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연애 중인 #엋문 이 카페에서 데이트 하던 중 문대 앞에 나타난 팝업창. [돌발!] [상태이상 : 살리지 않으면...

보포르@Beau_for_t
13 views
Sep 19, 2026
~7 min read
1
공개연애 중인 #엋문 이 카페에서 데이트 하던 중 문대 앞에 나타난 팝업창.
[돌발!]
[상태이상 : 살리지 않으면 죽음을]
🐶 ? 갑자기?
🔨 문대씨? ..문대씨!
청려는 픽 쓰러지는 문대를 다급하게 끌어안았음.
그리고 다시 눈을 뜬 문대의 눈에 보인 건 어느 건물의 옥상에서 떨어지려는 청려.
[돌발!]
[상태이상 : 살리지 않으면 죽음을]
🐶 ? 갑자기?
🔨 문대씨? ..문대씨!
청려는 픽 쓰러지는 문대를 다급하게 끌어안았음.
그리고 다시 눈을 뜬 문대의 눈에 보인 건 어느 건물의 옥상에서 떨어지려는 청려.
2
뛰어가기에는 그 사이에 청려가 바닥까지 떨어지고도 남을 시간이라 판단한 문대가 냅다 소리를 질렀음.
🐶 야 이 X친 X끼야!!!
🔨 (허우적)
테스타 메인보컬의 엄청난 성량에 깜짝 놀란 청려가 난간 밖으로 고꾸라질 뻔했음.
🐶 내가 계속 X친 새X, 미X X끼 하니까 진짜 미쳤냐?! 뒤로 안 물러나?!
🐶 야 이 X친 X끼야!!!
🔨 (허우적)
테스타 메인보컬의 엄청난 성량에 깜짝 놀란 청려가 난간 밖으로 고꾸라질 뻔했음.
🐶 내가 계속 X친 새X, 미X X끼 하니까 진짜 미쳤냐?! 뒤로 안 물러나?!
3
🔨 (한 발자국 뒤로 감)
🐶 겨우 그거? 후회 안 할 자신 있냐? (심기불편)
🔨 (두 발자국 더 감)
🐶 (여전히 맘에 안 든다는 눈빛)
청려는 더 물러나지 않으면 당장 문대의 손에 죽을 수도 있을 것 같아 난간에서 멀리 떨어져있는 문대의 옆까지 다가갔음.
🔨 이제 만족해요?
🐶 아니.
🐶 겨우 그거? 후회 안 할 자신 있냐? (심기불편)
🔨 (두 발자국 더 감)
🐶 (여전히 맘에 안 든다는 눈빛)
청려는 더 물러나지 않으면 당장 문대의 손에 죽을 수도 있을 것 같아 난간에서 멀리 떨어져있는 문대의 옆까지 다가갔음.
🔨 이제 만족해요?
🐶 아니.
4
🔨 왜? (고개 갸웃)
🐶 내려가자. 나 불안해서 너 여기 못 둬.
🔨 ..내가 왜 그래야 하지?
🐶 그딴 걸 질문이라고 하냐?
문대는 당장이라도 옥상 밖으로 뛰어내릴 것 같은 청려에 열불이 났음. 내가 그 빌어먹을 리셋증후군 새끼를 어떻게 갱생시켜놨는데 왜 이 지X이냐고..
🐶 내려가자. 나 불안해서 너 여기 못 둬.
🔨 ..내가 왜 그래야 하지?
🐶 그딴 걸 질문이라고 하냐?
문대는 당장이라도 옥상 밖으로 뛰어내릴 것 같은 청려에 열불이 났음. 내가 그 빌어먹을 리셋증후군 새끼를 어떻게 갱생시켜놨는데 왜 이 지X이냐고..
5
🔨 그럼 못하나? 처음 보는 사람이 내 일에 간섭하는데?
🐶 뭐?
🔨 왜 모르는 척이지? 초면이잖아. 나랑 그쪽.
🐶 아니 무슨,
🔨 아. 나만 초면인가? 그래도 얼마 전까지는 잘 나가던 아이돌이었으니까.
문대는 진심으로 자신을 처음 보는 사람 대하듯 하는 청려에 말문이 막혔음.
