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아파요 후배님 소리에 늦은 밤 다들 잠든 숙소 빠져나와서 선배님 집으로 향하는 먼대 ㅂㄱㅅㄷ 이렇게 아픈 적 한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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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5/리베 : 🍎🍑MDCR💛💙@MyLiebeLove
19 views Sep 17, 2026 ~7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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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아파요 후배님 소리에 늦은 밤 다들 잠든 숙소 빠져나와서 선배님 집으로 향하는 먼대 ㅂㄱㅅㄷ

이렇게 아픈 적 한번도 없었는데 긴장이 풀려서 그런가. 아프면 약 먹고 잠이나 자야하는데 잠도 잘 안 오니까 왜 아픈 걸까 답도 없는 생각이나 하며 축 쳐져있다가 후배님 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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싶어서 약기운+감기기운 핑계로 톡 쓱 남기는 재현. 그동안 몸 아픈 적도 별로 없지만 (독기가득한 몸관리장인 븨틱리터청려임) 상황이란 게 내 맘대로 안 될 때도 있으니 아플 일이 몇번 있었는데 그때마다 혼자서 조용히 견딘 청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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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으로 어리광 좀 부려 보는 거지. 후배님 바쁘다는 것도 알아. 내일 새벽에 스케줄 있다는 거 아는데 전화정도나...아니 벌써 시간이 늦었으니 걱정하는 톡이라도 받고 싶은 마음이 아주 쪼금 들어서 안 하던 소리해봄. 이전에 조금 몸이 안 좋을 때마다 어떻게 알고 아프면 아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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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좀 하라고 혼냈거든. 그때는 뭐 좀 몸이 안 좋아지려고 하네. 조심해야겠는 걸. 정도로 심각한 것도 아니고 해서 문대말에 후배님 걱정이 과하네요^^ 이정도는 제가 알아서해요. 그래 어련히 알아서 잘 하겠냐. 너 못믿는다는 거 아니거든. 그냥 좀 내가 너 아프다는 것도 모르면 좀 그렇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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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네 애인인데 그정도는 어리광 부려라. 라고 해서 진짜 어이 없었는데. 내가 애도 아니고 어리광? 후배님은 가끔 나를 어린애 취급하던데 이전생으로 따져서 그러는 거면 내가 더 연상이지 않나? 이런 유치한 생각이나 하던 청려는 딱히 이 문제로 누가 연상이니 연하니 싸우고 싶지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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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울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서 알겠다고만 했지 물론 그뒤로도 좀 자잘하게 컨디션 안 좋은 건 조용히 넘김. 물론 문대는 대충 눈치 채고 있겠지만. 몇번은 한숨 쉬고 봐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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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찐으로 아프니까 조금, 아주 조금 그때 생각도 나고, 아프니까 조금 그리워짐. 괜히 서러운 맘이 드는 거야. 예전에 아팠을 때도 누군가 그리웠던 거 같아. 아프다고 하면 이 허전한 마음이 채워지려나. 싶어서 문대에게 톡 남김. 나 아파요. 후배님. 볼 수나 있으려나. 못 봐도 어쩔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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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님 바쁘니까..어쩔 수 없지...라고 생각하면서도 1이 언제 사라지나 괜히 핸드폰 만지작만지작거리는 청려. 아픈데 화면 계속 보고 있으니 울렁거려서 더 속만 안 좋아지고. 확인이 늦어질 수록 속상함. 그게 문대 잘못은 아닌데. 아프면 이야기하랬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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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드디어 1이 사라짐...! 청려 방금까지 원망하던 마음 싹 가시고 두근두근해짐. 뭐라고 올까? 요즘 후배님 참 다정하던데. 더 다정하려나? 그러면 조금 곤란한데. 실 없는 생각하는데 아무런 답장이 안 와..베개에 머리 묻은채로 갸웃거리는 청려 후배님..그래도 아예 답을 안 할 타입은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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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전화주려고 방 밖으로 빠져나온걸까. 후배님 그룹은 룸메이트가 있으니까...이런 합리적인 생각을 하긴 하는데 마음은 조금 술렁임. 후배님이 그럴 타입 전혀 아니긴 한데 설마...피곤해서 씹는 건가? 음 아니면 실수로 눌러졌나...그래 그럴 수도 있겠다...이런 저런 합리화를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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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 터지는 청려. 몸도 안 좋아 마음도 심란해, 총체적 난국임. 그동안 후배님 테라피로 말랑해진 청려라 기대한 바가 있어서 타격이 큼. 