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교사 공무원 커플인 빵준 매년 준수 학교에 소방훈련 하러 오는 영중이. 첨엔 둘이 모르는 사이인 척 내외 오지게...

@rubirubi_o
비루@rubirubi_o
14 views Apr 12, 2026 ~5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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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교사 공무원 커플인 빵준

매년 준수 학교에 소방훈련 하러 오는 영중이. 첨엔 둘이 모르는 사이인 척 내외 오지게 했는데 동료 교직원들한테 들킨 후로는 교무실에서 커피 얻어마시고 급식실에서 밥도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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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준수 (여고 고3 담임, 미혼)
특 : 아이돌 뺨치는 미모
사립고 교사라는 빵빵한 직업 갖고 있는데 종종 주변에서 그 얼굴로 왜 교사하냐는 말 들음.
걍 동네 여학생들 사이에서 젤 유명함. 지상고 도최쿨미. 어디 학교에 아이돌 연습생 있다 해서 염탐하러 가도 준수쌤보다 못생겨서 실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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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수업 능력은 평균치라 일 학기 지나면 학생들 흥미도는 떨어지는 편. 대신 매년 일 학기마다 기형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음. 야자 완전 자율인데 준수쌤이 감독 서는 날엔 얼굴 구경하겠다고 야자하는 애들 많아질 정도. 체육대회 때 니네 학교엔 준수쌤 없지<이런 플랜카드 만드는 애들 꼭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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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특이점. 이상하게 다른 여고랑 비교했을 때 애들이 연애를 안 함. 일단 맨날 준수쌤 얼굴 보고 살아서 애들 눈이 높아짐. 준수 쌤 때문에 옆학교 남학생들이 다 펀치기계로 보임 + 준수쌤이 종종 농담조로 던지는 말 > 못난 남자랑 연애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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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얼굴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겠지만 아무튼 못생긴 남자애들이랑 연애 안 함.
솔직히 준수쌤... 입이 좀 거칠고 학생들을 세심하게 챙기는 교사의 정석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지 선녀 같은 얼굴에 상남자 같은 성격이라 많은 여학생들이 삼 년 동안 남자 보는 눈 교정 당하고 졸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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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중 (수상하게 잘생기고 몸 좋은 소방관, 미혼)
특 : 선녀 같은 얼굴에 상남자 같은 성격의 교사 애인 있음.
영중이는 오 년째 준수네 학교로 소방훈련 하러 가고 있는데 아직도 학교에서 모른 체 하는 준수가 조금 야속함. 자기는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데 준수는 그게 아닌가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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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학교라는 공간이 무턱 대고 그런 것을 밝힐 수 없는 곳이라는 걸 알기에 어느정도 이해는 함. 헤어질 것도 아니면서 오 년째 의도적으로 숨기고 있다는 점이 불만인 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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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훈련 날 뒷짐 쥐고 앞에 서서 빵긋 웃고 있는 전영중 보고는 학생들 수근거리고 난리남.
헉 씨발 야; 전방에 잘생긴 남자
라고 해봤자 이미 다 한 남자만을 쳐다보고 있음.
와 개훈남
침 나옴
원래 여고생들 미남보면 심박수 높아지고 쇼크 오는데 얘네는 그동안 준수쌤으로 단련해온 덕에 늠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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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훈련 보통 몇 월에 하는지 까먹었음. 반팔 기동복이면 좋겠다네요. 팔뚝 굵기, 힘줄, 떡 벌어진 어깨, 자기주장 쩌는 가슴... 남자 몸에 동글 페이스 합쳐진 베이글남 그 자체임.
준수쌤 운동장 구석에서 여학생들 앞이라고 여유로운 미소 짓고 있는 전영중 구경하면서 비웃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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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준수쌤 뭐가 그렇게 웃겨요? 물어보면 아무것도 아녜요ㅋㅋ하고 계속 웃음. 근데 시선은 쭉 한 남자를 향해 있음. 여태 이런 적 한 번도 없었는데 준수도 슬슬 밑밥을 까려는 건지 뭔지.

훈련 끝나고 학생들 우르르 영중이한테 잘생겼어요! 같이 셀카 찍어주시면 안돼요? 하면서 삐약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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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인도하러 온 준수쌤이 애들 폰 툭툭 내리면서 하는 말. 얘들 봐라, 언제는 내가 제일 잘생겼다며?
알고 보니 전영중 곤란해보이니까 도와준 거임. 사진 못 찍게 하니까 애들이 아아앙 준수쌤도 잘생겼어요~! 하면서 앙탈부리는데 기어코 못 찍게 하고 교실로 올려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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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중이 준수가 학교에서 일하는 모습 제대로 본 거 처음임. 왠지 심장 두근거리고 새삼스럽게 반함. 미친.. 성준수 학생들 앞에서 왜 저렇게 능글대? 개 껴안고 싶음
교직원들만 남은 운동장에서 올라가려는 준수 슬적 붙잡고 (아까 애들 막아줘서) 감사하다고 인사하는데 준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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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감사하세요ㅋㅋ 이러고 감
영중이 깜짝 놀라서 다른 쌤들 들었을까 봐 두리번 거리는데 다행히 아무도 못 들은 거 같아서 안도. 성준수 진짜 미쳤나... 심장 벌렁거림.

