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려 갈구는 게 버릇이 되어서 사귄 후에도 계속 막말하는 문대 때문에ㅋㅋㅋㅋㅋㅋ~문대 말투 고치기 프로젝트~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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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려 갈구는 게 버릇이 되어서 사귄 후에도 계속 막말하는 문대 때문에ㅋㅋㅋㅋㅋㅋ~문대 말투 고치기 프로젝트~하는 청려문대 보고 싶다

🔨'야', '꺼져', '닥쳐', '개새끼' 다 안 돼요.
🐶이거 꼭 해야 하냐?
🔨제가 상처받으니까요?
🐶염병....
🔨아, 염병도 안 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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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사실 박문대도 어느 정도 자각은 있었음 신재현만 보면 욕부터 나온 지가 꽤 돼서... 아니, 이건 쟤 탓 아닌가. 업보 아닌가....

🔨네? 화날 때도 용용체 써주세요.
🐶그게 뭔데.
🔨용으로 끝나게 말하는 거용
🐶집어쳐

결국 용용체는 기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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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는 왜 안 돼?
🔨정 없잖아요. 우리 애칭 같은 거 정해볼까요?

애칭?
여보, 자기 뭐 이런 거?
신재현과 그런 애칭을 주고 받는다니 속이 메스꺼워지는 기분이었음

🔨저희 사귀는 사이인데....

적나라한 표정을 알아들은 신청려는 씁쓸하게 중얼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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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령 신재현이 과거에 개짓거리를 일으키지 않았더라도 달달한 애칭 같은 건 박문대에게 난이도가 너무 높았음.

🔨'자기야' 해봐요.
🐶더,
🔨스읍, '더러워' 안 돼요

ㅅㅂ안 되는 것도 많다;
개 다루듯 입으로 바람소리 내는 게 재수없어서 청려 입술 찰싹 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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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 성격에 이런 약속들을 지킬 것 같지는 않고, 신재현은 벌칙이 필요하다고 느꼈음.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10년 뒤에도 이름말고 개새끼로 불릴 것 같단 말임ㅠㅠ

이 생각을 박문대가 알았다면 '누가 그때까지 만나 준대?'라고 하겠지만 그럴 리는 없었음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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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이 생각하다가 본인은 좋은데 제 애인은 싫어할 법한 벌칙을 내뱉어봄

🔨어길 시, 이번 휴가 내내 저랑 함께 있기.

미친 건가? 며칠 동안 침대 밖에 못 나갈 일 있어?
박문대 경악함ㅋ.ㅋ.ㅋ.ㅋ.ㅋ.ㅋ

🐶안 해. 그냥 평생 욕 들으면서 살아
🔨평생 만나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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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평생 나 포함 불특정 다수에게 욕먹으라고
🔨그럼 성공했을 때의 보상도 생각해 보죠

박문대의 시비는 익숙하게 넘긴 신재현이 기발한 듯 말했음

🔨휴가 내내 끝내주는 애인과 함께 있기?
🐶네 삶을 끝내줄까?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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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과 벌이 같잖아; 이건 뭐 벌주겠다고 지퍼 열고 상 주겠다고 지퍼 여는 것과 다를 게 뭐임??

🐶내가 이기면 휴가 동안 연락하지 마.
🔨하지 말라고?
🐶어때
🔨그냥 나 개새끼라고 불러줘요
🐶오냐 개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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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투닥거린 끝에 벌칙과 보상이 정해짐

벌칙- 다가오는 휴가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신재현과 함께 보내기
보상- 휴가 중 이틀은 신재현의 간섭 없이 보내기(전화, 문자 금지)

🔨진짜 너무하네요....
🐶네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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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은 그렇다 쳐도 벌칙이 너무 에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박문대는 이 내기에서 절대 질 수 없었음 간만의 휴가를 저 새끼와 내내? 말도 안 되지 뼈 삭아(ㅋㅋㅋㅋ)

까짓거 말만 조심하면 되는 거니까 자신이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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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이 내기 기간이고, 스케줄 때문에 자주는 못 만나니 박문대가 이득이었음 대화를 하지 않으면 오히려 위험이 적어지는 거니까.

하지만 그 생각을 빤히 알고 있다는 듯... 매일 저녁 신재현은 전화를 걸겠지

🐶안 바쁘냐
🔨[바쁜데 목소리 듣고 싶어서.]

개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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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짬을 내어 통화를 하고, 그 밖의 시간에는 서로 바쁜 하루를 살아가는 와중.

