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테스타, 재계약 결렬··· 해체 수속 밟나? [속보] 테스타 배세진, HY 이적 예정 [속보] [속보] [속보]...

[속보] 테스타 배세진, HY 이적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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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테스타 박문대 제외 6명은 이적 완료··· 박문대는 어디로?
[단독] 테스타 박문대, 타 엔터테이먼트와 계약 예정 無
[단독] 테스타 박문대, 테스타 해체 이후 연예계 은퇴
박문대는 기사를 쭉 훑다, 가장 마지막 기사를 눈에 담고 컴퓨터를 껐다.
테스타의 재계약이 결렬이 결정되기 며칠 전, 7명 전원은 거실에 모여 얘기를 했었다.
🦅앞으로 다들 어떻게 하고 싶어?
🐹...얼마 전에 HY에서 연락이 왔어.
🐹내가 그쪽으로 계약하면, 테스타는 완전히 해체 수속을 밟게 될 거야. 그 기획사는 아이돌을
🐻테스타는 완전히 끝이 난다는 거네요.
배세진은 부정하지 않았다.
🐹그래서 물어보는 거야. 너희는... 어떻게 하고 싶은지. 나는 이 기획사가 아니어도 상관 없어. 배우 활동은 아이돌 기획사에서도 충분히 가능해.
앞으로 테스타를 이어나갈 것이냐.
테스타란 이름을 가지고 있을 것이냐.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테스타가 해체한다고 해서 저희가 테스타가 아닌 게 되지는 않으니까,
김래빈이 횡설수설하며 입술을 깨물었다.
🐻뭐.. 저도 동의해요. 굳이 형 때문 아니더라도, 우리 7명이 다른 기획사랑 동시에 계약을 맺는 것도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잖아요.
계약금과 비롯한 현실적인 이유를 말한 이세진이 어깨를 으쓱였다.
선아현은 뒤에 이어질 말을 생략했다. 하고 싶은 것, 노래, 춤- 다양한 것들을 위해 모였으니 언제든 다시 모일 수 있다.
🦅아쉽지만, 테스타가 해체한다고 해서 우리가 서로 안 보고 지낼 것도 아니니까.
그 모든 대화를 지켜보던 박문대는 씁쓸한 웃음을 삼켰다. 애써 아무렇지 않은 표정을 지어냈다.
🐶뭐.. 저도 동의합니다. 거지 같은 티원에서 버티느라
이후에 이어지는 내용은 각자 앞으로 어떻게 할 지에 관한 간략한 상담이었다. 배세진은 HY 측에서 계약을 한다면 진행하게 될 드라마와 영화 등에 대해 얘기했는데, 차유진이 신나서 다 해달라며 소리쳤다 풀이 죽었다.
(🐹...한 개 밖에 못 찍어. 🐱왜요?!)
예상대로 티원과 테스타의 재계약은 결렬 되었고,
예정대로 배세진이 가장 먼저 이적했다.
그 외는 계약의 조건에 따라 맞는 곳으로 이적했다. 선아현은 배세진의 추천으로
재계약 기간 동안 단톡방은 식을 줄을 몰랐다. 그 모든 날 동안 매번 박문대의 이적에 대해 항상 말이 나왔지만, 박문대는 아무런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
[문대문대, 넌 어디로 갈거야?]
[어디로 갈 지 우리한테 말은 해줄거지?]
아니, 못 말할 것 같다. 보내지 못한 답장이었다.
박문대는 테스타로 존재했다. 정확히는, 류건우가 빙의한 박문대가 말이다. 테스타가 아닌 배세진, 테스타가 아닌 차유진-. 다 존재할 수 있다. 하지만 테스타가 아닌 박문대는 이미 죽어버렸지 않은가.
!ERROR!
!ERROR!
!ERROR!
김래빈이 들어갈 기획사를 조사했던 거였다.
'아~ 문대문대, 계약 끝나도 나랑 같이 노래 불러줘야 한다? 나중에 같이 듀엣 노래 곡은 내줄 거라 믿어~'
'그럼 노래는 제가...!'
그냥, 웃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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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멀리 가겠죠. 어디든, 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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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은 여전히 충천 중이었다. 전원이 꺼진 채로.
