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싶어요. 갑작스런 이별 선언에 문대가 까닭을 물으면 이제 활동기로 접어들기도 하고, 이렇게 짬내서 만날 시간도...

갑작스런 이별 선언에 문대가 까닭을 물으면 이제 활동기로 접어들기도 하고, 이렇게 짬내서 만날 시간도 없을 것 같아서요. 하고 준비해온 듯한 대답을 읊는 청려. 활동기가 맞물렸을 때도 만났는데 변명치곤 부실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러자고 하는 문대로 후회공 문엋 보고싶다
돌아갈 채비를 하던 문대를 침대에 누워 가만히 쳐다보던 청려의 한마디로 가볍게 시작한 관계였고, 끝맺음 역시 단촐했고. 딱 그뿐이었음. 헤어지고 싶단 건, 더이상 자고싶지 않다는 거겠지. 문대는 딱 그정도 의미로만 받아들였음.
할게 없어서 침대 누워 모니터링이라도 하는데 1시간 전에 뜬 청려 직캠 영상이 알고리즘으로 들어오기
초보가 찍었는지 화질이 그렇게 좋은 편도 아니고 막 흔들려서 그밑에 다른 사람이 올린 직캠 영상도 보고 자동재생 되는 다른 최신 영상도 몇 개 더 보고 그때까진 별 생각 없지 않았을까. 저 연차에 아직까지도 1군을 유지하는 브이틱의 인기와 살인적인 스케줄에
쟤는 어떻게 나랑 매번 휴가가 맞았던 거지?
문대의 생각과 달리, 청려가 가진 감정은 결코 가볍지 않았음
이를 테면, 시간. 제 여가 시간을 쪼개고, 스케줄을 억지로 끼워맞추면 바쁜 시기라도 짬을 내서 보러갈 수 있었음. 일부로 같은 방송국에 비슷한 시간대로 스케줄을 맞춘 적도 더러있었고. 그럼 오가며 얼굴은 보니까.
하지만 청려도 사람인데 지치는 순간이 올 거고 그게 신체적으로까지 부담이 와서 쓰러졌음. 꼬박 이틀 앓아누웠는데 다행히도 그 후엔 스케줄이 없었음. 문대랑 휴가 맞추려고