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테스타, 재계약 결렬··· 해체 수속 밟나? [속보] 테스타 배세진, HY 이적 예정 [속보] [속보] [속보]...

@mb_ido
김뇽@mb_ido
26 views Jul 0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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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테스타, 재계약 결렬··· 해체 수속 밟나?
[속보] 테스타 배세진, HY 이적 예정
[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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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테스타 박문대 제외 6명은 이적 완료··· 박문대는 어디로?
[단독] 테스타 박문대, 타 엔터테이먼트와 계약 예정 無
[단독] 테스타 박문대, 테스타 해체 이후 연예계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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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타는 해체 되었다. 박문대를 제외한 6명은 각자 맞는 기획사를 찾아 계약을 맺었다. 특히 배세진은 배우 소속사 중 가장 유명한 기획사와 계약을 했다고 보도 되었는데, 바로 드라마 촬영에 들어간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박문대는 기사를 쭉 훑다, 가장 마지막 기사를 눈에 담고 컴퓨터를 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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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가 생각보다 빠르게 풀렸다. 박문대는 오래 전에 꺼놓은 휴대폰에 시선을 던졌다. 지금이면 다들··· 소식 들었으려나. 아니, 기사가 풀렸으니 필연적으로 알겠지.

테스타의 재계약이 결렬이 결정되기 며칠 전, 7명 전원은 거실에 모여 얘기를 했었다.

🦅앞으로 다들 어떻게 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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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 모두, 테스타가 올해 끝날 것이라는 건 예상했다. 티원과 재계약 이후 테스타의 향후 활동 방향이 어떻게 될 것인지는 뻔했다. 류청우가 묻는 건 '재계약의 결정 여부'가 아니다. 테스타가 아닌 그들이 무엇이 하고 싶은지에 대해 묻는 거였다.

🐹...얼마 전에 HY에서 연락이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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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세진은 얼마 전이라고 얘기했지만, 오래 전부터 HY는 배세진에게 꾸준히 연락을 넣었었다. 오로지 배우만을 전문적으로 케어하기로 유명한 기획사. 배세진은 입술을 달싹이다 한숨을 내쉬었다.

🐹내가 그쪽으로 계약하면, 테스타는 완전히 해체 수속을 밟게 될 거야. 그 기획사는 아이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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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하지 않으니까 나만.. 거기로 이적하게 되겠지.
🐻테스타는 완전히 끝이 난다는 거네요.

배세진은 부정하지 않았다.

🐹그래서 물어보는 거야. 너희는... 어떻게 하고 싶은지. 나는 이 기획사가 아니어도 상관 없어. 배우 활동은 아이돌 기획사에서도 충분히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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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청우가 물었던 말의 제자리였지만, 조금 다른 질문이었다.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라는 추상적인 물음보다는-.

앞으로 테스타를 이어나갈 것이냐.
테스타란 이름을 가지고 있을 것이냐.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테스타가 해체한다고 해서 저희가 테스타가 아닌 게 되지는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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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원하는 길을 가도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배세진 형한테 들어오는 기획사 콜이 많으시다는 건 알지만, 그래도 아이돌 기획사보다는 배우 기획사가 더 좋으실 거고... 굳이 저희 때문에 포기를 하실 필요는, 아! 물론 이건 제 견해지만..

김래빈이 횡설수설하며 입술을 깨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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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괜찮아요. 어차피 팬들은 계속 러뷰어에요. 우리 해체한다고 테스타 아닌 거 아니에요!
🐻뭐.. 저도 동의해요. 굳이 형 때문 아니더라도, 우리 7명이 다른 기획사랑 동시에 계약을 맺는 것도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잖아요.

계약금과 비롯한 현실적인 이유를 말한 이세진이 어깨를 으쓱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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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에 있어서... 테스타라는 이름이 문제가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모인 이유도 하고 싶은 걸 하기 위해서 모인거니까...