상태창은 보지 않았다. 애초에, 계약이 결렬 된 이후로 확인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눈을 뜨고, 화장실로 들어가기 전 문을 노크한다. 아무도 없다는 걸 확인하고 세수를 하고, 간단히 아침 식사를 준비한다. 다른 멤버들을 깨우려 방으로 돌아갔,
아-.
텅 빈 방을 보고 그제야 깨닫는다.
[테스타... 완전체 보고 싶다... 세진이가 마법소년 부르니까 울뻔함 ㅜㅜㅜ]
이런 댓글이 보이면, 하트를 누르고 지나쳤다. 박문대의 영상은 일부러 보지 않았다.
[문대야... 보고 싶어... 근황이라도 알고 싶다. 애들도 연락 안 된다고... 아현이가 브이앱에서 그러던데... 걱정 돼서 미칠 것 같아....]
이런 댓글이 보일까봐, 읽지 않았는데.
정말... 충동적인 결정이었다.
마이크를 포함하여 간단한 장비들을 주문했다. 러뷰어들이 준 선물로 가득 채워도 남은 2층의 빈 방을 장비들로 채웠다.
러뷰어들이 추천해주던 책들, 류청우가 즐겨 읽었던 책, 배세진이 사회에서 살면서 필요하다고 해서 샀던 책···. 그리 많지 않은 책들이 옹기종기 모인 책장.
힘들 때, 위로를 받았던 책인데-.
이제 위로는 너한테 받으니까-.
이 책은 이제 필요 없어졌으니까 너한테 줄게, 문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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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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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 알고 싶은 유튜버 찾았다... 오랜만에 책 펼쳤어...
ㄴ아 누군지 알 것 같다
ㄴ??
ㄴ(링크) 책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요즘 뜨는 유튜버에요
[익명]
책 싫어하는데 라디오 형식으로 읽어주니까 좋은 듯... 친구가 추천해줬는데 진짜 괜찮다... 새벽에 울었음
생방송 진행하고, 다시보기만 올리는데 벌써 구독자 엄청 늘었네 ㅋㅋㅋ 책 선별부터 목소리까지 전부 완벽하니까 당연한가 오늘 책도 진짜 좋았다
ㄴ다시보기 올라왔어?
ㄴ아마 내일 올라갈 걸
[익명]
책 추천은 딱히 안 받는 것 같은데 책 고르는 기준이 뭘까? 매번 이렇게 위로 받는 책을
ㄴ맞아.... 덤덤하게 '어른이 되어보니 세상은 냉담한 곳이었다.' 시작하는데 진짜 대박이더라
ㄴ원래 유명한 책 몇 개랑 숨겨져 있는 책 번갈아가면서 하는 것 같음 그냥 다 좋아...ㅜㅜ
어.... 이 분..... 목소리 문대 아니야......?
ㄴㅋㅋㅋㅋㅋ무슨ㅋㅋㅋㅋㅋ 목소리부터 좀 낮은데 ㅋㅋㅋ
ㄴ과몰입 금지
ㄴ주변에 러뷰어 없죠?
[익명]
러뷰어인데 책에 관심 없어서 그 유튜버에 대해 얼마 전에 알았거든. 근데 그 분 아무리 봐도 문대 맞는 것 같아.. 목소리 낮아도
ㄴ맞아요 진짜 해체하고 문대 소식 못 들어서 계속 문대 영상만 재생하고 있는데 못 알아볼 리가 없잖아요
ㄴ목소리 톤이 낮은데 진짜 문대 맞아요????
(링크) (링크) 평소에 쓰는 목소리는 아닌 것 같다. 노래 부를 때나, 일반적으로 말할 때 들리는 목소리는 아니라서 골수 러뷰어만 아는 것 같아서 영상 첨부할게... 문대 맞아
ㄴ담담하고 차분한 어투까지 똑같네.... 어투에서 문대 느낌이 나긴 했는데 문대 맞았구나 ㅠㅠㅠ
ㅋㅋㅋ근데 박문대 뭐임 ㅜ 은퇴한다더니 뭐하는 짓이냐 그럴 바에 애들 연락이나 받앗으면 ㅜ
ㄴ먹금
ㄴ응~~~
[익명]
딱히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은데... 곰머 여태 말 많지 않았어? 해체하고 잠적했잖아 비지니스 ㄹㅇ 맞는데 ㅋㅋ팬도 버리거 맞고ㅋㅋ이걸 부정하네
ㄴ응 먹금
팬 버렸다는 얘기 듣고 눈물 쏟았다. 문대는 러뷰어도 테스타도 한 번도 버린 적 없어. 문대가 고른 책... 러뷰어들은 익숙하잖아. 다들 알고 있는 책들이잖아....
