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대 (움찔) 하마터면 돌아볼뻔 했다. 🐻 역시.. 형.. 아니 너 박문대지. 박문대 맞지!! 🔫 ..그,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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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views Oct 02, 2026 ~5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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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

(움찔)

하마터면 돌아볼뻔 했다.

🐻 역시.. 형.. 아니 너 박문대지. 박문대 맞지!!

🔫 ..그,그게 무슨소리냐 내가 왜 박문대야

큰세진이 쏘아붙이듯 말하자 류건우는 당황한 기색을 숨기려 애쓰며 말했다.

어쩌다 이렇게 됐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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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_얼레벌레_썰

논컾으로 하루 뒤 죽는 문대 보고싶다.

박문대는 아침 7시경에 상태창을 켯음.
상태창 하단 상태이상에는 24시간 뒤 박문대의 죽음을 알리는 타이머가 떠 있었어.

[ 23 : 50 : 49 ]

내일인가..

박문대는 작게 중얼거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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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타의 매니저가 된 후 약 2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류건우로서의 삶이 많이 익숙해졌다.

처음에는 멤버들만 봐도 벅차오르는 감정을 조절하느라 깨나 애썼었지..

박문대라는 이름이 언급될 때마다 뒤돌아볼뻔 하는것도 고치느라 애먹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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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2달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류건우로서, 또 테스타의 매니저로서의 삶이 많이 자리잡게 되었다.

다행히도 남겨뒀던 쪽지의 효과가 있었는지 처음 만났을 때보다 멤버들의 상태도 많이 안정적으로 변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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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났을땐 다시 일어서보려 애쓰는 모습들이 눈에 보였기에 안쓰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했는데,
점점 기운을 차리는 모습이 보이니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준비 다 했니

🐺 네 형

류청우는 내가 먼 사촌이란걸 안 후로 나에게 더욱 친근하게 대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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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오히려 더 의지해주니 문제될것 없다 생각했고 말이다.

🐰 차유진 바보야! 빨리 나와!
🐱 나 바보 아니야! 바보라 한 사람이 바보야!

🐻 아이고~ 얘들아 싸우지 말자~

막내들은 이제 완전히 기운을 차린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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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진은 내가 죽었을때 처음 발견했다는 기사를 봤는데, 그래서인지 티는 내지 않았지만 아직 속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게 보였다.

🐹 준비 다 했어요

🦌 이, 이제 가요..!

🔫 그래 지금 가면 딱 맞겠다.

오늘은 박문대가 죽은 후 테스타의 첫 컴백 무대가 있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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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조금 긴장한듯 보였지만 그 안의 설레어 보이는 모습도 보여 옆에서 조용히 응원하고 있었다.

🐻 문대문대 우리 다녀올게~
🐹 집 잘 지키고 있어.
🐺 다녀올게 문대야~
🐱 형! 우리 다녀와요! 멋진 무대 하고와요!
🐰 다녀오겠습니다 형!
🦌 무, 문대야 잘 보고 있어줘..!

..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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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에 둔 박문대의 사진에 하나씩 인사를 건낸 멤버들에게 마음속으로 조용히 대답한 나는 현관문을 열며 멤버들을 이끌었다.

🔫 (하늘에서 보진 못하지만 무대 뒤에선 지켜봐주마.)

방송국으로 가는 차안은 시끌벅적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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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무대는 특별했다.
테스타에게도 러뷰어에게도..
떠난 별을 그리워하는듯한 마음으로 더욱 열심히 무대를 했고, 또 더욱 열심히 응원했다.

몇몇의 러뷰어는 웃고 있었지만 또 동시에 울며 응원했다.
결코 다시 일어서보려 노력하는 테스타의 무대가 슬픔에 잠식당하도록 두지 않기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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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뷰어는 한층 더 밝은 목소리로 응원했다.
그리고 그 마음은 테스타또한 마찬가지였다

떠나지 않고 자리를지켜준 팬들을 위해 더욱 열심히 춤을 췄고 노래를 불렀다.

마음을 모두 정리했다 생각했으나 막상 무대를 하니 문대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다가와 목소리가 떨렸지만 티내지 않으려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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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든 모습들을 지켜보고 있자하니 오묘한 기분이 들었다.
빨리 잊었으면 하면서도 잊지 않았으면 하는 모습.

사랑했던 사람들이 나를 잊어가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은 생가보다 더욱 불안하고 두려운 일이었다.

그들의 삶에서 지워진다는것을, 기억속에서 점점 흐릿해져 간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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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바라면서도 바랄 수 없었다.

빨리 나를 잊고 행복하기를 바라면서도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서운하다는 생각을 하는 내가 싫어지기도 했다.

무엇이라고도 할 수 없는 오묘한 감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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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건우로 돌아온 후 언젠가 그들의 삶 속에서 박문대라는 존재가 완전히 지워지더라도 아무 문제없이 살아갈것이라는 불안감이 줄곧 들었다.

속이 메스꺼워졌다.

🔫 하.. 또.. 이러지말자. 이러면 안되지..