선아현은 뒤에 이어질 말을 생략했다. 하고 싶은 것, 노래, 춤- 다양한 것들을 위해 모였으니 언제든 다시 모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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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청우도 동의하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아쉽지만, 테스타가 해체한다고 해서 우리가 서로 안 보고 지낼 것도 아니니까.

그 모든 대화를 지켜보던 박문대는 씁쓸한 웃음을 삼켰다. 애써 아무렇지 않은 표정을 지어냈다.

🐶뭐.. 저도 동의합니다. 거지 같은 티원에서 버티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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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수고 많았어요.

이후에 이어지는 내용은 각자 앞으로 어떻게 할 지에 관한 간략한 상담이었다. 배세진은 HY 측에서 계약을 한다면 진행하게 될 드라마와 영화 등에 대해 얘기했는데, 차유진이 신나서 다 해달라며 소리쳤다 풀이 죽었다.
(🐹...한 개 밖에 못 찍어. 🐱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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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얘기는 없었다. 그냥 앞으로 하고 싶은 일, 어느 기획사가 평판이 안 좋다더라, 숙소에서 나가면 다들 어디에서 살거냐-. 박문대는 그 모든 대화를 그저 지켜 보았다.

예상대로 티원과 테스타의 재계약은 결렬 되었고,
예정대로 배세진이 가장 먼저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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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빈은 작곡에 집중하고 싶다며 활동보다는 김래빈의 능력을 중시해주는 기획사와 계약을 맺었다. 배세진과는 달리 중소 기획사여서 한동안 떠들썩했다. 그 기획사는 박문대가 추천해주었던 기획사였다.

그 외는 계약의 조건에 따라 맞는 곳으로 이적했다. 선아현은 배세진의 추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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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분위기의 기획사에 이적했다. 박문대와 배세진이 한참을 고민하다가 고른 기획사는 예상대로 괜찮았다.

재계약 기간 동안 단톡방은 식을 줄을 몰랐다. 그 모든 날 동안 매번 박문대의 이적에 대해 항상 말이 나왔지만, 박문대는 아무런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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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남은 숙소를 둘러보던 박문대는 선아현까지 이적했다는 기사를 보자마자, 휴대폰을 껐다. 마지막으로 가장 상단에 뜨던 이세진의 문자는 무시했다.

[문대문대, 넌 어디로 갈거야?]
[어디로 갈 지 우리한테 말은 해줄거지?]

아니, 못 말할 것 같다. 보내지 못한 답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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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타의 박문대가 아니면 죽음을!

박문대는 테스타로 존재했다. 정확히는, 류건우가 빙의한 박문대가 말이다. 테스타가 아닌 배세진, 테스타가 아닌 차유진-. 다 존재할 수 있다. 하지만 테스타가 아닌 박문대는 이미 죽어버렸지 않은가.

!ERROR!
!ERROR!
!ERR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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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야, 저번에 기획사 쪽으로 찾아보는 것 같던데. 중소 기획사 쪽으로 갈 생각이야?'

김래빈이 들어갈 기획사를 조사했던 거였다.

'아~ 문대문대, 계약 끝나도 나랑 같이 노래 불러줘야 한다? 나중에 같이 듀엣 노래 곡은 내줄 거라 믿어~'
'그럼 노래는 제가...!'

그냥, 웃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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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박문대. 넌 어디로 갈 생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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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멀리 가겠죠. 어디든, 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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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외딴 곳으로 집을 구했다. 아파트 단지도 아니였고, 현대식의 깔끔한 단독주택도 아니었다. 그냥 무난한 단독주택.

휴대폰은 여전히 충천 중이었다. 전원이 꺼진 채로.

상태창은 보지 않았다. 애초에, 계약이 결렬 된 이후로 확인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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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의 하루 일과는 별 거 없었다.

눈을 뜨고, 화장실로 들어가기 전 문을 노크한다. 아무도 없다는 걸 확인하고 세수를 하고, 간단히 아침 식사를 준비한다. 다른 멤버들을 깨우려 방으로 돌아갔,

아-.

