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청려가 사람을 죽였다고 하면 문대는 숨겨줄까 하는 궁금증에서 시작된 청려문대 썰 #청려문대 #엋문 어느 날...

@lovetic1127
신재현사랑녀@lovetic1127
9 views Sep 17, 2026 ~5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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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청려가 사람을 죽였다고 하면 문대는 숨겨줄까 하는 궁금증에서 시작된 청려문대 썰 #청려문대 #엋문

어느 날 스케줄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모니터링을 하고 있던 문대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음

🔨: 후배님, 저 좀 도와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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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뭘?

평소라면 빙빙 돌려 말하다가 본론은 나중에 꺼내는 애가 오늘은 전화를 하자마자 다짜고짜 도와줄 수 있냐는 말을 하니 문대는 조금 당황했지만 일단 뭔지 물어보겠지.

답지 않게 청려가 한참 뜸을 들이자 답답해진 문대가 먼저 입을 열었음.

🐶: 뭔데? 괜찮으니까 말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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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사람을 죽였다고 해도?
🐶: ...뭐?
🔨: 아니에요. 끊을게요.
🐶: 야, 잠깐만.

전화를 끊으려는 청려를 불러 전화를 못 끊게 했지만 아직 할 말이 정리되지 않아서 통화에 잠시 공백이 생겼음

🐶: 진심이야?

청려는 아무 말이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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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는 머리가 복잡해지겠지... 사람을 죽였다고? 누구를? 왜? 이걸 왜 나한테 말하는 거지?

최악의 경우 지금 내가 여기서 이 놈을 도와주면 나도 공범으로 몰릴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 되면 그 뒤는... 음, 상상도 하기 싫군.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신고하는 것도 어딘가 찝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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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만나서 얘기해.
🔨: 그래요. 10분 뒤에 숙소 앞으로 나와요.
🐶: 그래.

문대는 전에 사두었던 녹음기를 만지작거렸음. 혹시 모르니까 녹음을 해 두는 편이 좋겠지. 10분 쯤 지나서 문대는 마스크와 캡모자를 눌러 쓰고 손에 녹음기를 켜고 손에 쥔 채 주머니에 넣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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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으로 내려가자 검은색 차 한 대가 기다리고 있었음. 밤이기도 하고 썬팅지 때문에 내부는 아예 보이지도 않았지만 문대는 청려 차라는 걸 바로 알고 자연스럽게 조수석 차 문을 열겠지.

🔨: 살인자랑 용케 한 공간에 있네요. 겁이 없는 건가?
🐶: 특별히 더 무섭거나 하진 않아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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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넌 저번에 나도 죽이려고 했잖아.
🔨: 아, 맞다. 그랬었죠.

청려는 뭐가 웃긴 건지 실실 웃었음. 드디어 미친 건가?

🐶: 뭐가 그렇게 웃긴 건데.
🔨: 하하, 지금 내가 당장 후배님을 죽일지도 모르는데 도와달라는 말에 후배님이 여기까지 나온 거요. 웃기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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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레 문대의 미간은 찌푸려지겠지. 대체 뭐가 웃기단 거지? 안 그래도 미친 애가 못 본 새에 더 미친놈이 되어 나타난 것 같았음.

🐶: 됐고, 본론이나 말해. 누구를 죽였는데?
🔨: 아마 말해도 누군지 모를걸요?
🐶: 그럼 다른 질문. 왜 죽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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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의 질문에 청려는 살짝 입꼬리를 올린 채 핸들을 손가락 끝으로 톡톡 두드렸음.

🔨: 뻔하죠, 뭐. 들켰거든요.

회귀를? 그거 하나 들켰다고 다짜고짜 사람을 죽여?

🐶: 고작 그런 이유라고?
🔨: 그리고 그 사람이 말하기를 본인도 미래에서 과거로 왔대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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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자가 또 있다고? 시스템은 한 시대에 한 명한테만 붙는 거 아니었나?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한 문대였음.

🐶: 근데 왜 죽여?
🔨: 네? 하하, 궁금하잖아요. 그 사람이 과거로 돌아가면 나도 다시 돌아갈지.

시X. 맞다. 이 새X 이런 놈이었지. 요즘 얘가 전과는 조금 달라서 잠깐 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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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이유로 사람을 죽이고 나한테 도와달라고? 하... 내가 신고하면 어떡하려고 이러는 거냐?
🔨: 신고하게요? 글쎄요... 제가 신고하는 걸 가만히 보고 있을까요?

청려는 고개를 옆으로 기울이며 살짝 웃었음. 잘못 걸렸다. 오늘 잘못 걸려도 제대로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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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재시작 안 하는 거 아니었냐.
🔨: 그러려고 했는데... 역시 안 되겠더라고요. 영 거슬리는 게 많아서. 그나저나 역시 후배님답네요. 철저하게 녹음기도 가져오고.