그러고 일주일 정도 뒤에 아침 먹다가 준수가
아, 학교 쌤들 우리 사귀는 거 다 안다
라고 해서 영중이 밥풀 분수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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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수 네가 말했어?
먼저 아는 사이냐고 묻길래 결혼할 사이라고 했는데
......우리 결혼해?
미친... 그럼 안 하냐?

그날 전영중 퉁퉁 부은 눈으로 출근함.
준수쌤은 그날 따라 기분 좋아보였음. 수업 중에 평소 같았으면 절대 안 해줬을 첫사랑 얘기도 해줌. 바보 같다, 울보다, 딱 두 마디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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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날 준수네 반 애들이 담임 축가 불러준다고 와서 남편 얼굴 보고 뒤집어짐. 한 번 본 미남 절대 안 잊는 애들이 훈련하러 왔던 소방관 그 분인 거 한눈에 알아봄.
어케 만나신 거에요?!
어 학교에서
애들 흥분해서 물어보는데 준수쌤 대충 대답하고 밥이나 배터지게 먹으라면서 식권 쥐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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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이 말을 아이들은 학교에 훈련 도와주러 온 소방관이랑 자기 담임이랑 눈 맞은 걸로 이해함.
디박.. 역시 끼리끼리 만나는 구나..
야 당연하지 맨날 거울 볼 텐데

근데 알고 보니 둘이 학창시절 초중고 동창인데도 서로가 서로의 첫사랑이라 학교에서 처음 만났다는 속뜻이 숨어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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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로는 수업 중에 창밖에서 사이렌 소리 들리면 애들이
어 준수쌤 남편 지나간다
불났나 보다ㅋㅋ
하고 키득거림 (학교 바로 근처에 소방서 있음) 준수쌤 첨엔 칠판 두들기면서 조용히 하라고만 했는데 애들이 그만 안 두면 악귀 모드 발동돼서 싸늘한 얼굴로 혼냄. 야, 불난 게 재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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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예민모드인 고3 담임 성준수. 평일주말 밤낮 없이 머리가 지끈거림. 애들 진학 문제는 기본이고 최근 교우 관계+학급 분위기 이슈로 학부모들한테까지 끊임없이 연락이 옴. 한편 영중이는 야간 근무와 당직 근무가 일상이라 요며칠 준수 얼굴을 제대로 본 적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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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간만에 주간 근무라 집에서 같이 저녁 먹기로 하는데 애 얼굴이 말이 아님. 다크서클 내려온 것만 보면 고3 담임인지 고3인지 분간이 안 감.
이럴 때 소방공무원인 영중이는 누구보다도 안전에 예민해짐. 눈 반쯤 감고 들어오는 준수 보자마자 저녁은 나가서 먹자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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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는 동안에도 잔소리~~
준수야 당분간은 집에서 불 쓰지 말고. 나 없을 땐 밥도 꼭 나가서 사 먹거나 시켜먹어. 항상 조심해야 하는 거 알지? 요즘 화재철이라 신고 엄청 들어와. 너네 학교에 담배 피우는 학생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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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맘때 쯤이면 영중이가 늘 하는 말들이라 대강 고개 끄덕이면서 듣고 있는데 학부모한테 또 전화 옴. 하... 씨이발... 한숨 푹 쉬고 바로 격조 있는 목소리로 전화 받는 준수 보면서 교사도 참 보통 일이 아니다 생각하는 영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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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며칠 후, 학교 뒤쪽에서 담배 피우던 양아치들 두세 명이 꽁초 대충 버리는 바람에 외벽에 불이 붙고 마는데
다행히 크게 번지기 전에 한 학생이 발견함. 입맛 없어서 밥 대충 먹고 교직원 중 첫 빠따로 급식실에서 나오던 중인 준수 쌤을 붙잡고 쌤 불 났어요!!!!!! 소리 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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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불?
준수쌤 어리둥절 한 채로 따라갔더니 미친 진짜 불임. 보자마자 정신 번쩍 들어서 119신고하라 하고 애들 이쪽으로 못 오게 함. 소방관 남편 아니랄까봐 다행히 화재 시 진압 요령 같은 게 몸에 배어 있음. 소화기 들고 정석대로 진압함. 크게 번지기 전에 발견해서 망정이지... 식은땀 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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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수 소화기 내려놓고 긴장 풀려서 속 울렁거리는데 때마침 신고 받고 온 영중이가 어깨 붙잡고 다친 데 없냐고 묻겠지. 영중이도 빛의 속도로 오느라 심장 벌렁거림.
성준수! 괜찮아!?
하 씹... 토할 거 같아...
현장 정리는 동료들한테 맡기고 준수 데리고 화장실부터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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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구역질만 계속 하고 아무것도 안 나오니까 또 식사 걸렀나보네... 싶어서 약간 화도 나고, 그 와중에 자기 없이 대처 잘한 거 보니 기특하고 믿음직해서 맘이 찡 함. 많이 당황했을 텐데...
심란한 얼굴로 등 두드리고 있으면 준수가 씩 웃으면서 남편이 소방관인데 뭐가 걱정이겠냐고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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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을 계기로 학교에서 화재 훈련 한 번 더 함. 꽁초 버린 애들은 준수가 귀신 같이 찾아내서 징계 내림.
그리고 잘생기고 몸 좋은 소방관이 피골이 상접한 준수쌤 챙기는 모습을 코앞에서 직관한 여학생들은 그간 본인들의 말썽을 반성하면서 수능 직전 준수쌤에게 서프라이즈 파티를 해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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