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사병으로 입대한 박문대 (군알못임 대충 보셈) 훈련소의 마지막날. 자대배치를 위한 차출이 시작되었음 👤요리관련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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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님월드🍎@nnwd_dma
13 views Aug 28, 2025 ~6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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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사병으로 입대한 박문대
(군알못임 대충 보셈)

훈련소의 마지막날. 자대배치를 위한 차출이 시작되었음

👤요리관련 일을 해봤거나 관련대학을 나왔다, 손.

박문대는 당연하게도 손? 안들었음 그냥 있으면 군악대쪽으로 가겠거니 생각중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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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 훈련병은 왜 손 안드나?

제가 손을 왜 듭니까...?
박문대는 얼탱 없었음

🐶12984번 훈련생 박!문!대! 관련학과나 관련 직업을 가지지 않아 들지 않았습니다!
👤미튜브에서 요리하는 것 많이 봤다. 앞으로 한발자국.

ㅅㅂ 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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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사병은 다른 훈련엔 참가하진 않아도 몇백명 분의 음식을 만들고 준비해야하는 지옥의 개보직 중 하나였지 않던가.
차라리 특전사로 차출되면 됐지 취사병만큼은 피하고 싶었는데.
박문대는 뭐 씹은 표정을 숨기고 교관에 말에 따라 한발자국 앞으로 나섰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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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제군들은 각 부대의 취사병으로 들어간다. 훈련받는 군인들의 양질의 식사를 책임짐으로써 보람을 얻길 바란다!

보람은 개뿔.
곧 모든 훈련병들의 자대배치 및 보직결정이 끝나고 각 부대로 흩어지는 버스를 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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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씨바 개보직 걸렸네
👤지금 개보직이 문젭니까? 부대 자체가 좀 구리단 소리가 있던데요?
👤내무반에서 말이 좀 나왔나봐?
👤아이, 전에 황 선임 있잖습니까. 거기에 지인이 갔다는데 아주 사람을 잘근잘근 밟아댄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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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는 생각에 잠겼음
군대 내부의 인간관계가 개판인 곳이라면 훈련은 당연히 지옥같을테고 그럼 취사병대우도 거지같아질 수 밖에 없겠다는 것을...깨닫고 만 것임
이건 죽어도 나서면 안된다, 라는 직감이 빡 오고 만 것임

하지만 언제나 세상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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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무반에서 관물대 정리가 끝나고 각자 위치로 흩어지고 박문대는 특히.. 내무반도 취사병들만 모인 곳이라 상병의 안내에 따라 바로 급식소로 향했음

그리고 도착한 주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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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빨리 못 움직여!!! 이 따위로 하다간 재료들이 기사회생하겠다 이 자식들아!!

개판이었음.

사회에서 요리 좀 한다던 사람들이 단체배식을 위한 대용량요리를 해야하니 우왕좌왕하는 거임
물론 그래봐야 입소한지 문대랑 많이 차이도 안 날 사람들이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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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해봐야 얼마나 많은 양을 조리 해봤겠음
끽해야 1~2인분. 많으면 4인분 까지는 해봤갰지만 그 이상은 잘 안해봤을거란 말이지.
하지만 박문대는 누구인가..
무려 7인분을 매일같이 하고 국종류라면 몇십, 몇 백인분도 해봤던 사나이아닌가(물론 미튜브 컨텐츠로 일시적으로만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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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냐?
🐶 이병 박! 문! 대! 47사단 흑호부대에 취사병으로 명! 받았습니다!
👤어. 빨리 와서 일손이나 거들어. 거기서 기웃거리지 말고.

처음이라 그런건지 아니면 그냥 사람이 짜증이 많은건지.
주방을 전두지휘 중이던 하사가 신경질적으로 분홍 고무장갑 하나를 던지며 턱짓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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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까 막 입대한 삐약이 이병한테 뭘 시키겠음 ㅋㅋ
박문대 첫 일주일은 재료 다듬기만함
그리고 밥을 먹는데..진짜 더럽게 맛이 없는거임
아니 시발 이게 사람 먹을 음식이야? 이렇게 먹으니까 성질이 더러워지는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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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앉아서 양파 까고 감자 다듬고 오만 가지 재료를 더 효율적으로 손질할 수 있게 된 일주일의 어느날.