눈치 빠른 새끼. 방금은 진짜로 놀랐다. 그럼 그렇지. 내가 녹음할 거라는 걸 이 놈이 예상 못 할 리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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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하면 저번처럼 묶어 놓고 오함마로 두드려 팰 기세다. 문대는 초조해지는 마음에 주머니 속에 있는 녹음기를 꽉 쥐었음.

🔨: 그런데 어쩌죠. 그 녹음기 쓸 일 없을 것 같은데.

신고하기 전에 죽일 거라는 소린가? 이 미친놈이. 괜히 만나자고 했다.

🐶: 그래서 뭘 도와주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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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뭔지나 들어보고 결정하자. 여전히 신고할 마음은 안 들지만 여차하면 이 녹음을 빌미로 협박 정도는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니, 녹음 중이라는 걸 알고 있으니까 그 전에 뒤지려나......

🔨: 뭐냐면요......

청려 얼굴이 조금씩 가까워지더니 문대 귓가 옆까지 다가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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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는 살짝 물러나며 저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키겠지.

🔨: 저랑 프로그램 하나 같이 해요.

? 이 새끼 지금 뭐라는 거냐? 방금 청려가 한 말이 입력이 되지 않아 뇌가 멈춘 것 같았음.

🔨: 하하, 후배님 저번에 촬영 중이라며 불러냈을 때도 속더니 의외로 잘 속네요.

시X...... 장난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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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뭐하는 새끼냐.
🔨: 후배님, 예쁜 말.
🐶: 예쁜 말은 개뿔.

너무 어이가 없어서 화도 안 났음. 이딴 걸로 장난을 친다고? 생각해 보면 이상한 점이 한 두개가 아니었음. 누굴 죽인 건지도 말 안 해주고.

🔨: 제가 그렇게 쉽게 누구 죽일 사람으로 보여요?
🐶: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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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한 짓을 생각해 봐라... 문대가 짜게 식은 눈으로 쳐다보자 청려가 또 실실 웃었음.

🔨: 이렇게 오래 속일 생각은 없었는데 후배님 반응이 재미있어서요. 그래도 이렇게라도 후배님 얼굴 보니까 좋네요. 먼저 보자고도 해주고.
🐶: 다시는 이딴 장난 치지 마라.
🔨: 놀랐어요?
🐶: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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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지. 매일같이 사귀자며 실없는 소리나 늘어놓는 애가 난데없이 사람을 죽였다고 하는데 안 놀랄 사람이 어디 있냐고.

🔨: 미안해요.
🐶: 하, 됐다.

문대는 한숨을 내쉬며 머리를 헝클어뜨렸음. 청려는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다가 말하겠지.

🔨: 후배님.
🐶: 또 왜.
🔨: 저랑 사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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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 또 이러네.

🐶: 말했잖아. 아직은 일에 집중하고 싶다고.
🔨: 그럼 나중에는요?

그 말에 문대는 청려를 물끄러미 쳐다보겠지. 매번 장난처럼 내뱉지만 이 말을 할 때 청려 표정은 언제나 그답지 않게 진지했음. 그 눈빛에 문대는 저도 모르게 피식 웃을 듯.

🐶: 이딴 장난 안 치면 생각해 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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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요?
🐶: 생각해 본다고. 생각만.

목소리가 살짝 밝아졌다가 아... 하며 살짝 시무룩해지는 모습이 약간 귀엽다고 문대는 생각했음.

🔨: 키스해도 돼요?
🐶: 되겠냐?
🔨: 문대 씨는 안 되는 게 참 많네요...
🐶: 애초에 당연한 걸 물어보지 마. 아무튼 나 이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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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차 문을 열고 나오려는데 청려가 다시 불러 세웠음.

🔨: 아직 대답 하나 안 해줬는데. 같이 프로그램 하는 건요?
🐶: 그거 진짜였냐.
🔨: 해줄 거죠?
🐶: 무슨 프로그램인데?
🔨: 그건 비밀이에요.

아니 뭔지도 모르고 할 건지 말 건지를 정하라고?

🔨: 이거라도 한다고 해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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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건 다 안 되니까 이거라도 같이 하자며 매달리는데 무작정 안 된다고 하기가 좀 그래서 문대는 마지못해 알겠다고 함. 그러자 청려가 살짝 웃겠지.

🔨: 나중에 미팅 날짜 문자로 알려줄게요. 들어가요.
🐶: 어어, 그래...

뭔가 정신이 없는 하루라고 생각하며 문대는 숙소로 올라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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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려가 같이 하자고 한 프로그램이 가상 연애 프로그램인 줄은 상상도 못 하고...
또 속았다는 것도 모르고

-END
문또속(문대또속음)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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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보고 싶었던 건 청려가 사람 죽였다고 한다면 문대가 숨겨줄까 였는데 내용이 너무 많이 변질됐네... 하하 이런 노잼썰 봐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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