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한 시각… 캠코더를 들고 조용히 거실로 나오는 막내즈 🐰 현재 시간은 새벽 2시 35분. 형들은 다 자고 있는 상태....

@p7i_q
콩@p7i_q
11 views Sep 11, 2026 ~9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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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한 시각…
캠코더를 들고 조용히 거실로 나오는 막내즈

🐰 현재 시간은 새벽 2시 35분. 형들은 다 자고 있는 상태. 우리는… 도넛을 먹은 범인을 찾을 것이다!

.
.
.

🐰 됐어?
🐱 Good! 시작하자, 래빈!
🐹 뭘 시작해?
🐱🐰 으아아악!!!!!!

바야흐로
[차유진 도넛 도난 사건]의 시작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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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발단은 대략 14시간 전… (그렇게나?)
둘이 먹다 하나 죽으면 ㄱㅇㄷ이라는
디저트 가게에서 도넛을 사 온 차유진

원래라면 세 시간 정도 줄을 서야 했지만
오늘따라 가게를 찾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프리패스로 빠르게 구매할 수 있었겠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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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신이 난 유진은 즉석으로 한 개를 꺼내 먹으려다 멈칫함 아침 일찍 도넛을 사러 나갔다 와서 그런가 어쩐지 좀 졸린 것 같았을 거야 낮잠을 푹 잔 다음 행복한 dessert time을 가지자고 합리화하며 도넛을 냉장고에 넣어 둘 듯

🐱 이따 만나!

도넛들한테 굿나잇 인사 하는 것도 잊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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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시간 동안 꿈나라에서 즐겁게 논 차유진은
눈 뜨자마자 아까 사 온 도넛이 생각나서
냅다 냉장고 앞으로 달려가는 중

🐱 (dessert time…!)

반짝반짝 눈을 빛내며 조심스럽게 도넛 상자를 여는데… 엥 뭐야 6개? 분명 7개 사 왔는데? 한 개 어디 갔지? 어? 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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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내가
다른 거 사라졌으면 어느 정도 진정해 보겠는데
가게에서 제일 인기 많던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크리스피도넛이
사!!!! 라!!!! 졌!!!! 잖!!!! 아!!!!

유진이는 냉장고 앞에서 털썩 주저앉아
인생의 쓴맛을 맛보는 중이었음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은 고통에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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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도넛을 앞에 두고
잠의 유혹에 빠져버렸던
지난날의 자신이 원망스러웠으며

행복한 dessert time을
최악의 시간으로 바꾼 도넛 도둑을 용서할 수 없었음
범인이 남긴 도넛 부스러기를 노려보며
반드시 이 고통을 되갚아 주리라 다짐함

여기까지가 차유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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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러니까, 같이 잠복 수사를 해 달라고?
🐱 응!

방금 막 연습실에서 돌아온 김래빈은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자신의 친구를 보며 이마를 짚었음 그래 네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겠다만…

🐰 왜 잠복 수사야? 형들께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여쭤 보면 되잖아. 그게 더 빠를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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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래빈 바보! 영화에서는 다 이렇게 해!
🐰 ……

그놈의 넷플릭스
확 끊어 버리든가 해야지

🐱 범인은 다시 현장으로 돌아온다!

이런 건 또 어디서 배운 거야

🐱 냉장고에 도넛 상자를 그대로 뒀어. 맛을 알았으니 100% 다시 먹으러 올 거야.
🐰 우리가 잠복하고 있다가 그 현장을 덮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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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f course~ 확실한 증거가 잡히니 반박도 못할 거야.
🐰 ……

말도 안 되는 계획이었음
범인이 안 나오면 그만이잖아
잠을 포기하면서까지 도넛 도둑을 잡자고?
무슨 그런…

🐰 오늘 새벽 몇 시에 한다고?

재미있는 계획이!
(무시하기엔 너무나도 흥미로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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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꾸려진
막내즈 탐정단

안경을 쓰고 범인은 너야! 를 흉내내는
차유진의 뒷덜미를 낚아챈 김래빈은
새벽 2시 35분경에
조심조심 방을 빠져 나와 부엌으로 갔음
현장을 담을 캠코더도 잊지 않고 챙겼겠지

🐰 잘 들어. 잠복 수사인 만큼 소리는 최소화해야 돼. 형들이 깨면 두 배로 혼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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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아! 잠복 수사는 조용히.
🐰 좋아. 그럼 너는 왼쪽에서, 나는 오른쪽에서 이걸…
🐹 너희들 뭐 해?
🐱🐰 !!!!!!!
🐱🐰 으아아아악!!!!!

우당탕탕 소리와 함께
도미노마냥 엎어지는 막내즈

뒤를 돌아보니 햄스터 한 마리가
아 아니 맏형이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자신들을 바라보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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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세진 형! 왜 안 주무십니까!
🐱 심장 도망가는 줄 알았어요!
🐰 바보야. 이럴 땐 떨어지는 줄 알았다고 하는 거야!