방송국 복도에서 박문대는 익숙한 뒷모습을 발견함.

텅, 텅, 텅-....
자판기에서 캔음료 여러 개를 뽑고 있는 재수없는 애인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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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애인이라고 반가움이 빼꼼 고개를 내밀어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편하게 부르려던 박문대 순간 말문이 턱 막힘. '야'라고 부르는 거...안 된다고 했는데.

그럼 뭐라 불러...? 걍 선배님이라 해?

머뭇거리다가 불쑥 꺼낸 호칭은,

🐶청려야

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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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ㅂ예명을 이름처럼 불러버림ㅋㅋㅋㅋㅋㅠㅠㅠ
신청려 버튼 누르다 눈 동그랗게 뜨고 뒤돌아봄

텅, 텅구르르....
자판기 입구로 떨어지는 음료 소리가 유독 크게 들려

🐶...재현아?

이게 아닌가? 반응 왜 저래
신재현은 묘하게 쭈뼛거리고 있었음

🔨음, 되게 이상하네요....

네가 더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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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 낯가리는 신재현 때문에 괜히 머쓱해진 박문대.. 동시에 조금 재미있기도 함

🐶'형'이 좋냐?

살아온 세월로만 따지면 저쪽이 형이긴 해
그러자 신재현이 빙그레 웃어보임

🔨집에 있을 때 해주세요.

살짝 다가와서 속삭여

🔨밖은 싫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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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밖이 왜 싫... 까지 생각한 박문대는 음담패설을 이해하고 정강이를 콱 까버림ㅠㅋㅋㅋㅋㅋㅋㅋ

🐶재현 형, 헛소리 할 거면 간다.

박문대는 그대로 발길을 돌렸음
복수한답시고 형이라 부른 뒤 바로 가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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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정강이와 함께 덩그러니 남겨진 신재현은 생각하겠지
형 뒤에 욕이 붙어도 좀... 꼴렸을 것 같다고.

🔨하하, 물들었나.

아무래도 사랑스러운 후배님에게 욕을 듣는 것이 익숙해진 모양이야. 박문대가 알았으면 누구 탓으로 돌리냐고 기함할 생각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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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에게 돌아온 박문대는 찬찬히 신재현의 반응을 떠올렸음.

청려야, 재현아, 재현 형. 뒤로 갈수록 점점 얼이 빠졌었지. 평소 성격 대로였으면 죽어도 형이라고는 부르지 않았겠지만, 그 바보 같은 표정을 떠올리니 딱히 나쁘지 않은 호칭인 것 같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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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형형거리면 금방 익숙해져서 기어오를 테니, 신청려가 가끔 화낼 때만(대부분 원인이 박문대다) 불러줘야겠어.

정말 쉬운데.
이대로라면 가뿐히 내기에서 이겨 휴가의 이틀을 온전히 보낼 수 있겠음. 문자도 통화도 금지당한 채 혼자 지내보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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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위기는 4일째에서 일어났음.

🐶장난하냐?

박문대가 빡이 친 것이다....
화난 박문대 앞에서 신재현은 그저 '싫다고 하더라도 용용체 하자고 할 걸.' 이라는 생각을 할 뿐이었음. 화해 목적이라기 보다는, 그냥 귀여우니까?

🔨잘못했어요.

하지만 입은 순순히 사과를 뱉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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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씨, 하....

욕을 하려다 그놈의 내기 때문에 막히고, 순하고도 빡칠만한 단어를 생각해내려니 왜 이러고 있는지 어이가 없었음. 박문대가 마른세수만 하자 슬쩍 눈치보던 신재현이 말하겠지

🔨근데 문대 씨도 잘못하셨으면서.

빡치라고 한 소리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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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일이냐면, 박문대에게 증거없는 열애설이 터졌는데... 빡친 신재현이 상대 앞에서 냅다 입술을 박은 거야

🔨열애설 낸 거 그쪽이 의도한 거였어요. 후배님한테 마음있어서.
🐶그렇다고 거기서 입술을 박아?

덕분에 입막음 하는 데에 기력을 다 소진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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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 세계 소문 빠른 거 알면서도 이런 짓을 하냐. 열애설 상대가 좀 선이 넘는 행동을 취하긴 했지만 이번 일은 신재현이 답지 않게 안일했음.

물론 청려 입장은.

🔨수습 가능했잖아.

수습 가능한 거 다 알고 질렀는데 뭐가 문제냐는 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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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네 잘못 없다고?
🔨그건 아니지만요.

