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보다가 문득 슬리데린 신재현 X 래번클로 머글 태생 박문대 보고 싶다 -안녕, 후배님. -제가 그쪽 후배님은...

-안녕, 후배님.
-제가 그쪽 후배님은 아니죠. 전 래번클로고, 그쪽은 슬리데린이잖습니까.
-기숙사 후배는 아니지만 학년은 나보다 아래잖아요? 같은 호그와트 재학생이기도 하고.
-예. 나이 많으셔서 좋으시겠습니다.
이런 비과학적인 것들로 가득한 학교에서 머글 태생인 학생들은 저학년 때 적응하기 힘들어
🐻오, 문대문대 일찍 왔네? 나 여기 앉는다?
🐶그러던가. 너는 안 앉아?
🦌나도 문대랑 같이 수업 듣고 싶은데.. 오늘 후플푸프는 다른 수업이라서... 이, 이따 보자!
뭐, 그중 팔 할은 이놈들 덕분이다. 얘네들이 순수혈통 뭐시기 가문이랬나.
🐻문대문대, 나 오늘 너희 기숙사 가도 돼?
🐶되겠냐. 잠이나 자라.
🐻아현이도 데리고 가면?
🐶...뭐, 통금 전에만 들어가.
..아무튼 유했다.
🐻야, 문대문대. 나 궁금한 게 하나 있어.
🐻얼마 전부터 계속 신경 쓰였는데... 7학년 슬리데린, 뭔데 자꾸 너한테 찝쩍거리냐?
🐶보통 머글 태생한테는 슬리데린이 괴롭히냐고 물어보는 게 정상 아닌가.
🐻음.. 문대문대, 슬리데린한테 괴롬힘 당해본 적 있었어?
🐶아니.
🐻응, 됐네. 역시 문대문대를 약하게 키우지 않았어.
박문대가 슬리데린에게 시비가 걸리면 뒤에서 매장하는 걸 6년 동안 약 7번 목격한 이세진은 박문대의 기가 찬 목소리를 무시하고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저 슬리데린은 뭐야?
🐶나도 몰라. 알면 이러고 있겠냐.
🐶그 뱀, 정말 순수혈통 맞아?
🐻당연하지. 우리랑 완전 상극. 사자들
그런 놈이 내가 머글 태생인 걸 뻔히 알면서 저렇게 굴어? 혼혈이어도 이상한 상황에서 신성한 18가문의 직계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사상이라도 다르면 모를까, 이세진 말을 들어보면 그것도 아니던데. 무슨 개수작이지? 아.. 이젠 녹색만 봐도 두통이 일었다.
이세진의 정보가 틀릴 일은 없다. 그 놈이 자세히 말해준 적은 없지만, 그 놈의 집안도 신성한 어쩌구 가문에 포함된 집안 같았으니.
그들의 세계에 있어보지 않고서야 알 수 있는 말들을 술술 풀어내던 이세진을 떠올린 박문대가 한숨을 내쉬었다. 순수혈통이지만 저들끼리 교류하는
머글을 혐오하며, 순수혈통의 주축인 가문의 직계. 당연스럽게 슬리데린도 신재현이 중심이었다.
졸업하면 곧장 가주 대리 직을 맡는다는 소문도 파다했단다. 선아현까지 알 정도면 말 다 했지.
웃는 얼굴로 속을 긁어내던 신재현을 떠올린 박문대가 얼굴을 구겼다. 파하다가 드디어 절 의식했어요? 좋네요. 따위의 말을 듣는 건 절대 사절이다. 미친 놈하고 엮이면 안 된다고 말하던 어른들의 말씀 틀린 게 하나 없다. 박문대는 결국 연회장으로 비척비척 걸어갔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녹색 망토는 래번클로 테이블에서 보이지 않았다. 다행이군. 7학년인데다 학생회장인 인간이니 안 바쁘다는 게 말이 안 된다. 여태 제게 끈질기게 달라 붙은 게 이상한거였다.
🔨아, 후배님. 여기 있었네요.
...한가한가?
🔨알아요. 후배님이 매일 매일 말해주잖아요? 여긴 래번클로 테이블이다, 후배라는 호칭은 적절하지 않다... 다 기억해요.
기억만 하면 다냐고. 그리고, 기억할 게 그렇게 없나. 재수없게 웃고 있는 신재현에 박문대는 혀를 찼다.
🐶...한가하세요? N.E.W.T에, 학생회장에 시간 없으시지 않습니까?
🔨걱정해주는 거에요?
...아, 개소리 듣기 싫어서 말 했다가 더 듣기 싫은 말을 들었다.
신재현은 티벳 여우 표정으로 변하던 박문대는 볼 때마다 유쾌함을 감추지 못했다.
🐶학년도 다르고, 기숙사도 다른 제 시간표를 어떻게...아.
🔨학생회장은 생각보다 많은 걸 관할할 수 있더라고요.
🐶권력 남용입니다, 그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