텅 빈 방을 보고 그제야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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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적응은 금방 했다. 화장실을 노크하는 횟수는 줄어들었고, 매번 양이 많아서 처리가 곤란했던 음식들도 사라졌다. 빈 방은 팬들이 준 인형이나, 선물로 채워넣었다. 창고에 정리해두었던 걸 방에 모조리 넣어두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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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이 컴퓨터를 켜서, 기사를 보고 가끔은 테스타 멤버들이 나오는 영상을 보기도 했다.

[테스타... 완전체 보고 싶다... 세진이가 마법소년 부르니까 울뻔함 ㅜㅜㅜ]

이런 댓글이 보이면, 하트를 누르고 지나쳤다. 박문대의 영상은 일부러 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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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타 시절의 영상도 보지 않았다.

[문대야... 보고 싶어... 근황이라도 알고 싶다. 애들도 연락 안 된다고... 아현이가 브이앱에서 그러던데... 걱정 돼서 미칠 것 같아....]

이런 댓글이 보일까봐, 읽지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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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서 '박문대 비지니스 오짐 ㅋㅋㅋ'이라며 조롱하는 수백개의 댓글은 보이지 않았다. 그냥, 그 하나의 댓글만이 눈에 들어왔다.

정말... 충동적인 결정이었다.

마이크를 포함하여 간단한 장비들을 주문했다. 러뷰어들이 준 선물로 가득 채워도 남은 2층의 빈 방을 장비들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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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유일하게 다른 용도인 방으로 들어갔다. 책을 쌓아둔 방이었다. 꽤 큰 책장 사이에서 유난히 작은 한 책장이 눈에 띄었다.

러뷰어들이 추천해주던 책들, 류청우가 즐겨 읽었던 책, 배세진이 사회에서 살면서 필요하다고 해서 샀던 책···. 그리 많지 않은 책들이 옹기종기 모인 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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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커다란 책장을 지나쳐 작은 책장을 마주하고, 살짝 무릎을 굽혔다. 가장 먼저 고른 건, 언젠가 팬 사인회에서 한 러뷰어가 주었던 책이었다.

힘들 때, 위로를 받았던 책인데-.
이제 위로는 너한테 받으니까-.
이 책은 이제 필요 없어졌으니까 너한테 줄게, 문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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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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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혼자만 알고 싶은 유튜버 찾았다... 오랜만에 책 펼쳤어...
ㄴ아 누군지 알 것 같다
ㄴ??
ㄴ(링크) 책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요즘 뜨는 유튜버에요

[익명]
책 싫어하는데 라디오 형식으로 읽어주니까 좋은 듯... 친구가 추천해줬는데 진짜 괜찮다... 새벽에 울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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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생방송 진행하고, 다시보기만 올리는데 벌써 구독자 엄청 늘었네 ㅋㅋㅋ 책 선별부터 목소리까지 전부 완벽하니까 당연한가 오늘 책도 진짜 좋았다
ㄴ다시보기 올라왔어?
ㄴ아마 내일 올라갈 걸

[익명]
책 추천은 딱히 안 받는 것 같은데 책 고르는 기준이 뭘까? 매번 이렇게 위로 받는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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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기 쉽지 않을 텐데.. 오늘만 해도 명대사가 몇 개야...
ㄴ맞아.... 덤덤하게 '어른이 되어보니 세상은 냉담한 곳이었다.' 시작하는데 진짜 대박이더라
ㄴ원래 유명한 책 몇 개랑 숨겨져 있는 책 번갈아가면서 하는 것 같음 그냥 다 좋아...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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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어.... 이 분..... 목소리 문대 아니야......?
ㄴㅋㅋㅋㅋㅋ무슨ㅋㅋㅋㅋㅋ 목소리부터 좀 낮은데 ㅋㅋㅋ
ㄴ과몰입 금지
ㄴ주변에 러뷰어 없죠?

