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문대 보고싶음.근데 이제 뱀파이어인 자신을 혐오하는 문대로.아이돌이 되기 전에는 산에서 동물을 잡아서 피를...

그러다가 결국 문대 숙소에서 쓰러지는 거 보고싶다.
문대입장에서는 잠깐 시야 암전 됐다가 정신차려보니 자기가 큰세 품에 안겨있는거야.이젠 괜찮다고 일어나려고 했는데 꿈쩍도 않는 큰세 팔에 그제야 큰세 얼굴 확인한 문대. 그제서야 지금 상황 ㅈ된거 인지함
"문대야.병원 가자."
아니나다를까 변명하려고 입을 열자마자 병원 가자고 권유하는 큰세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있었음.
"너 지금 얼굴 어떤지 모르지.몸은 또 어떻고.너 진짜 이러다가 큰일나."
그야 식사다운 식사를 한 적이 없으니까.문대가 목구멍까지 차오른 말을 꿀꺽 삼켰음.
"진짜 괜찮아.갑자기 다리에 힘 빠진거야.병원까지 갈,"
"박문대."
아.진짜 X됐네.
바로 앞에서 보이는 이세진의 눈을 마주한 문대가 눈을 질끈 감았음.
하,최소 정신병원행이겠군.
아니 납득시키는 건 쉬웠음.흡혈을 하려고하면 외형이 달라지니까.단지 저가 그 모습을 멤버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것이지.하지만 그 모습을 안 보이고 뱀파이어라고 말하면,
"박문대 너 지금 병원 안 가면 내가 멤버들한테 너 쓰러진거 다 말한다."
아 젠장.
문대가 결국 체념했어.
"...뱀파이어?"
"그래."
"박문대.병원 가기 싫은 거 치고는 답지않게 변명이 너무 형편없는데."
그래 X발 못 믿겠지.
솔직히 저정도 벗어난 것도 위험할 것 같지만 여차하면 자기 팔이라도 물어야겠다고
팔을 깨묾과 동시에 나오는 제 혈액에 이세진의 혈향이 감춰지자
X발. 지금 내가 뭘 한거지.
뭘 믿고 얘한테 이 모습을 보여준건데.
찬물을 머리부터 뒤집어 쓴 것 처럼 아찔해진 문대가 바로 외형을 바꿨어
"문대문대 일단 팔부터 치료하자."
"..."
"미친.세게도 물었다.너 이거 멤버들 돌아오면 뭐라고 변명할래?"
"안 징그럽냐."
그 물음에 세진이가 얼굴을 찡그렸음.저렇게 묻는다는 건 자신은 징그럽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는 거 아냐?
"...무서운 것 같은데."
피식 웃으며 말하는게 자신이 아는 박문대의 모습이어서 이세진은 안심했다.제 친구가 안정을 찾은 것 같자 아까전부터 궁금했던 걸 물었음.
"그럼 지금 피 마셔야 하는거지?"
"그거 그냥 내 피 마시면 되는 거 아냐?"
툭 내뱉은 말이었지만 꽤 진심이었음.아무리 새벽에 간다 하더라도 어떻게 매번 비밀리에 다녀올 수 있겠어.그런 리스크를 감당하느니 자신이 물리는 게 나았음.
"미쳤어?"
응 딱 저렇게 말하는 것 같았음.
"너 매번 안들키고 산 갈 수 있을 것 같아?아 혹시 뱀파이어가 되면 엄청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다던가?"
"아니,그런 능력 없어.그냥 조금 더 체력 좋고 튼튼해지는 것 뿐이야."
"그럼 봐.숙소 근처에 산도 없는데
"..."
"그러니까, 자."
이세진은 조용해진 박문대 얼굴 앞으로 제 팔을 내밀었음.친절하게 소매도 걷어주었지.그런데도 문대가 가만히 있자 퍼뜩 놀라며 제 목을 감쌌어.
"헉 설마 목을 무는 건!"
"...아니 팔이어도 상관없어."
이쯤되자 문대도 그냥 포기한 듯 했음.
"무서운 거 아니야!네 손 차가워서 그런거라고!"
세진이의 변명에 팔을 자신의 입 앞에 가져다 댄 문대가 입술을 잘근잘근 깨물더니 자신의 옆에 널부러져있던 붕대를
"간만에 먹는거라 못 참을 수도 있으니까 내가 너무 많이 마시는 것 같으면 줄을 잡아당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