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사병으로 입대한 박문대 (군알못임 대충 보셈) 훈련소의 마지막날. 자대배치를 위한 차출이 시작되었음 👤요리관련 일을...

(군알못임 대충 보셈)
훈련소의 마지막날. 자대배치를 위한 차출이 시작되었음
👤요리관련 일을 해봤거나 관련대학을 나왔다, 손.
박문대는 당연하게도 손? 안들었음 그냥 있으면 군악대쪽으로 가겠거니 생각중이었음
제가 손을 왜 듭니까...?
박문대는 얼탱 없었음
🐶12984번 훈련생 박!문!대! 관련학과나 관련 직업을 가지지 않아 들지 않았습니다!
👤미튜브에서 요리하는 것 많이 봤다. 앞으로 한발자국.
ㅅㅂ ㅈ됐다.
차라리 특전사로 차출되면 됐지 취사병만큼은 피하고 싶었는데.
박문대는 뭐 씹은 표정을 숨기고 교관에 말에 따라 한발자국 앞으로 나섰음.
보람은 개뿔.
곧 모든 훈련병들의 자대배치 및 보직결정이 끝나고 각 부대로 흩어지는 버스를 탔음
👤지금 개보직이 문젭니까? 부대 자체가 좀 구리단 소리가 있던데요?
👤내무반에서 말이 좀 나왔나봐?
👤아이, 전에 황 선임 있잖습니까. 거기에 지인이 갔다는데 아주 사람을 잘근잘근 밟아댄대요
군대 내부의 인간관계가 개판인 곳이라면 훈련은 당연히 지옥같을테고 그럼 취사병대우도 거지같아질 수 밖에 없겠다는 것을...깨닫고 만 것임
이건 죽어도 나서면 안된다, 라는 직감이 빡 오고 만 것임
하지만 언제나 세상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그리고 도착한 주방은....
개판이었음.
사회에서 요리 좀 한다던 사람들이 단체배식을 위한 대용량요리를 해야하니 우왕좌왕하는 거임
물론 그래봐야 입소한지 문대랑 많이 차이도 안 날 사람들이었겠지만..
끽해야 1~2인분. 많으면 4인분 까지는 해봤갰지만 그 이상은 잘 안해봤을거란 말이지.
하지만 박문대는 누구인가..
무려 7인분을 매일같이 하고 국종류라면 몇십, 몇 백인분도 해봤던 사나이아닌가(물론 미튜브 컨텐츠로 일시적으로만 했지만)
🐶 이병 박! 문! 대! 47사단 흑호부대에 취사병으로 명! 받았습니다!
👤어. 빨리 와서 일손이나 거들어. 거기서 기웃거리지 말고.
처음이라 그런건지 아니면 그냥 사람이 짜증이 많은건지.
주방을 전두지휘 중이던 하사가 신경질적으로 분홍 고무장갑 하나를 던지며 턱짓했음
박문대 첫 일주일은 재료 다듬기만함
그리고 밥을 먹는데..진짜 더럽게 맛이 없는거임
아니 시발 이게 사람 먹을 음식이야? 이렇게 먹으니까 성질이 더러워지는거 아냐.
👤박문대 이병.
🐶예! 이병 박! 문! 대!
👤바빠 뒤지겠는데 매번 관등성명이야. 새끼. 편하게 얘기해. 오늘부터 조리대에 선다.
🐶네?
👤되묻긴 짜샤. 못들었어? 반찬 한가지 가서 도우라고.
슬쩍 눈치 보니까 문대보다 일찍 들어온 선임들은 못마땅해보이긴한데 문대가 먼저 조리대에 서는 이유를 알것도 같아하는 눈빛임
그야 당연히 자기들 두세시간 걸릴 손질 문대는 한두시간이면 손질 끝나있음
티비에서 많이 보던 놈이 뻐기대지도 않고 싹싹하게는 아니어도 친한척하면 빼지도 않고 잘 받아주지, 게다가 일도 잘하니 어찌나 좋겠음
박문대는 그렇게 원치않는 애정을 듬뿍 받고 있었음
👤오. 대박. 오늘 밥 맛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이거 맛있네. 이번에 취사병 잘들어왔나본데.
👤와.. 이제야 밥 먹는 기분이 듭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박문대의 손길이 닿은 그 반찬이었음
그날부로 박문대한테 조리대 하나 통으로 전두지휘하게 맡겨버림.
불만이 없는건 아니지만 총주방장인 하사가 그럼 너네 이 양으로 이 맛 낼 수 있어? 한마디 하면 깨갱하고 받아들임
어디서부터 일이 꼬인거지...?
