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랑 전화하다가 잠드는 청려 엋문 청려 스케줄로 피곤한 상태에서 집도착한 후 바로 잘까 싶었는데 전화가 온거지...

엋문
청려 스케줄로 피곤한 상태에서 집도착한 후 바로 잘까 싶었는데 전화가 온거지
[박문대]
🫐: ... 후배님이네
용건은 일 얘기였고
일단 듣긴 듣는데 졸음이 계속 밀려옴
🍎: 일단 그건 그렇게 해서 ···
🫐: ... 네에
약간 반응도 조금씩 늦어짐
🍎: 그래서 이거 괜찮죠?
🫐: ...
🍎: 여보세요?
🫐: ...
통화를 끊었나 싶어 폰 화면을 확인하는데 아직 통화중인 상태
🍎: 선배님?
소리 키워서 들어보니 색색 대는 숨소리만 들림
대답은 여전히 없음
뭐 자는 건 좋은데 얘가 침대에서 전화를 받고 있을리는 없고 ···
그럼 소파에서 자는건가
... 불편할텐데 깨울까
아니 요즘 잘 못자는 거 같기도 한데
🍎: 흠...
좀 있으면 일어나겠지
노트북 토독이면서 나머지 작업하는 문대
핸드폰 너머로 들리는 고른 숨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일을 이어감
🍎: (곤히도 잔다)
잠깐 눈을 감고 숨소리만 들어보는 문대
쓸데없이 심장소리가 커진거 같은데 이거 들리는 거 아니겠지
문대가 조용히 심호흡하고 있자 통화 너머 목소리가 들림
🫐: ... 으음
🍎: (깼네)
🫐: 아... 후배님..?
🍎: 일어났냐
🫐: ... 미안해요 잠들었어..
잠깐 잤는데도 잠긴 목소리와 좀 늘어지는 말에 문대가 피식 웃음
🍎: 오래 안 잤어
🫐: 전화 끊지..
🍎: 잔업 남아서 겸사겸사
사실 내일해도 되는데 일부러 기다린거
🍎: 자라 내일 이어서 얘기해
🫐: 네에... 미안해요
🍎: 됐어
🫐: 잘자요
🍎: ... 그래 너도
통화가 끊어지고
문대는 그 자리서 책상만 톡톡 두드림
이거 좀... 사귀는 거 같지 않나
약간 간질거리는 마음에 연신 헛기침만 함
🍎: (미치겠다..)
청려도 끊긴 폰 화면 바라보면서 멍하게 있는중
🫐: ... 시간낭비 싫어하면서
청려는 괜히 머리를 흐트러뜨리고 자리에서 일어남
그리고 멍한 상태로 침실로 가다가 벽에 머릴 쿵 부딪힘
🫐: 아야...
콩이가 ?? 하는 표정으로 바라봄
🫐: ...... 아야
그리고 귀가 점점 달아오름
영문 모르는 콩이만 갸우뚱 거리며 청려를 쳐다봄
🫐: ······ 망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