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준비하는 엋문 박문대는 슬슬 자기집을 알아봐야하나 싶었음 명절이나 휴가때마다 숙소에만있는것도 지겹고 멤버들 집에...

박문대는 슬슬 자기집을 알아봐야하나 싶었음 명절이나 휴가때마다 숙소에만있는것도 지겹고 멤버들 집에 가는것도 염치가 없는것 같았음..투자도 되고 위치도 괜찮은 집...청려는 이부분에 있어선 괜찮은 조언을 해줄 것 같았음
"그럼 나랑 살래요?"
개소리를 지껄이기전까진
"내가왜너랑 살아"
"아까우니까 그렇죠."
뭐가 아까운데...담배땡긴다.. 대신 카페인을 충전하는 문대
"아이고..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됐고 헛소리 할거면 가련다"
"진심인데? 투자가 되고 혼자살만한 집은 1년뒤에나 괜찮은 매물이 나와요"
살집을 구하고있다는 얘기만했지 정확한 요건은 말한적없는데 눈치는 정말 빠르다 신청려가 아니였으면 좋았을텐데
"근데 왜 니가 안사고있는건데"
"콩이 키우게 되었잖아요. 그런데는 못가죠"
"....1년동안만 어디 오피스텔 구해놓고 살면되겠네. 어딘지 주소 찍어보내. 간다"
"아 그건 싫은데"
진짜....이럴거면 말을 하지말던가..열받으라고 하는 화법인건 알지만 열받는다
"1년전의 저라면 정보를 미끼삼아서 동거하자고 했겠지만...이제 후배님을 좀 알거든요"
"............."
"외로워요"
"................."
"사실 많이 힘들어서...그래요"
문대는 자기도 모르게 입술을 깨물었음..그렇다 신청려는 박문대를 파악해버린거임 미끼를 던지면 잔뜩 경계하겠지만 오히려 감정적으로(라고 쓰고 불쌍한척) 접근하면 가드가 풀린다는것을....답지않게 진짜 외롭다는 그 처연한 얼굴을 찍었다면 경매도 할수있을거다
"이대로 후배님이 가버리면 외로워서 자살할거예요"
"염병....걍 자살해 유서에 내이름 쓰고"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결국 소파에 편히 앉아버리는 문대. 이미 허가나 다름없기때문에 청려의 눈꼬리가 휘어짐
"그러면 우선 현관문 출입번호 알려줄께요"
"예예 그러십쇼"
"신재현씨 여기 사는거 맞습니까?"
"아...좀 많이 비어있죠? 제가 집에서 뭘 하는건 아니다보니.."
**
그날부터 문대의 취미는 가구 잡지책 보는게 되었음. 사실 그냥 이*아에서 침대랑 행거만 주문하려고했는데 텅 비어있는 청려의 방이 생각남
"문대문대, 집 사려고?"
"어어"
"엄청 넓은거 봐놨나봐~? 보는 가구들이 1인가구는 아니네"
"음....."
2명이살아서 그래...
-야, 이번주 ㅁ요일 오전에 시간되냐
-오전이요? 뭐 오후에 스케쥴이 있긴한데 가능은 해요
-그럼 가구보러가자
[후배님 갑자기 무슨 소리예요?]
[내방 가구랑 니방 가구좀 사게]
[아니..왜 갑자기...후배님꺼만 사면되죠]
[집세라고 생각하고 걍 받지?]
[흐음...]
청려는 뭔가 생각하는듯 숨을 흐리다 말함
[혼수같은건가]
[염병한다]
[어머 무슨이야기야?]
....X....옆에 사람이 있는데 개소리를...
문대는 바로 통화를 끊어버렸음 씨익웃고있는 신청려가 바로 앞에 있는것같다....짜증나는것과는 별개로 뭔가 맘이 간질간질한것이 화는 나지 않는 문대는 지가 이미 감긴줄도 모름..
- 하지만 지금 가야 스케쥴에 맞는걸요?
"그거알아요 후배님?"