너희는 이런 상황에도 다투니

🐹 아, 잠이 안 와서… 잠깐 거실에 앉아 있었어.

구라임 거실에서 자려고 했음
이유는 다들 아시잖아요
그… 이름 같으신 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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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렁거리는 심장을 가까스로 진정시킨 막내즈는 자신들이 이 시간에 부엌에 나올 수밖에 없었던 사정을 설명함 가만히 앉아 고개를 끄덕거리며 듣던 배세진은 눈을 빛내며 참여 의사를 밝혔겠지

🐹 재밌겠다. 나도 같이 해도 돼?
🐱 좋아요!
🐰 오래 걸릴 수도 있는데 괜찮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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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괜찮아. 마침 잠이 안 오기도 했고…

세 명으로 늘어난 탐정단
장유유서(?)의 법칙에 따라 배세진이 리더를 맡았음 지혜롭고 섬세한 손짓으로 리더의 멋진 모습을 보여 주려 했으나 현실은…

🐱 좀만 옆으로 가 봐!
🐰 조용히 말해! 그러다 형들 깨시겠어!
🐹 … 둘 다 진정해.

만만치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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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닥거리는 막내즈를
간신히 진정시킨 배세진
리더의 역할이 쉽지 않구나를 깨달았음
더불어 자신의 친구인 류청우가 존경스러워졌겠지

🐹 (누가… 오긴 하는 건가.)

20분째 감감무소식인 현장을 보며
반쯤 체념한 표정으로 앉아 있는데
어디선가 문을 벌컥 여는 소리가 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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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장한 표정으로 소리가 들린 쪽을 바라보는 탐정단
방에서 나온 사람은… 류청우였음

🐹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 What? 호랑이는 나예요!
🐹 … 그런 뜻이 아니라.
🐰 쉿. 이쪽으로 오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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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을 숨을 죽였음
여기서 들키면…
잔소리 듣는다!
ㄴ그게 중요하신 거냐고요

냉장고를 열고 물을 벌컥벌컥 마시는 청우
구석에 숨어 있는 도넛 박스는 못 본 듯싶었어
잠결에 비몽사몽해서 더 그랬겠지

다시 방으로 돌아가는 청우의 뒷모습을 보며
안도의 한숨을 쉬는 배세
그러면… 안 됐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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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야?

한숨 소리를 귀신 같이 들은 청우는
그대로 뒤를 돌아 자신의 친구와 눈이 마주쳤음

🐹 (헙)
🦅 …
🐹 …
🦅 … 세진이? 여기서 뭐 해.
🐱 Oh…
🦅 유진이랑 래빈이는 왜 안 자?

모두 끝나 버렸다
우린 시작도 안 해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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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뭐 하고 있었어? 시간 늦었으니까 짧게 설명해 주면 좋겠다.
🐱 잠복 수사 하고 있었어요!
🦅 미안좀더길게설명해줘

그렇게 탐정단은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 음, 취지는 알겠어.
🐹🐱🐰 (이대로 넘어가나?)
🦅 그래도 잠까지 안 자면서 하는 건 아니지. 건강에 나쁘잖아.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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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청우는 웃으며 셋의 머리를 쓰다듬음
시무룩한 표정이 제법 귀여웠거든

🐹 (애취급받는것같지만생각보다기분좋아서가만히있을듯)

반응을 보니 잔소리를 더 듣지 않고
좋게 넘어갈 것 같았지
하나 문제가 있다면…

🦅 … 여기에 숨어 있으면 되는 거야?

이 잠복 수사가 매우 재밌어 보인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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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점점 숫자가 늘어나는 것 같은데
그것도 모르고 마냥 신난 차유진
적어도 알리바이가 있는지는 물어봐야 되는 거 아니냐?

🐱 Wow~ 다같이 하니까 즐거워요!
…
네가 신나면 됐다…

류청우까지 합세해서 네 명이 된 탐정단은
다음 타깃을 노리며 조용히 잠복 중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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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손엔 젤리를 들고…
젤리… 젤리?
이건 또 언제 챙긴 거람

🐰 차유진, 사과맛만 골라먹지 마!
🐱 먼저 먹는 사람이 임자야!