[익명]
러뷰어인데 책에 관심 없어서 그 유튜버에 대해 얼마 전에 알았거든. 근데 그 분 아무리 봐도 문대 맞는 것 같아.. 목소리 낮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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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라는 바뀌지는 않잖아... 진짜 러뷰어가 어떻게 문대 목소리를 못 알아보겠냐고....
ㄴ맞아요 진짜 해체하고 문대 소식 못 들어서 계속 문대 영상만 재생하고 있는데 못 알아볼 리가 없잖아요
ㄴ목소리 톤이 낮은데 진짜 문대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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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링크) (링크) 평소에 쓰는 목소리는 아닌 것 같다. 노래 부를 때나, 일반적으로 말할 때 들리는 목소리는 아니라서 골수 러뷰어만 아는 것 같아서 영상 첨부할게... 문대 맞아
ㄴ담담하고 차분한 어투까지 똑같네.... 어투에서 문대 느낌이 나긴 했는데 문대 맞았구나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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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ㅋㅋㅋ근데 박문대 뭐임 ㅜ 은퇴한다더니 뭐하는 짓이냐 그럴 바에 애들 연락이나 받앗으면 ㅜ
ㄴ먹금
ㄴ응~~~

[익명]
딱히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은데... 곰머 여태 말 많지 않았어? 해체하고 잠적했잖아 비지니스 ㄹㅇ 맞는데 ㅋㅋ팬도 버리거 맞고ㅋㅋ이걸 부정하네
ㄴ응 먹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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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팬 버렸다는 얘기 듣고 눈물 쏟았다. 문대는 러뷰어도 테스타도 한 번도 버린 적 없어. 문대가 고른 책... 러뷰어들은 익숙하잖아. 다들 알고 있는 책들이잖아....
ㄴ???? 러뷰어 아니라 몰라 왜?
ㄴ오늘 읽은 책... 예전에 배세진이 예전에 덥앱에서 추천해준 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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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문대 목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기쁨... 절대 우리를 잊어버리지 않다는 걸 나타내주는 것 같아서 울고 있어...

[익명]
도배 좀 작작해 실시간 댓글 창에 왜 잠적했냐고 도배질 미쳤냐고 머글들도 보는데 적당히 해
ㄴ맞아 요즘 좀 챗 더러워졌어 ㅜ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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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솔직히 라디오 듣는 사람들은 그 유튜버가 박문대인지 아닌지 별로 중요하지 않음....... 아무리 까도 우리는 채팅도 안 보고 그냥 목소리만 듣거든.... 솔직히 걔도 사정이 있으니까 잠적했겠지 뭐....그냥 그런 생각 밖에 안 든다 ㅋㅋ
ㄴ머글들 다 이런 입장 아님?
ㄴ덕후들만 난리야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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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소식 듣고 놀라서 계정 활성화 시켰다.... 맨 처음에 올라간 영상에서 읽던 책... ..내가 예전에 첫 팬사 가서 줬었던 거야.... 아 어떡해...
ㄴ나 그 영상 제일 좋아했는데
ㄴ좋은 책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좋은 책이었어요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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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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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SNS에서만 '문대 같다'라는 말이 나올 때, 소식을 가장 먼저 듣게 된 건 이세진과 선아현이었다. 같은 소속사라 두 사람은 종종 같이 인스타 라방을 켜곤 했었는데, 그날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이 소식을 알게 된 건 채팅 때문이었다.
인스타 라방을 끄려고 할 때, 올라온 한 채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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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크) 이거 문대 같은데, 진짜야???

채팅이 올라가는 속도가 너무 빠르기도 했고, 이미 라방을 종료한 시점이라 링크를 클릭하지는 못 했다.

🦌그, 방금 올라왔던 채팅...
🐻문대 얘기도 오랜만에 듣는다. 그치.

침묵이었다. 이세진이 냉장고에서 맥주 두 캔을 꺼냈다.