박문대 입술이 당장이라도 욕을 쏟아낼 듯 달싹거렸지만, 이내 꾹 닫혔음.

...안 넘어오네.
사실 신재현이 은근히 박문대를 도발하는 이유가 있었는데, 어제 확정된 휴가 기간 때문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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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이번 활동 끝나면 좀 길게 휴가줄게.' 라는 말만 전달받아서 짧아야 닷새일 거라 생각했는데, 이게 웬걸.
테스타가 받은 휴가는... 이틀이었음.

ㅅㅂ박문대가 내기에서 이겨버리면 휴가 내내 목소리 한번 들을 수 없게 되는 것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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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바빠서 데이트는 커녕 얼굴 보기도 힘들었던 신재현은 위기감을 느꼈음
이번 휴가 끝나면 다음은 언제일지 몰라.... 심지어 다음은 휴가기간이 겹치지 않을 수도 있었음

한창 알콩달콩할 시기에 이럴 수는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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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박문대 눈치가 보통 눈치냐

🐶너는 왜 이런 일에만 충동적인데.
🔨충동이 아니라.
🐶그럼 뭔데, 이 새, 하.

욕을 할 수도 없고 심호흡을 하며 성질을 죽이려고 하는데, 뭔가 이상하겠지 애가 오늘따라 더 뻔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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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끄러미 바라보니 빙긋 웃어보임 뭘 잘했다고 웃는지 모르겠음;

그러다 문득 어제를 떠올려.
휴가가 이틀이란 걸 알고 한껏 시무룩해지더니 내기 벌칙을 바꾸자고 얼쩡거렸었지. 당연히 자신은 나이스를 외치며 절대 넘어가주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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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를 하지 않은지 꽤 됐다는 건 알지. 신재현이 둘만의 시간을 은근히, 아니 대놓고 원하고 있다는 것도.

하지만 박문대도 혼자 있을 시간이 고팠음 어쩔 수 없음 그와 같은 내향인은 혼자 있는 시간이 충족되어야지 사람 만날 기분이 든단 말임(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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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가 이틀인 것도 빡치는데 그걸 저 놈에게 모조리 쓴다는 건...속된 말로 '개에바'였음

박문대의 눈이 가늘어짐
얘 혹시 일부러 이러는 건가? 근데 고작 휴가 이틀 때문에 굳이 리스크가 심한 입맞춤을 거기서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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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와 충동이 합쳐진 건가. 박문대에 관한 일에는 가끔 이성보다 감성을 더 높이 하는 신재현이라면 그럴 것 같기도 했음

어쨌거나 넘어가주지는 않겠지만.

🐶다음에 또 그러면 진짜 가만 안 둬.
🔨네? 이게 끝이에요?
🐶그럼 뭐.

어쭈, 얼굴에 불만 있는 거 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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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님은 눈치가 너무 좋아서 골치일 때가 있어요.

박문대의 반응으로 제 의도가 들통났음을 알아챈 신재현이 불만스레 중얼거림. 얼굴은 무표정이었지만 오래 알고 지낸 박문대 입장에서는 칭얼거리는 어린애 같았어 물론 얘는 딱히 안 귀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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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도 못 박고 일도 처리됐으니 여기까지만 해야지. 박문대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문을 열었음.
이곳은 건물의 비상계단이었고, 스케줄에 여유가 있는 건 아니어서 노닥거릴 시간 따위 없었기 때문임

🐶나 간다, 재현아.

약 올리듯 말한 박문대가 문고리를 돌리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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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님.

뒤에서 신재현이 문고리를 잡은 손을 감싸.

갑자기 싸해지는 느낌에 서둘러 문을 열려는데 큰 손이 문고리를 돌리는 걸 막고 있어서 실행에 실패했음. 그제야 박문대는 신재현과 눈을 맞췄음

🐶아니지?

ㅅㅂ제발 아니라고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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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빌어먹을 애인은 그런 바람 따위 들어주지 않았음

🔨하고 싶어요.
🐶드디어 미쳤냐?
🔨아무도 없잖아.
🐶내가 싫은데.
🔨싫으면 욕해줘요.

박문대의 표정이 썩어가자 신재현의 입꼬리가 살살 올라가

🔨내가 그런 걸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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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니 박문대도 오기가 생기겠지
누가 쫄 줄 알고? 피식 웃으며 멱살 잡고 위치를 바꿔버렸음. 순식간에 문에 몰린 건 신재현이 되었음

🔨적극적인데요?
🐶응, 재밌네.