아프면 말하라더니 그냥 말 안 하고 후배님이 먼저 챙겨주는 게 더 좋았다고 생각하는 청려 말 안 하면 말 안 했으니까 문대가 모르고 지나가도 그냥 아무일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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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될 수 있는데, 말해버려서 섭섭한 일이 돼버렸다고 오만 원망 다 하기ㅠㅠ 아 내가 진짜 아픈가보다 이상한 생각이나 하고 잠이나 자야지하고 내내 들고 있어서 뜨거운 핸드폰 꼭 쥐고 이불 속에 파묻히는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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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문대는 다급함. 애가 아프대. 아니 xx 갑자기 아팠을리는 없고 언제부터 아팠지? 그런 티 안 나던데. 하긴 티내는 놈이 아니긴 한데. 언제부터지? 지금 문대 머릿속에서는 오만 청려관련 최근 영상이 시간 역순으로 스쳐지나감. 애가 아프다고 먼저 말할 정도면 예삿일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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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면 아프다고 말하라고 그렇게 말해도 자기는 괜찮대. 이정도는 다 관리할 수 있대. 관리는 개뿔 아파도 참는 거 박먼대 눈에는 훤히 보임. 그동안 청려에게 는 스킬은 그냥 아픈 거 참고 티 안내는 스킬이지 절대 안 아프는 스킬이 아님. 당연한 청려도 사람인데 저 강행군 스케줄을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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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낼리가? 바쿠스도 보면 결국 끌어다쓴 체력 때문에 후폭풍 오지게 맞는 거였음. 그냥 끌어쓰고 싶은 타이밍이 조절되는거지. 아무튼 중요한 건 신재현이 아프대. 아프다고 톡했다고. 지금. 나한테. 다른 생각할 틈없이 박먼대는 조용히 숙소를 빠져나가 신재현 집으로 갈 계획을 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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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안 들키고 조용히 빠져나가 돌아올 것인가가 관건임. 일단 내일 스케줄이 새벽이라 시간이 리미트도 짧아. 잘못 걸리면 이 시간에 어딜갔나왔냐부터 시작해서 누구랑 만났냐까지 오만가지 질문 듣다가 청려랑 만났다는 거 들키면 여러모로 골치아픔. 일단 투세진즈가 어떻게 나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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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해도 골때림. 나머지 멤버들도 이미 이야기해둔 게 있어서 의아해하긴 할테다만...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누군지는 이야기 안 하는 건데 싶고 하지만 그때 누가 이렇게 될 줄 알았나. 그리고 어차피 ㅊㅅㄷ에게 녹음된 파일 해결하려면 어느정도는 오픈해야 했고 아무튼 복잡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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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이미 지나간 일이니 제쳐두고 지금 중요한 일은 어떻게 빠져나갈지이다. 문대는 다시 집중하여 조용히 자고 있는 룸메를 바라봄. 사실 지금 시간이 잠들기엔 조금 이른 시간이긴 함. 하지만 요즘 컴백해서 스케줄이 많아 다들 들어오자마자 씻고 뻗어있는 상태임. 당장 내일 새벽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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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야하기에 자는 시간이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멤버들은 머리를 베개에 대고 있을 거임. 박먼대 또한 자기 위해 누운 상태로 모니터링을 조금, 아주 조금 하고 있었을 뿐임. 그러다가 톡을 봤고, 아. 그쯤 문대는 재현에게 톡 답장을 안 했다는 걸 깨달음. 이놈 답장 기다리는 거 아니야? 하고 퍼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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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서 카톡창을 킴. 그리고 잠잠한 카톡을 보며 조금 안도하면서도 걱정함. 평소의 (정확히는 사귀고 나서의) 청려는 자기가 보고도 답장 안 하면 콩이 사진을 보내는 테러(라고하지만 문대에겐 그저 갈수록 귀여워지네 싶은 행동일 뿐인 이쁜)짓을 하곤 했거든. 그걸 안 하는 거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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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톡 확인을 못한 걸 못 본 모양이라는 안도와 얼마나 아프면 평소에는 연락하고 얼마 안 지나서 확인하고 재촉하더니 그런 것도 없네 싶은 걱정으로 초조해짐. 그래도 혹 모르니 답장을 남기려는데. 문대야 뭐하고 있어? 약간 잠에 취한 듯한 룸메의 목소리를 듣고 화들짝 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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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했다. 싶은 문대. 그래도 임기응변으로 아 목이 말라서요. 잠시 나갔다 올게요. 하며 일단 방을 빠져나옴. 시간을 지체할수록 자신에게 불리해진다는 걸 깨달은 문대는 일단 나온 김에 천천히 그리고 조용히 일단은 냉장고 쪽으로 향함. 마음은 급하지만 이럴 때 급하게 움직이면 더 망하는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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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음. 일단 류리다야 어느 정도 구슬려서 넘길 수 있지 않을까? 싶어짐. 일단 밑밥으로 깔아둔 같이 게임하는 사이라는 것도 알고...자신에게 은혜 갚겠다고 웬만하면 제 말대로 도움 줄 사람이니 일단 지르고 볼까? 