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문대민하로 민하 악성팬 끌어내는 문대 보고싶음.. 문대가 미리내 견제 겸 레퍼런스용으로 미리내 활동 1년치 정도...

@AR2TA2
서오리@AR2TA2
26 views Sep 12, 2026 ~4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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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문대민하로 민하 악성팬 끌어내는 문대 보고싶음..
문대가 미리내 견제 겸 레퍼런스용으로 미리내 활동 1년치 정도 찾아보다가 점점 민하 직캠 민하 단독 클립 쪽으로 빠지는 거야..ㅋㅋㅋ 근데 민하가 팬들과 거리가 가까운 영상들을 볼 때 뭔가 이상한 걸 감지함. 한 남자가 계속 공통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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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힘. 영상들이 워낙 민하 중심이라 알아채기 힘든데 사계절 내내 똑같은 디자인의 검고 긴 잠바를 입고 표정이 음침한 남자가 머리만 보이거나 옆모습이 찍히거나 군중 속에 보이거나 하는 식으로 꼭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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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아나...? 본인은 몰라도 시큐나 보안팀은 알아야할 사안 같은데... 그런데 문대 입장에서는 말 꺼내기도 뭐한 거임.. 남자 선배 아이돌이 후배 여돌 클립들 죄다 찾아보다 눈치 챘다고 말하기엔 너무.. 너무 문제 소지가 있는 거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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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뭐.. 이만큼 쫓아다녔으면 모를 리가 없을 수준이라서... 알아서 처리할 거라고 문대는 일단 생각을 접었음. 티원에 대한 불신이 쑥쑥 솟았지만 어쨌든 일단 눌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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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건은 테스타 미리내 재상장 아주사3 그룹 통합 팬미팅 같은 행사에서 터졌음 좋겠다. 아이돌과 팬이 함께 하는 즐거운 운동회 컨셉 같은... 옆나라엔 있던데 한국에는 이런 거 없나요.. 없어도 해봅시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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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행사... 팬들과, 팬들끼리 직접 부대끼면 무슨 일이 터질 줄 알고.. 위험 요소가 너무 많아서 문대는 반대하고 안 좋아했는데 아니나다를까.. 아침부터 크고 작은 트러블이 생겨서 웃고는 있지만 극예민 상태에 들어간 문대 눈에 이상한 사람이 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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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부정하게 서 있는 남자. 뒷머리 정리가 안 되어 있어 지저분한 목덜미가 보기 안 좋았음. 게다가 티원 스탭과 비슷한 하늘색 판팔 티셔츠를 입고 있는데 원단 재질과 컬러가 미묘하게 달랐음. 허리에 무전기도 없었음.

순간 확 머리에 열이 올랐음.
이런 XX, 보안을 이따위로 관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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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

그 때 갑자기 멈춰선 게 이상했는지 옆사람이 자기를 불렀음. 흰 머리띠를 이마에 두른 박민하. 생기 있고 침착한 눈과 단정한 이목구비를 보니 왠지 좀 진정이 되는 것 같았음.

"무슨 일이에요?"

거기다가 눈치도 빨라서 도움이 됐음.

"박민하. 저 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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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돌아보니 문제의 그 남자가 없었음.
놓쳤다.
피가 식는 느낌에 문대는 굳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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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냐. 뭘 목적으로 숨어들어온 거지? 주변에 사람이 너무 많았음. 사방이 전부 오색찬란한 운동복에 티셔츠에 요란한 응원복에 풍선이 날아다니고 나팔 소리가 나고, 만국기가 흔들렸음. 이럴 바에는 차라리 시큐나 스탭을 찾아 신고하는 게 빠르다는 판단이 서 그 쪽 인물들도 포함해서 찾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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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떠들썩한 사람 한 무리 사이에서 무언가를 주워들고 일어나는 남자가 보였음. 색 바랜 하늘색 티셔츠를 입었고 얼굴은 누렇게 떴는데 눈이 돌아 있는 남자.
검은 잠바를 입고 있던 남자. 박민하의 영상마다 보였던 놈.
그 놈이 손에 시커멓고 두꺼운 봉 같은 걸 들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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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인식하자마자 문대는 민하의 팔을 잡아채 제 뒤로 숨겼음.

