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있브 엋건 (망한편) 예전에 운 좋게 류건우라는 가치 있는걸 발견한 신재현… 연습생도 아니라서 자기가 직접 레티로...

예전에 운 좋게 류건우라는 가치 있는걸 발견한 신재현… 연습생도 아니라서 자기가 직접 레티로 꼬셔서 데려왔고 데뷔조까지 이끌었음 보컬은 이미 다 된거나 마찬가지 였고 춤은… 자기가 집중 코치를 몇달 간 하니까 그룹에 방해가 되지 않을 실력 까지는 완성함
운 좋게 찾은 사람이지만 그건 상관있지 않았음 잘 없는 확률이지만 이 업계에도 재능있는 사람이야 있으니까
류건우라는 사람이 있다면, 자신이 미리 계획했던 멤버들 중 흠이었던 보컬을 채울 수 있었음
“형”
“왜”
“우리 헤어질까요”
“……”
“앞으로 꽤 오래 같이 일하게 될텐데, 이런 관계는 부적절 하다고 느껴서요”
신재현이 살짝 웃었음 분명 아직 근거는 차고 넘쳐서 류건우가 어떤 말을 하든
“그래”
“……”
“내일 연습은 나와라”
그러곤 도망치듯 밖으로 나갔음
내일 연습에 나오라는 소리는,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인가? 아니면…
보시다시피 신재현과 류건우는 그렇고 그런 사이가 됐음
신재현도 딱히…아니 어쩌면 당연하게도 그런 관계를 생각해보지 않았음 애초에 아이돌이 연애라니? 이성연애도 문제지만 같은 성별에, 같은 그룹 맏형이라니 팬들 다같이
처음 사귄건… 단순히 미숙하던 회차, 실수로 인해 브이틱이 성공하지 못한다고 판단. 아직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이성을 좀 놓고 저지른 짓이었음 류건우의 마음도 확신했던 때라서 좀 더 과감 했던거 같음
…일탈 처럼 한 행위가 중독이 될줄 몰랐지만
내가 그런 쪽으로 취향이었나 고민도 좀 했던 신재현이지만 담담하게 인정했음 그냥 류건우가 취향이었던거 같아
이정도면 괜찮지 외모도 능력도 성격도 맞았고 가끔 정에 약해서 비효율적인 선택을 했지만… 그건 역으로 이용해서
“신재현”
정신을 차린건 좀 더 뒤에 일.
대상을 받은 직후 터져나오는 함성과 벅차오르는 멤버들 그 사이에 류건우가 유독 크게 보였음 본능적으로 눈을 비비려다가 메이크업이 진하게 붙은것을 알기에 주먹을 쥐었음
“축하한다 수고했어”
류건우라는 건 데려가면 안되는구나
난 이보다 더 뒤에 올라가고 더 오래 이 자리에 서있어야 하는데…… 류건우가 그걸 막고 있구나
신재현은 꽤나 오랜만에 허탈한 감정을 느끼다가 담배를 버렸음
자신이 류건우를 사랑 한다는건 알았음
어떻게 모를수가 있겠어 그 사람은 다정했음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다 이해한다는 듯이 행동하고 공감하고……
자신은 류건우의 온기보다 더, 더 더 중요한게 남아있었음
어쩌면 영원히
덜컹!
그 소리는 남자가 난간에 힘을 싣는 소리였음
과거로 돌아온다고, 큰 변수조차 아니고 작은 변수도 많지 않았는데 이상하게 하나의 변수는 류건우를 만나는 첫만남이 달라진다는 거였음
첫만남은 류건우가 알바를 하던 편의점
조금 더 미래에는 공원
가장 최근은 …유기견 센터
당연히 신재현도 이상함을 느끼고 떠봤지만 그걸 제외하고는 류건우는 항상 같아서… 찝찝함을 느낀 채 회차를 보냈음 어쩔 수가 있나 자신이 과거로 돌아오는 현상도, 분석의 가치는 못 느꼈음 그저 이걸 어떻게 효율적으로 쓰느냐지
류건우와 꽤 깊은 관계였는데… 한번 끊어내고 본 적이 없으니 신재현은 류건우의 기억도 옅어졌음 물론 가끔 일도 운동도 하지 않았을 때, 가끔 얼굴이 떠오르긴 했지만 그게 다임
그렇게 몇년을 보내다가… 류건우를 마주쳤음
관객석과 무대에서!
류건우가 올 줄도 몰랐는데… 어떻게 찾아냈음
‘류건우는 아이돌에 관심이 많았지’
스스로는 몰랐던거 같은데 신재현이 은근 꼬시기 쉬웠던 것도
예전 브이틱 자컨 때 류건우가 찍은 사진이 화제가 돼서 그룹에 도움이 된 적이 있었음 그때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카메라로 이런 인연이 생기다기 오묘했음
신재현이 류건우 쪽으로 손인사를 날리자 소리가 울려퍼졌음
류건우를 만난 뒤로 인터넷을 뒤졌고
그가 데이터 팔이라는걸 알게 됐음 홈마라는 기대는 안했지만… 음
꽤나 열심히 찍은 거 같은데 아 돈 받고 파는거니까 당연한건가 신재현은 브이틱 멤버들과 자신을 찍은 사진을 몇번 스크롤 해보다가 폰을 껐음
류건우는 꽤나 자주 브이틱 콘서트에 왔음
의뢰를 자주 받는건지 이제 이 시점이 익숙해졌음
이제 자신이 찾으러 갈 이유는 없었기에 류건우쪽이 얼굴을 보인다면야… 어김없이 눈을 마주치니까 잠깐 멈칫하는 움직임이 좋았음
그러다가 사건이 터진건 며칠 뒤
인성 자체에 하자가 있었는데… 단속 할 수 있을거란 자만감이 있었음 다음엔 인성은 나쁘지 않지만 실력은 낮은 걸 데리고 와야하나… 고민이 깊었음
수습이라는 명목 하에 이번 회차의 정보를 정리한 신재현은 숙소에서 나왔음 다음 회차는 더 나아지겠지
“……형?”
이번에는 그를 보기 위해 눈을 비빌 수 있었음 뒷모습만 봐도 알 수 있었어 류건우가 담배를 피우며 경관을 바라보다가 뒤돌았음 사람이 와서 자리를 피하려던 움직임은 빠른 눈치로 인해 저지 됐음 ‘브이틱 청려가 왜 여기에?’ 라는 눈빛이었음
류건우는 신재현의 얼굴을 조금 바보 같이 바라보다가 정신을 차리고 발 빠르게 움직였음 문을 열고 나가려고 하길래 말을 걸었음
“날 찍으러 온 적있죠?”
끼익 열리던 문이 닫혔음
“내 팬 이잖아요”
이정도급 오해가 아니면 류건우가 말을 걸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음 예상과 같이 피곤해 죽겠단 얼굴이 보였음
“남팬은 흔하지 않으니까”
“……”
“눈에 띌 수 밖에 없죠”
어디서부터 바로 잡아야 할지 모르겠단 속마음이 대놓고 엿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