CCTV가 존재하지 않는 건 원래 알고 있었고, 이곳에 사람이 있는지는 진작 확인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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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욕에 불이 붙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격렬한 키스가 시작되었어 거의 뜯어먹듯 하는 입맞춤에 가볍게 메이크업을 받은 입술에서 연한 립스틱이 번져가.

신재현의 목을 쓰는 박문대의 눈빛에는 오기가 가득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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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에 진심인 걸 아니까, 들키면 끝장나는 이 행위를 끝까지 하지는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음. 그리고 이건 박문대에도 해당되는 것이라서.

둘은 일종의 눈치게임을 하고 있을 뿐이었음

🐶하아...재현아, 포기하지?
🔨...내가 하고 싶은 말인데. 들켜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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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포기해 망할 새끼야'라고 하고 싶었지만 '야'라고도 못하는 마당에 '망할 새끼'라고 가능할 리가 없었음. 곱게 이름을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돋은 박문대가 아껴뒀던 호칭을 꺼냈음.

🐶형, 계속 하고 싶어?

씨X 형은 개뿔...
박문대의 입꼬리가 파르르 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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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밖에서, 그러니까 문 너머에서 말소리가 들려왔음.

박문대의 몸이 움찔 굳어 왜 지금? 하필 지금?

심지어 점점 가까워지네...?

다급하게 신재현의 얼굴을 확인한 문대는 X됐음을 느낌
형의 효과는 생각보다 대단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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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항복.
🔨...항복?
🐶개새끼, 미친 새끼, 망할 새끼, 변태 새끼, 시도 때도 없이 발정하는 짐승같은 새끼.

냅다 항복을 외친 박문대가 진심 가득한 욕을 주절거려
특히 마지막 욕이 제일 진심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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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졌다. 부족하냐?
🔨재미없게. 왜 이렇게 포기가 빨라요?

거울을 가져다주고 싶었음. 자기가 어떤 표정을 짓고 있었는지 안다면 이렇게 말할 수 있을 리가 없음

🐶빨리 네 흉악한 것 좀 죽여. 애국가라도 부르든지.
🔨후배님 때문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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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현의 두둑한 왼쪽 허벅지를 본 박문대가 기겁하며 거리를 벌려

🔨욕먹으면 흥분한다고 말했는데.

흥분이라는 표현까지는 쓰지 않았었다. 그리고 너 욕 때문에 그렇게 된 거 아니잖아. 형 소리가 그렇게 좋았냐?

하나하나 반박하고 싶었지만 박문대는 그냥 입을 닫아버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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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산짐승을 대하듯 방어태세를 취한 박문대... 신재현이 조금만 가까이 다가오려 하면 재빠르게 거리를 벌렸음

그러고 있자니 문고리에서 철컥 소리가 나.
문 밖에서 다가오던 사람이었음.

서둘러서 쟤 끌고 다른 층으로 올라가면... 아니면 겉옷 벗어서 쟤 허리에 둘러주면...머리가 팽팽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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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담배 두고 왔다. 먼저 피우고 있을래?
👤같이 가죠 뭐.

점점 멀어지는 목소리들과 함께, 박문대는 안심의 한숨을 푹 내쉬었음.

망할, 이럴 줄 알았다면 항복하지 말 걸.

🐶…….

아냐 오히려 그때 멈춘 게 다행일지도....

얼굴이 점점 구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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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에 진정한 신재현은 태연하게 성질을 긁었음

🔨또 멤버들 꼬임에 넘어가지 않길 바라요.
🐶뭐?
🔨휴가 이틀 잘 지켜놓으라고.

상쾌하게 웃으며 머리를 쓸어넘기는 게 아주 CF가 따로 없었음 진짜 더럽게 재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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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어쩌겠나. 4일 만에 진 사람은 박문대 본인인데.... 단순히 고운 말을 쓰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는 어느새 이기고 지는 내기로 변질되어 있었음.

🐶사기꾼 새끼.
🔨오늘 다양한 새끼가 되어 보네요.

박문대가 이를 아득 갈았지만 피할 수 없는 벌칙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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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둘은 이틀의 휴가를 내내 함께 보내게 되었고.

박문대는 고향에 다녀와서 다 타버린 지난 차유진 만큼이나 얼룩덜룩해진 채 복귀할 수 있었음

🦌무, 문대야 괜찮아?! 두드러기가,
🐱Oh형 짐승!
🦌짐승? 왜...아, 허억....
🐶.......

그냥...그렇게 됐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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