"선배님?!"

그리고 아차했음. 아무것도 모르고 남자의 앞을 지나가는 김래빈의 팬. 미리내의 팬.

잠깐만. 걔들 건들면......!

"박민하 이 XXXX아!!!!"

남자는 두 명을 거칠게 밀치고 직선으로 뛰어왔음. 그나마 다행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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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된다며 등 쪽의 옷자락을 잡아당기는 손이 느껴졌지만 안되면 어쩔 건데 싶기만 했음.
어쩔 건데? 박민하. 이걸 자기가 곧이곧대로 맞기라도 할 건가.
문대는 내리쳐지는 봉을 손으로 잡았음. 미친 놈이라 그런지 더럽게 힘도 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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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을 잡고 힘겨루기를 하다가 비겁하게 다리를 걷어차이고 배도 좀 가볍게 얻어맞고 그러는 사이에 다급하게 제 이름을 부르며 뛰어온 류청우와 욕을 거창하게 질러대며 뛰어든 한 미리내 남팬 덕에 남자가 떼어내지며 상황이 종료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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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후는 엉망이었음. 남자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끌려갔고 보던 팬들은 넋이 나갔고 미리내와 테스타는 난리가 남.
"민하야!!!!!!!!"
"민하언니!!!!!!!!!"
"민하씨 괜찮아요?????? 아 문대씨 아 어떡해. 아..."
"민하야.. 아... 민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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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야. 너 병원 가야 돼."
"정말 안 아프다니까요. 아까 맞고도 멀쩡하게 버티는 거 보셨잖아요."
"박문대, 고집 피우지 말고."
"그럼 행사 끝나고까지만. 일단 수습은 해야죠. 지금 분위기도 망했는데 저 없으면 아예 초상집 꼴 날 거 뻔한데요."
"야, 내 속이 초상집 꼴이다. 진짜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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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종료 후 문대는 6명에게 붙들려 병원에 끌려갔음. 검사 결과 다리와 배에 살짝 멍이 든 것 빼고는 문제가 없없음.
역시 병원에 올 필요 없었지 않느냐는 말이 하고 싶었지만 멤버들 눈치를 보고 알아서 삼키고 말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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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저녁 문대는 회사 회의실에서 민하를 대면했음.
민하가 허리를 90도로 꺾어 숙여 인사했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표정이 제대로 굳어있었음. 꼭 처음 만났을 즈음으로 돌아간 것 같아서 헛웃음이 나왔음. 기껏 애를 풀어놨더니. 이게 무슨 도루묵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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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는 일부러 목소리에 힘을 풀고 말했음.

"고마우면 밥이나 한 번 사주시죠, 후배님."

민하는 고개를 끄덕였음.

"어떤 거 드시고 싶으세요?"

"한우."

민하가 웃음을 참았음.

"어디로 갈 지 알아보고 연락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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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에 있는 한우갈비집 괜찮았는데. 거기로 갈까."

민하는 이제는 고개를 돌려 얼굴을 감싸고 주저앉았음.

당연히 안 될 말이었음. 테스타 박문대와 미리내 박민하가 단둘이 밥을 먹더라. 인터넷을 폭파시킬 떡밥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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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프티콘 보내드릴게요."

"그래."

싱그럽게 웃으며 민하가 자리에 앉았음.

"그런데요, 저 궁금한 게 있는데요."

"뭔데?"

"그 사람이 제 쪽 팬...이었던 거 어떻게 아셨어요? 그 사람이 이름 부르기 전에 저 잡아서 뒤로 빼주셨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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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는 준비해둔 답변을 생각해봤음.
보안팀에서 요주의 인물 이야기 나오는 거 주워들었어.
그리고 천천히 입을 열었음.

"네 직캠들 찾아보다가 알았어."

민하의 눈이 커졌음.

"제 직캠들이요?"

"......그걸, 선배님이 왜 찾아보셨어요?"

전부 예상대로의 반응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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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는 고개를 들고 반문했음.

"왜 찾아봤을 것 같아?"

민하가 눈을 깜빡였음.
감 좋은 내 후배님은 무슨 대답을 할까. 문대는 입가에 웃음을 걸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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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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