이 탐정단… 간식까지 챙겨 먹으며
아주 끝내 주는 잠복 수사를 하는 중임
이쯤 되면 본래 목적을 잊은 듯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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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끼익 하는 소리와 함께 열리는 방문
주인공은 다름 아닌 선아현이었음
방금 일어난 거라곤 믿기지 않는 얼굴

🐹oO(저게 자다 일어난 얼굴이라고?)
햄스터한테 그런 말 듣고 싶지 않네요

아현이는 부엌을 쌩~ 하고 지나쳐
화장실로 들어감
들킬까 봐 한껏 쫄아 있던 넷은 그제서야 안도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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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희 언제부터 이러고 있었어?
🐰 새벽 2시 35분쯤에 나왔으니까… 아마 40분은 지났을 겁니다.
🐹 역시 포기하고 아침에 얘들한테 물어보는 게…
🐱 No! 범인은 현장에 반드시 다시 와요!
🐰 그건 영화고! 현실이랑 영화는 달라, 바보야!
🦌 여, 여기서 뭐 하세요…?
🦅🐹🐱🐰 (헙)

… 딱 걸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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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설명 중~)

🐰 … 그래서 이렇게 된 겁니다.
🦌 아… 그, 근데 청우 형이랑 세진이 형은 왜…?
🐹 … 크흠.
🦅 재밌어 보여서.

26세, 한창 잠복 수사가 재밌어 보이는 나이.

🦌 그, 그럼 저도 해도 될까요?
🐰 !!! 괜찮으십니까?
🦌 으, 응… 나도 도움이 되고 싶어.
🐱 좋아요! 같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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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째 인원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지 않아?
🦅 얘들이 좋다고 하면 된 거지, 뭐.

탐정단의 인원은 점점 늘어나고…
잠복 수사는 여전히 진전이 없었음
달라진 게 있다면

🐰 차유진, 한 개만 먹어!
🦅 조금만 조용히 하자. 문대랑 세진이 깨겠다.

탐정단이 먹고 있는 간식의 종류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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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만 잠복 수사지
테스타의 얼렁뚱땅 야식 타임이나 다름 없었어
수사의 발단인 차유진은
본래의 목적을 거의 잊은 듯했지

점점 기억속에서 희미해져 가는 도넛
(🍩 : 유진아… )

그때였음
차유진이 사 온 초콜릿 쿠키를 야금야금 먹고 있던 배세진의 룸메가 문을 열고 걸어나온 게…
🐹 (뵤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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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열리네요~
그대가 걸어오죠~
점점 가까워지는 룸메의 발걸음 소리에
배세진은 있는 힘껏 숨을 죽였음
나머지 네 명도 마찬가지였지

🐻 분명히 무슨 소리가 들렸는데…

착각이었나? 부엌을 유심히 바라보던 큰세진은 머리를 긁적이며 거실쪽으로 몸을 돌림
안 돼
거기엔 미모의 20대 남성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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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하고 있던 큰세진은
자신을 바라보는 눈동자들을 마주하곤
냅다 소리를 질렀음

🐻 으아아아악!!!!!
🦅🐹🦌🐱🐰 으아아아악!!! (덩달아같이놀람)

이 소리는…
잘 자고 있던 테스타 메인보컬 씨를
깨우기 충분했지

🐶 … 뭐야. (비몽사몽)

거실 바닥에 엎어져 있는 멤버들과 눈이 마주친 박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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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들 안 자고 뭐 해요.
🐻 나도 그게 정말 궁금한데~
🐰 이, 이건…

그렇게 세 번째로 상황 설명을 시작하는 막내즈
장장 한 시간 반 동안 진행했던 잠복 수사는
멤버들 전체에게 들키게 됨으로써 막을 내렸을 거야

🐶 … 결국은 도넛 때문이라는 거네.
🐱 (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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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마음은 충분히 이해해. 기대했던 만큼 실망도 컸을 테니까.
🐱 형… (감동)
🐶 이걸 새벽에 하는 게 문제지.
🐱🐰 ㅠㅠ
🐶 … 형들은 왜 안 말리셨어요?
🦅🐹
🦅 묵비권을 행사해도 될까?
🐹 (끄덕)

차마 말할 수 없었음
재밌어 보여서 참여했다고 어떻게 말해
우리도 체면이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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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대문대, 요 귀여운 막내들을 어떻게 혼내 줄까?
🐶 역시 그 방법이 최고지.

n시간 뒤…
부엌에서 아침을 준비하는 문대와
그런 문대를 돕는 큰세, 아현
청우와 배세는 어디 간 건지 보이지 않았고
막내즈는 거실 구석에 있는 생각 의자에 시무룩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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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진짜 도넛 먹은 사람 누구지? (속닥)
🐰 조용히 해, 바보야! (속닥)
🐻 어어~? 다투는 소리 들린다?
🐰 아, 아닙니다!
🐱 아무 말도 안 했어요!

삼십 분 동안 생각 의자에 앉아 깜찍한 계획으로 모든 멤버들을 깨운 죗값(?)을 치르는 막내즈,,, 벌을 받는 와중에도 투닥거림은 멈추지 않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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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성 다 했어?
🐱🐰 네……
🐶 그럼 와서 밥 먹어.
🐱🐰 네!

