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대 녹음기 항상 가지고 다니는 것 같은데 그거 들키면 어떡하냐 🦅아, 문대야 이거 볼펜이지? 좀 쓸게. 🐶예? 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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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error__MM
39 views Sep 27, 2026 ~5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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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 녹음기 항상 가지고 다니는 것 같은데 그거 들키면 어떡하냐

🦅아, 문대야 이거 볼펜이지? 좀 쓸게.
🐶예?

슥 가져가서 달칵달칵 했는데 볼펜에서 방금 했던 말이 똑같이 흘러나오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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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펜 형태의... 녹음기였다....

할 말 잃은 둘이 허망하게 서있으면 그 조용한 공간에서 녹음기만 시끄러움

류청우 그거 보다가 침착하게 박문대한테 돌려줘

🦅음, 멋대로 가져가서 미안해.
🐶oO(조금 죽고 싶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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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분위기 싸해짐.. 류청우는 할 말을 찾고 있고 박문대는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에 멀거니 볼펜(모양의 녹음기)만 바라봐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가지고 다니는 겁니다.
🦅그렇구나.
🐶네.
🦅...그 상황이 자주 있어?

조금, 많이. 자주.
애매해진 문대 표정보고 조용히 납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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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 네가 알아서 잘 하겠지만, 조심하고.
🐶네.
🦅...그래.

가지고 다니는 게 범죄는 아니라서 해줄 말이 없음. 실제로 문대는 녹음기가 필요할 상황이 아주 많았잖아... 괜히 위험하니 놓고 다니라고 했다가 더 큰 비상이 생기면 어캄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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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녹음기를 매번 가지고 다닐 정도로 힘든 일을 많이 겪었다는 뜻이니까 청우는 좀 안쓰러워지겠지
머뭇거리다 어깨 톡톡 두드려주면서 고민 있으면 말하라는 다정한 목소리에 박문대 입 안쪽 살 깨물며 고개 끄덕임

다행히 기분나빠하는 기색은 없어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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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철저하게 숨겨야겠음 볼펜 모양이라 방심했더니 그걸 쏙 가져갈 줄은 몰랐지;

어이없어하면서 주섬주섬 주머니에 볼펜 쑤셔박은 박문대... 놀랍게도 다짐한지 이틀만에 또 들킴ㅋㅋㅋㅋㅋㅋㅋㅋ

🐹박문대... 이거 뭐야?
🐶.......

하... 저거 걍 버려야지 안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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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일반 볼펜 아니지? 왜 USB가....

확신이 아니라 의심으로 보였음
하긴, 좀 특이한 볼펜을 보고서 녹음기라고 확신할 수 있는 사람은 많이 없지. 박문대는 여기서 모른 척을 해야 하나, 사실대로 말해야 하나 고민함
전자는 들켰을 때 파탄이고 후자는 갑분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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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 동안 이것저것 재며 두뇌를 맹렬히 돌리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목소리가 튀어나와

🐻둘이 뭐해요?

성큼성큼 다가오더니 심각해진 박문대 한 번, 진지하게 볼펜을 들고 있는 배세진 한 번, 그리고 볼펜 한 번 바라본 이세진은 순식간에 상황을 파악하겠지
박문대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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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는 그런 이세진의 표정을 읽었음
이래서 눈치 빠른 꼬맹이는 싫다니까; 저 볼펜의 원래 기능과 주인을 단번에 파악한 게 틀림없음

🐹네, 네가 보기에는 이게 뭘로 보여...?

큰세의 등장에 조금 어깨를 굳힌 배세진은 에라 모르겠다 볼펜을 보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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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반사적으로 입은 열었는데 아직 할 말은 정하지 못했음
다시 한 번 박문대와 배세진을 번갈아보다, 눈꼬리를 접어

🐻그거 볼펜이잖아요~?

문대문대 이거 맞지? 잘했지?

피식피식 올라가는 큰세진의 입꼬리를 보자니 되게 얄미움ㅋㅋㅋㅋ그래 뭐...이놈한테는 들켜도 상관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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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진까지 저러니까 배세 할 말 잃어서 어버버해

🐻요즘 USB연결되는 볼펜들 많던데, 왜요?
🐹아니... 이거 녹,
🐻네?

맑은 세진동생의 눈을 보니 차마 녹음기라는 말이 안 나와ㅋㅋㅋㅋㅋㅋㅋㅋㅋ결국 머뭇거리다 아니면 됐다고 볼펜 쥐어주고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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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세 멀어지자마자 빵 터져서 꿈틀거림... 아니 녹음기 항상 가지고 다니냐고 그걸 하필 저 형한테 들켰냐고 허리 잡고 엉엉울어 당황해서 굳어있던 곰머 표정이 자꾸 생각남ㅠㅠㅜㅜ

🐻흐흐흑문대문대 국정원 맞는 거지
🐶닥쳐라....

겉옷 안쪽에 볼펜 쏙 집어넣는 거 보고 2차 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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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의외로 침착하네? 또 누구한테 들킨 적있는 건가?

정확한 지적이었음
박문대 썩은 표정으로 조용히 청우 형...하고 말해. 하필 걸려도 죄다 형라인이라 큰세 입꼬리 부들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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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부터는 조심하라고, 그래도 문대문대가 항상 지켜주는 것 같아서 좋다고 툭툭 장난거는 이세진... 박문대 미간이 구깃해지고서야 파하하 웃으면서 사라져줌

하지만 사실 말 안 했던 게 있는데, 차유진도 이 볼펜을 본 적은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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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 먹고 싶다고 벗어놓은 겉옷 뒤적이다 볼펜을 발견한 거야... 근데 먹을 게 아니라서 다시 쏙 집어넣음
하기야 류청우처럼 버튼을 누르거나 배세진처럼 반으로 열어보지 않는 이상 티가 안 나니까. 그냥 사탕 어디있냐고 칭얼거릴 뿐이었음ㅋㅋㅋㅋㅋ
그날... 평소보다 두배는 더 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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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녹음기에 마라도 꼈나, 박문대는 그냥 녹음기를 바꾸기로 함. 볼펜처럼 숨기기 좋은 모양은 아니지만 볼펜보다 더 작은 걸로.