🐶 뭐?
🔨 왜 모르는 척이지? 초면이잖아. 나랑 그쪽.
🐶 아니 무슨,
🔨 아. 나만 초면인가? 그래도 얼마 전까지는 잘 나가던 아이돌이었으니까.
문대는 진심으로 자신을 처음 보는 사람 대하듯 하는 청려에 말문이 막혔음.
6
🐶 너.. 정말 나 처음 봐?
🔨 네.
🐶 그럼 테스타도 몰라?
🔨 테스타.. 처음 듣는데.
🐶 ...
그제서야 문대는 제 앞의 청려가 제가 아는 청려가 아닌 다른 회차의 청려임을 깨달았음.
아니 근데 이렇게 갑자기 신재현의 다른 회차로 온다고? 나는 분명 카페에서 데이트를 하던 중이었,
🔨 네.
🐶 그럼 테스타도 몰라?
🔨 테스타.. 처음 듣는데.
🐶 ...
그제서야 문대는 제 앞의 청려가 제가 아는 청려가 아닌 다른 회차의 청려임을 깨달았음.
아니 근데 이렇게 갑자기 신재현의 다른 회차로 온다고? 나는 분명 카페에서 데이트를 하던 중이었,
7
아. 상태이상이 있었지. 갑자기 나타났던 팝업을 떠올린 문대가 손으로 청려의 양쪽 손목을 각각 잡고(🐶 내가 방심한 틈에 도주를 시도할 수도 있으니까) 상태창을 불렀음.
🐶 상태창.
🔨 ...상태창?
🐶 이런 X같은
상태이상을 확인하고는 빡친 문대의 눈에는 놀란 청려 따윈 보이지 않았음.
🐶 상태창.
🔨 ...상태창?
🐶 이런 X같은
상태이상을 확인하고는 빡친 문대의 눈에는 놀란 청려 따윈 보이지 않았음.
8
청려는 온갖 X를 짓씹는 문대를 직관하며 새로운 욕을 배웠음.
🔨 oO(언사가.. 화려하네.)
🐶 (아무튼 매우 심한 말)
그럼 이쯤에서 문대가 격분하게 한 상태이상이 뭔지 확인해 보도록 할까?
🔨 oO(언사가.. 화려하네.)
🐶 (아무튼 매우 심한 말)
그럼 이쯤에서 문대가 격분하게 한 상태이상이 뭔지 확인해 보도록 할까?
9
『 [상태이상 : 살리지 않으면 죽음을]
당신은 현재 신재현의 n번째 회차에 와 있습니다!
이 시기의 VTIC은 청려를 제외한 멤버 4명이 마약, 음주 운전, 폭행 등의 문제를 일으켜 최정상에서 나락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낙심해 특성 '교정'을 사용하려는 신재현의 리셋증후군을 고치세요!
당신은 현재 신재현의 n번째 회차에 와 있습니다!
이 시기의 VTIC은 청려를 제외한 멤버 4명이 마약, 음주 운전, 폭행 등의 문제를 일으켜 최정상에서 나락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낙심해 특성 '교정'을 사용하려는 신재현의 리셋증후군을 고치세요!
10
보상 / 신재현 전용 코인 1개, 박문대(류건우) 전용 코인 1개, 신콩 전용 코인 1개
패널티 / 원래의 세계(신재현의 nnn번째 회차)에서의 사망
기한 / D-365 』
패널티 / 원래의 세계(신재현의 nnn번째 회차)에서의 사망
기한 / D-365 』
11
🐶 시X 이딴 조건으로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냐고;;
🔨 oO(손목이 많이 얇네.)
🐶 진짜 시스템 이 X같은 X끼가 (후략)
🔨 oO(...근데 나 왜 이러고 있지.)
갑자기 현실을 자각한 청려가 손목을 살짝 비틀었음. 문대가 그리 세지 않은 힘으로 잡고 있었기 때문에 쉽게 뺄 수 있
🔨 oO(손목이 많이 얇네.)
🐶 진짜 시스템 이 X같은 X끼가 (후략)
🔨 oO(...근데 나 왜 이러고 있지.)