너희 회복이 되게 빠른 편이구나

방금까지 시무룩했던 건 모두 잊고 맛있게 밥을 퍼먹는 차유진 세 숟가락 정도 퍼먹었을까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 아무 생각 없이 뒤를 도는데

어라…?
🌸 도넛 박스가 왜 거기에서 나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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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이는 청우와 배세 손에 들린 new 도넛 박스를 보고 눈을 빛냄

🐱 형! 그거 뭐예요?
🦅 세진이가 사 주는 거야. 네가 도넛 때문에 속상해한다고 걱정 많이 하더라.
🐱 형…… (눈물 글썽)
🐹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니고… 아침 일찍 다녀와서 사람도 별로 없었어.
🐱 형은 천사예요! ang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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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건 아닐걸. 애초에 이 모든 일이 나 때문에 일어난 건데.)

엥
으에???
그게 무슨 소리지요?????

그러니까 약 18시간 전…
차유진이 낮잠을 자고 있을 때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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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마시기 위해 냉장고를 연 배세진은
수상한 박스 하나를 발견함

🐹 … 이게 뭐야?

상자 안을 살짝 열어 보니
가지런히 정리된 일곱 개의 도넛이 보였음
맛있어 보이긴 했지만 이 도넛은 자신이 사 온 게 아니었기 때문에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으려고 했지
분명 그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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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발 앞에서 꾸물꾸물 기어가는 벌레랑 눈이 마주치고 만 배세,,,

🐹 으아아아악!!!

기겁하며 소리를 지르곤 그대로 박스를 바닥에 떨어트림 살짝 열린 틈으로 도넛 한 개가 빠져나올 줄은 전혀 몰랐을 거야

🐹 어…

아무리 3초의 법칙이라는 게 있다지만
여긴 방금 벌레가 지나간 곳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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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한 번 더렵혀진 도넛을
순진한 멤버에게 먹일 수는 없었어

배세는 박스를 닫아 냉장고에 넣어 두고
떨어진 도넛을 조심스럽게 휴지로 감쌈
지금이라도 사 와서 다시 채워 두면 되지 않을까?
박스 위에 써진 상표로 검색해 보니
엄청 유명한 디저트 가게래…
문 연 지 다섯 시간만에 품절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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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를 탁 치는 배세진
아무래도 쉽게 구하긴 틀린 것 같다
사정을 설명하면 이해해 주지 않을까?
라는 희망도 가져 봤지만

🐱 으아아아악!!!!

보고 말았음……
박스를 붙잡고 냉장고 앞에서 좌절하는 차유진을…
멀리서 봐도 표정이… 장난 아니더라
그래 이해는 무슨
얼른 다시 사 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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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인스타를 보니 오늘은 이미 마감했다고 함
좋아 아침 일찍 다녀와야겠다
… 차유진이 도넛 한 개 때문에 잠복 수사까지 할 줄 누가 알았겠어

새벽 2시 35분경, 잔뜩 긴장한 표정인 막내즈와 마주친 배세진은 어쩐지 울고 싶어지는 기분이었음
하루만 조용히 기다려 줄 순 없었던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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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배세진이 누구냐
천만관객을 감동시킨 배우 아니겠어?

놀라운 표정 연기 실력으로
막내즈를 감쪽같이 속인 배세진
막내즈를 다시 재우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을 거임

🐹 역시 포기하고 아침에 얘들한테 물어보는 게…
(속마음: 제발! 포기해! 내가 아침에 사 올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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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째 인원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지 않아?
(속마음: 이게 아닌데)

개뿔
먹히지도 않았음
미꾸라지처럼 잘도 피해감

결국 멤버들을 모두 깨워 버렸고,,,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아침 여섯 시쯤에 조용히 숙소를 빠져나가는데

🦅 … 세진아, 어디 가?

앗 젠장
이번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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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세진은 눈물을 머금으며 상황 설명을 함
사건의 발단인 벌레의 출연과 막내즈를 재우기 위해 했던 눈물나는 노력들까지 다

🦅 그랬구나. 내가 중재를 좀 할걸. 신나서 참여해 버렸네.
🐹 아니야…… (사실자기도좀즐김)
🦅 같이 가자. 혼자 가면 위험해.
🐹 (뭐지 나 26살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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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함께 도넛 가게로 향하는 형아즈
아침 일찍 온 덕분에 도넛은 쉽게 구할 수 있었고
해맑은 얼굴로 흡입하는 막내를 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음

🐹 … 맛있어?
🐱 완전 맛있어요!
🐹 맛있으면 됐어.
🐱 히히.

마지막에 차유진의 머리를 쓰다듬은 건 사과의 표시였겠지
46
~끗~
배세진이랑차유진조합넘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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