👤박문대 이병.
🐶예! 이병 박! 문! 대!
👤바빠 뒤지겠는데 매번 관등성명이야. 새끼. 편하게 얘기해. 오늘부터 조리대에 선다.
🐶네?
👤되묻긴 짜샤. 못들었어? 반찬 한가지 가서 도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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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떨떨한데 일단 빠릿하게 움직임
슬쩍 눈치 보니까 문대보다 일찍 들어온 선임들은 못마땅해보이긴한데 문대가 먼저 조리대에 서는 이유를 알것도 같아하는 눈빛임
그야 당연히 자기들 두세시간 걸릴 손질 문대는 한두시간이면 손질 끝나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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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병들 사이에서나 좀 수군거리지 윗 선임들은 다 좋아라함
티비에서 많이 보던 놈이 뻐기대지도 않고 싹싹하게는 아니어도 친한척하면 빼지도 않고 잘 받아주지, 게다가 일도 잘하니 어찌나 좋겠음
박문대는 그렇게 원치않는 애정을 듬뿍 받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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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박문대가 조리대에 선 그날부터 시작되는 작은 변화.

👤오. 대박. 오늘 밥 맛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이거 맛있네. 이번에 취사병 잘들어왔나본데.
👤와.. 이제야 밥 먹는 기분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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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이 끝나고 녹초가 돼 뭐라도 주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가도 급식소에서 배식 받아 앉은 순간 깨작거리기 바빴던 병사들이 유독 한 반찬을 칭찬하며 밥을 흡입하기 시작한거임
그리고 당연하게도, 박문대의 손길이 닿은 그 반찬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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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비해 확실히 줄은 잔반량과 문대가 만드는데 일조한 반찬 맛에얼굴 확 핀 선임들.
그날부로 박문대한테 조리대 하나 통으로 전두지휘하게 맡겨버림.

불만이 없는건 아니지만 총주방장인 하사가 그럼 너네 이 양으로 이 맛 낼 수 있어? 한마디 하면 깨갱하고 받아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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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는 자기 앞으로 돌아온 조리대를 허망하게 바라봄

어디서부터 일이 꼬인거지...?
겨우 이등병인데 선임 취사병들을 제끼고 조리대 하나를 맡게 되다니 이럴 순 없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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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이병이 까라면 까야지 뭔 힘이 있겠음 심지어 다른 사람도 아니고 총책임자인 하사가 시키는데.
그래서 문대는 해당 조리대 담당하던 다른 선임병사들에게 잘부탁드린다고 꾸벅 인사하고 요리를 시작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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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가 맡은건 하필이면 제일 많이 남긴다는 오이소박이임
하나하나 십자칼집내서 하기엔 시간이 오래걸리니 어떻게 하겠음 걍 오이 4등분 해서 토막낸놈 양념에 턱턱 버무리지.
문대는 눈앞이 좀 막막했음
이거..우리 애들도 잘 안먹는거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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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불굴의 박문대.
남자가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 생채를 해먹든 뭇국을 끓여먹는 뭐라도 해야하지 않겠나 싶은 마음임

선임들에게 정중하게 이러이러하게 해주십쇼하고 고무장갑 장착 후 자기가 제일 열심히 하는 박문대

그낭부로 문대 인기 폭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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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열~~! 박문대 이병이 이거 만들었다면서요! 잘 먹을게요!
👤요즘 밥맛 사는 이유가 박이병 덕분이었구만! 요새 화낼일이 줄고 있어!

다들 친한척 조지게함
박문대는 어안이 벙벙하고 대체 왜 저러는지 모르겠음 하지만 티내면 떠 뭔 말 들을지 모르니까 예 감사합니다 많이드십쇼만 선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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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사병 선임들도 문대 머리 헝클어뜨리기 바쁨

👤이야, 이거 완전 물건이네? 아이돌은 다 잘한다더니 진짠가봐~!

아니다. 못하는 것도 있다.

👤박이병 말뚝 박을 생각은 없냐? 진짜 박이병 오고 나서 삶의 질이 확! 달라졌다 이거잖아.
👤맞아 최하사님 욱하는 횟수 눈에 띄게 줄었잖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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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달..두달... 지나고 박문대가 일병이 된 어느날.