갑자기 현실을 자각한 청려가 손목을 살짝 비틀었음. 문대가 그리 세지 않은 힘으로 잡고 있었기 때문에 쉽게 뺄 수 있
12
🐶 (홉뜬 눈) 어디 가려고?
🔨 (살짝 쫄) 저기 난간 쪽에 두고 온 게 있어서..
지 않았음. 제 손아귀에 있던 청려의 팔목이 빠져나가려 하자 시스템을 씹느라 정신이 없는 것 같았던 문대가 청려의 팔목을 자국이 남을 정도로 콱 움켜쥐었음.
🐶 나랑 같이 가 그럼.
🔨 (살짝 쫄) 저기 난간 쪽에 두고 온 게 있어서..
지 않았음. 제 손아귀에 있던 청려의 팔목이 빠져나가려 하자 시스템을 씹느라 정신이 없는 것 같았던 문대가 청려의 팔목을 자국이 남을 정도로 콱 움켜쥐었음.
🐶 나랑 같이 가 그럼.
13
🔨 ..네.
살풋 인상을 찌푸린 청려가 순순히 대답한 뒤 난간으로 다가가려고 했지만, 문대는 제자리에 서서 청려의 손목을 더 세게 잡을 뿐이었음.
덩달아 제자리에 고정된 청려가 문대를 보며 물었음.
🔨 왜요, 무슨 문제라도?
🐶 불안해서.
🔨 같이 가잖아요.
살풋 인상을 찌푸린 청려가 순순히 대답한 뒤 난간으로 다가가려고 했지만, 문대는 제자리에 서서 청려의 손목을 더 세게 잡을 뿐이었음.
덩달아 제자리에 고정된 청려가 문대를 보며 물었음.
🔨 왜요, 무슨 문제라도?
🐶 불안해서.
🔨 같이 가잖아요.
14
🐶 너 나정도는 그냥 뿌리칠 수 있잖아.
🔨 ..그럴 수 있었으면 지금 이러고 있을까? ^^
청려가 살짝 빡친듯한 웃음을 지으며 슬슬 푸른빛이 돌고 있는 제 손목을 문대 눈높이까지 들어올렸음.
🐶 ! 야, 미안. 진작 얘기하지. 어떻게 이렇게 될 때까지 그냥 놔뒀냐..
🔨 ..그럴 수 있었으면 지금 이러고 있을까? ^^
청려가 살짝 빡친듯한 웃음을 지으며 슬슬 푸른빛이 돌고 있는 제 손목을 문대 눈높이까지 들어올렸음.
🐶 ! 야, 미안. 진작 얘기하지. 어떻게 이렇게 될 때까지 그냥 놔뒀냐..
15
🔨 괜찮아요. oO(어차피 금방 떨어질 거니까.)
🐶 아니, 이게 어딜 봐서 괜찮..!
🔨 ...^^
🐶 아. 어차피 금방 떨어질 거니까 괜찮다? (살벌)
🔨 (소름)
청려의 팔목을 어루만지며 미안해하던 문대가 순식간에 뒤에 숨겨진 말을 간파하고는 살기를 숨길 생각 없이 마구 내뿜었음.
🐶 아니, 이게 어딜 봐서 괜찮..!
🔨 ...^^
🐶 아. 어차피 금방 떨어질 거니까 괜찮다? (살벌)
🔨 (소름)
청려의 팔목을 어루만지며 미안해하던 문대가 순식간에 뒤에 숨겨진 말을 간파하고는 살기를 숨길 생각 없이 마구 내뿜었음.
16
그에 본능적으로 문대를 이대로 두면 자신이 건물 아래로 떨어지기 전에 문대의 손에 먼저 죽을 거란 걸 깨달은 청려가 다급하게 말했음.
🔨 허리 안을래요?
🐶 그래. 그거 좋네. (꽈악)
🔨 (한숨)
🔨 허리 안을래요?
🐶 그래. 그거 좋네. (꽈악)
🔨 (한숨)
17
청려의 제안을 바로 승낙한 문대가 지체없이 백허그를 시전했음.
청려는 제 허리에 거머리처럼 달라붙은 문대의 팔을 보며 일이 귀찮게 됐다고 생각하면서도 잘 모르는 사람이지만 어쩐지 열심히 말해도 전혀 안 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얌전히 걸었음.