겨우 이등병인데 선임 취사병들을 제끼고 조리대 하나를 맡게 되다니 이럴 순 없는거임
그래서 문대는 해당 조리대 담당하던 다른 선임병사들에게 잘부탁드린다고 꾸벅 인사하고 요리를 시작했음
하나하나 십자칼집내서 하기엔 시간이 오래걸리니 어떻게 하겠음 걍 오이 4등분 해서 토막낸놈 양념에 턱턱 버무리지.
문대는 눈앞이 좀 막막했음
이거..우리 애들도 잘 안먹는거였는데.
남자가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 생채를 해먹든 뭇국을 끓여먹는 뭐라도 해야하지 않겠나 싶은 마음임
선임들에게 정중하게 이러이러하게 해주십쇼하고 고무장갑 장착 후 자기가 제일 열심히 하는 박문대
그낭부로 문대 인기 폭발임
👤요즘 밥맛 사는 이유가 박이병 덕분이었구만! 요새 화낼일이 줄고 있어!
다들 친한척 조지게함
박문대는 어안이 벙벙하고 대체 왜 저러는지 모르겠음 하지만 티내면 떠 뭔 말 들을지 모르니까 예 감사합니다 많이드십쇼만 선창함
👤이야, 이거 완전 물건이네? 아이돌은 다 잘한다더니 진짠가봐~!
아니다. 못하는 것도 있다.
👤박이병 말뚝 박을 생각은 없냐? 진짜 박이병 오고 나서 삶의 질이 확! 달라졌다 이거잖아.
👤맞아 최하사님 욱하는 횟수 눈에 띄게 줄었잖어.
소원수리 기간에 눈에 띄게 많아진 요청은 단연코 이거였음
「간부님들 간부식당 이용할 수 있게 부탁드립니다. 병사들이 체해서 의무반에서 소화제가 자꾸 동난답니다」
결국 일주일에 2번은 간부식당에서 밥하는걸로 딜 맞춰진 박문대(당연히 보너스 받기로 함)
다들 하는 소리가 사회에 있을때 그 요리교실 엄청 즐겨봤어요! 이소리임
상병이 된 이후엔 더 심해졌겠지
뭐가? 친한척하는 놈들이..
윗선에 병장들 전역한 인간들도 많다지만 이미 취사병 뿐 아니라 일반 병사들부터
👤박문대 상병님!! 혹시 특식은 안 맡으십니까!
🐶어. 귀찮다.
👤군데리아도 박문대 손이 닿으면 달라진다던데!!
🐶누가 그럽니까?
👤강영수 상병이!!
🐶아오..그 인간...
👤군식당의 아이돌해라!!
🐶저는 제 직업에 만족 중입니다만?
매 식사때마다 이러니 노이로제 걸릴거 같은기분임
근데 이게 배식때만 그러냐? ㄴㄴ 절대 아님
🐶네. 병장님.
👤혹시 사회에 나가면 요리 전문적으로 배워볼 생각 없나?
이건 또 뭔 개소리야
👤내가 작지만 괜찮은 레스토랑에서 일하거든? 어때, 생각 없어?
🐶죄송하지만 왜 그런 제안을 해주시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아직 해본 적 없습니다.
👤그럼 이쪽 업계에서 일 해볼 생각은?
🐶아무래도 본업이 있어 힘들지 말입니다.
하지만 문대는...갓기천재아이돌이니까 보내줄수 없다는 러뷰어들의 아우성이 들리는 듯했기에 박문대는 거절했음
바쿠스 없는 이 체력으로는 어림도 없는 일이었음
전역까지 몇달 남지 않았음
👤박병장님!!! 전역하지 마십쇼!!
👤야, 임마. 그게 사람이 할 소리냐?
👤말뚝 박는 난 안보이냐?
👤아! 하사님이랑 박 병장은 사정이 다르잖습니까! 잘나가는 아이돌이 이 칙칙한 군에서 썩고 싶겠습니까?
👤아!! 하사님!! 잘못했슴다!!
덕분에 배식시간마다 아주 난리도 아니었음
그 후로 매번 박문대한테만 특식 맡기는 ....
👤오늘도 최곱니다!!
👤병장님 진짜 한달만...아니 저 전역할때까지만 계셔주면 안됩니까?
🐶일 없다. 빨리 받고 가라.
후임 병사들이 사정하면서 스승으로 모실테니 제발 어떻게 하면 그런 맛을 낼수 있냐 비법을 알려달라해서 열리게 된 제 47사단 흑호부대 취사병 요리교실
끝!
취사병 박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