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흥 버스킹하는 엋문 보고싶다 사귀고 나서 처음으로 나흘 정도 휴가가 맞물려서 전용기 타고 둘이 작은 섬나라로...

사귀고 나서 처음으로 나흘 정도 휴가가 맞물려서 전용기 타고 둘이 작은 섬나라로 놀러가라.. 알아보는 사람도 거의 없어서 둘 다 마음 편히 낮에는 관광다니고 저녁에는 야외 테이블에 앉아서 밥 먹고..
여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성이란 게 있잖아. 내가 모르는 장소, 모르는 사람들, 보랏빛으로 물든 하늘, 시원한 술 한 잔, 이름 모를 해방감.. 지금이 그런 순간이었지
-후배님도 한 번 해볼래요?
-...뭘?
청려가 턱짓으로 가르킨 곳은 버스킹 중인 외국인이었고 의미를 깨닫고 피식 웃는 문대
-하하, 아이돌답지 않은 발언이네요.
미쳤다고 쉬러와서까지 주목 받고 싶겠냐.. 아이돌도 직장인입니다 맥주 한 잔 쭉 들이키는 문대.. 근데 말했듯이 여행지에선 이상한 감성이란 게 생겨서 이성을 좀 말랑말랑하게 만들거든
-...나 기타 칠 줄 몰라.
-네?
-내가 반주 맞춰주면 할래요?
뭐? 남은 맥주 한 입에 털어넣던 문대가 무슨 소리냐는 듯 얼굴 찌푸리는 사이 청려는 어느새 자리에서 일어나서 버스커에게로 향하고.. 뭐라 얘기를 주고 받는 것 같더니 어떻게 구워삶았는지 몰라도
청려가 문대에게 손짓하자 주변 사람들도 어느새 문대가 있는 자리만 쳐다보고 있고 빼도박도 못하는 상황에 결국 신청려 미친새끼를 중얼거리면서 일어나는 문대
-별 말 안했어요. 남자친구가 하고 싶어 한다고...
-? 미친 새끼야. 너 제정신,
-하하, 농담이에요^^ 그냥 솔직하게 말했어요, 우리가 한국에서 가수인 사람들인데 그 쪽이 버스킹 하는 게 즐거워보여서 우리도 한 번 해보고 싶다고요.
-기타도 칠 줄 알았어?
-이번에는 딱히 배우지 않았는데, 손으로 익힌 건 쉽게 잊어버리지 않더라고요.
-...
You got a fast car
I want a ticket to anywhere
Maybe we make a deal
Maybe together we can get somewhere
You got a fast car
Is it fast enough so you can fly away?
You gotta make a decision
Leave tonight or live and die this way
-재밌었죠?
-...그러게.
확실히.. 나쁘진 않았지. 오히려 재밌었고. 이번 만은 청려 말을 부정할 수 없어
-새삼스럽지만 후배님 참 탐나네요.
-...?
-테스타 탈퇴하고 브이틱 메보로 올 생각은 없어요?
-...
-갑자기 뭔 개소리야
-그게 아니면 나중에 저 솔로 앨범 낼 때 후배님이 듀엣으로 한 번 참여해줘도 좋고요.
-...
-농담이에요^^
그렇게 남은 휴가도 즐기고 돌아오고 나름 재밌는 추억도 하나 남기고 온 여행이라 생각하며 끝난 줄 알았는데...
결국 그 날 저녁 숙소 거실에 무릎 꿇고 앉아 테스타한테 해명하는 문대..(비밀연애였음) 청려는 콩이 사진 100장 보내고 나서야 차단 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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