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대 취하면 말투로는 티 안 날 것 같은데 되게… 엉뚱한 행동 자주 할 것 같음 🔨 ……..? 🔨 문대 씨 뭐 해요?...

🔨 ……..?
🔨 문대 씨 뭐 해요?
🐶 보면 모르냐 스티커 붙이는 중이잖아
🔨 알죠
🔨 근데 그걸 왜 제 몸에 붙여요?
🐶 가만히 좀 있어 봐
진지한 얼굴로 자기 이름 박힌 네임스티커 신재현 팔에 붙이는 문대
🔨 문대 씨 이게 무슨 뜻이에요?
🐶 …………
🔨 마음대로 생각해도 되는 건가
🐶 …………
🔨 봐요 대답도 안 해 줄 거면서
🐶 …………
🔨 이래 놓고 또 기억 안 나는 척할 거죠?
🐶 조용히 해
쫑알거리는 거 마음에 안 들어서 입에도 냅다 붙일 듯
🐶 응
🔨 싫은데
🐶 더 붙인다
🔨 붙이는 이유라도 알려 줘요
🐶 ……… 거잖아
🔨 네?
🐶 내 거잖아 이름 붙여 놔야 누가 안 가져가지
🔨
내가 지금 잘못 들었나?
혼란스러운 신재현
얼굴은 점점 빨개지고 있음
이런 거에 약한 편인가 봄
🐶 응
🔨 기억 못하면 좀 많이 억울할 것 같은데
🐶 잠깐,
🔨 봐줘요 먼저 시작한 건 문대 씨니까
그래 솔직히
취한 사람 붙잡고 할 생각은 없었음
근데 방금은
‘박문대 유죄’를 외칠 만한 상황이었잖아
살짝 움찔하긴 했지만 별다른 저항은 하지 않았고
가볍게 끝내려고 했던 키스는 어느새 점점 깊어지고 있었지
🔨 문대 씨
🐶 왜
🔨 다른 건 기억 못해도 이건 꼭 기억해 줬으면 좋겠어요
뚝
박문대의 기억은 여기까지
퉁퉁 부은 입술을 보자마자 모든 기억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으며 그대로 거울에 머리를 박고 싶어졌기 때문
신재현은 뒤에서 그 장면을 전부 지켜보는 중이었어
🐶 (젠장)
🔨 저한테 할 말 없어요?
🐶 (젠장젠장젠장)
🔨 ^^?
웃는 신재현의 얼굴을 본 순간 문대는 자신이 6시간 전에 했던 “내 거잖아” 발언을 떠올리게 되었고 그대로 죽고 싶어졌음
좀
아니 많이
🔨 도망갈 생각은 아니죠?
🐶 ……………
본능적으로 손목부터 잡은 신재현 덕분에 퇴로도 차단당함
이놈의 입이 방정이지
🔨 뭐가 그렇게 겁나는데요
🐶 그런 거 아니,
🔨 도망칠 궁리만 하고 있었잖아요
🐶
🔨 저 조금 서운해요
거짓말
조금은 무슨
울 것 같은 표정이면서
오해는 바로잡아 주자
🐶 그런 거 아니야
🔨 그럼 뭔데요
🐶 도망칠 생각은 있었지만 이 일에 대한 회피를 뜻하는 건 아니었어
🔨 … 그게 무슨
🐶 내가 새벽에 했던 말 기억나?
🔨 내 거라고 했던 거요?
🐶 그래 그거
🔨 아 문대 씨 지금 부끄럽구나
🐶 (X발)
🔨 글쎄요 전 좋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서
🐶
🔨 조금 놀라긴 했어요 문대 씨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올 줄은 몰랐거든
🐶 제발 잊어
🔨 그러니까 더 잊기 싫어져요
🐶 (죽자… 나 자신의 의지로…)
박문대 귀 진짜 터질 듯이 새빨개질 듯
🐶 뭘 웃어
🔨 문대 씨
🐶 왜
🔨 좋아해요
🐶 ……!
🔨 지금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서
🐶 ………
🔨 대답은요?
돌아올 답은 이미 알고 있지만
굳이 한 번 더 물어보는 신재현
🐶 나도 좋아해
박문대 입으로 직접 듣고 싶었기 때문에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