🐻찾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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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은 들리지 않았다. 그날 새벽 내내 두 사람은 휴대폰을 붙들고 이었다. 한참 SNS가 박문대와 유튜버 얘기로 시끄러울 때라, 찾는 건 금방이었다.

그들이 휴대폰을 붙들고 있던 이유는 하나였다.

[아들러는 말했네. "고민을 없애려면 우주 공간에서 홀로 살아가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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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하지.]
[단점만 눈에 들어오는 것은 자네가 '나 자신을 좋아하지 말자'라고 때문이야.]
[아들러의 심리학은 용기의 심리학일세. 자네가 불행한 건 환경 탓이 아니네. 그렇다고 능력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자네에게는 그저 용기가 부족한 것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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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습게도 그날 그 유튜버가 읽던 책은 익숙한 책이었다. 박문대가 자주 읽어서, 테스타 멤버들도 몇 번 읽어보았던 책. '미움 받을 용기'라는 책이었다.

🐻[다들 이 링크 들어가 봐요]
🐻[지금 생방송 중이에요]
🐱[이 책 문대 형이 좋아하던 책 아니에요?]
🐱[어... 잠시만요.]
🐱[문대 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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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개인 스케줄이 한창일 때라 차유진의 카톡 이후로 확인하는 게 느렸다. 하지만 박문대의 일이라 그런건지, 멤버들은 빠르게 문자를 확인했다. 남은 숫자는 2였다. 그리고, 1.

🐹무슨 소리야??? 박문대 찾았어?

남은 한 명이었던 배세진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여전히 숫자 1은 사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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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촬영 도중 쉬는 시간, 배세진은 박문대라는 세 글자를 보자마자 곧바로 이세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위의 대화를 확인할 틈도 없었다.

🐻아뇨, 찾은 건 아니에요. 대신 문대로 추정되는 사람이 운영하는 유튜브 계정을 찾았는데... 다시 개인 톡으로 보내드릴게요.
🐹아, 응. 이따 촬영 끝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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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게.

머쓱하게 대답한 배세진이 한숨을 내쉬며 통화를 끊었다. 이제야 다들 물음표를 치며 문대의 목소리와 닮았다며 얘기하는 문자가 보였다.

[그래서, 박문대. 넌 어디로 갈 생각이야?]

예전에 박문대를 향해 아무렇지 않게 던졌던 물음이 떠올랐다. 그때, 박문대는 대답하지 않고 얼버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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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배세진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구나,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어디로 갈 건지 물었어야 했다. 박문대가 테스타에게만큼은 어디로 갈 지 얘기해주고 떠날 거라고 믿지 말았어야 했다.

그 애는 뭐든지 숨기려 한다는 걸 알고 있었으면서, 무슨 근거로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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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촬영이 끝난 이후, 배세진은 집으로 돌아가면서 이세진이 알려준 유튜버의 영상을 틀었다. 그 남자가 책의 첫 소절을 읽자, 배세진은 왜 이렇게 다섯 명이 소란스러웠는지 깨달았다. 모를 수가 없다.

이건 박문대가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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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타는 배세진의 집에 모였다. 늘 그렇듯 박문대는 없었다. 그들이 모이면 하는 얘기는 대체로 비슷했다. 최근에는 무얼 하며 지내는지, 이번에 들어가는 작품은 어떤지, 새로 쓴 자작곡이 있는데- 등등. 그 대화의 마지막은 항상 같았다.

🐹그래서 그, 박문대가 운영하는 계정에는 연락 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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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는 어디에 있는가? 늘 비슷한 주제였지만 이번에는 조금 희망 찬 주제였다. 그래도 박문대가 운영하는 유튜브 계정을 찾았으니까 말이다.

🐰정확히는 문대 형으로 추정되는 계정입니다!