ㄴ???? 러뷰어 아니라 몰라 왜?
ㄴ오늘 읽은 책... 예전에 배세진이 예전에 덥앱에서 추천해준 책이야
문대 목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기쁨... 절대 우리를 잊어버리지 않다는 걸 나타내주는 것 같아서 울고 있어...
[익명]
도배 좀 작작해 실시간 댓글 창에 왜 잠적했냐고 도배질 미쳤냐고 머글들도 보는데 적당히 해
ㄴ맞아 요즘 좀 챗 더러워졌어 ㅜㅠㅠㅠ
솔직히 라디오 듣는 사람들은 그 유튜버가 박문대인지 아닌지 별로 중요하지 않음....... 아무리 까도 우리는 채팅도 안 보고 그냥 목소리만 듣거든.... 솔직히 걔도 사정이 있으니까 잠적했겠지 뭐....그냥 그런 생각 밖에 안 든다 ㅋㅋ
ㄴ머글들 다 이런 입장 아님?
ㄴ덕후들만 난리야ㅜ
소식 듣고 놀라서 계정 활성화 시켰다.... 맨 처음에 올라간 영상에서 읽던 책... ..내가 예전에 첫 팬사 가서 줬었던 거야.... 아 어떡해...
ㄴ나 그 영상 제일 좋아했는데
ㄴ좋은 책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좋은 책이었어요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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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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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소식을 알게 된 건 채팅 때문이었다.
인스타 라방을 끄려고 할 때, 올라온 한 채팅.
채팅이 올라가는 속도가 너무 빠르기도 했고, 이미 라방을 종료한 시점이라 링크를 클릭하지는 못 했다.
🦌그, 방금 올라왔던 채팅...
🐻문대 얘기도 오랜만에 듣는다. 그치.
침묵이었다. 이세진이 냉장고에서 맥주 두 캔을 꺼냈다.
🐻찾아볼까.
그들이 휴대폰을 붙들고 있던 이유는 하나였다.
[아들러는 말했네. "고민을 없애려면 우주 공간에서 홀로 살아가는 수밖에 없다."
[단점만 눈에 들어오는 것은 자네가 '나 자신을 좋아하지 말자'라고 때문이야.]
[아들러의 심리학은 용기의 심리학일세. 자네가 불행한 건 환경 탓이 아니네. 그렇다고 능력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자네에게는 그저 용기가 부족한 것 뿐이야.]
🐻[다들 이 링크 들어가 봐요]
🐻[지금 생방송 중이에요]
🐱[이 책 문대 형이 좋아하던 책 아니에요?]
🐱[어... 잠시만요.]
🐱[문대 형이에요?]
🐹무슨 소리야??? 박문대 찾았어?
남은 한 명이었던 배세진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여전히 숫자 1은 사라지지 않았다.
🐻아뇨, 찾은 건 아니에요. 대신 문대로 추정되는 사람이 운영하는 유튜브 계정을 찾았는데... 다시 개인 톡으로 보내드릴게요.
🐹아, 응. 이따 촬영 끝나고
머쓱하게 대답한 배세진이 한숨을 내쉬며 통화를 끊었다. 이제야 다들 물음표를 치며 문대의 목소리와 닮았다며 얘기하는 문자가 보였다.
[그래서, 박문대. 넌 어디로 갈 생각이야?]
예전에 박문대를 향해 아무렇지 않게 던졌던 물음이 떠올랐다. 그때, 박문대는 대답하지 않고 얼버무렸다.
그 애는 뭐든지 숨기려 한다는 걸 알고 있었으면서, 무슨 근거로 그랬을까.
이건 박문대가 분명했다.
테스타는 배세진의 집에 모였다. 늘 그렇듯 박문대는 없었다. 그들이 모이면 하는 얘기는 대체로 비슷했다. 최근에는 무얼 하며 지내는지, 이번에 들어가는 작품은 어떤지, 새로 쓴 자작곡이 있는데- 등등. 그 대화의 마지막은 항상 같았다.
🐹그래서 그, 박문대가 운영하는 계정에는 연락 해봤어?