방금까지 열심히 세우던 계획이고 나발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초조해진 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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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강행하기로 함. 운이 좋아서 거실까지 나왔으니 조용히 문 닫고 나가자. 그 다음엔 룸메인 류리다랑 입을 맞추는 것으로 하자. 문대는 지금 아픈 선배님 때문에 이성적 판단은 나중으로 미루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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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려는 아파서 잠이 안 옴..아프고 서럽고 온통 엉망진창이야. 한번도 이런 적 없었는데. 이게 다 문대씨 때문이에요. 근데 보고 싶어...이제는 눈물까지 나. 근데 그냥 아파서 눈물이 나나보다..하는 청려. 틀린 말은 아니지 몸이 아파서 나는 것이든, 마음이 아파서 나는 것이든, 아파서 나는 눈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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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으니까. 계속 누워만 있으니까 청승맞아지는 거 같다고 느낀 청려는 억지로 몸을 일으켜. 곁에 후배님이 있었으면 잔소리를 쏟아내겠지. 아픈데 왜 일어나냐고 필요한 거 있으면 말로 하라고. 애인 옆에 두고 뭐하냐고. 애인. 그래 후배님은 내 애인인데 왜 지금 여기 없지?(갸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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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너무 보고 싶어서 원망스러움. 킁. 후배님네 굿즈담요를 몸에 칭칭 두르고 거실에 나간 청려는 콩이를 찾아가서 자는 콩이 앞에 쪼그려 앉아서 지켜보다가 깨우긴 싫어서 현관 앞으로 가. 오지도 못할 사람인데 그 앞에서 기다린다고 오는 것도 아닌데 일단 가서 앉아서 강아지가 주인 기다리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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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기 시작함. 강아지는 후배님인데...주인이 강아지를 기다리네? 실없는 생각하면서 하염없이 현관에 앉아서 기다림. 온다고 한 것도 아닌데 기다린다고 할 수 있나? 싶지만..아플 때 더 꼼꼼하게 몸관리하던 청려는 그자리에 없음. 애 취급한다면서 속으로 툴툴거렸는데 이러면 완전 부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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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하겠네. 근데 안 오겠지..그러곤 꾸벅꾸벅 졸기 시작함. 따뜻한 이불 품에서는 잠도 안 오던데. 늘 후배님을 맞이하던 현관에서는 오히려 잠이 솔솔 와. 후배님네 담요 진짜 따뜻하다 하나 더 구해달라고 할까.....삐삐삐삑 띠리릭 하는 현관문 열리는 소리가 환청처럼 나고 찰칵하고 문 열리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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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히 들어오다 헉하고 숨 들이키는 소리 허둥지둥 다급히 들어오는 누군가 제 뺨을 맞지는 차가운 손...에 따라 고개를 든 재현이 느릿느릿 눈을 떠. 그리곤 웃지. 아 후배님이다. 보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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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데 박문대 진짜 눈물 남. 너 여기서 뭐해? 왜 여기서 기다려. 하는데 손 차갑다. 중얼거리는 소리에 퍼뜩 놀라 손 떼니까 재현이 칭얼거림. 평소에 문대 손 따뜻한 편인데 지금은 청려가 워낙 뜨겁기도 하고 밖에서 바로 들어 온 터라 손이 많이 찬 상태인데 그대로 아픈 애 잡았으니 걱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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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재현은 마냥 좋음. 너무 더웠는데 딱 알맞는 온도의 손이 자기 볼 식혀주는데 그게 문대 손임. 아직 비몽사몽 잠에 취해, 열에 취해 조금 분간이 안 가지만 꿈에라도 와준 거라면 그것도 지금은 좋네 싶은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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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재현의 상태 아는지 모르는지 바로 들어올리더니 일단 방으로 데려가서 침대에 눕히고 이불 꼼꼼이 덮어주고 땀 닦아주고 손발 주물러주고 물 먹여주고 해줄 거 다 해주고 잠깐 부엌에 가서 죽 해놓으려고 일어나는 거 붙잡는 재현에 다시 곁에 한참을 머물다가 열 좀 떨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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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잠 들면 부엌으로 향해서 아침점심저녁 약 위치도 손 쉽게 닿을 곳에 모든 걸 준비해두고 다시 방에 들어가 재현 간호하다가 어쩔 수 없이 멤버들 일어날 시간 전에 아슬아슬하게 나가는 문대의 다정. 그길로 밤새고 스케줄까지 끝마치고 다시 청려네로 가는 문대의 그런 다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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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다음 날 상태 좀 괜찮아지고 멍한 상태로 집 곳곳에 남아있는 문대의 체취에 후배님 이렇게 다정한 사람이었구나...하고 너무 강렬해서 취할 것 같다고 느끼는 청려로 문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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