청려는 제 허리에 거머리처럼 달라붙은 문대의 팔을 보며 일이 귀찮게 됐다고 생각하면서도 잘 모르는 사람이지만 어쩐지 열심히 말해도 전혀 안 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얌전히 걸었음.
18
두 사람이 멀리서 보면 펭귄이라고 오해할 수 있을 만큼 딱 붙어서 뒤뚱거리며 걷는 건 제법 웃긴 장면이었지만, 둘은 각자 아주 진지했음.
🔨 oO(어떻게 해야.. 나 혼자 떨어질 수 있지?)
🐶 oO(어떻게 해야.. 이 새끼를 살릴 수 있지?)
🔨 oO(어떻게 해야.. 나 혼자 떨어질 수 있지?)
🐶 oO(어떻게 해야.. 이 새끼를 살릴 수 있지?)
19
영혼에 어렴풋이 박혀있는 문대를 향한 사랑에 자연스럽게 저 혼자만 떨어질 생각을 하는 청려와 비록 다른 회차라 자신을 전혀 알지 못하긴 하지만 제 애인과 똑같은 얼굴을 한 청려가 떨어지는 꼴은 절대 못 보겠는 문대였음.
20
분명 청려가 두고 온 게 있다는 말에 그쪽으로 가고는 있었지만, 두 사람 모두 그게 거짓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음.
그렇기 때문에 각자 머리가 팽팽 돌아갔고, 그러는 만큼 둘의 발걸음도 느려졌음.
🐶 ...
🔨 ...
🐶 야. 신재현.
🔨 저기,
그렇기 때문에 각자 머리가 팽팽 돌아갔고, 그러는 만큼 둘의 발걸음도 느려졌음.
🐶 ...
🔨 ...
🐶 야. 신재현.
🔨 저기,
21
난간 바로 앞까지 온 청려와 문대는 다시 손을 맞잡고 서로 빤히 보며 눈치 싸움을 하다 거의 동시에 입을 열었고, 먼저 상대의 이름을 끝까지 부른 문대가 승리를 가져갔음. (🐶그딴 승리 필요 없는데. 🔨그럼 나 줄래요? 🐶 ㅗ)
🐶 하..
🔨 저기, 아무 말도 안 할 거면 내가 먼저 해도 될까요?
🐶 하..
🔨 저기, 아무 말도 안 할 거면 내가 먼저 해도 될까요?
22
🐶 되겠냐?
🔨 ^^
뭘 하려는지 살짝 망설이던 문대가 중증의 리셋증후군 때문에 옥상에서 떨어지려는 사람이라기엔 너무 멀쩡한 청려의 눈웃음을 보고는 마음을 굳혔음.
한 번 심호흡을 한 뒤 천천히 청려의 손을 놓은 문대가 나지막이 중얼거렸음.
🐶 앉아.
🔨 ? 갑자ㄱ, (풀썩)
🔨 ^^
뭘 하려는지 살짝 망설이던 문대가 중증의 리셋증후군 때문에 옥상에서 떨어지려는 사람이라기엔 너무 멀쩡한 청려의 눈웃음을 보고는 마음을 굳혔음.
한 번 심호흡을 한 뒤 천천히 청려의 손을 놓은 문대가 나지막이 중얼거렸음.
🐶 앉아.
🔨 ? 갑자ㄱ, (풀썩)
23
🐶 역시.. 얘한테도 통하네.
🔨 ?? 이게 무슨, (주섬주섬 일어나는 중)
🐶 앉으라 했다.
🔨 아. (반쯤 편 무릎 쾅 소리나게 다시 꿇고 앉음. 아마 제대로 멍들었을 듯)
🔨 ?? 이게 무슨, (주섬주섬 일어나는 중)
🐶 앉으라 했다.
🔨 아. (반쯤 편 무릎 쾅 소리나게 다시 꿇고 앉음. 아마 제대로 멍들었을 듯)
24
문대는 얼마 전에 특별 상태 이상을 클리어하고 얻은 '신재현 명령어 입력권'으로 입력했던 명령어 '앉아'가 이 회차의 청려에게도 통한다는 걸 확인하고 저를 잠식한 불안감을 조금 씻어냈음.