이러면 차라리 바지 주머니에라도 넣을 수 있었음 겉옷은 너무 사람들 손길이 자주 닿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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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무에게도 발각되지 않고 시간이 흘렀음. 컴백도 하고, 브이틱도 만나고, 대기실도 함께 쓰고.

그러다 정말 우연히 신재현과 단둘이 남았을 때 누가 또 시비를 터는 거야

🔨녹음했죠? 저 두고 와서.

확신어린 말에 박문대 무척 찝찝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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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인데 멤버들에게 들켰던 일이 생각이 나서 더 아니꼬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녹음한 건 맞아ㅠㅠㅠㅠㅠ

박문대 주섬주섬 녹음기 꺼내서 정지버튼 누르는데 현타 장난 아님

🔨파일 보내주시면...왜요?
🐶...아냐.

묘하게 썩어있는 얼굴에 신재현 고개 갸웃함
아직 놀린 것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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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자기 때문은 아닌가 보다 결론 내린 신재현은 이만 나가보겠다고 문고리를 잡아

🔨어.
🐰헉, 안녕하십니까!

김래빈임.

🐰문대 형, 슬슬 오셔야 합니다!
🐶음...그래.

바로 집어넣긴 했는데, 설마 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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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를 괴롭혔다는 신재현을 마주해서 그런 건지, 아니면 단순히 선배를 마주해서 그런 건지 잔뜩 얼어있는 김래빈이 척척 이쪽으로 걸어옴

🐶가자.
🐰예!

신재현이 먼저 나가고 조금 있다가 둘이 나왔음. 조금 걷는데, 김래빈이 바싹 붙어서 속닥거려.

🐰그런데 형 녹음기 쓰십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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봤구나... 봤구나....
아무리 김래빈이라도 녹음기를 들고 다니는 같은 그룹 멤버는 조금 부담스러울지도 모르겠음. 무표정으로 힐긋 얼굴을 살피는데, 어째 초롱초롱해

🐰궁금한 게 있습니다만.
🐶...어.
🐰핸드폰의 녹음기능과는 차이가 있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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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음악 관련 직종이라 녹음이 필요할 때가 많아서, 녹음기를 따로 마련해야 할지 생각 중이었습니다. 형께서도 따로 녹음기를 장만하신 걸로 보아 핸드폰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이겠죠?
🐶아, 음악.

그렇지. 우리 아이돌이지. 얘는 작곡도 하는 놈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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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네ㅠㅠㅠㅠ김래빈 초롱초롱한 눈 보니까 괜히 썩은 어른이 된 기분이고 막 그래ㅠㅠㅋㅋㅋㅋㅋㅋ
얼떨떨한 얼굴로 핸드폰과 녹음기의 차이를 설명해주는데 입맛이 썼음

🐰조언 감사드립니다!

오냐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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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고 이젠 선아현만 남았음
이런 거 못 감추는 타입이 아니었는데 대체 무슨 일인지 모르겠어....
하지만 김래빈 반응 보니까 들킨다고 하더라도 비슷하게 설명하면 빠져나갈 수는 있을 것 같음. 선아현은 말을 잘 믿는 편이니까. 뭐, 녹음기 자체를 안 들키는 게 베스트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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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항상 이렇게 생각하면 들키게 되더라고.

🦌어...?

문 잠그는 거 깜빡했다...!
노트북에 백업해두려고 녹음기를 꺼내 손에 쥐고 있던 박문대는 눈을 질끈 감았음
빠졌네 박문대. 몇 번째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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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전에 생각해뒀던 것처럼 빠져나갈 구멍은 존재했음. 녹음본을 확인하지 않는 이상 선아현이 녹음기의 원목적을 알 리가 없지. 애써 평정을 유지하며 입을 열려는데, 선아현이 더 빨랐음.

🦌더 작은 걸로, 바꿨네...?
🐶
🦌귀엽다.

헤헤 웃는 얼굴이 순진하기 짝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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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 순간 뇌정지 와서 얼어있다가 겨우 내뱉음

🐶알고 있었냐.
🦌으응. 문대가 몇 번 말한 적 있으니까....

그러고 보니 무슨 일만 터졌다하면 녹음 얘기를 꺼내긴 했지. 그래서 당연히 가지고 다닐 거라고 생각했던 모양임... 아니, 전에 들고 다니던 볼펜은 대체 언제 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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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나쁜 일에는 쓰지 않는다는 거 알아. 문대는 착하니까...!

얼빠진 박문대에게 두 주먹 꼭 쥐고 파이팅까지 외치고 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친구에 대한 믿음이 너무 강한 나머지 꺼림칙함도 못 느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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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멤버들에게 다 들켜버린 박문대,, 그중에서도 넷한테 녹음기라는 걸 들켰는데 어째 아무도 의심을 안 해
신청려야 그렇다고 쳐도 멤버들 반응은 정말 의외였음. 이걸 좋아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일단 얘네 눈에 자신이 어떻게 비치는지는 잘 알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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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지난 행적을 돌아보며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했음

[202X. 10. 30_(1)]
[202X. 10. 30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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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X. 10. 30_(8)]

그래도 안 할 수는 없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박문대는 진한 현타와 함께... 능숙히 녹음본을 점검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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