소원수리 기간에 눈에 띄게 많아진 요청은 단연코 이거였음

「간부님들 간부식당 이용할 수 있게 부탁드립니다. 병사들이 체해서 의무반에서 소화제가 자꾸 동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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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 요리실력이 간부들한테까지 들어가는 바람에 자꾸 병사식당에 기웃대는 간부들 덕에 맛밥인건 알겠는데 왠지 맛이 안느껴지고 체할거 같고..이런 병사들이 급격하 늘어나버림
결국 일주일에 2번은 간부식당에서 밥하는걸로 딜 맞춰진 박문대(당연히 보너스 받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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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보니 간부식당 병사식당 할거 없이 취사병들이랑 안면 튼 박문대
다들 하는 소리가 사회에 있을때 그 요리교실 엄청 즐겨봤어요! 이소리임

상병이 된 이후엔 더 심해졌겠지
뭐가? 친한척하는 놈들이..
윗선에 병장들 전역한 인간들도 많다지만 이미 취사병 뿐 아니라 일반 병사들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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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들까지 일단 박문대가 배식담당으로 나오면 환호함

👤박문대 상병님!! 혹시 특식은 안 맡으십니까!
🐶어. 귀찮다.
👤군데리아도 박문대 손이 닿으면 달라진다던데!!
🐶누가 그럽니까?
👤강영수 상병이!!
🐶아오..그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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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야!! 말뚝박을 생각 없냐!!
👤군식당의 아이돌해라!!
🐶저는 제 직업에 만족 중입니다만?

매 식사때마다 이러니 노이로제 걸릴거 같은기분임
근데 이게 배식때만 그러냐? ㄴㄴ 절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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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 상병.
🐶네. 병장님.
👤혹시 사회에 나가면 요리 전문적으로 배워볼 생각 없나?

이건 또 뭔 개소리야

👤내가 작지만 괜찮은 레스토랑에서 일하거든? 어때, 생각 없어?
🐶죄송하지만 왜 그런 제안을 해주시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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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다 알면서 그런다 또! 박 상병 재능이 탐나서 그래. 그래서, 진짜 생각 없어?
🐶아직 해본 적 없습니다.
👤그럼 이쪽 업계에서 일 해볼 생각은?
🐶아무래도 본업이 있어 힘들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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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한번쯤 들어본 레스토랑 이름을 들먹이며 스카웃 하려는 병장들, 자기가 열거라며 헤드셰프로 올 생각 옶냐는 병장 등등 아주 난리버거지였음
하지만 문대는...갓기천재아이돌이니까 보내줄수 없다는 러뷰어들의 아우성이 들리는 듯했기에 박문대는 거절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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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지금도 허리가 끊어질 것 같고 힘들어 죽겠는데 사시사철 무거운거 나르며 뜨거운 불 앞에서 일한다?
바쿠스 없는 이 체력으로는 어림도 없는 일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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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끈질긴 이놈의 병장들은 포기할 줄 모르고 전역하는 날까지 스카웃 제의를 해댔고 문대는 계속해서 에둘러 거절하느라 진땀을 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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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박문대도 병장이 되었고..
전역까지 몇달 남지 않았음

👤박병장님!!! 전역하지 마십쇼!!
👤야, 임마. 그게 사람이 할 소리냐?
👤말뚝 박는 난 안보이냐?
👤아! 하사님이랑 박 병장은 사정이 다르잖습니까! 잘나가는 아이돌이 이 칙칙한 군에서 썩고 싶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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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새끼가.. 편하게 대해주니까 만만하지?
👤아!! 하사님!! 잘못했슴다!!

덕분에 배식시간마다 아주 난리도 아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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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특식이 나올때 박문대가 한 두번 맡은 적도 있겠지
그 후로 매번 박문대한테만 특식 맡기는 ....

👤오늘도 최곱니다!!
👤병장님 진짜 한달만...아니 저 전역할때까지만 계셔주면 안됩니까?
🐶일 없다. 빨리 받고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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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 전역 한달전..
후임 병사들이 사정하면서 스승으로 모실테니 제발 어떻게 하면 그런 맛을 낼수 있냐 비법을 알려달라해서 열리게 된 제 47사단 흑호부대 취사병 요리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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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박문대가 전역하는 날 취사병 내무반 후임들이 스승님 안녕히 가십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이후 47사단은 군급식 최상이라고 소문이 났다 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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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월_썰_데못죽

취사병 박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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