25
☆ 방금 나온 명령어 입력권은 링크에 나온 것과 같아요. 원래는 상태 이상 클리어해서 명령어 입력하는 부분까지 적으려고 했는데 그러면 그거 쓰는 동안 여기 내용을 다 잊어버릴 것 같아서 이걸 먼저 끝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성공할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


보포르@Beau_for_t
보상 - 신재현 명령어 입력권(1회용/입력된 명령어는 영구적으로 사용 가능) 1매
기간 - 6d 23h 59m 54s』
💫 쉽네요?
🐶 이게?
💫 아무래도. 내가 제일 원했던 건 (검열)였으니까.
🐶 미친 새X..
기간 - 6d 23h 59m 54s』
💫 쉽네요?
🐶 이게?
💫 아무래도. 내가 제일 원했던 건 (검열)였으니까.
🐶 미친 새X..
26
혼란스러운 눈으로 자기를 쳐다보는 청려와 눈을 맞추며 천천히 걸어간 문대가 청려 앞에 쪼그려 앉았음.
석고대죄를 하듯 앉아있는 청려와 눈높이가 비슷해진 문대가 손을 뻗어 청려의 어깨 위에 쌓인 먼지를 털어주며 말했음.
석고대죄를 하듯 앉아있는 청려와 눈높이가 비슷해진 문대가 손을 뻗어 청려의 어깨 위에 쌓인 먼지를 털어주며 말했음.
27
🐶 너 이제 나 없으면 거기서 못 움직여.
🔨 아, 그래요? oO(헛소리.)
🐶 괜히 머리 굴리지 마라. 진짜니까.
🔨 그럴 리가. ...어?
🐶 ^^
🔨 ...
🔨 아, 그래요? oO(헛소리.)
🐶 괜히 머리 굴리지 마라. 진짜니까.
🔨 그럴 리가. ...어?
🐶 ^^
🔨 ...
28
접착제로 붙인 듯 미동도 않는 하체에 당황하던 청려는 난생 처음으로 잔잔한 웃음 하나가 사람 속을 완전히 뒤집어놓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음. (🐶 본인 특기가 그건데 모를 수가 있다고.)
🔨 원하는 게 뭔데?
🐶 대화. 이왕이면 네 얘기 위주로.
🔨 많은 걸 바라네.
🐶 그럼 계속 그러고 있던가.
🔨 원하는 게 뭔데?
🐶 대화. 이왕이면 네 얘기 위주로.
🔨 많은 걸 바라네.
🐶 그럼 계속 그러고 있던가.
29
문대가 미련없이 등을 돌려 비상구로 향했고, 그와 동시에 청려의 머리가 의문들로 가득 찼음.
🔨 oO(...뭐지? 조금 전까지 그렇게 악착같이 방해했으면서 이렇게 쉽게?)
같은 순간, 어이없어하는 청려의 따가운 눈빛을 뒤통수로 받고 있는 문대는 생각이 많았음.
🔨 oO(...뭐지? 조금 전까지 그렇게 악착같이 방해했으면서 이렇게 쉽게?)
같은 순간, 어이없어하는 청려의 따가운 눈빛을 뒤통수로 받고 있는 문대는 생각이 많았음.
30
🐶 oO(내가 아는 신재현이었으면 이미 날 잡고도 남았을 텐데. 역시 다른 회차라 이런 사소한 건 다른가? ....나 완전 X됐는데.)
🔨 (유심)
🐶 (땀삐질)
🔨 oO(하하. 대책없이 그냥 질렀구나?)
🔨 (유심)
🐶 (땀삐질)
🔨 oO(하하. 대책없이 그냥 질렀구나?)
31
계획에 없던 일이 일어나자, 문대한테서는 경험이 별로 없는 n회차의 청려가 쉽게 알아챌 수 있을 정도로 당황한 티가 물씬 풍겼음.
32
물론 평소의 문대라면 모든 경우를 생각해놓고 바로 다음 플랜을 돌렸겠지만, 지금의 문대는 사실 청려의 자살 소동 때문에 아닌 척 멘탈이 아작이 나 있는 상태였음.