정정한다. 박문대로 추정되는 유튜브 계정이다.
아무튼, 류청우는 배세진의 물음에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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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공인이었다. 사소한 행적 하나하나가 누리꾼의 입에 오르락 내리는 공인. 그렇기에 류청우는 최대한 따로 그 계정주에게 연락할 방법을 찾아보았으나, 그 계정주의 SNS에 대해 아무런 정보도 얻을 수 없었다.
계정주에게 연락할 방법은 하나, 영상에 남기는 댓글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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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하지만 그들은 공인이다. 그 계정주가 박문대인지 아닌지 확실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테스타의 계정으로 댓글을 단다는 건 미친 짓이었다. 그게 박문대가 아니어도 문제였고, 박문대여도 문제였다.

러뷰어 사이에서 먼저 퍼진 계정이다. 그런데 테스타가 여기에 댓글을 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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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에게 좋은 먹잇감이 될 것이다. 해체된 테스타는 그 이후로 기자들에게 먹잇감이 도지 않았으니, 신나서 물어뜯겠지. 여섯 명 또한 그것을 알기에 섣불리 연락할 수 없었다.

🦌그, 그럼 그냥 아예 새로 계정을 파서 댓글을 달면...
🐻그걸 계정주가 보더라도 안 믿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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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현도 그 대답을 예상했다는 듯 고개를 주억거리며 입술을 깨물었다.

이세진이 한숨을 내쉬며 배세진의 소파 위에 드러누웠다. 박문대를 찾은 것 같은데, 연락할 방법조차 없다니. 아니, 잠시만. 정말 없나? 류청우와 배세진이 고려한 건 '합법적인' 방법이다.

🐻...청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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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진은 그 일을 가장 잘 수행해줄 인물을 두 명 알고 있다. 한 명은 사라진 사람이고, 한 명은 자신들처럼 사라진 사람을 찾으려는 사람이다. 그래, 신재현 말이다.

🐹걔 이름이 여기서 왜 나와?

박문대의 행적은 걔도 모르잖아. 배세진이 눈을 찌푸리며 이세진의 중얼거림에 대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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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가 사라지고, 당연히 그들 역시 신재현에게 찾아가 물었었다. 그리고 역시나 신재현도 아는 바가 없었다. 그들처럼 뉴스로 소식을 전해들은 듯 미간이 한껏 구겨져 있었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했다.

그 이후로 그들은 신재현을 찾아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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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신재현도 이 계정에 대해 소식을 들었을 것이다. 이세진은 확신했다. 어쩌면- 이미 그 계정주와 연락했을 지도 모른다.

🐻다들 제가 왜 청려 선배님 얘기를 꺼냈는지 아시잖아요.

그 사람이라면 찾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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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사람이 아무런 연관도 없는 일반인이면? 너무 위험한 발상이야, 세진아. 리스크가 커.
🐻형, 여기 중에 지금 그걸 따질만큼 여유로운 사람 없어요. 형도 마찬가지 아녜요?

류청우와 이세진의 눈이 부딪혔다. 이내 류청우가 허탈하게 웃었다. 그래, 이런 생각은 박문대가 하는 생각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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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환경을 보며, 생각하고 가장 나은 방법을 도출해내던 사람이 떠났다. 이곳에 남은 건 그 사람을 그리워하던 이들 뿐. 브레이크가 없는 자동차는 그저 달릴 뿐이다.

🐻선배님, 안녕하세요? 테스타 이세진입니다.

이 행동이 설령 박문대에게 미움 받더라도 말이다. 영상에서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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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현이 틀어둔 유튜브에서 다시보기 영상이 흘러나온다. 미움 받을 용기, 테스타가 읽었던 그 책이었다.

🔨오랜만이네요. 무슨 일이죠?
🐻하하, 다름이 아니라… 유튜버 한 명을 찾고 싶어서요. 선배님도 아시죠? 문대랑 똑같은 목소리를 가진 유튜버.