나는 머릿속에 드는 복잡한 생각들을 지우고 무대에 집중하려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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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가 빠진 테스타는 빛나보였다.

원래 이게 맞는것이었을지도 모른다.

아이돌과 팬

빛나는 그들을 찍는게 원래 내 자리였으니까.

이대로 만족하려 했다.
분명 그러려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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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대가 죽고 건우형이 매니저로 들어온지 어느덧 두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형은 매니저일이 많이 익숙해졌는지 전보다 얼굴이 편안해 보였다.

다른 멤버들 또한 아직 문대의 빈자리를 느끼고 있었지만 나름대로 잘 버텨주고 있었다.

나도 정신차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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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는 내지 않았지만 아직 힘들었다.
밤에 멤버들 몰래 우는 시간도 줄여보려 노력하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어느덧 문대가 없는 첫번째 테스타의 컴백 무대날이 돌아왔다.

문대를 향한 추모의 마음을 담은, 그리움의 마음을 담은, 그런 노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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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를 하는 동안에는 문대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져 목이 메일뻔했지만 잘 넘겨냈다.

그렇게 무사히 길고도 짧았던 첫 무대를 마치고 대기실로 돌아왔을때였다.

🐻 .. 건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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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덜 떨리는 손으로 건우형을 만졌을 때 그제서야 긴장이 풀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아, 왔구나. 미안하다 잠깐 몸이 안좋아서

🐻 아~ 하하 놀랐잖아요~!
🦌 괜찮,으세요..??
🐰 약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 아프면 안돼요!

🔫 난 괜찮으니까 진정해라

🐺 진짜 괜찮은거 맞죠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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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괜찮다

.. 또다

건우형은 가끔 생각을 알 수 없는 표정을 짓는다.

처음 만났을 때도 그랬다.
어딘가 미련이남은듯 보이면서도 씁쓸해 보이는 얼굴

뭔가 익숙한....

박문대?

🐻 ...갑자기 왜..

몇달 전 처음만난 사람에게서 너무나도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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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고했다 이제 이동하자

🌟 네 형

그날 이후 나는 건우형의 행동에 의식하기 시작했다.

생각해보면 처음부터 이상했다.

분명 처음 본 사이인 우리를 그렇게나 그리운 얼굴로 봤었다.

그냥 우리 팬이었나 넘겼었는데•••.

그것 말고도 이상한 점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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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챙겨야 한다며 해줬던 음식의 맛
사소한 말투나 습관, 행동들.

모두 문대를 떠오르게 했다.

그래서 더욱 힘들었던 것도 있었다.
저 사람이 박문대일리 없었으니까.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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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며칠 후, 새벽이었다.

그날은 새벽늦게 스케쥴이 끝났기에 숙소에서 건우형이 자고가기로 한 날이었다.
23
*
🔫 하.. 이제 날이 많이 풀렸네 그래도 아직 쌀쌀한가?

새벽 6시.
테스타를 깨우기 전, 잠시 베란다에 기대어 앉아 쉬고있었다.

🔫 이러고 있으니까 그날이 생각나네...

박문대로서의 마지막 새벽 그 날보다 날이 많이 풀린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류건우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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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정말 정신없는 시간들이었다.
적응하고 감정을 다스리고 생각을 정리하고 멤버들을 기다리면서 흘려보냈다

하지만 아직 완전히 테스타는 나에게 마음을 연것이 아니기에 그렇기에 더욱 노력해야 했다.

이미 한번 큰 상처를 받은 그 애들이 편히 기댈 수 있도록...

나는 더욱 단단해져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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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쌀쌀한 새벽공기를 맞으며 그간의 일을 회상하자 마지막날의 기억도 떠오르기 시작했다

아직 그날 이후에 대해 모르는것 투성이인데

쪽지를 읽고 애들은 어떤 얼굴이었을까

그애들의 마지막 기억속에 난 웃는 모습으로 남을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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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쪽지를 더 많이 남겨둘걸 그랬네... 아직 남길말이 많았었는데..

그렇게 지난 날들을 생각하며 조금 후회를 하고 있던 바로 그 때였다

박문대..?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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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밖으로 내버린 소리에 나는 놀라 도로 입을 다물었다.

박문대일리가 없다.
눈 앞의 저 사람은 박문대가 아니다.
아무리 박문대를 연상시키는 습관을 가졌다 해도,
박문대를 떠올리게 하는 행동을 한다 할지라도
박문대일리가 없다

박문대는 죽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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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째서 끊임없이 박문대를 떠오르게 한단 말인가

아직 완전히 해가 떠오르지 않은 새벽,
창 밖을 바라보며 베란다에 기대어 앉아있는 저 모습은 마치 그 날의 박문대를 떠오르게 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차디찼던...

속이 울렁거리기 시작할 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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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쪽지를 더 많이 남겨둘걸 그랬네- '

쪽지..? 쪽지를 남겨둬...?

설마

아니겠지

아니라는걸 알고있다.
하지만 실낱같은 희망 비슷한 오묘한 기대감을 무시하지 못한채 내 발은 이미 굳어버린 류건우형에게 향하고 있었다.

.....
🐻 너. 박문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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