심리전이고 뭐고 일단 신재현한테서 '뛰어내리지 않겠습니다'하는 말을 들어야 하는 상태였단 말임.
심리전이고 뭐고 일단 신재현한테서 '뛰어내리지 않겠습니다'하는 말을 들어야 하는 상태였단 말임.
33
🔨 저기,
🐶 ..왜. (움찔 / 뒤돌아볼 뻔)
🔨 내가 미안해요. 이제 떨어질 생각 안 할게. 그러니까 나도 데려가요.
🐶 ...그래? (바로 빙글 돌아서 청려랑 눈 마주치기 / 기쁜 강아지, 꼬리 프로펠러일 듯)
🔨 oO(..귀엽네? 왜지?)
🐶 ..왜. (움찔 / 뒤돌아볼 뻔)
🔨 내가 미안해요. 이제 떨어질 생각 안 할게. 그러니까 나도 데려가요.
🐶 ...그래? (바로 빙글 돌아서 청려랑 눈 마주치기 / 기쁜 강아지, 꼬리 프로펠러일 듯)
🔨 oO(..귀엽네? 왜지?)
34
이상한 몽글거리는 느낌에 청려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문대를 쳐다봤음. 평소였다면 뭘 보냐고 했을 문대는 얼굴에 물음표만 띄우고서 가만히 같이 쳐다보기만 했음.
🐶 왜?
🔨 ...아무것도. 이제 나 좀 일으켜줄래요?
얼른 가까이 다가간 문대가 청려의 양손을 잡고 세게 잡아당겼음.
🐶 왜?
🔨 ...아무것도. 이제 나 좀 일으켜줄래요?
얼른 가까이 다가간 문대가 청려의 양손을 잡고 세게 잡아당겼음.
35
그리고 그대로 뒤로 넘어갔음. 여전히 바닥에 붙어있는 줄 알았던 청려의 다리가 너무 쉽게 움직였기 때문이었음.
🐶 ?!
🔨 잡았ㄷ
다행히 청려가 늦지 않게 문대를 낚아챈 줄 알았는데, 오랜만에 펴진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청려도 휘청거렸고, 결국 두 사람은 함께 옥상 바닥 위을 굴렀음.
🐶 ?!
🔨 잡았ㄷ
다행히 청려가 늦지 않게 문대를 낚아챈 줄 알았는데, 오랜만에 펴진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청려도 휘청거렸고, 결국 두 사람은 함께 옥상 바닥 위을 굴렀음.
36
청려는 저린 다리도, 멍든 팔도 아프긴 했지만, 조금 전까지 떨어져 죽으려고 하던 저가 이상한 감정을 느끼게 만드는 이상한 사람과 함께 바보 같은 짓을 하고 있지만 또 그게 나름 나쁘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 미친 듯이 하하 웃었음.
그리고 그런 청려를 보던 문대도 이내 피식 웃었음.
그리고 그런 청려를 보던 문대도 이내 피식 웃었음.
37
🐶oO(나에 대한 뭔가를 깨달은 것 같은데 이런 반응이나온다면... 금방 클리어할 수 있겠군.)
청려의 옆모습을 보며 웃음이 잦아들기를 기다리던 문대는 청려에게 숨을 고를 시간을 조금 준 뒤 입을 열었음.
🐶 이제 내려갈까.
🔨 네.
청려의 옆모습을 보며 웃음이 잦아들기를 기다리던 문대는 청려에게 숨을 고를 시간을 조금 준 뒤 입을 열었음.
🐶 이제 내려갈까.
🔨 네.
38
자리에서 일어난 문대는 자연스럽게 청려의 손에 깍지를 끼고서 청려를 비상구 쪽으로 이끌었음.
청려는 단단히 얽힌 손가락들을 잠시 말없이 응시하더니, 전혀 자각이 없어 보이는 문대에 이내 옅은 미소를 띄우고서 얌전히 문대를 따라갔음.
청려는 단단히 얽힌 손가락들을 잠시 말없이 응시하더니, 전혀 자각이 없어 보이는 문대에 이내 옅은 미소를 띄우고서 얌전히 문대를 따라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