🔨…
🔨모를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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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현은 순순히 협조했다. 배세진은 박문대의 이적 사실을 알고 난 이후, 신재현의 얼굴을 떠올렸다.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얼굴이 무너져 있었다. 견고한 가면으로 숨겨도 배세진은 알았다. 배우란, 가면을 쓰는 직업이니 말이다.

어쩌면- 청려도 찾고 싶었을 거다.
계속해서, 박문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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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배세진의 예상은 정확했다. 청려의 빠른 연락이 그 증거였다.

🔨계정주를 알 순 없지만, 이 계정에 가장 최근에 로그인 된 기기의 위치를 알아냈어요. 문자로 보냈으니 확인해봐요.

직접 가보는 건 테스타의 몫일 테니까.

이세진이 청려가 보낸 문자를 단체 톡방에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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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남은 숫자는 1이었다.
그리고 계정주가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주소를 본 배세진이 눈을 감았다. 아-. 언젠가 배세진이 지나가듯 얘기한 곳이었다.

🐹여기가 재개발도 잘 안 된 곳이라 인적이 드물대.
🐶땅 사실 생각인가요.
🐹아니…! 요양 할 때 여기로 가면 좋지 않을까?
🐶
🐶…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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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는 멍청이다. 요양을 할 거면 제대로 된 요양지로 가야지, 이런 외딴 시골이라니. “이런 곳으로 요양이라니, 제정신인가?”라는 눈빛으로 쳐다봤으면서 말이다. 배세진은 손가락을 움직였다.

🐹언제 갈까?

“갈거야?” 아닌 “갈까?”라는 물음. 그 물음에 그 누구도 의문을 갖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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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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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를 마쳤다. 현재 시각, 오후 8시. 그럼에도 그는 부엌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정확히는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다.

상태이상의 이름은, [테스타의 박문대가 아니면 죽음을!]이다.

놀랍게도 이 상태이상은 진행 중이었다. 그는 정신적으로든, 물리적으로든 죽어가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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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미 테스타는 해체 되었으며, 박문대는 연예계를 은퇴했다.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죽음을 준비하며 보다 오래 라디오를 통해 목소리를 내는 것 뿐이다.

박문대는 커다란 집을 둘러 보았다.
왜 이렇게 쓸데없이 커다란 집을 샀는지 잘 모르겠다.
70
그때만 해도, 테스타가 이 집에 올 거라고-.
그렇게 생각했던 걸까.

뻔히 죽을 걸 알았으면서.
71
더 이상의 기대는 없다.
그들이 이곳을 찾을 거란 기대 역시 하지 않는다.
박문대는 너무 오래 그들을 떠나 있었다. 그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건 본인이었다. 상처를 주고, 떠난 당사자가 어찌 모르겠는가?

그렇기에 박문대는 도망치고 싶었다.
이 믿기지 않는 현실에서.

🐱 문대 형?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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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팽팽하게 돌아간다. 화면 너머로 보이는 건 익숙한 얼굴들이다. 어찌 잊겠는가. 매일 아침마다 그들의 방문을 두드리는 것처럼 빈 방문을 두드렸는데.

차유진이 현관문에 귀를 대는 시늉을 하며 목소리를 높였지만, 박문대는 그대로 얼어붙은 것마냥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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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어떻게?'라는 말보다 '왜?'라는 말이 더 먼저 떠오른다. 그는 테스타를 떠났다. 그런 그를 도대체 왜 찾아온단 말인가? 아무런 말도 없이 떠났다. 오죽하면 '박문대의 비지니스'라며 테스타 시절의 본인의 모습이 떠돌아 다닐까.

그런 그를 찾아왔다.
테스타가, 다시 그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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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이런분위기아닌데 이게 머람~ 넘 오래 전 썰이라 그른가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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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거 on air (녹음실 배경)으로 소장본 낼 생각으로 쓰던 타래인데, 안 쓸 것 같아서 그냥 생각나는대로… 결말만 쪼꼼 적어둘게용 결말이 잇던 연성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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