 지지대 삼아 문대는 자리에서 일어났어
🐶그럼 이세진 꼬시는 팁 좀 알려주고 그래.
이세진은 여유있게 멀어지는 박문대를 보다, 다시 쪽팔림에 몸부림치다 생각했음.
그 팁, 필요 없을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