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약 길 가다가 사이비 만난 문대가 보고 싶다면 어쩔 셈이지?

👤 안색이 안 좋으시네요.
다짜고짜 하는 말이 이거라 박문대 그냥 무시하고 가려는데 계속 따라옴.
👤 하시는 일이 잘 안 되시나 보다.
🐶 예?
하도 떨어질 기미가 안 보이니까 문대는 대충 대답만 해주고 보내려 했음.
👤 우리는 창조주 하느님을 믿어야 해요. 저를 믿고 회개하세요. 그러면 하시는 일도 다 잘 될 겁니다. 예수님과 하느님이 우리의 죄를 씻겨주심으로서 천국으로 갈 수 있는 새 삶이 시작되는 거예요.
🐶 네, 잘 들었습니다. 지옥갈게요.
👤 우리가 죽으면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느님의 곁으로 가는 게 당연한 겁니다. 총각은 그 기회를 발로 차는 거예요!
🐶 그렇군요.
박문대 귀찮다는 듯이 고개 두어 번 끄덕여 주고 다시 갈길 감.
👤 사실 하느님께서 저희 교회에 자신의 신도를 내려 보내셨는데, 그게 저희 목사님이시거든요. 총각도 일단 그분을 만나보면 생각이 확! 바뀔 거예요.
🐶 말씀 잘 들었습니다.
싱긋 웃어주고 편의점으로 들어가는데 또 따라 들어옴.
박문대 그냥 무시하고 바구니에 살 것 담음.
🐶 (음, 큰세진이 사달라고 했던 게 이거였나. 선아현이 샐러드용 채소를 부탁했었지. 아 이건 청우 형이....)
👤 그래서! 우리는 하느님의 신도이신 목사님을 전적으로 믿고! 신뢰해야 한다!
이쯤되면 그 목사인가 뭔가 하는 사람에 대한 충성심에 박수라도 쳐 줘야할 판.
🐶 예, 열심히 하시고, 저는 이만.
🐶 (ㅅㅂ... 별 미친놈한테 걸렸네)
👤 헉, 잠깐만! 같이 가요!
같이 가줄 박문대가 아님. 더 빨리 걸으면서 테스타 단톡에 알리는 중.
- 미친 사이비가 따라와요.
이렇게 보내고 이번엔 거의 달림.
🐶 (아 ㅅㅂ 저 근성으로 왜 이딴 일을)
어쩔 수 없이 개무거운 대형견을 안고 달림.
🔨 후배님?
🐶 말 걸 시간에 저 뒤에 미친놈 좀 막아.
🔨 네?
그 말에 신청려 뒤 돌아보는데 개달리는 전도사 보임. 뭐지 저 미친놈은 하고 구경하는데 갑자기 방향 틂; 박문대에서 신청려로 목적을 바꾼 거임.
🔨 어라?
신청려 콩이 앞세워 박문대쪽으로 달림.
👤 멈춰!
🐶 (너 같으면 멈추겠냐고 ㅅㅂ)
🔨 저 사, 람 뭐예요?
🐶 미친 사이비. 힘드니까 말 걸지 마.
👤 (ㅅㅂㅅㅂㅅㅂㅅㅂ)
🐶 (이게 뭔데 ㅅㅂ 저 새낀 포기도 모르나)
🔨 (아 숨차네 운동 더 해야겠는걸)
🐕🦺 (wall!)
🔨 좀빈가?
🐶 뭔 개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