"뭔데"
"제가 꽤 오랜시간동안 문대씨를 예민하게 만들었던거 같거든요"
얼씨구
"어어 "
"모니터링하는데...문대씨가 여자애 괴롭히는 남자애보고 좋아한다고 그러면 안된다고 하는거예요"
"뭐...어린애들은 미숙하니까"
"그래서 방법을 바꾸기로 했어요"
자기가 6살의 연애관을 가지고 있다는걸 이렇게 말할수있다는게 놀라울 따름이다
"그래서 동거하자기엔 중간에 많이 빠졌는데"
"우리같은 사람은 엑셀을 밟아야 1m 전진할수있으니까요"
자기객관화가 잘 되어있는 또라이는 역시 무섭다
***
"무,문대야 이번 주말도 집에가?"
"어 왜?"
"어,엄마가 반찬보내주고 싶다고하셔서.."
"그,그래? 양념소갈비인데..."
"......숙소에서 다같이 먹자"
소고기는 참을수없지....
멤버들은 문대가 주말마다 집에 간다는것에 익숙해져 가고있었음....동거라는 말은 죽어도 못하겠더라.... 주말엔 한적하게 있고싶다는 문대의 의견을 존중하는 멤버들은
"그러게...."
굳이 이어가지 않아도 될 대화를 툭툭 던졌고 집에 돌아오면 콩이를 씻기고 말림.
여러번의 삶을 산 사람과 두번째 삶-빙의된 사람의 조합인데도 이런 편안함은 느껴본적이 없었기때문일까
"밤운전 괜찮겠어? 집이 좋긴 좋은가보네"
"어 좋더라. 월요일에 봐"
'처음에 봤을땐 납치용이였지....'
문득 그런 생각을 하며 주차장을 나와 도어락에 손가락을 댔다. 지문을 인식한 문은 조용히 열렸고 새카만 거실을 보며 조심스럽게 발을 내딛었다. 움직임을 인식한 현관불이 들어왔고...
"....너 여기서 뭐해"
도저히 깰 기미가 안보여서 살짝 발로 툭 치자 콩이가 먼저 일어난다. 아니..현관문 열릴때 눈치채야지 콩아...너 그래도 개 아니냐....주말에만 왔기때문인지 콩이도 놀란 표정으로 반기기 시작한다. 그 움직임에 그제서야 청려도 눈을 떴다.
"..일단 들어가자"
***
"...그렇다고 네가 왜 거기서 자냐. 멍청이인가"
"하지만 콩이가 현관에서 그러고있는걸 어떻게보기만해요."
"설마 평일내내 그러고 잤던거 아니지?"
답없이 웃지마라...진짜 불쌍해지려니까.....
"예예 그렇다고 같이 현관에서 처자는 미친놈아"
"계속 저러진 않아요. 한..2시 넘으면 문대씨 안오는구나..하고 제 자리로 가니까...저도 그대 올라가서 자니까 걱정말아요"
"......언제 내가 걱정했다고....."
제가 자신을 봐도 걱정하는 모습이다..그래 암만 양심 뒤졌다지만 오지않을 자신을 기다리겠다고 현관에서 쪼그려 자는 청려의 모습은..솔직히 충격이였다. 충격의 정도만 생각한다면....납치당했을때보다 더했다....
"방법을 바꾸겠다더니...."
"....의도한것도 아니고 보이려고 한것도 아니지만............솔직히 좀 기쁘네요"
".........닥쳐라 제발............."
"맘 복잡해요?"
"눈깔없냐......"
"좀 편안하게 해줄까....."
반대편에 앉아있던 청려가 어느새 문대 옆에 앉았다.
"좋아해요"
"그래서 난 매일같이 당신을 기다리고있어"
".....그만....."
"이대로 안온다고해도 괜찮아요. 외로워지는건 나만일테니까"
".....맘이 편해지긴..개뿔...."
열렬한 고백을 해오는데 그 이상 접근해오지 않는것이 더 안타깝게 느껴졌다. 아니...안타깝다고 느낀이상 답은 나와있지 않은가
"정말 넌...나쁜새끼야"
"네 잘 알고있어요"
웃는 입술위로 가볍게 입맞추는것으로 우리는 정말 동거를 시작했다
#청려문대 #엋문 동거준비하는 썰
이대로 안온다고해도 괜찮아요. 외로워지는건 나만일테니까
> 이 부분은 둘이 산책하면서 같이 들었던 노래 가사내용인데 중간에 넣기 애매했네여.......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