엋문 휴가를 청려와 보내게된 문대 (aka 다마고치) 때는 테스타 휴식기라서 다들 본가로 돌아간 상황이였어 문대는...

때는 테스타 휴식기라서 다들 본가로 돌아간 상황이였어 문대는 여유롭게 숙소에서 홀로 남아 쉬고 있었지
🐶(다들 자기네 집 가자고해서 거절하느라 힘들었지...)
핸드폰 진동과 함께 별로 보고싶진 않은 이름과 문자가 뜨기전까지는 마음이 평화로웠지
🔨[뭐하세요?]
🐶 [스케쥴 갑니다]
🔨[이번 활동도 고생 많았어요]
휴식기임을 아는 말투에 문대는 미간을 찌푸렸어
문대가 답을 하지 않자 이번에는 전화가 왔어
🔨 후배님 잘 지냈어요?
🐶 우리가 그럴 사이인가?
문대는 가벼운 인사를 무시한채 우리가 남의 집을 놀러가는 사이냐는 차가운 말을 했어
🔨 우리가 그럴 사이도 아닌가요?
🔨 정말 콩이가 후배님 보고싶어헤요
결국 문대는 대충 옷과 마스크를 챙기고 청려 집에 찾아가기로 했어
🔨 왔어요?
🐶 그래
🔨 급한거 아닌데 신발 벗고 들어오지 그래요?
한참을 콩이를 상대한 문대는 자신이 아직도 신발을 신은 채로 현관에 서있다는 걸 알자 머쓱해졌어
🔨 아무도 없으니까 편하게 앉아요 뭐 드실래요? 커피?
🐶 아니 차 한잔만 줘
식탁 아래 있던 동그란 공을 거실쪽으로 던지며 공놀이를 하고있자 청려가 따뜻한 차 한잔과 아이스 커피를 들고왔어
🔨 여기요
🐶 8월에 따듯한 차?
🔨 날씨가 쌀쌀해지잖아요 목 조심해야지
부드러운 말투였지만 문대는 클럽 메보가 생각나 살짝 표정을 굳혔어
🔨 그리고 차가운거 주면 후배님이 빠르게 마시고 갈 것 같아서요
한쪽 다리를 꼬며 커피를 마시는 청려는 여유로워 보였어
모델하우스마냥 새것처럼 빛나는 싱크대와 그릇에 문대는 생각 없이 말을 했어
🐶 집에서 밥 안해먹냐?
🔨 아무래도 혼자 있으니 밥에서 사먹거나 그러죠
🐶 돈도 많으면서 가사도우미 분 모시지 그랬어
과거를 회상하는 청려를 보며 문대는 속으로 침음했어
🐶 (도대체 몇개의 사건 사고들이 있던거야)
🔨 이젠 사라진 과거니까 후배님이 걱정할 문제는 아니죠
🐶 잠시 실례한다
뚜벅뚜벅 냉장고 앞으로 가 문을 열자 의외로 식재료들이 꽤 있어
🐶 너 아직 밥 안먹었지? 부엌 좀 쓴다
부엌과 마주고보있던 그 자리에 앉아 문대의 요리하는 모습을 지켜봤어
🔨 아 그건 소금이에요 설탕은 왼쪽
콩이도 문대 발치를 어슬렁 거리다가 청려 옆 의자에 앉아 청려의 쓰다듬을 받고있었어
문대가 요리를 마무리하자 청려는 일어나 각자의 자리에 수저와 앞접시를 가져다두었어
🔨 네 잠시만요
청려는 거실로 가 콩이 그릇에 사료를 채우고 머리를 한번 쓰다듬어주었어
부엌으로 돌아오자 본 모습은 아직 수저를 들지 않은 문대의 모습이였어
🔨 잘 먹을께요
🐶 그래 나도 잘 먹을께
두 사람은 별 말 없이 식사를 이어나갔어
그 모습에 청려는 자식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웃으며 말했어
🔨 마무리는 제가 할께요 거실에서 콩이랑 놀아줘요
남은 음식들을 냉장고에 넣고 간단히 치운 청려가 따뜻한 차 2잔을 들고 거실로 갔어
문대에게 다가가 차 한잔을 전달해주자
🐶 차라리 다음엔 잎이라도 띄어서 주지 그래?
🔨 다음엔 그럴까봐요
청려는 콩이를 사이에 두고 소파에 앉았어
🔨 좋네요 평화롭고 여유롭고
🐶 그러네
뉴스도 대중들의 반응도 없는 고요하고 따뜻한 공간에 더이상 대화 없이 차를 마셨어
L이 없는거 아닌가 싶겠지만 제게 엋문은 이런 사랑을 할 것 같네요
문대가 오래있길 원해서 따뜻한 차를 내놓은 청려
문대가 요리하자 부엌 건너편으로 자리를 옮겨 문대를 쳐다보는 청려
안챙겨 먹는 것 같은 모습에 밥해주는 문대
청려가 오기까지 식사를 하지 않는 문대
#욤_썰 청려문대 조용하게 휴가를 청려와 보내는 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