🐰정확히는 문대 형으로 추정되는 계정입니다!
정정한다. 박문대로 추정되는 유튜브 계정이다.
아무튼, 류청우는 배세진의 물음에 고개를 저었다.
계정주에게 연락할 방법은 하나, 영상에 남기는 댓글 뿐이다.
러뷰어 사이에서 먼저 퍼진 계정이다. 그런데 테스타가 여기에 댓글을 단다?
🦌그, 그럼 그냥 아예 새로 계정을 파서 댓글을 달면...
🐻그걸 계정주가 보더라도 안 믿지 않을까?
이세진이 한숨을 내쉬며 배세진의 소파 위에 드러누웠다. 박문대를 찾은 것 같은데, 연락할 방법조차 없다니. 아니, 잠시만. 정말 없나? 류청우와 배세진이 고려한 건 '합법적인' 방법이다.
🐻...청려.
🐹걔 이름이 여기서 왜 나와?
박문대의 행적은 걔도 모르잖아. 배세진이 눈을 찌푸리며 이세진의 중얼거림에 대꾸했다.
그 이후로 그들은 신재현을 찾아가지 않았다.
🐻다들 제가 왜 청려 선배님 얘기를 꺼냈는지 아시잖아요.
그 사람이라면 찾을 수 있어요.
🐻형, 여기 중에 지금 그걸 따질만큼 여유로운 사람 없어요. 형도 마찬가지 아녜요?
류청우와 이세진의 눈이 부딪혔다. 이내 류청우가 허탈하게 웃었다. 그래, 이런 생각은 박문대가 하는 생각이지.
🐻선배님, 안녕하세요? 테스타 이세진입니다.
이 행동이 설령 박문대에게 미움 받더라도 말이다. 영상에서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오랜만이네요. 무슨 일이죠?
🐻하하, 다름이 아니라… 유튜버 한 명을 찾고 싶어서요. 선배님도 아시죠? 문대랑 똑같은 목소리를 가진 유튜버.
🔨…
🔨모를리가.
어쩌면- 청려도 찾고 싶었을 거다.
계속해서, 박문대를.
🔨계정주를 알 순 없지만, 이 계정에 가장 최근에 로그인 된 기기의 위치를 알아냈어요. 문자로 보냈으니 확인해봐요.
직접 가보는 건 테스타의 몫일 테니까.
이세진이 청려가 보낸 문자를 단체 톡방에 공유했다.
그리고 계정주가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주소를 본 배세진이 눈을 감았다. 아-. 언젠가 배세진이 지나가듯 얘기한 곳이었다.
🐹여기가 재개발도 잘 안 된 곳이라 인적이 드물대.
🐶땅 사실 생각인가요.
🐹아니…! 요양 할 때 여기로 가면 좋지 않을까?
🐶
🐶…예에.
🐹언제 갈까?
“갈거야?” 아닌 “갈까?”라는 물음. 그 물음에 그 누구도 의문을 갖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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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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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이상의 이름은, [테스타의 박문대가 아니면 죽음을!]이다.
놀랍게도 이 상태이상은 진행 중이었다. 그는 정신적으로든, 물리적으로든 죽어가는 중이었다.
박문대는 커다란 집을 둘러 보았다.
왜 이렇게 쓸데없이 커다란 집을 샀는지 잘 모르겠다.
그렇게 생각했던 걸까.
뻔히 죽을 걸 알았으면서.
그들이 이곳을 찾을 거란 기대 역시 하지 않는다.
박문대는 너무 오래 그들을 떠나 있었다. 그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건 본인이었다. 상처를 주고, 떠난 당사자가 어찌 모르겠는가?
그렇기에 박문대는 도망치고 싶었다.
이 믿기지 않는 현실에서.
🐱 문대 형? 있어요?
차유진이 현관문에 귀를 대는 시늉을 하며 목소리를 높였지만, 박문대는 그대로 얼어붙은 것마냥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 했다.
'어떻게?'라는 말보다 '왜?'라는 말이 더 먼저 떠오른다. 그는 테스타를 떠났다. 그런 그를 도대체 왜 찾아온단 말인가? 아무런 말도 없이 떠났다. 오죽하면 '박문대의 비지니스'라며 테스타 시절의 본인의 모습이 떠돌아 다닐까.
그런 그를 찾아왔다.
테스타가, 다시 그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