엋문 아픈 문대와 함께해주는 청려 - 문대씨, 혹시 몰라 다시 이야기하는데 재계약은 못해요. - 알아. 제 침대에 누워...

- 문대씨, 혹시 몰라 다시 이야기하는데 재계약은 못해요.
- 알아.
제 침대에 누워 수액을 맞고있는 박문대를 보던 청려가 한숨을 내쉬었다.
- ... 아파요?
- 아프니까 이러고 있지.
... 아쉽나.
- 다 나으면 그때 활동해요.
박문대는 핸드폰을 탁상에 올려놓더니 청려에게서 몸을 돌려 이불에 제 얼굴을 묻었다.
- ... 이번이 마지막 활동이죠?
- 어.
- 무리하지말고. 데리러 갈테니까.
박문대가 잠이 들 때쯤 청려는 자리에서 일어나 거실로 향했다.
죽을 만들까, 핸드폰을 켜서 레시피를 보던 청려가 박문대가 있는 침실로 향하는 콩이를 불렀다.
- 형 자니까 이따 들어갈까?
간식도 입에 물려주고 죽을 만들어 간을 보던 청려가 미간을 찌푸렸다.
- 좀 짠가. 물을 더 넣으면 되려나?
- 죽은 됐고.
반찬도 확인한 청려가 어느새 1시간이 넘어있는 시각에 박문대를 깨우러 방에 들어갔다.
- 문대씨.
- 음, 건우형.
- 응...
- 건우형. 아- 해요.
- 나도 손 있는데.
잠에 취해서는 숟가락이 어디있는지도 못찾으면서 꾸역꾸역 자기가 먹으려는 모습에 청려가 짧게 웃음을 터뜨렸다.
- 제가 먹여주고 싶어서.
- 배불러요?
죽을 7숟갈밖에 안먹었는데도 배부른지 아니면 소화가 안되는건지 느릿하게 받아먹는 박문대에게 물은 청려가 숟가락을 내려놨다.
- ... 어.
약도 먹이고 집 앞마당에 나가 짧게 박문대와 함께 산책도 하고 들어온 청려가 박문대의 핸드폰을 들었다. 꽤 쉬운 비번을 뚫고 연락을 확인한 청려가 짧게 대답했다.
💬 걱정되니까 문자보면 연락해.
내일 갈게요. 갈 때 전화할게요. 💬
이 정도는 박문대도 화는 안내겠지. 청려는 핸드폰을 내려놓고 잠든 박문대를 보다가 수첩을 꺼내 메모했다.
요즘따라 꽤 잠이 늘었음.
밥 양도 3일 전에 비해 많이 줄었음.
체력도 꽤 약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