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에 부부였냐는 말 들을 정도로 피터지게 싸우는 혐관으로 청려문대 엋문 어느날 둘은 전생을 알려준다는 용한 무당을...

@glflhiri
히리@glflhiri
28 views Sep 21, 2026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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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에 부부였냐는 말 들을 정도로 피터지게 싸우는 혐관으로 청려문대 엋문

어느날 둘은 전생을 알려준다는 용한 무당을 우연히 만나게 되는데...

👦 전생에서는 더 지독하게 싸웠네
💫🐶 (딱히 놀랍지도 않음)
👦 칼이랑 화살까지 쓰면서
💫🐶 ?

부부는 개뿔 전생에서는 더한 원수였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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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까 둘은 조선시대 궁궐수비대 대장이었음.

신재현은 검술부대 대장, 박문대는 궁술부대 대장.

그리고 무당 말처럼 두 사람은 이보다 더 살벌할 수 없을 정도로 싸워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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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현은 걸핏하면 지나가다가 박문대 무관복 옷자락 잘라내고, 박문대는 툭하면 신재현 쪽으로 화살 쏴서 간발의 차로 빗겨나가게 만들고.

그래놓고 한다는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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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칼이 제멋대로 움직이는 바람에.(웃음)
🐶 미안. 화살이 거기로 날아갈 줄은 몰랐네.

이건 뭐 애증도 아니고 증증증증이다보니까 자연스레 검술부대랑 궁술부대 사이도 안 좋아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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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두 부대 사이에 긴장감이 감돌 무렵. 신재현이랑 박문대랑 제대로 부딪히게 된 사건은...

서로에 대한 갈등이 극에 치닫아 몸싸움까지 벌이는 양 부대 병사들을 만류하기 위해 신재현이 궁술 부대 병사에게 칼을 겨누었을 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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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라고 만든 연무장이 아닐 텐데요.

당연히 병사는 신재현에게 못 덤비니까 입만 꾹 다물고 있었음. 그리고 순간,

쉬익-

바람소리와 함께 날아온 화살이 신재현의 뺨을 스치고 옆에 있던 훈련용 짚인형에 정통으로 꽂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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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들이 기겁하는 반면, 신재현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피식 웃었음. 고개를 돌리자 보이는 건 다음 화살을 시위에 걸고 있는 박문대였지.

🐶 우리 애들 건드리지 마.
💫 먼저 건드린 게 누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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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을 마주하고서도 끄떡없는 신재현을 향해, 박문대는 덩달아 여유롭게 웃음.

🐶 방금 그거, 죽일 생각은 없었어. 알지?
💫 활을 들고 할 말은 아니지 않을까요.
🐶 실망이네. 나 못 믿어?
💫 그럴 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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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현이 웃으면서 뺨에 맺힌 핏방울을 닦아냄. 그러더니 눈짓으로 병사들에게 떨어져 있으라는 신호를 보냈지.

💫 내기할래요? 누가 이기는지.
🐶 자신 있나봐?
💫 그쪽은 없나보네.
🐶 그럴 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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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현이 검을 뽑았음. 신재현의 부관은 그를 만류했지만, 화살 맞아서 죽고 싶지 않으면 물러나라는 살벌한 엄포에 뒷걸음질 쳤음.

대개 신재현의 패배를 짐작하는 분위기였음. 둘 사이의 간격은 꽤 있었고, 화살과 검의 대결은 자칫 전자가 우세해 보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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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부대는 각기 자기 대장을 응원했음. 어찌됐든 둘 중에 하나는 이기지 않겠어? 이참에 상대 부대의 콧대를 눌러주고 싶었던 마음도 내심 있었던 거임.

그리고 결과는 모두의 예상 밖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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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오는 화살을 신재현이 검날로 쳐내고, 박문대가 다시 화살을 꿰는 그 잠깐 사이에 몸을 날려 그를 넘어뜨리고.

신재현이 박문대의 몸 위에 올라타 제압하며 그의 목에 검을 겨눈 그때.

한쪽에서는 환호성이, 한쪽에서는 탄식이 새어나오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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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밌네.

동시에 신재현의 목덜미에 와 닿는 무언가.

눈을 굴려 그걸 확인한 신재현이 피식 웃었음. 아찔한 살기를 내뿜는 화살촉이 금방이라도 제 목을 파고들 것처럼 흉흉하게 닿아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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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박문대는 화살을 다시 쏠 생각이 없었음. 신재현이 가까이 오는 순간, 활을 버리고 화살을 움켜쥔 채 그의 목을 겨눴던 것.

화살 자체도 무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박문대의 기지에 모두가 감탄했음. 대결은 그렇게 무승부로 돌아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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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건 1차전에 불과할 뿐, 나중에는 보는 부하들이 다 지칠 만큼 싸워대는 통에 임금에게까지 이 사실이 전해졌으면.

대체 언제쯤이면 사이좋게 지낼 거냐는 왕의 물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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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 중 하나가 죽으면 될 듯합니다.

부드럽게 미소지으며 살벌한 말을 잘도 해대는 신재현과,

🐶 동감입니다. 길게 끌 거 없이 당장 승부를 보는 게 피차 좋지 않을까요.

그냥 여기서 담판을 내자는 박문대의 말에 왕만 속으로 비명지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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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두 사람이 감정적이어지는 건 서로에게뿐이라... 맡은 임무 하나는 끝내주게 또 잘할 듯.

예를 들어 반란이 일어나 궁 안까지 반란군이 쳐들어 온 상황에, 신재현+검술 부대들이 고전하고 있을 때 지붕 위에서 박문대+궁술 부대 등장한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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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을 꿰고 있는 궁병들과 달리, 박문대는 지붕 기와에 걸터앉아서 신재현 느긋하게 구경할 듯.

🐶 도와줘?
💫 그래주면 좋겠네요.
🐶 많이 다친 것 같은데.
💫 이게 내 피로 보여요?
🐶 ...아님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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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살벌한 새끼. 웬만한 다구리(?)로는 죽이기도 힘들겠네.

아쉬움에 입맛을 다신 박문대가 손을 들어 신호하자, 궁병들이 일제히 화살을 쏨. 소나기처럼 무차별적으로 쏟아지는 화살에 신재현이 고개를 들어 박문대에게 황당하다는 눈빛을 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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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그쪽이 죽이러 온 게 이놈들이 아니라 나예요?)
🐶 (뭐. 도와줬으면 알아서 살아남아라. 부대 대장이라는 놈이 이런 것도 못 피하면 나가 죽어야지.)

뭐 대충 이러한 눈빛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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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좋은 것도 진짜 잠시임. 둘이 하루가 멀다 하고 싸우는데 진짜 목숨 걸고 싸워대서 주변 사람들이 무슨 사이냐고 물어보자,

💫 서로의 탄신일에 비상(독)을 주고받는 사이?
🐶 이 새끼 죽으면 무덤 위에서 춤사위 정도는 펼쳐줄 수 있는 사이.

그래서 그게 무슨 사이인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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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전생을 다 알게된 후 두 사람은...

🐶 ...어쩐지 사극에서 활이랑 화살만 보면 괜히 친근하고 내 것 같고 그러더라.
💫 ...칼을 잘 다뤘다는 것치고는 요리를 못하겠던데.
🐶 칼을 휘두르는 거랑 요령 좋게 사용하는 거랑은 서로 다른 개념인가 보지.
💫 그런가(납득).

그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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